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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이 엄마한테 해달라는거 어디까지 허용할까요

..... 조회수 : 3,050
작성일 : 2017-12-25 15:47:19
같이 밥 먹을때 남편은 앉아서 시키만 해요.
물 좀..
국물 좀더..
저는 밥 먹다 일어나서 해줬는데 그걸 애들이 따라하니 이젠 좀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느껴요.
남편이 소파에 누워서 물 한 잔만 줘. 이 말이 너무나 거슬리네요.
티비 보면서도 이것저것 갖은 심부름을 다 시키는데 애들이 따라할게 신경 쓰여서 그런지
요즘 너무 화가 나요.
오늘 아침엔 딸이 엄마 나 따뜻한 물 먹고 싶어. 
이러길래 물 데워서 컵에 따라놓고 니가 가져다 마셔라 했네요.
저는 어릴때부터 한 번도 엄마한테 뭐 해달라 한 적이 없고 혼자 다 했거든요.
엄마가 워낙 바쁜 분이셨어요. 
그래서 선을 모르겠어요.
남편이 계속 그러는거에 이젠 쌓일대로 쌓인데다 애들까지 따라하니 도대체 어디까지 선을
그어야 할지 도통 모르겠어요.
결혼한지 20년 됐고 애들은 늦게 낳아 9살 쌍둥이에요.
애들이 소파에 누워 저를 불러서 리모컨 갖다달라 했을땐 크게 혼쭐을 내주긴 했었네요.


IP : 180.158.xxx.4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7.12.25 3:49 PM (14.43.xxx.117)

    님이 남편 몸종도 아니고
    애들이 보고 배우는 거죠
    남편을 개 잡듯 잡아야죠

  • 2. 2323
    '17.12.25 3:50 PM (14.32.xxx.176)

    남편보고 너가 알아서먹어라고 하세요

  • 3. ㅇㅇ
    '17.12.25 3:50 PM (175.223.xxx.27)

    남편을 잡으세요
    남편만 잡으면 애들은 안 가르쳐도 아빠 따라합니다

  • 4. 저흰
    '17.12.25 3:52 PM (223.33.xxx.25)

    남편은 그냥 자기가 알아서 먹는데도 아이들은 죄다 엄마를 찾네요 ㅠ 왜들 그랴..

  • 5. ..
    '17.12.25 3:53 PM (114.204.xxx.212)

    너도 아빠만큼 벌어다 주면 다 해주마 ㅡ했어요

  • 6. ....
    '17.12.25 3:56 PM (180.158.xxx.41) - 삭제된댓글

    114님. 그건 애한테 할 소린 아니것 같네요.

  • 7. ......
    '17.12.25 3:57 PM (180.158.xxx.41)

    114님. 그건 애한테 할 소린 아닌것 같네요.

  • 8. ...
    '17.12.25 4:03 PM (221.157.xxx.127)

    남편한테 애교육상 밥먹는중간에 시키지말라고 나도 밥먹어야하니 세팅 끝난후 추가 필요한건 본인이 움직이라고 했어요

  • 9. ...
    '17.12.25 4:08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엄마가 무슨 몸종이냐구요!!!

    니들은 손이없이 발이없니?
    가서 스스로 떠다 퍼다 먹으시라고요......!!!

  • 10. 물은
    '17.12.25 4:42 PM (61.98.xxx.144)

    안떠줘요

    애 셋 낳고 물까지 떠다 바치는게 넘 힘들어서 물은 각자..
    나머지도 제가 잠시 일을 했었기 때문에 당연한듯 받아먹는 건 좀 덜해요

    밥 차릴때 누구라도 옆에 있음 수저 놓고 간단한거 돕게 하고..
    애들이나 남편도 자발적으로 거들기도 하고 그래요
    암튼 결론은 각자 할수 있는건 하게 해야한다는 거.

  • 11. ....
    '17.12.25 4:52 PM (180.158.xxx.41)

    이럴때 보고 배운게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게 없으니 애들 교육상, 제 정신건강상 선을 긋는게 참 어렵네요.
    일단 쉬운거부터 차근히 해야겠죠?
    각자 할 수 있는건 하게 해야 한다.. 이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12. 구름
    '17.12.25 5:01 PM (211.228.xxx.161)

    전에 저희집 작은아이 중학생일때 친구집 근처에서 놀다
    친구아빠가 저녁먹고 가라고 해서 그친구집갔다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집에와서 호들갑스럽게 말했던거 생각나네요. 친구랑 방에있다가 친구아빠가 밥먹자고해서
    주방으로 가보니 세상에 식탁에 다 차려져있어서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됐다고~~
    자기는 다른집들도 우리집처럼 밥먹는줄 알았는데
    아니였다고~~ㅎㅎ
    저희집은 남편이나 저나 "밥먹자" 하고 말이 떨어지면
    남편은 밥을 뜨고, 큰아이가 국을 뜨고, 작은아이는 반찬과수저를 놓고 같이 움직인 다음 함께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거든요..어릴때부터 그래와서 다른집도 그런줄 알았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 13. 웃기삼
    '17.12.25 5:19 PM (115.136.xxx.67)

    초등 들어가면 서서히 자기가 하게 했어야죠
    원글이 잘못이니 감당하셔야 할듯

    원글이 해주지 말고 이제 시키세요
    애한테 물 떠오라고

    아빠가 시키면 자식한테 시키세요
    그래야 지도 이런게 짜증나는지 알죠

  • 14. ...
    '17.12.25 5:22 PM (58.226.xxx.35)

    우리엄마가 평생을 그러고 살았어요.
    밥 먹다말고 아빠 물 뜨러 일어나고, 국 더 가지러가고.....
    근데 진짜 그러니까 온 식구들이 다 엄마를 시켜먹고, 엄마는 자연스레 온 식구 심부름을 다 하고 있는.
    저는 그런거 너무 싫어서 다른 식구들이 엄마 시켜 먹을때도 안시키고 제껀 제가 가져다 먹었는데
    제3자 입장에서 볼때 그거 진짜 보기 싫더라고요. 그건 잘못된 거죠.
    제가 엄마한테 그러지 말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평생 그러고 살아서 고쳐지지도 않고;;;;
    그러다 어느날 이모가 오셔서 그 광경을 보시고는 엄마 불러 앉혀놓고 진지하게 너 그러지 말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동생들한테도 니네 나이가 있는데 이제 엄마 시켜먹지 말고 니네 스스로 하고 엄마 챙기라고 얘기하셨고요. 그 후부터 동생들도 조심을 하는 모습이 보이고, 엄마도 아빠가 시키면 밥 먹던 중간에 일어나는일은 이제 하지 않고요 '나 지금 밥 먹잖아'라고 얘기하고 딱 잘라요. 평생 해온 가락이 있어서 아직도 수시로 시키긴 하는데.. 엄마가 자르면 더 얘기하지 않고 스스로 가져다 드십니다.

  • 15. 아니
    '17.12.25 5:57 PM (125.132.xxx.145)

    왜 밥먹는데 일을 시켜요?
    남편분 진짜 되먹지 못했네요.
    같이 사는 가족에 대한 존중이 없어요.
    애들은 보고 배운게 그거니 휴 노코멘트

  • 16.
    '17.12.25 6:39 PM (58.145.xxx.99) - 삭제된댓글

    남편은 둘째치고
    애들은 스스로 하게 해야 되요
    사회나가서 똑같이 저러면 욕먹거든요

  • 17. 상냥하게 말합니다.
    '17.12.25 7:04 PM (112.151.xxx.45)

    응~ **이가 갖다 먹어~~

  • 18. ..
    '17.12.25 7:26 PM (49.170.xxx.24)

    남편이 스스로 갖다먹게 해야할듯

  • 19. gfsrt
    '17.12.25 8:36 PM (211.202.xxx.83)

    자업자득.
    모두 한자리에 모아놓고
    천명하세요.
    앞으로 니들 입이나 손 몸에 필요한것들
    스스로 하라고요.
    난 몸종이 아니다.

  • 20. 하나씩
    '17.12.25 10:24 PM (49.196.xxx.49)

    9살 이면 조금씩 시키시면 되요

  • 21.
    '17.12.26 2:11 AM (91.48.xxx.172)

    식탁에 물병을 올려놓고 남편더러 직접 따라마시라 하세요.
    애들은 심부름을 시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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