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은 아이때문에 웃고 살아요^^

maman 조회수 : 1,415
작성일 : 2017-12-20 15:57:02

27개월 아들아이 키우고 있어요. 돌전까지는 몸도 너무 힘들고 키우는게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었는데, 걷기 시작하고

돌지나니 좀 살거 같고 두돌지나니 언제 힘든날이 있었나 아득하네요.

이래저래 사는게 힘들지만 요즘은 아이가 참 많이 웃게 해줘서 아이한테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요.

 20개월 조금 지나면서부터 간단한 문장으로 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말이 늘어서 귀여워요.

아 물론 지 고집 피우고 때쓸때는 콱 쥐어박아주고 싶기도 하지요 ^^;;


얼마전에 제가 허리가 아파서 '아이고 허리야' 하고 혼잣말 했더니

아이가 '엄마 허이(허리)아파? 파쑤붙혀'  ㅋㅋㅋㅋ

제가 전에 파스붙이는거 보고 아이가 뭐냐고 뭍길래 허리가 아플때 붙이는 파스라고 했거든요..ㅎㅎ


어제는 집에서 제가  뭘 줍다가 이마를 벽에 세게 부딪혔어요. 넘 아파서 정신이 없는데

아이가 '엄마 아파?' 물어서

'응 엄마 많이 아파' 그랬더니만

아이가 '그러니까 조심해야지' ㅋㅋㅋㅋ

전 너무 아픈데 아이의 말에 빵 터져서 웃느라 눈물이 났네요 ㅎㅎ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말을 아이가 어른처럼 하길래 진짜 놀랬어요.


오늘 아침엔 어린이집 가기전에 퍼즐을 하는데 조금 어려웠나봐요

낑낑거리며 하면서 뭐라고 혼잣말을 하길래 들어보니

'**이는 잘 할수 있어'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서 꼬옥 안아줬네요.


요맘때 아기는 다들 애교가 많은지 모르겠는데,

한참 놀다가 갑자기 저한테 와서는 '엄마야 사랑해' 하면서 꼭 안아주는 행동도 자주하구요

자기전에 제가 '**아 엄마가 사랑해' 그러면 '엄마야사랑해' 그러면서 누워있다가 입에다가 기습뽀뽀를 서너번 하고서 자요 ㅎㅎㅎ


요즘은 아이가 하는 행동 말이 너무 귀여우니 남편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해요

내년에 4살이 되는데, 주위에서 4살이 지긋지긋하게 말안듣는다고 해서 걱정이 좀 되긴 하네요^^;

직장에서 머리아픈데 아이 생각하니 갑자기 행복해져서 82에 글남겨봐요

행복한 오후 보네세요^^







IP : 221.143.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워라
    '17.12.20 4:03 PM (61.37.xxx.130)

    저희 아들은 20개월인데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기대되네요^^

  • 2.
    '17.12.20 4:08 PM (118.41.xxx.99) - 삭제된댓글

    전 16개월인데
    여전히 잠고문하고 잔병치레해서 이쁜줄모르네요
    아이나 저나 불쌍해요

  • 3. 누리세요
    '17.12.20 4:14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인생에서 진짜 멋진 날들이예요.
    그 자그만 사람들이 사랑을 주더라고요.
    4살이 되면 자아가 발달하기 시작해서 자기 생각과 판단이 생겨서 그래요.
    우쭈쭈 그래 많이 컸구나 해주고 키우면 돼요.

  • 4. 그게
    '17.12.20 5:01 PM (125.177.xxx.106)

    바로 자식 키우는 맛이고 효도죠.
    많이 사랑해주고 예뻐해주세요. 행복하시구요.

  • 5.
    '17.12.20 5:04 PM (203.248.xxx.72)

    걱정마세요 ^^ 5살 되어도 눈에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더더더 이뻐요 ㅎㅎ 저도 크는게 아깝네요..
    행복하세요~ ^^

  • 6. 성향
    '17.12.20 5:20 PM (223.62.xxx.39) - 삭제된댓글

    성향인거 같아요. 전 아들 둘 키우는데
    첫애는 독립적 시크 혼자서도 잘놀고 애교따윈 부리지 않는데

    둘째는 아기때부터 부비부비가 일상이네요. 이유없이 달려와 안기고 어디 아프면 달래줄때까지 엄살부리고 ㅋㅋ

    (첫애는 2살때도 시멘트 바닥에서 굴러도 툭툭 털고 일어나서 갈길 감;;;)

    원글님같은 아이는 아마 4살때도 말 잘들을거예요^^

  • 7. 순둥순둥한아이들은
    '17.12.20 6:41 PM (223.38.xxx.28)

    사춘기때잠깐 빼고ㅋ
    대충순둥순둥하고 수월해요
    대딩인아들도 구엽고
    보면 미소지어져요!

  • 8. ㅁㄴㅇ
    '17.12.20 6:58 PM (84.191.xxx.136)

    맞아요...아이들이 너무 귀엽다는 ㅠㅠ

    이런 사랑을 어디에서 또 받을 수 있겠어요...정말 매일 감동이에요

    4살 5살 전부 귀여워요. 점점 더 귀여워지니 걱정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0162 아래 알바글 '문재인 대통령 긍정의 힘이라네요' 5 대응3팀 소.. 2017/12/20 465
760161 요즘은 아이때문에 웃고 살아요^^ 6 maman .. 2017/12/20 1,415
760160 (MB구속) 서민-문빠가 미쳤다 (경향일보) 26 고딩맘 2017/12/20 1,991
760159 (MB구속) 문재인 대통령 긍정의 힘이라네요 9 0101 2017/12/20 912
760158 자녀가 속썩인다는 엄마들 15 ㅇㅇ 2017/12/20 5,117
760157 택시기사님들 허언증은 정말... 13 .... 2017/12/20 4,675
760156 식탁의자로 팔걸이 있는 거, 사용하기에 어떤가요? 6 질문 2017/12/20 1,340
760155 (MB구속)정우성 뉴스에 나와요~ 1 ... 2017/12/20 1,368
760154 노컷 중국특파원도 문통중국식당갔네요ㅎ 3 cbs노컷뉴.. 2017/12/20 973
760153 (MB구속) 내용 없음 8 나도 2017/12/20 497
760152 스크린골프장 다니는 분들 4 어떤 간식이.. 2017/12/20 1,443
760151 동작구는 학군이 어디가 좋은가요? 6 2345 2017/12/20 3,300
760150 항생제로 피부가 벗겨지는 아이..청원서명해주세요. 5 ㅜㅜ 2017/12/20 1,457
760149 (엠비구속)오늘자 기레기근황 보세요ㅎㅎ 15 딴지 2017/12/20 2,449
760148 구두또깍또깍소리가 넘 시끄러운데요. 7 따뜻한 겨울.. 2017/12/20 1,612
760147 여자로써 끝난건가요? 조기폐경 진단 받았어요 22 우울 2017/12/20 7,802
760146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질문입니다 모모 2017/12/20 586
760145 성베드로 성당을 가본사람이 18 ㅇㅇ 2017/12/20 2,707
760144 (MB구속) 태그 붙이기 제안합니다 2 MB구속 2017/12/20 427
760143 요즘 괜찮은 30대 중후반 남자들 많아요 7 2017/12/20 3,549
760142 취직 이후 부모님 생활비 드리는 글 보았는데요. 19 00 2017/12/20 6,936
760141 비염, 부비동염 잘아시는분 계세요? 아이가 한달반째 약을먹어요 12 2017/12/20 2,821
760140 기쁜 일에도 겸손한 분들 비결은?? 31 지혜 2017/12/20 6,244
760139 요즘 황태가 인삼이래요 4 겨울 2017/12/20 3,106
760138 대학원 붙었어요! 6 씐난당 2017/12/20 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