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을 구걸하지 말라는 말 , 정말 좋은거 같아요

... 조회수 : 3,704
작성일 : 2017-12-20 10:40:10
유수연의 독설인가, 그 책에서 처음 본 말이었는데요.

공감을 구걸하는 순간 당신은 우스워지는거라고,, 내 아픔에 공감해줄수있는곤 오롯이 세상에 너 뿐이라고.

너가 아무리 어렵고 힘든일을 당해서 구구절절 이야기를 해도 타인은 당신을 우습게 생각하지
그 아픔에 공감해주지 않는다..이런 얘기였는데

제가 중학교때 왕따당해서 힘들었을때

학교 상담실에 갔어요..그래서 제가 왕따당해 힘들다 말하니까 하는말이

상담교사가 눈을 크고 똥그랗게 뜨더니 '그래서 ??' 막 이렇게 굉장히 뚱한 반응을 보이는거에요

전 토닥토닥 해줄줄 알았던 상담선생님이 저런식으로 나와서 왜저러지?했는데

그 분이 그러더군요. 야. 그렇게 나 이렇게 힘들어요. 나에게 공감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더 괴롭히고 얕잡아보고싶은 법이라고. 내가 친구들이라도 널 싫어하겠다..이런 독설을 하는거에요

전 그땐 굉장히 챙피했지만 생각해보니 정말 말그대로 피가되고 살이되는 독설 같았어요..

그때 생각때문에 회사에서도 전 감정 내색을 전혀 안하다 보니. 사람들이 포커페이스라는 별명을 지어줬어요

회사에서 울고 , 상사하고 개인적인 얘기로 상담하고 이런사람들 보면 전혀 이해 안되고..

내가 만약 그때의 독설을 듣지 못했다면 저러고 살지 않을까..생각이.
IP : 112.216.xxx.25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7.12.20 10:44 AM (112.172.xxx.162)

    저는 상담선생님이 잘 하셨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공감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있죠...
    그런 나 자신을 질책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아 내가 공감이 많이 필요하구나... 그랬구나... 인정해주는거죠.
    대신 내가 나 자신에게 말 걸어주고,
    내 욕구를 알아채주고, 인정해줄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나도 알아주지 않는 나를, 어떻게 타인이 알아주겠어요.

  • 2. ...
    '17.12.20 10:45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일견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본인도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면서 힘든 사람 보면서 역지사지하기 보다 그 위에 서서 내려다 보며 한심해하는 사람의 그 차갑게 닫힌 마음도 안쓰럽네요

  • 3. ..
    '17.12.20 10:47 AM (220.85.xxx.236)

    그 상담하는 여자 웃기네...
    상담사의 기본자격은 없는 사람 같다

  • 4. ..
    '17.12.20 10:49 AM (61.255.xxx.223)

    감정을 전혀 나누지 못하고 사는 것도 영 괴로운거죠
    자라면서 내 불편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안전하게 드러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어야
    하는데 (보통 부모) 님한테는 그런 경험이 없고
    상담선생님이라도 내 구원이 되어줄 수 있을까
    찾아갔는데 그마저도 좌절되었으니 마음의 문을 닫을 수 밖에요

    회사생활 사회생활 하면서 쓸데없이
    나의 모든 치부를 드러내고 나 힘들어 공감해줘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포커페이스가
    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자신의 힘든 점을 상사와 공유하고
    해결점을 모색하는 건 건강한 방식이예요
    힘들어도 꾹 참고 억누르기만 한다고
    그 감정이 어디가진 않죠
    감정이란 적당히 표현도 할 줄 알아야하고
    또 적당히 숨길 줄도 알아야하는거죠

  • 5. ㄷㄷㄷ1234
    '17.12.20 10:51 AM (211.36.xxx.57)

    저도 여자들이 공감해달란걸 몹시 피곤하게 여겨서 공감능력이 없다느니 이런말 딱질색이에요. 결국 모든일은본인이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6. ..
    '17.12.20 10:52 AM (211.176.xxx.46)

    같은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죠.
    목발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목발을 제공해야겠죠.
    아이가 처음 걸음을 배울 때 혼자 서고 걷게 하는 게 맞죠.
    환자는 누군가의 부축이 필요하고 음식 선택도 의사가 해주기도 하고.
    공감은 긍정적인 것이나 타인의 공감 없이도 살아내는 자기 중심성은 필요하죠.
    신 앞에서 선 단독자라잖아요.

  • 7. ㅇㅇ
    '17.12.20 10:57 A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아직 어린 학생이고 왕따라는 심각한 사안에선 공감이 필요하죠 게다가 상담사라는 사람이?????

    근데 별것도 아닌걸로(물론 기분나쁠수는 있으나 현장에서 해결하고 끝내도 될일) 현장에선 아무말도 못하고
    인터넷에 이래저래 했어요
    제가 예민한가요? 저 기분 나빠해도 되는거죠??
    이러는 사람들 엄청 많아졌어요

  • 8. 아이사완
    '17.12.20 10:59 AM (175.209.xxx.239)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근데 그렇게 살면 본인은 그럭저럭 사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냉소적일 수 있어요.
    기준이 높은거죠.

    감정을 흘리고 다니지 않으면서도
    따듯한 감성을 갖고 사는 것이
    좀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 9. 어이상실
    '17.12.20 11:07 AM (125.176.xxx.253)

    일단, 님은 멘탈이 강해서 일어설 수 있었지만,
    마음이 약하고 여린 아이 같았으면
    저런 독설을 듣고, 아마 더 무너져버렸을 수 있죠.
    인생 살면서, 멘토가 꼭 필요해요.
    힘들고 어려울때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것.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건데...
    저 상담교사는 사이코 패스 같네요.
    공감능력 제로.
    저런 인간은 무슨 상담을 하나요?

  • 10. 상담사의 자격?
    '17.12.20 12:29 PM (103.252.xxx.135)

    그 상담사 정말 자격 없네요. 어린 학생한테 한다는 소리가!

  • 11. 동감입니다.
    '17.12.20 12:34 PM (180.65.xxx.15)

    저도 상처 많이 받고 자라온 인생인데요..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상담사고 선생이고... 다 기대 안 해요.
    그냥... 내 마음이 단단해지려 노력하면 그뿐입니다.

    반대로, 공감 안 해도.... 공감해주는 척 하면 다들 좋아하더군요.
    모두들 외로운 인생인가봐요.

    나를 공감해 줄 사람은 나 하나 뿐.
    남편이고, 자식이고, 부모고... 아무도 없습니다.

  • 12. 그 선생
    '17.12.20 12:58 PM (116.122.xxx.246)

    상담사하면 안돼요 님은 좋게 받아들였지만 안그런 애들도 있을텐데 ...좀 걱정스러움 그리고 유수연이 거짓으로 학력말해서 문제 된걸로 아는데요 저는 그 여자 책도 본적있는데 멘땅에 헤딩인가뭔가 하는책... 도대체 뭔소리인지 자랑을 늘어놓긴하는데 영 믿을수가 없더라구요 독설로 성공해볼려고 막말하는여자같아서 방송에서 보면 기분나빠져요..저라면 아이에게 독설이런것에 놀아나지 말라고 일러줄듯요

  • 13. ***
    '17.12.20 1:46 PM (211.228.xxx.17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갑자기 상담선생님 글 보니
    종현이 썼던 의사선생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ㅠ

    공감을 구걸하지 말라는 말 되새길게요~
    공감해 주지 않아도 서운해하거나 토라지지 말아야겠어요~~

  • 14.
    '17.12.20 4:11 PM (221.138.xxx.67)

    와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5. 어쩌다
    '17.12.21 2:03 AM (1.253.xxx.86)

    잊고 있었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030 여름보다 차라리 겨울이좋다는분들 정녕 지금좋나요?? 64 겨울싫어 2018/01/26 6,675
773029 대구인데 추워요 4 대구추위 2018/01/26 1,258
773028 검색할때 내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곳부터 검색이 되도록 1 넘 답답 도.. 2018/01/26 484
773027 천박해보이는 외모는 어떤 외모인가요? 28 ㅣㅣ 2018/01/26 8,978
773026 돈없고 추우니 비관적이되네요. 21 지긋 2018/01/26 6,387
773025 욕먹어서 배부르다네요 1 웃프다 2018/01/26 800
773024 대한민국 '평창동계올림픽' 입니다 1 ㅇㅇㅇ 2018/01/26 514
773023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과 왜 헤어지셨나요? 15 이별 2018/01/26 4,975
773022 떡국 육수 비법을 좀 알려주세요 21 떡국 2018/01/26 4,302
773021 온수가 안 나와요 3 ... 2018/01/26 1,666
773020 더민주 가짜뉴스(댓글) 신고센터 1 ~^^~ 2018/01/26 357
773019 가마로강정 닭강정 진짜 엄청나게 달군요 3 .. 2018/01/26 1,822
773018 뒷북)전자발찌 찬 놈에게 폭행 당하는 거 공개한 용감한 여성 기.. 4 김로 2018/01/26 1,824
773017 한밤중에 아파트 윗층이나 2 2018/01/26 1,703
773016 와~~~~ 문파 위력.jpg 8 ♡@@♡ 2018/01/26 3,031
773015 밖에 바람이 불어 엄청추워요 1 잠깐 2018/01/26 1,581
773014 우울증 무기력증인 친구에게 필요한건.. 8 .. 2018/01/26 4,822
773013 일베 폐쇄 청원이 올라왔네요 19 폐쇄가 답 2018/01/26 1,407
773012 순한 성격 17 성격 2018/01/26 6,636
773011 휴일에 만두 만들려고 해요. 비법 부탁드립니다 9 가르쳐주세요.. 2018/01/26 1,747
773010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이슨 배터리가 방전되서 안되네요ㅜㅜ 2 .. 2018/01/26 1,062
773009 7살 남아 두통... 자꾸 머리가 아프다고 해요. ㅠ 9 그린빈 2018/01/26 6,563
773008 타임스퀘어 일베변호사(미씨) 130 ... 2018/01/26 15,720
773007 영어학원 선택 고민 그만하고 싶어요 힝~~ㅠ 9 영어 2018/01/26 1,619
773006 다리랑 배꼽 아래가 무지 가려운데 왜 그럴까요? 3 갑자기 2018/01/26 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