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에게 상담해줄땐...

우울 상담때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7-12-19 11:41:23
친정엄마가 전화와서 주절주절... 언니나 친구가 내게 주절주절 하소연하고 넋두리 하고 누군가를 욕하는것은 공감을 받고자 하는게 커요. 그땐 비록 그 사람의 잘못이 있더라도 그냥 들어주고 공감만 해줘야 해요. 특히 우울증 있는 사람한텐...
내가 볼땐 아무일 아니지만 당사자한텐 죽을만큼 고통스런 일일수 있고 너무 힘들어서 내게라도 내뱉는거거든요.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그 사람은 반은 치유하고 갑니다.
거기서 네 탓이니 네가 이렇게 했으면 좋았지 하는 말은 정말 쓰잘데기 없어요. 구멍난 상처에 불쏘시개 집어넣는 일일뿐..
전문 상담가도 상담은 솔직히 어려운 일인데 일반인들이 얼마나 잘할수 있겠어요?
일반인들이 가까운 사람 상담해줄땐 공감이 우선이고 조언은 그 다음 신뢰가 어느 정도 형성된후에요.
그때도 상대방 비난조는 절대 금물..
이런 스킬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공감만 해주셔도 좋아요.
아까 어느 댓글을 보며 공감했는데, 내 탓으로 돌리면 나만 없어지면 되는구나로 귀결시킨다는거요..
말이란게 참 중요하고 어려운거예요..

IP : 175.223.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7.12.19 11:45 AM (125.182.xxx.27)

    맞아요 좋은말 듣고싶어서예요 칭찬ᆢ격려 같은ᆢ
    너잘하고있다ᆞᆞ애썼고 고생되더라도 좀만 버티라 ᆢ그런말요

  • 2. 아무도 구원 못해요
    '17.12.19 11:50 AM (119.198.xxx.86) - 삭제된댓글

    자기자신은 당사자 본인밖엔 구원할 수 없어요
    힘들다.죽고싶다.
    ㄴ 하소연도 한두번이죠
    매일 전화통에 불나도록 괴로움.고통.고독을 털어놔보세요.
    그걸 귀에 불이 날만큼 매일 귀에 인이박힐만큼 듣는사람은 어떤지
    너만 괴롭고 외롭고 힘드냐
    누군 살만해서 사냐~다들 그러고 산다할걸요

    결국 우리 모두는 각자 스스로밖엔 구원할 수 없다는거

    상담? 돈받고 환자얘기 들어주는게 일인 의사가
    중증 우울증환자에게 그딴식으로밖에 상담못했다면
    의사면허 박탈해야죠

  • 3. ㅇㅇㅇ
    '17.12.19 11:53 AM (1.219.xxx.112)

    지인 우울증 환자인지 모르고
    상담할때 잘못 알려주고 잘 마무리 했는데ㅜ
    천하의 원수 되었네요
    우울증환자 조심해야해요

  • 4. 좋은글이네요
    '17.12.19 11:59 A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에 공감하며
    마음에 다시한번 되새겨야겠어요.
    이글 지우지말아주세요.

  • 5. 그런데
    '17.12.19 12:15 PM (223.62.xxx.8)

    우울증 심한 사람에겐 어떤 말도안들린데요. 이미 마음의 문을 닫고 열지 않기 때문에..

  • 6. 우울증이
    '17.12.19 1:03 PM (175.223.xxx.247)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사람은 정신과 약 처방 받아야 하구요(일반 상담도 못해요. 이런 분들은)
    일상에서 우리가 접할수 있는 정도의 우울증을 겪는사람들한텐 저 방법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얘깁니다.
    저도 모를땐 상대방을 탓하기도 하고 뭔가 해결해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는데 상대방한테 또 하나의 상처를 주는일이었고 또 상대방이 원하는건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538 40대 이상 비혼들 이대로 혼자 산다는게 받아들여지나요? 33 ㅁㅁㅁ 2018/03/02 12,402
785537 하나은행 3프로 특판저축 소개직원해드릴분 있나요 9 하나은행 2018/03/02 3,228
785536 손가락을 베었을때 어느 병원가나요? 21 ㅡㅡ 2018/03/02 24,119
785535 발칙한 동거 최정원 김승수..아 진짜 하품나 2018/03/02 2,797
785534 해외처음가는데 카카오톡하고 구글맵이랑 번역기만 쓸거같은데~sos.. 6 궁금 2018/03/02 1,399
785533 욕금지 자유게시판 원해요~~ 2 제발 욕좀!.. 2018/03/02 450
785532 오늘 궁금한이야기 Y에서 문대통령이요 8 ㅇㅇ 2018/03/02 3,271
785531 내일 서울가는데 패딩입어도 될까요? 5 남쪽지방 2018/03/02 2,213
785530 아놔~ 키스 먼저 할까요 복선 추리 2018/03/02 1,813
785529 얼굴색이랑 몸 색이 다른 분 있으세요? 4 몽달귀신 2018/03/02 2,944
785528 냉장고 큰것대신 세미빌트인과 김치냉장고 어떤가요? 2 ... 2018/03/02 2,457
785527 파워포인트 좀 도와주세요 ㅠㅠ 2 ... 2018/03/02 820
785526 하루 두 끼만 먹는다면 8 끼니 2018/03/02 3,558
785525 4학년 딸이 계리사를 하고 싶다는데 5 ㅇㅇㅇ 2018/03/02 3,670
785524 귀 뚫은곳 곪은거 약 내과나 가정의학과가서 지어도 될까요? 3 .. 2018/03/02 1,015
785523 초6 여아 스파 브랜드에서 여성 옷 사도 괜찮을까요? 6 .. 2018/03/02 1,588
785522 적부심서 풀려난 지 석달 만에…김관진 또 영장 5 ㅁㅁ 2018/03/02 1,011
785521 '지나가세요'를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구체적 상황은 본문에) 21 ㅇㅇ 2018/03/02 7,752
785520 전현무가 무슨 로또라고 21 ... 2018/03/02 6,543
785519 고등학생이 된 아이가 긴장이 좀 되나봐요.. 1 ........ 2018/03/02 1,196
785518 괜찮은 소파 추전좀 해주세요~ 4 inger 2018/03/02 1,980
785517 꼬리뼈 골절이래요... 걸으면 안되나요? 8 Synai 2018/03/02 4,045
785516 들깨가루 어떻게 만드나요? 3 금자 2018/03/02 1,184
785515 삼행시 어렵네요.. 아이디어좀 보태주세용~ 3 맨드라미 2018/03/02 555
785514 미친ㄴ들 또 시작이네요 ㅇㅇ 2018/03/02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