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혈아이 한국어 교육

고민맘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7-12-19 07:39:34
아이는 12년 생으로 만 5세, 내년 3월에 6세가 되요. 현재 유럽에 거주중이고 그간 아이랑 매해 여름 한국을 오랫동안 갔다오긴 했는데 4살 때까지는 어려서 시킬 생각을 안했던 것 같고 5세 여름에는 사정상 일주일만 있다와서 못 시켰어요. 제가 여력이 되는데로 책도 읽어주고, 한글이 야호도 보여주고, 기적의 한글학습도 가르치는데 정말 너무 암기가 안되네요ㅠㅠ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율동으로 만들어서 반복하고, 책 읽다가 배운 단어 있으면 읽어주고 애한테 다시 읽어보라고 하면 엉뚱하게 읽음ㅠㅠ 사실 이런 노력도 최근에 좀 반짝 했고 그간 제가 한국말만 꾸준히 했지 글자는 가르친적이 거의 없어요. 제 말은 70%정도 알아듣는 것 같고 말은 5% 한국말 95%현지어 수준으로 하는 것 같아요. 애가 현지어로 말해도 제가 알아들으니까 애도 큰 노력을 안하는 것 같고, 주변에 저 빼고는 한국말 할 사람이 전무합니다.
그간 저도 회사다닌다고 손 놓고 있다 모국어로 한국어를 배울 시기가 점점 지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조급하고 속상해요ㅠㅠ 해서 내년 여름에는 재택근무랑 휴가 다 끌어다가 2달 정도 한국에 가있을 예정인데,
1) 만 6세 어린이가 7, 8월 한글 배울 수 있는 기관이 있을까요?? 동네 미슬학원 이런대에서 가르쳐주나요?
2) 학습지는 효과가 어떤지
3) 여름 전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한글 교육은 어떤게 있을까요?
아무 덧글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려요.
IP : 83.58.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
    '17.12.19 8:05 AM (211.245.xxx.178)

    어린이 프로그램 보여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뽀로로 같은거요.재밌잖아요...

  • 2. 아는 동생
    '17.12.19 8:22 AM (49.164.xxx.231) - 삭제된댓글

    아들 4살에 한국와서 한달간 유치원 다니고 말이 트였던데요. 아예 말을 잘 안하던 아이였어요.
    그냥 옹알이처럼 대충 말하면 엄마가 다 알아듣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살았음 병원에서 진작에 언어치료 받으라 했을 정도..?
    암튼 그 한달이 아이에게 엄청난 변화를 줬더라구요...

  • 3. ....
    '17.12.19 8:26 AM (1.227.xxx.251)

    조급하게 하지마시고 읽기는 천천히 가르치세요
    하도 읽기 쉽다, 혼자 읽었다 해서 아이들이 금방 하는 줄 알았는데
    초등학교 입학직전에 겨우 깨우치는 거 보고 쉬운게 아니라는걸 알았네요 ㅠㅠ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도 이런데요. (간판이며 책이며 방송까지 얼마나 많은가요)
    현재 살고 계신 나라 문자를 읽기 시작하면 (소리글자라면) 같은 원리라 금방 깨우칠거에요

  • 4. 아야어여 즉 문자 교육시키나요?
    '17.12.19 8:45 AM (122.46.xxx.56)

    문자는 성인이면 외국인도 며칠만에 배우죠.
    하지만 7세이전 어린이는 주로 우뇌로 사고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지금은 그런 방식으로 아기들 문자교육 안시켜요.
    우선은 일상 생활에서 한국말을 쓰시지 그러세요.
    예를 들면
    잘잤어? 씻을까? 밥먹자..

  • 5. 이렇게 아이도
    '17.12.19 8:48 AM (122.46.xxx.56)

    쉽게 따라 말할 수 있게 간단한 의사소통을 한국말로 일상에서 하는 게 더 중요하죠.

  • 6. ...
    '17.12.19 9:21 AM (38.75.xxx.87)

    전 씽크빅 좋았어요. 눈높이 교재도 괜찮아요.

    한글전집사서 매일밤 같이 읽고 읽게했는데 그맘때 전래동화 좋아했어요.

  • 7. ...
    '17.12.19 9:40 AM (211.192.xxx.1)

    유치원에 보내세요. 제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에도 그런 아이가 하나 있었어요.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중국인, 하지만 사는 곳은 미국^^;;
    아빠가 엄해서 중국말과 영어는 잘 하는데, 한국말은 잘 못 해서 그 엄마도 걱정하고 한국에 들어올때면 무조건 유치원에 잠깐씩이라도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아이와 이야기 해 봤는데, 제법 한국말도 잘 했어요. 유치원 다니는 동안에는 한국말 곧잘 하게 된대요. 다만 다시 미국가면 한국말 안 쓰게 되어서 좀 잊게 된다고 하고요 ㅎㅎ

  • 8. ^^
    '17.12.19 10:42 AM (221.153.xxx.103)

    한글은 일단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윗분 말씀처럼요... 일기는 일단 나중에.
    요새 어떤 부모들은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도 한글 안 가르칩니다.
    한글은 마음먹고 하면 일주일만에도 뗀다고도 해요. 한글이 쉽거든요. 우리나라 말이 어렵지 ^^;;;
    아이들이 머리가 무르익으면 금방 해요.

    말하는 것도 그냥 일상생활에서 하시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같은 거 보는 게 있다면 한국 꺼 유튜브에 많아요
    그런 거 좀 보여주시고 그러면 되죠.

  • 9. ㅇㅇ
    '17.12.19 11:09 AM (60.50.xxx.198)

    듣기 말하기가 훨씬 더 중요하니 일상생활에서 한국말로 하세요.
    자기전에 한국어 동화책 읽어주세요.
    만약 한국에 머무신다면 운동이나 활동을 위주로 무조건 재미있게...
    한국에 두달정도 머무르면서 한국말로만 얘기하면 확늘어요.

  • 10. ㅁㅁ
    '17.12.19 11:36 AM (128.106.xxx.56)

    비슷한 입장이라 댓글들 열심히 읽고 갑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두달동안이나 한국에 있으실수 있다니 너무 부럽네요. 저는 길어봤자 끽해서 2주정도 연속 휴가가 가능하지 한달 내내 휴가는 꿈도 못꾸는데.
    제 친구 상황을 봐도 한국에 있을때 유치원에 보내는게 가장 빨리 효과적으로 한국말을 늘리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특히 일찍부터 보낼 필요 없이 아이가 자기 모국어를 어느 정도 잘할때.. 만 5-6세 정도에 한국에서 유치원 몇달 다니면 그게 그렇게 효과를 본다고 하더라구요.

    전 지금 아이가 만 두살 반..인데.. 오죽하면 몇년후에 제 직장을 잠시 그만두고 한국에 들어가서 몇달이라도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ㅠㅠ 원글님의 flexibility가 부럽습니다.

  • 11. 고민맘
    '17.12.19 3:43 PM (193.152.xxx.185)

    덧글 다들 감사드려요. 문자는 아직 몰라도 크게 조급하지 않아도 되는거군요. 한국가기전에 잘 준비해서 유치원 꼭 보낼 수 있게 할께요. (두달간 받아주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지만ㅠㅠ) 일상생활에서 한국말은 항상 하고 애도 잘 알아듣고 간단한 말은 해요. 단어같은것도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보면 잘 기억하구요. 근데 글자를 가르치는게 너무 어렵고 더뎌서 진짜 진짜 고민 많았거든요ㅠㅠ 간밤에도 애한테 화낸게 너무 미안하네요.... 진짜 내 딸이랑 한국말로 소통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조급했는데 제가 좀 더 부지런히 해야겠어요. ㅁㅁ님 저도 남편이랑 이렇게 했는데도 안되면 1년 정도 친정에 보내야 되나, 나도 따라가야되나 그렇다면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가 고민이 많아요!! 같이 열심히 한글 교육 시켜봐요. 저희 딸은 어릴 땐 한국말을 더 잘했는데 유치원 들어가니까 겉잡을 수 없이 현지어만 쓰기 시작하더라구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529 아놔~ 키스 먼저 할까요 복선 추리 2018/03/02 1,811
785528 얼굴색이랑 몸 색이 다른 분 있으세요? 4 몽달귀신 2018/03/02 2,944
785527 냉장고 큰것대신 세미빌트인과 김치냉장고 어떤가요? 2 ... 2018/03/02 2,457
785526 파워포인트 좀 도와주세요 ㅠㅠ 2 ... 2018/03/02 819
785525 하루 두 끼만 먹는다면 8 끼니 2018/03/02 3,558
785524 4학년 딸이 계리사를 하고 싶다는데 5 ㅇㅇㅇ 2018/03/02 3,669
785523 귀 뚫은곳 곪은거 약 내과나 가정의학과가서 지어도 될까요? 3 .. 2018/03/02 1,015
785522 초6 여아 스파 브랜드에서 여성 옷 사도 괜찮을까요? 6 .. 2018/03/02 1,588
785521 적부심서 풀려난 지 석달 만에…김관진 또 영장 5 ㅁㅁ 2018/03/02 1,011
785520 '지나가세요'를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구체적 상황은 본문에) 21 ㅇㅇ 2018/03/02 7,752
785519 전현무가 무슨 로또라고 21 ... 2018/03/02 6,543
785518 고등학생이 된 아이가 긴장이 좀 되나봐요.. 1 ........ 2018/03/02 1,196
785517 괜찮은 소파 추전좀 해주세요~ 4 inger 2018/03/02 1,980
785516 꼬리뼈 골절이래요... 걸으면 안되나요? 8 Synai 2018/03/02 4,044
785515 들깨가루 어떻게 만드나요? 3 금자 2018/03/02 1,184
785514 삼행시 어렵네요.. 아이디어좀 보태주세용~ 3 맨드라미 2018/03/02 555
785513 미친ㄴ들 또 시작이네요 ㅇㅇ 2018/03/02 1,419
785512 언니랑 사이좋으신분~!! 29 .. 2018/03/02 4,892
785511 대보름이였군요 1 ... 2018/03/02 658
785510 한혜진씨 6 2018/03/02 4,775
785509 올리브유에 몽글몽글 작은 입자가 생겼어요ㅠ 7 올리브유 2018/03/02 1,341
785508 고입 학생 학교 제출용 증명사진 꼭 교복 입고 찍어야 하나요? 4 고딩맘 2018/03/02 1,486
785507 코슷코에서 사온 모짜렐라 치즈가 4 코슷코 2018/03/02 2,576
785506 다문화,이주민,혼혈인 단체 박근혜 지지 3 역시 2018/03/02 1,567
785505 오늘 윤식당 2 오늘 2018/03/02 4,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