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징글징글하게 추첨운이 없어요

징글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17-12-15 20:17:34
35년전 쯤 교대부초 공뽑기에서부터 시작인 듯 해요.
엄마가 뽑는건데 굳이 내가 뽑겠다고 설치다가 탈락공 뽑고ㅜ.
초등 가서도 계속 이상했어요.
운동회 기념선물 공책이나 연필 이런걸 받으면
꼭 내 것만 찢어져 있거나 곯은 연필이 걸렸어요.

그러다 대학 와서 첫 단체 미팅 때 남자가 한 명 적게 나와
없는 번호 뽑는 사람(여자)가 집에 가는거였는데
그 한 장도 제가 뽑았어요.
그 때 제가 분당 살았었는데
저 서울 강북 끝까지 갔다가 쓸쓸히 지하철 타고 컴백홈ㅜ
아직도 짝지어진 스무명 남짓 남녀가 쭉 앉아
내 쪽으로 고개 돌리며 잘 가라고 손까지 흔들며 인사하던
그 웃음가득 얼굴들이 생생히 기억나요.
별로 이쁘지 않아서였는지 남자들 모두 웃으며 잘 가라고ㅋㅋ

그러고 결혼해서 큰 애 낳고 유치원 입학 즈음
진짜 다 떨어졌어요. 대여섯곳 모두요.
한 곳은 2년 연속 낙첨.
5명 뽑는데 8명 온 중에도 떨어지는 사람이에요ㅜ
겨우겨우 대기로 보내고 사립초, 국립초 모두 떨어져요.

그리고 둘째 유치원 물론 다 떨어지고요.
이번엔 대기도 안 뽑힙니다.

뭐 이런 징그런 인생이 있을까요.
자잘한 인터넷 상 추첨도 맨날 꽝!
청약도 넣는 족족 꽝!
실력으로 안 되는 것보다 뽑기 떨어지는게 더 속상해요.
종교 없는데 신께 절실한 기도를 안 해서인지ㅜㅜ
IP : 211.202.xxx.1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15 8:22 PM (49.142.xxx.181)

    긴긴 세월동안 뭐 랜덤으로 뽑기 할때, 뽑힌게 더 많을겁니다. 다만 그 뽑혔던건 뭐 당연한걸로 치부해서인지 잊어버리셨을테고요.
    마음에 걸리도록 기분 나쁘게 떨어진 몇몇개만 기억나는거죠.

  • 2. ㅡㅡ
    '17.12.15 8:31 PM (123.108.xxx.39)

    뭐 그닥 중요한 건 없구만요.
    언젠가 아껴두었던 운 나올 날 올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4554 11시에 국민방송에서 2.28 민주운동 기념식해요 4 저기 2018/02/28 383
784553 (펌)밥데용 코치 블로그 전문 번역 - on 매스스타트 작전, .. 6 ar 2018/02/28 3,219
784552 요리 무식한 질문 좀 하겠습니다 6 초보요리사 2018/02/28 1,548
784551 여행계획인데 정보좀 주세요. 2 힐링여행 2018/02/28 497
784550 먹는콜라겐요~~ 8 ;; 2018/02/28 1,502
784549 불륜도 미투하면 볼만할듯... 16 ... 2018/02/28 4,001
784548 영어문법질문합니다 6 aㅣ 2018/02/28 584
784547 개는 역시 개다 3 ㅎㅎㅎㅎ 2018/02/28 1,324
784546 중등입학시에 등본 제출하나요. 5 중등입학 2018/02/28 745
784545 아줌마들 좋아하는 운동화 브랜드요 3 신발 2018/02/28 2,113
784544 시어머니생신 외식하는거 19 생일상 2018/02/28 5,195
784543 수술 2주만에 제주도로 골프치러 간다는 남편 4 ... 2018/02/28 1,347
784542 서울대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폭행사건이라니.. 3 세상에 2018/02/28 2,353
784541 신해철 집도의 환자 또 사망이네요. 27 .. 2018/02/28 8,850
784540 승무원들도 미투 나올 것 같은데요 5 미투 2018/02/28 2,313
784539 키스 먼저 할까요? 6 .. 2018/02/28 2,360
784538 88싸이즈인데 8 ... 2018/02/28 1,627
784537 다이어트 약 생전 처음으로 구입했어요 1 2018/02/28 817
784536 샵 이지혜 의외로 진행 잘 하네요. 19 ..... 2018/02/28 6,055
784535 김정기 화백의 문재인 정부 1주년 그림 3 ar 2018/02/28 1,112
784534 너는 개xx야, "미투운동 이해가 안되네요.".. 13 위드유 2018/02/28 1,804
784533 주식실적발표가4분기꺼 wntlr 2018/02/28 525
784532 딸아이가 자취하게됐어요 20 2018/02/28 5,432
784531 대딩딸아이 혼자 이주간.. 8 ... 2018/02/28 1,953
784530 제가 심통부리고 화 난 것 표시하니까 애가 학교 제 시간에 가네.. 3 대화법 2018/02/28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