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 손자

아기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7-12-15 15:30:06
제 아이가 해외에서 애를 낳았어요.
갓난 아기가 너무 예뻐서 어떨 땐 정말 보고 싶어요.
그것 말고도 해외에서 애 키우면서 얼마나 애가 힘들까 싶어서 도와주고도 싶고요.

애가 넘넘 귀여워도 손주 자랑은 그냥 하면 안되고 저녁 사면서 하든지
아니면 백만원 내고 하든지 해야 한다고 해서 
그다지 친한 사람이 아니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제 핸드폰에만 애기 사진 두고 늘상 꺼내 보고 있어요. 

그다지 친한 사이가 아닌 사람이 제 손주 생겼다는 말을 듣더니
그럼 해외에 자주 가겠네요. 이제 모든 애기가 예뻐보일거에요.. 이러네요. 
자기 경험으로는 그랬다나요. 손주 생기기 전에는 갓난애들 봐도 예쁜 줄 몰랐대요.
그 사람은 손주들이 초등에 들어간 사람이고요. 내내 전업이었고요. 

아무리 손주가 귀엽고 예뻐도
직업이 있고 일이 바쁜데 제가 어떻게 애 보려고 맘대로 해외에 가겠나요. 
소는 누가 키우려고..ㅠ ㅠ 
자기야 매인 직업이 없으니 애 보러 가고 싶으면 맘껏 볼 수 있었겠죠.
그리고 지금 애를 낳은 아이 말고도 다른 자식도 있는데
다른 자식도 신경써야지 애기만 보러 나간다는 것도 안되는거구요.

솔직히 이제야 모든 애기들이 예뻐보일거라는 말도 좀 그래요. 
저 원래 모든 애기 예뻐했어요.
애기들은 정말 다 예쁘지 않나요??
손주가 생겨야 애기 예쁜줄 안다는 말도 좀 이해가 안가요.

저도 직업만 없다면야 자주 가고 싶죠.
저는 우리 애기들 어릴 때도 애들은 정말 사랑스러웠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애 키울때는 예쁜지 몰랐는데 손주 보고나서야 어린 애들이 예쁘다 하는데
저는 손주보다 내 기억 속에 우리 애들이 더 예쁘더라고요.
내가 책임지고 키워야할 애들이 내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오고 귀한 존재로 느껴지고 그랬다 싶어요. 
손주는 우리의 아이의 책임이니 어디까지나 한다리 건너다 싶구요. 
사람은 뭐든지 자기 본위로 보는거겠죠. 

IP : 112.186.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고
    '17.12.15 3:48 PM (223.62.xxx.134) - 삭제된댓글

    센스가 센스가

    그럴땐 호호호 손주보러가야지 나도 너무 가고싶다하면되고. 아기 다 예쁘다 하면되요

    경험없는 사람이 인사치레로 할말없으니 하는 말입니다

  • 2. 이분
    '17.12.15 4:06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그냥 툭 던진 말을 다큐로 받으시네

  • 3. 아휴
    '17.12.15 4:13 PM (211.48.xxx.170)

    원글님도 진지하게 따져 묻는 게 아니라 이 김에 손자 얘기도 하면서 애들 보고픈 마음 달래시려는 거예요. 맞죠?

  • 4. ㅎㅎ
    '17.12.15 4:15 PM (211.202.xxx.141)

    이분앞에선 암말도 말아야겠네 뭘그리 꼬치꼬치
    따지나요 인사치레로 한말인데 그러려니하고 말지
    아무말도 안하면 그것갖고 트집잡을거면서

  • 5. 상당히
    '17.12.15 8:29 PM (119.196.xxx.42)

    까다로운 사람이네요 대충넘기고 살아요

  • 6. 아기
    '17.12.16 3:12 PM (112.186.xxx.156)

    진지하게 따질 일도 아닌데 그냥 스치는 생각 쓴 글 가지고 뭘 따진다고들 하시는지..
    말하는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 하는거고, 듣는 사람은 내 상황에서 듣는거고.
    자게는 다들 이런저런 자잘구레한 일들에 대해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건데
    일부러 시간을 들여서 까다롭다느니 하느니.. 트집을 잡네 뭐네
    이렇게 날카로운 댓글 쓸 필요 있나 싶네요.

    저도 이런 말 들으면 그러려니 해요.
    그러려니 하는데 잠깐 드는 속마음을 자게에 쓴 것 뿐이예요.
    생각없이 그냥 지나치듯 하는 말에 무슨 꼬치꼬치 트집을 잡거나 따지거나 하겠나요.
    그럴 일도 아니고 그럴 시간도 없어요.

    한데, 손주가 생기기 전에는 애들 예쁜 줄 몰랐다는 말은 진심으로 이해 안되어요.
    애들이 어릴때 정말정말 예쁜데, 애들 커나가는 그 긴 시간동안 예쁜 줄 몰랐다면
    도대체 뭐를 보고 예쁘다고 느끼는 사람인가 의문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027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몸의 점은 모양과 색깔이 어떤가요? 4 2017/12/23 4,201
761026 여학생들 주민등록증 처음 만들때 사진에 신경 많이 쓰나요? 5 ㅡㅡ 2017/12/23 1,376
761025 다스뵈이다 [5회] 7 ㅇㅇㅇ 2017/12/23 1,176
761024 유족과 문통령을 갈라놓는 교활한 글 14 richwo.. 2017/12/23 2,569
761023 글에 지적수준 교육수준 묻어나나요? 17 ... 2017/12/23 4,811
761022 82쿡은 참 재미있네요 ㅋㅋ 7 ... 2017/12/23 3,273
761021 고등어산걸 잊어버렸어요. 치매전조증상인가요? 10 .. 2017/12/23 2,401
761020 폴라폴리스 옷이 바다를 죽인다?! 4 well 2017/12/23 3,085
761019 제천 화재, 건물주 ...여자 사우나만 대피 통보 못해 6 ........ 2017/12/23 4,698
761018 속상해 죽겠어요 ㅠㅠ 11 이럴땐어떻게.. 2017/12/23 5,169
761017 청와대기자단청원 서명..어제 6천명 정도 했어요 10 86545명.. 2017/12/23 1,076
761016 아이 친구들 초대하면 뭐하고 놀게 하시나요? 2 궁금 2017/12/23 1,054
761015 차가 있으면 사는데 좀 재미가 더해지나요? 20 기쁨 2017/12/23 5,722
761014 시댁어른 생신에 음식을 좀 해갈때 동서에게는? 33 생신 2017/12/23 6,256
761013 정시 고민 2 .. 2017/12/23 1,352
761012 구내염에 좋은 것은 뭐예요 17 잉여 2017/12/23 3,276
761011 경인교대와 지방교대 질문요 17 고3맘 2017/12/23 4,089
761010 공업사에서 동의없이 차를 먼저 수리해버렸어요 4 사고났는데 2017/12/23 1,543
761009 전세 계약서 2 부동산 2017/12/23 541
761008 점보는 곳과 타로, 사주보는 곳 중 어디가 더 맞나요? 1 ..... 2017/12/23 1,706
761007 여선웅 구의원 트윗/노통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6 미친경향새끼.. 2017/12/23 835
761006 지금 EBS에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해요~ 1 좋은 영화 2017/12/23 1,039
761005 일하기가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13 제... 2017/12/23 5,794
761004 크리스마스연휴 계획이 어떠신지요? 9 2017/12/23 2,626
761003 건강검진 위내시경후 속쓰림 증세에 대하여 10 건강검진 2017/12/23 9,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