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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권하는 남편......

육신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17-12-15 13:10:57

죽으면 썩어 문드러질 이 육신이 살아서는 정말 불행의 시작과 끝이네요.

6개월 동안 체중계 쳐다보지도 않다가 일주일 째 감기몸살 중이라 혹여 좀 빠졌을까 하고 먼지 낀 체중계에 올라섰더니, 헉, 기막힌 숫자를 봤네요.
6개월전 52kg, 아파서 끙끙 앓는 현재 57kg.
아파서 1~2kg 빠진거라치면 58~9까지 나갔다는 얘기.

6개월 만에 이렇게 살이 찔수 있는 건가요?

결혼 전에는 48~49kg, 결혼 후에는 51~52kg으로 10년 넘게 살아왔는데 이 무슨 57kg...... 제 키가 159인데 이게 무슨........ㅠㅠ

내 인생 최고의 몸무게 기록한 고3 때도 55kg 였는데 진짜 어쩌려고 으흑

위가 작아서 많이 먹지도 못하고 전업이라 애들이나 챙기지 나 먹자고 뭘 만들지도 않고 고기는 완전 싫어해서 건강검진하면 단백질 부족 나오고 하는 실정인데, 딱 하나 걸리는게 있다면 울 남편.

술 권하는 사회도 아니고 술 권하는 이 놈의 남편.
나 - 여보, 오늘 깍두기 담그느라 너무 힘들었어
남편 - 그래? 맥주 사다줄게. 마시고 풀어.
나 - 여보, 아이들 데리고 서울 갔다 종일 걷고 왔어. 피곤해.
남편 - 그래? 퇴근할때 맥주 사갈게. 마시고 풀어
나 - 여보, 방학인데 애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만 마주치면 싸워대서 말리느라 목이 쉬었어.
남편 - 고생했어. 맥주 사갈께.

모든 이야기가 기승전맥주로 끝나는 이 놈의 남편때문에 밤마다 맥주 마시고 어마하게 나온 술배. 제 몸무게에 주범인듯 하네요.

지금 감기몸살로 일주일째 투병 중인데, 정말 낫고나면 어떻게 노력해서 몸무게를 줄여야 할지 눈물만 나네요. 저 아프고 이번 주 내내 맥주 안마셨더니 울 남편 어떻게든 술 권하고 싶어 퇴근후 맨날 제 눈치 봐요ㅠㅠ

IP : 39.118.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5 1:18 PM (125.129.xxx.56) - 삭제된댓글

    맥주가 다이어트 최고의 적이예요
    저도 맥주 일주일만 안마시면 1~2키로가 빠지는데
    또 일주일만 마시면 바로 회복...ㅜㅜ
    그놈의 맥주때문에 살을 못빼요

  • 2. 글씨
    '17.12.15 1:47 PM (96.246.xxx.216)

    와인으로 바꾸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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