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고 집에 늦게 왔는데...

고맙다. 조회수 : 2,063
작성일 : 2017-12-15 00:22:40
어제 오늘 평소보다 좀 늦게 퇴근했어요.
7살 아들이 저에게 오더니
"엄마 늦게까지 일하느라 힘들었죠? 이거 먹으세요"
하면서

나 퇴근전에 했던 바이올린 수업 잘했다고 선생님께 받은 레몬마이쭈 하나를 저에게 내미네요. ㅠㅠ
진짜 피곤함이 스르르 풀리는 거 있죠.

둘째라서 그런가 자기꺼 엄청 챙기는데
저한텐 안아껴요. 


저희집은 용돈주는 룰이 있어서 종종 소액의 돈이 생기거든요.
통크게 쓰는 형과는 달리 이녀석은 짠돌이라 지갑에 차곡차곡 모아요.
가끔 저 하라고 오백원 주기도 하고, 천원 주기도 하네요. ㅎㅎㅎ
(엄마 필요한거 사 쓰세요 하네요)
그거 통에다 모아놨어요. 

저는 일한다는 핑게로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유치원에서 우유급식을 다른걸로 바꿔달라는 걸 몇주째 잊어버리다가 이제야 생각나서 신청한 무신경한 엄마인데.

요새 넘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아이덕에 정말 힘이 납니다.

IP : 122.129.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직
    '17.12.15 12:25 AM (211.192.xxx.237)

    이쁜짓 하는 애는 클때까지 쭉 그러더라고요
    이쁜놈 뼈가 으스러지게 안아주세요 ㅎ

  • 2. anab
    '17.12.15 12:26 AM (118.43.xxx.18)

    아휴. 예뻐라. 궁딩이 막 두드려주고 싶네요

  • 3. floral
    '17.12.15 12:36 AM (122.37.xxx.75)

    초딩 울아들..막 잘먹는아이는 아닌데, 뭐든지 해주는족족 크게 반찬투정은 안하고 먹길래
    '우리 땡땡이한텐 반찬 해줄맛이 나~~^^;;(누나는 징그럽게 안먹음ㅜㅜ)'하니
    '엄마,나는 엄마가 해준밥이 정말 먹을맛이 나~^^;;하는데 넘나 구엽고 기분 좋더라구요ㅋ
    레몬마이쭈는 더더더 구엽고 사랑스럽네요^^

  • 4. 마이쭈..
    '17.12.15 12:41 AM (122.38.xxx.28)

    그거 엄청 베푼거에요. 자기 최애를 주는건데..

  • 5. 저도 묻어서 자랑하나
    '17.12.15 1:02 AM (39.120.xxx.20)

    할께요. 입이 근질근질해서 누구한테 자랑은 못하겠고
    여기에 할께요
    까다롭고 예민하고 시어머니 노릇하는
    어제 생일이었어요. 낳아주시고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문자를 보냈네요.
    어제 저 일하면서도 하나도 안피곤하고 몸이
    가볍더라구요
    눈물날뻔 했어요

  • 6. 저도 묻어서 자랑하나
    '17.12.15 1:06 AM (39.120.xxx.20)

    고딩딸이예요.
    고3올라가는데 이제 성격이 유연해지나 싶네요

  • 7. 에고
    '17.12.15 10:49 AM (165.243.xxx.168)

    둘째는 사랑이라더니~ ㅠㅠ 이뽀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8590 한 문제 틀렸는데 3등급-변별력 없는 수능 2 학생들만불쌍.. 2017/12/15 1,849
758589 말주변 없는 제가 마구 퍼붓고 나니 정신이 없네요 4 ... 2017/12/15 2,395
758588 무선 핸드 블렌더 비싸군요.. 2 ... 2017/12/15 1,253
758587 오소리님들.이거 들으시면서 꿀잠♡ 2 ♡♡ 2017/12/15 911
758586 슬기로운 감빵생활 유대위는 윤일병 사건이 모티브 같습니다 1 .. 2017/12/15 3,821
758585 이제 남은 명바기라인하고 명바기는 언제 구속될까요? 2 그나저나 2017/12/15 526
758584 '2천 5백만분의 1의 사나이 우병우 구속......ㅎㅎㅎ..... 5 ㄷㄷㄷ 2017/12/15 1,642
758583 기레기들이 이런 기사도 썼었네요. 5 불펜 2017/12/15 1,186
758582 밥주는 길냥이 녀석이 넘 약해졌네요 7 고양이 2017/12/15 1,398
758581 제목없음 6 .. 2017/12/15 1,283
758580 우병우 구속 속보떴어요~ 121 경사났네 2017/12/15 12,221
758579 (방탄소년단 )BTS.. (멜론뮤직어워드 Fancam) _ Sp.. 17 ㄷㄷㄷ 2017/12/15 1,941
758578 엄마가 해주시던 코다리 조림이 먹고싶어서 9 ... 2017/12/15 2,443
758577 [펌] "한국의 엘리트들은 어째서 그렇게 천박할까?&q.. 3 트라이얼 2017/12/15 2,157
758576 대통령님께서 폭행 당한줄 알았습니다 21 2017/12/15 2,601
758575 우병우구속 될겁니다.! 28 ㄱㄴㄷ 2017/12/15 3,615
758574 일하고 집에 늦게 왔는데... 7 고맙다. 2017/12/15 2,063
758573 초1 때 이런 담임 3 ... 2017/12/15 1,514
758572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 재미있네요 4 다스베이더 2017/12/15 1,136
758571 유방에 미세석회가 있어 수술하라고.. 11 미세석회 2017/12/15 7,194
758570 센스없고 답답한 남편 6 ... 2017/12/15 3,474
758569 안정된 삶을 살고 싶어요 7 Eo 2017/12/15 2,927
758568 행복해지는 책 없을까요?? 4 ㅐㅐ 2017/12/15 1,484
758567 노무현대통령이 위로받았대요ㅠ.ㅠ 25 확인받았다고.. 2017/12/15 5,386
758566 전현무, 김구라같은 타입보다 유재석이 선호되는 이유가 있나요? 13 ㅇㅇㅇ 2017/12/15 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