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구 밥주러 갔다왔는데요
백구의 흔적은 하나도 없어요
소고기랑 물이랑 빵 챙겨서
허기라도 면하게 하고싶어서 갔더니만
제 예상대로 키우려던 애는 아니었나봐요
말라붙은 물그릇 밥그릇 하나 없었던거보면요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걔는 이동하는 길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소세지줄때 발을 동동 굴리던게 아직 눈에 선한데요 ㅠ
1. ㅂㅅㅈㅇ
'17.12.14 8:18 PM (114.204.xxx.21)하....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개들한테는 한국은 지옥이예요 ..
어디로 데려간걸까요?2. 밤호박
'17.12.14 8:20 PM (211.252.xxx.12)슬프다 ㅜㅜ
밥이라도 배불리 실컷 먹고갔으면 좋았으련만3. ㅠ
'17.12.14 8:21 PM (218.51.xxx.111) - 삭제된댓글아 진짜ㅠ
어떡해ㅠ4. 000
'17.12.14 8:24 PM (117.111.xxx.85)이 추운 날 ㅠㅠ 차라리 고통없는 곳으로 갔길...
원글님 고생하셨습니다5. ㅠ.ㅠ
'17.12.14 8:29 PM (220.80.xxx.68)저도 그렇게 댕댕이 몇 마리 보냈어요. 너무 슬퍼요...
전에 암컷 강아지 한머리를 몰래 돌볼 때 일이 떠오르네요
어느 날 꿈에 모르는 어린 여자아이가 나를 찾아와서는 "그동안 황홀했어. 나 더이상 못 만나. 이제 가야돼. 안녕. 고마웠어." 이러길래 제가 안타까움에"안가면 안돼?" 하고 붙잡으니 어쩔 수 없다며 안된다며 고개를 젓으며 사라지더라구요. 깨어나 이 아이가 누굴까, 누군데 나한테 고맙다고 인사하고 떠날까... 했는데 그날 그 암컷강아지 간식 주러 가보니 개집이 텅 비어 있더라구요.
그 꿈이 강아지가 마지막 인사하러 의인화 된 모습으로 나타난 거였구나... 정말 마음이 아파 한동안 끙끙 앓았었어요.
그래서 작년엔 아예 개를 데리고 와 버렸네요. 물론 허락 받구요.
키우는 개가 이미 있는데다 산책을 따로 해야해서 처음 적응 시킬 때 우여곡절도 많고 신경도 더 써야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엄청 편해요.
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개들이 생명권과 존엄이 법적으로, 인식으로 보호 받고, 보장되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요.6. 제발
'17.12.14 8:46 PM (121.147.xxx.182)후기 궁금해서 들어와봤는데 너무 안타깝네요...원글님 추운데 고생 많으셨어요...보양식 먹는 인간들 진짜 싫다 ㅜ
7. 아 ㅠㅠㅠ
'17.12.14 8:53 PM (211.184.xxx.220)ㅠ.ㅠ님 글읽고 폭풍눈물 ....
제가 길을 잘 몰라 동생 퇴근기다렸다가
같이갔어요 세시경에요...
제가 너무 늦었던걸까요
가는길 배라도 불렸으면 차라리괜찮았을텐데
제가 품을수 없음에도 죄책감에 마음이 요동치네요
돈을 번다면 꼭 마당이있는집을 사서
불쌍한 강아지 고양이 딱 서른마리만 거두고싶어요
중성화수술 시켜서 더이상 안타까운 생명 만들지 않구요8. ....
'17.12.14 9:05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원글님.
이렇게 마음써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라도 자책감 갖지 않으시길 바래요.
그 백구 아마 밖에 묶여있다 다른 주인에게 갔을 것 같고 그래도 집은 있는 생활 할 거에요.
전 그랬을 거 같아요. 너무 마음 힘들어하지 마세요.
감사해요.9. 깊푸른저녁
'17.12.14 9:10 PM (116.121.xxx.93)https://story.kakao.com/yoyloue/iWjMUeuM9gA 뜬장아이들 보호법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4393?navigation=petitions 동물보호법 강화 청원
http://cafe.naver.com/friends2017/554
이나라에서 태어난 가엾은 동물들을 위해 참여해주세요10. 네
'17.12.14 9:13 PM (211.184.xxx.220)다들 감사합니다
좋은생각만 하고싶어요
다음생엔 좋은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크거나
사람으로태어나서 사랑줄수있길 바라네요 ...11. 아이고.... ㅠ
'17.12.14 9:26 PM (122.36.xxx.122)백구는 이쁜 견물 가지고 왜 이렇게 견생이 비참할지 ㅠㅠㅠㅠㅠㅠㅠ
12. 동물병원39호
'17.12.14 11:29 PM (210.117.xxx.178)어제 밤에 쓰신 글 봤었는데, 마음 아프네요.
고통의 순간이 짧았기를 빕니다.13. ..
'17.12.15 1:42 AM (1.240.xxx.224)눈물 쏟아집니다..
다시는 이런 나라에서 태어나지 말기를...14. robles
'17.12.15 4:13 AM (190.16.xxx.106)이 겨울에도 보신탕을 먹는 인간들이 있나요?
15. ..
'17.12.15 12:56 PM (219.254.xxx.151) - 삭제된댓글댓글보구눈물납니다 ㅠ
16. ..
'17.12.15 1:17 PM (219.254.xxx.151) - 삭제된댓글근데 이글앞에 백구글은 못읽어서 무슨상황이었는지요
17. ..
'17.12.15 1:19 PM (219.254.xxx.151)220.80님 글보니 정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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