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왕따당하는 것 같은데 조언 구해봅니다

loner 조회수 : 4,307
작성일 : 2017-12-11 12:08:06
안녕하세요
올해 나이 30에 취업해서 일하고 있는 처자인데요. 고민이 있어 용기내서 글 올려요 (긴 글 싫으시면 패스하셔도 됩니다^^)
입사 한지는 3개월 됬는데 제 느낌에 저 자신이 왕따인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을지 여쭤봅니다
제가 워낙 왕소심에 어리버리하고 자존감도 없어서 그런지 시녀병도 있고 외모마저 호구처럼 보이는 사람이에요 ㅠㅠ
성격이 내성적이긴 하지만 나름 웃으려고 노력하고요. 처음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막상 친해지면 자학개그(?)도 잘하고 다른 사람들 얘기도 잘 들어주고..
그리고 제 인생 철학이 '가난하게 살아도 진상짓은 하지 말자'여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 끼치는 것, 민폐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어요. 항상 '내가 쫌 손해보지 뭐' 이런 마인드가 깔려있어서 남한테 이용만 당하고 비웃음만 사는것 같아요
다행이 처음 일 시작할 때보다는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신규 3개월차라서 모르는것 투성이인데요
웬만하면 민폐 안끼치고 최대한 저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만, 제가 도와달라고 할 일이 있으면 거절 당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저 혼자 속상해 한적이 많아요
사실 인간관계에 서툰거 저도 잘 알아요. 그래서 제가 사람들을 만나면 더 시녀처럼 되는 것 같아요. 제 딴에는 정말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은 제 말을 무시하거나 비웃더라구요 (이건 성격상 제가 민감하게 느끼는 거겠죠?)
하아..... 오늘 회사에서 저는 나름 진지하게 얘기한건데 다들 웃고있고...
사실 사람들을 만나면 할 말이 없어서 거의 듣는편이에요. 제 또래들의 대화 주제를 보면 여행, 연애, 결혼... 이런것들인데
저는 금전적으로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 저에게는 해당 안되는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제 얘기도 안하게 되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더 귀찮아졌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결론은 직장에서 무시당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까 입니다
한때는 '어차피 회사동료랑 뭔 친구냐 직장에서 돈만 벌면 장땡이지' 이런 마인드였는데..
오늘 12시간 일하고... 비웃음까지 듣고 우울해졌어요
정말 어렵게 취직해서 얻은 직장인데..... 마음 독하게 먹으려고 했으나 울쩍하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행복하세요!

IP : 135.23.xxx.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1 12:13 PM (211.212.xxx.236)

    그 비웃음 당한 얘기를 한번 적어보세요.
    도와달라고 한 일두요.
    구체적으로 적으셔야 도움도 드리지요.

  • 2. 그게ㅔ
    '17.12.11 12:16 PM (119.192.xxx.119) - 삭제된댓글

    기가 약하고 착하면 원래 왕따 타겟 0순위에요.

    내가 손해보고 말지 진상은 못떤다.이런 성격이라 하셨는데

    님이 판사나 의사 정도 되는게 아닌이상 그런식으로 고고한 척해봐야 아무도 님을 존중해 주지 않습니다

    그만큼 사회는 잔인한 곳이에요

    능력이 없으면 진상을 떠는 법이라도 익혀야 살아남을 수 있는게 사회에요.

    능력도 없으면서 혼자 고고한 척해봐야 짓밟히는거구요

    주말에 백화점이라도 가서 직원들한테 깐깐하게 구는 연습부터 해봐요 . 사람들이 괜히 진상부리는게 아니에요.

    다들 이렇게 안하면 짓밟히는구나 경험의 결과에요

  • 3. 그게ㅔ
    '17.12.11 12:17 PM (119.192.xxx.119)

    요약하자면,

    가난하게 살아도 진상짓은 하지 말자'여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 끼치는 것, 민폐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런 인생철학은요, 아주 뛰어나게 잘난 사람들이, 내꺼 베풀고 저자세로 나가도 무시당할일 없는 그런사람들이
    인생 말년에 여유로움에서 자비 베풀듯 갖는
    그런 인생철학이에요

    님은 저런 인생철학을 가질 만큼 강하지가 않아요.

    그만큼 강하지도 않는데 저런 인생철학으로 살려니 이상과는 다르게 밟히는 거지요

  • 4. ㅇㅇ
    '17.12.11 12:22 PM (116.117.xxx.73)

    자학개그 같은건 하지마시구요 (재미없고 짜증남)
    내가 조금 손해보고 살겠다는 생각도 넣어두시길...

  • 5. 자학개그
    '17.12.11 12:23 PM (110.45.xxx.161)

    하지 마세요
    웃지 마세요

    내가 호구처럼 생겼다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은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대로 사람에게 드러나게 되있습니다.

    도와달라고 잘하신겁니다.
    민폐끼치면서 사세요.

    님은 민폐끼칠만한 행동자체를 안하실껍니다.

    약하고 상냥한 사람보다 무서운 사람이 되세요.

  • 6. loner
    '17.12.11 12:24 PM (135.23.xxx.22)

    입사 초기에 일이 서툴러서 끼니도 잘 못챙기고 일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동료들이 상사분에게 '쟤는 주어진 시간에 일을 다 못끝낸다' 라는 식으로 얘기가 가서 상사분이랑 면담한적도 있어요ㅠㅠ

  • 7. 직장 관리자.
    '17.12.11 12:24 PM (119.203.xxx.70)

    일단 스스로 왕따 당한다는 예를 들어주세요.

    회사는 결국 이익집단이라 자기랑 맞지 않으면 절대 같이 어울려주고 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그냥 회사사람이랑 맞지 않으면 님 할일만 충실히 하세요.

    님 스스로가 할 말이 없어 그냥 듣는 편이면 상대방도 떠들어주는데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님 할일만 하다보면 서로 생각이 맞고 어울릴만한 친구가 생기기도 해요.

    그렇다고 친해진 직장도료에게 모든 것들을 터놓지는 마시고요.

  • 8. loner
    '17.12.11 12:33 PM (135.23.xxx.22)

    다른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보이고 싶은데 어려워요
    엄마도 저보고 한심하고 답답해하세요. 어깨도 좀 피고 ㅂㅅ 같이 하고 다니지 말라고 그러는데 (욕 죄송요;)
    어디가서 내놓기 부끄러운 자식이라 엄마에게 미안해지네요

  • 9.
    '17.12.11 12:37 PM (117.111.xxx.13) - 삭제된댓글

    119.192
    주말에 백화점이라도 가서 직원들한테 깐깐하게 구는 연습부터 해봐요 . 사람들이 괜히 진상부리는게 아니에요.


    이걸 조언이라 하십니까? 뭣도 없는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진상ㅂ‥러봤자 고립될뿐입니다

  • 10.
    '17.12.11 12:37 PM (117.111.xxx.13)

    119.192
    주말에 백화점이라도 가서 직원들한테 깐깐하게 구는 연습부터 해봐요 . 사람들이 괜히 진상부리는게 아니에요.


    이걸 조언이라 하십니까? 뭣도 없는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진상짓해봤자 고립될뿐입니다

  • 11. 곽군
    '17.12.11 12:52 PM (203.232.xxx.8)

    안쓰러워 남깁니다
    님은 착한 심성은 가지셨지만 사회에서 평가하기엔 눈치없는 분일듯 하네요
    댓글로 쓰신 열심히했는데 윗상사에게 시간내 일을 마치지 못했다고 보고하는건 왕따가 아닙니다
    사회는 학교도 아니고 가정도 아닙니다 월급 준 이상의 결과를 내길 바라는 곳이죠
    그리고 열심히 하는것도 필요없어요 잘 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나이가 많으신데 신입에다 눈치없고 열심히만 하면 다들 어려워할거에요
    그냥..일을 잘 하실 수 있게 올인하세요
    사람들과 관계?좋아져봤자 말만 잘못 나는게 조직이에요
    성격이 좋지 않아도 성과 잘 나면 그들보다 위로 올라갈수 있는게 조직이구요
    30이면 20대초반의 순수한 마음같은것도 남지 않을 나이라고 남들은 생각하는 나이에요
    이 꽉물고 일이나 잘 하도록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 12. optistella
    '17.12.11 12:53 PM (218.155.xxx.210)

    주말에 백화점이라도 가서 직원들한테 깐깐하게 구는 연습부터 해봐요 . 사람들이 괜히 진상부리는게 아니에요.


    이걸 조언이라 하십니까? 뭣도 없는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진상짓해봤자 고립될뿐입니다222

    --
    전 그래도 제가 상사라면 선하고 인간성 좋은 부하 두고 싶을거같아요
    원글님 화이팅하세요

  • 13. ...
    '17.12.11 1:06 PM (118.200.xxx.167)

    글 쓰신 걸로만 봐서는 진짜 회사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본인이 회사를 친목집단 정도로 착각하고 있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

  • 14. loner
    '17.12.11 1:13 PM (135.23.xxx.22)

    아 상사분이랑 면담했던 일은 왕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원래 사회는 냉정한거니까요. 그런데 제 딴에는 도와달라고 하거나 자꾸 질문하는게 민폐처럼 보여서... 업무처리 속도가 느리더라도 저 혼자 해보고 싶었거든요. 남들이 해주기 바라기를 보다는 직접 부딪치면서 해봐야 업무를 더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회사를 친목집단으로 생각한건 절대 아니랍니다 ^^
    제가 회사에서 있던 일과 사적인 모임에서 느꼈던 생각들을 구분하지 않고 두서없이 쓰느라 오해가 생긴것 같아요

  • 15. loner
    '17.12.11 1:16 PM (135.23.xxx.22)

    제가 이번 직장에 취직하기 전에 다른곳에서 계약직으로 4년정도 일했었는데요
    이직하기 전 직장에서는 운좋게 인내심이 많은 분들이어서 그런가 스스로 제 자신이 왕따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거든요.
    위에 분이 눈치 없는것 같다고 하셨는데 맞습니다요.. ㅠㅠ 저 눈치 드럽게 없어요
    항상 남보다 한박자 느려요

  • 16. ...
    '17.12.11 1:24 PM (118.200.xxx.167)

    신입사원이 잘 모르는 업무를 혼자 붙들고 있다가 처리 늦어지고 사고치고 하는게 직장 동료들 입장에선 더 민폐입니다. 사수한테 물어보고 확인받고 메모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회사에선 절대 자학개그 하지 마세요.

  • 17. 안타까워서..
    '17.12.11 3:35 PM (223.38.xxx.190)

    댓글 잘 안쓰는데 남겨요..
    혼자 해내고 싶은 마음 알지만 사실 위험한 생각이에요. 업무를 잘 모를수록 질문을 해야해요. 혼자 해보려고 붙잡고 끙끙대다 기한다되서 내놓은 결과물이 상사가 원하는 결과물이 아닐 확률이 너무 높아요. 차라리 철판깔고 초반에 내가 업무를 잘 몰라서 그러다며 솔직히 말하고 이해될때까지 질문하세요. 설명하는 사람이 짜증내도 주눅 들지말고 내 머릿속에 완벽히 이해될때까지 질문하세요. 그래서 업무가 완전히 내것이 되면 점점 질문하는 횟수가 줄어들거에요. 차라리 신입일때 철판깔고 질문하는게 낫지 들어온지 한참 됐는데도 업무모르면 얘는 뭥미? 이런 생각들어요.

    한가지 팁은, 질문하기전에 이 질문을 통해서 내가 얻고 싶은 답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세요. 두서없이 무턱대고 질문하면 질문받는 입장에선 일 떠넘기는 기분 들어서 별로에요. 최대한 알아볼만큼 알아보고 내가 모르는 지점을 명확히 해서 구체적으로 작게 질문하세요. 그래야 답변도 구체적이로 명확하게 나옵니다.

    원글님이 착각하시는 게 있는데 업무 관력 질문은 민폐가 아니라 업무 스킬이고 능력이에요. 질문 잘 하는 사람은 인정받습니다.

    데리고 일하기 제일 난감한 사람이 열심히는 하는데 성과없는 사람이에요.

  • 18. 안타까워서..
    '17.12.11 3:39 PM (223.38.xxx.190)

    그리고 사람들하고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질문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트세요. 그게 제일 쉽고 빠른 길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 19. .....
    '17.12.11 8:23 PM (117.111.xxx.108)

    가난하게 살아도 진상짓은 하지 말자'여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 끼치는 것, 민폐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런 인생철학은요, 아주 뛰어나게 잘난 사람들이, 내꺼 베풀고 저자세로 나가도 무시당할일 없는 그런사람들이
    인생 말년에 여유로움에서 자비 베풀듯 갖는
    그런 인생철학이에요

    님은 저런 인생철학을 가질 만큼 강하지가 않아요.

    그만큼 강하지도 않는데 저런 인생철학으로 살려니 이상과는 다르게 밟히는 거지요
    ㅡㅡㅡㅡㅡ

    글쓴이와 비슷한 사람인데, 이 댓글이 참 와닿네요. 새로운 관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9207 처음 집 사려는데 단계가 어찌되는지요? 4 마이홈 2017/12/15 987
759206 거짓말 잘하는 남친 20 ... 2017/12/15 4,646
759205 홈쇼핑 쿠션 추천해주세요 쿠션 2017/12/15 642
759204 언론사 기자들이 쓰레기임을 증명하는 증거. jpg 4 ... 2017/12/15 1,036
759203 어제 중국 기자 폭행 현장에 있었습니다 (펌) 13 ㅇㅇ 2017/12/15 2,795
759202 시기 질투 많은사람 3 워치 2017/12/15 3,133
759201 문통 국빈만찬 사진 아직 안풀렸나요? 왜 한류스타 사진밖에 없죠.. 25 근데 2017/12/15 2,261
759200 몽클 털 빠지나요? 12 ㅠㅠ 2017/12/15 2,027
759199 악어 그려진 브랜드? 8 고등 2017/12/15 2,277
759198 초4남아 방학때 과학 해놔야할까요 4 hippos.. 2017/12/15 1,250
759197 핫도그 얘기가 나와서요..그럼 김 싫어하시는 분도 계실라나요? 4 봄날은온다 2017/12/15 852
759196 한국에서 홀대받고 있다고 난리치는 문통방중 8 홀대? 2017/12/15 946
759195 문대통령 방중 성과중 하나는 28 ㅇㅇㅇ 2017/12/15 1,983
759194 물건 불량으로 반품 시켰는데도 판매자가 환불을 안하고 피해요. 3 느티나무 2017/12/15 943
759193 주말부부를 해야 좋은 사주래요. 13 궁금 2017/12/15 4,547
759192 강남역근처에 옛날돈가스집 있나요? 3 저녁식사 2017/12/15 711
759191 컬러풀한 끼를 가진 여자라는 건 어떤 여자예요? 4 ㅇㅇㅇ 2017/12/15 1,524
759190 복 쌓으면 자식 성공한다는말 18 ㅇㅇ 2017/12/15 5,021
759189 누룽지 만드는 방법.. 10 ㅇㄴ 2017/12/15 1,563
759188 뉴비씨.뉴스신세계.라이브.같이.봐요 2 ㅇㅇ 2017/12/15 248
759187 중국에서 폭행당한 기자분은 문대통령께 좋은 기사 쓰던 분이였네요.. 31 에이구ㅠ 2017/12/15 3,532
759186 머리 중앙에 점... 3 아들맘 2017/12/15 570
759185 괴로운 우병우 표정 ㅋㅋㅋ 7 엄살대박 2017/12/15 4,002
759184 거북목에 이런 제품 효과 있을까요? 7 거북목 2017/12/15 1,117
759183 시진핑 주석 문재인 대통령께 공식 감사 표시 31 어제 2017/12/15 2,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