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달 여행하고 돌아와보니

조회수 : 22,170
작성일 : 2017-12-09 06:01:19
한달동안 여행다녀와서 귀국했어요.
그동안 남편 혼자 있었는데
화분은 3개 죽이고
어떤 화분 밑에는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물받침이 넘친 결과로 마루바닥이 썩어있고
냉장고에서는 '여러가지' 것들이 자라고 있고,
세탁기 주변은 비눗물이 말라 비틀어져 있고..

나 없는 동안 마루에 걸레질 한번도 안한게 분명하네요.
그래도 최소한 세탁기는 돌리고 살았구나...
어휴...
냉장고에 자라고 있던 것들 모두 싹쓸어서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고 나니
한숨만 나네요..
IP : 121.191.xxx.158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달이나요?
    '17.12.9 6:07 AM (175.223.xxx.195)

    자식은 없으신가요?

  • 2.
    '17.12.9 6:10 AM (121.191.xxx.158)

    애들은 자라서 독립했어요.
    나 없다고 집이 이렇게 엉망이 될 줄이야.. ㅠ ㅠ

  • 3. 부러운
    '17.12.9 6:34 AM (58.140.xxx.45)

    한달씩이나 자유와 정신사치를 누렸으니 그정도야 맞바꿔도 되지않나요? 바깥분 반응이 궁금합니다.^^

  • 4. 그러게요
    '17.12.9 6:45 AM (14.47.xxx.244)

    한달씩이나 자유와 정신사치를 누렸으니 그정도야 맞바꿔도 되지않나요? 바깥분 반응이 궁금합니다.^^222222

  • 5. 헉.
    '17.12.9 7:05 AM (179.232.xxx.138) - 삭제된댓글

    한달이고 육개월이고간에 남편은 아무것도 못하는 유아 인가요?
    청소를 안할거면 도우미라도 일주일에 두번씩 불렀으면 좋았을 것을..
    저라면 화가 날 것 같습니다.

  • 6. ```````````
    '17.12.9 7:10 AM (114.203.xxx.182)

    부러워요 ~~~

  • 7. 에휴
    '17.12.9 7:31 AM (61.26.xxx.134)

    남편님 너무 심하네요..

  • 8. 저도
    '17.12.9 7:49 AM (121.191.xxx.158)

    처음엔 어이가 없었는데 제가 화분 밑에 마루 바닥을 볼때 우리 남편도 그때 처음 봤나봐요.
    제가 냉장고 열어서 음식물 쓰레기를 봉지에 담으니까 남편이 얼른 버리고 오더라고요.
    남편이 그때 옆에 없어서 화를 낼 기회를 놓쳤어요.
    참으로 어이상실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둔하고 미련해서 어디에 써먹을지..

  • 9.
    '17.12.9 7:54 AM (211.172.xxx.154)

    청소하면 되죠. 뭐가 문제

  • 10. gfsrt
    '17.12.9 8:17 AM (211.202.xxx.83)

    남자가 한달비우고 귀가했는데 집꼴을 여자가 저래 해놨어봐요..손가락질받겧조.
    한상 떡하니 차려놓고ㅈ기다리기까지 기대할걸요.남자들은.

  • 11. ...
    '17.12.9 8:21 AM (59.18.xxx.197)

    자세한건 몰라도 남편 혼자두고 한달씩 여행 갔다오는거 못하는 사람이 99.99%임.

  • 12. 원글님
    '17.12.9 8:23 AM (221.162.xxx.206)

    우리 엄마같으심.. 외출했다가 집에 오시면 집꼴 타박하며 화를 폭발.. 지금은 이해하기도 하는데.. 어릴땐 정말 매번 그러셔서 나중엔 나갔다온거 자격지심에 저러시나 싶었음. 회사 다니느라 어쩔땐 만사 귀찮아서 냉장고에서 곰팡이 배양해본이가 댓글 달아봄.

  • 13. @@
    '17.12.9 8:23 AM (175.223.xxx.174)

    한달간 자유를 편히 지내고 오는 여유가 부럽네요
    남편이 허락해도 내가 편하지 않아서 3박4일도 부담되는
    사람인지라...
    결혼하니 남편 아이들이 우선순위가 되던데
    내가 위주인 삶이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소멸ㅠ

  • 14. .....
    '17.12.9 8:25 AM (175.223.xxx.89)

    헉 댓글 보고 놀라요.

    전 반년 동안 혼자 외국에 있었는데... ㅡ.ㅡ

  • 15. ....
    '17.12.9 8:36 AM (221.157.xxx.127)

    집이야 싹 청소하면되는거고 한달씩이나 여행이 부러울따름

  • 16. 자유롭게 다니셨고
    '17.12.9 8:38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남편도 집에 자유롭게 있었는데요 뭐.
    다음에는 배양을하건 굶어죽건 신경쓰지 마시고 어디가기전에 냉파 하고 가세요.
    갔다와서 잔소리 하면 엄마 어디가는거 식구들이 싫어해요.
    우리엄마가 집 비우고 집오면 이거저거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잔소리해서 식구들이 엄마 어디 가는거 싫어했었어요.
    왜 잘 갔다와서 우리한테 타박인가 싶었음.

  • 17. .....
    '17.12.9 8:42 AM (175.117.xxx.200)

    맞벌이 부부인데요..
    저희집도 부부 둘이 살 때 냉장고에 배양실 차렸어요..
    사람 안 쓰면 거실에 먼지 스스로 굴러 응집하구요..
    일하고 돌아오면 만사 귀찮고 피곤해서 하기 싫더라구요 ㅠ
    어쩌다가 부부가 합심해서 청소할 때 있는데
    그건 월례행사였어요 ㅠ
    아이가 생기니 사람 써서 해결합니다...
    아주머니 쓴 후로 아주머니 좀 길게 쉬고 오시면 식물 싹 죽어있고요 ㅠ
    제가 산 식물도 아니고 남편에게 선물로 들어온 화분들 ㅠ

    너무 뭐라 하지 마시고
    다음 부터는 나오기 하루 전에는 청소 좀 해.. 라고
    짧고 굵게 한 마디 하세요... ㅠ
    마루 썩은 건 어째요 ㅠㅠㅠㅠㅠ

  • 18. 시크릿
    '17.12.9 8:43 AM (119.70.xxx.204)

    남편은한달씩여행못가는거 아닌가요
    돈벌어야되서

  • 19. 음..
    '17.12.9 8:43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도 해외에 나갔다왔더니 남편은 서서누던 오줌습관도 앉아서 누고
    (서서누니까 화장실 냄새 난다는것을 자기가 청소를 해보니까 깨닫음)
    집도 깨끗히 해놓고
    지방에 2박3일 다녀와서
    집도 청소해놓고 밥도 해놓는데.......

    왜냐 집에 들어왔데 기분좋으라구요.

    안해놓는것이 당연하다~라고 받으들으면 안됩니다.

    해놓는것이 당연한걸로 교육을 시켜야합니다.

  • 20. 윗글에...
    '17.12.9 8:56 AM (119.202.xxx.204)

    무슨 교육씩이나...

  • 21. 그냥
    '17.12.9 9:01 AM (124.49.xxx.246)

    솔직히 그 정도 예상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집안일을 주도적으로 해 본 적 없는 오십 혹은 육십대 남자가 부인비슷하게 잘 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일단 한달이나 잘 여행하고 왔으니 조금 귀찮은 정도는 감수하셔야죠
    경험으로 안다고 다음에 최소 화분만은 잘 관리하실 겁니다

  • 22. ...
    '17.12.9 9:16 AM (223.62.xxx.168)

    남편이 그렇게 죽어있지않은게 다행이고
    집에서 다른 여자가 자라고 있지않은게 다행이네요~
    한달은 너무 하셨어요.

  • 23. 호강
    '17.12.9 9:26 AM (14.32.xxx.94)

    남편이 버는돈으로 여행다녀온거 아닌가요
    남편은계속 돈벌러나가야하고
    한달씩이나 여행다녀오게한 남편 성군이네요
    우스게소리아시나
    어떤부인이 여행가면서 냉장고에
    가불지마 쓰고갔다죠
    나없을동안 가스잘잠그고 불조심하고 아무데서나
    지퍼내리지말고(여자)마누라한테 자꾸
    전화해대지말고
    그랬더니 남편이 답을해두었더래요
    웃기지마
    마느라없이밬에 나가면 웃을일도많고
    기쁜일도많고 지퍼내릴일도많은데
    마누라는 왜찾아
    한달씩이나 여행보내준것만으로도 감사하길

  • 24. 여유
    '17.12.9 9:29 AM (175.214.xxx.113)

    한달씩이나 집 비워두고 좋은 여행할 주부들 솔직히 거의 없어요
    일주일이면 몰라도요

  • 25. ,,
    '17.12.9 9:42 AM (119.66.xxx.93)

    겨우 그 정도.
    한, 두 시간이면 넉넉히 끝낼일이죠
    어지른것도 아니고

  • 26. 힐링하러 여행간다고들 하는데
    '17.12.9 9:45 AM (211.177.xxx.4)

    호강하러 가는거죠

  • 27. ..
    '17.12.9 10:36 AM (114.204.xxx.212)

    가기전에 냉장고 싹 비우고 가요
    반찬 해놔도 안먹는다고 해서요 다 사먹어요 라면만 좀 먹고

  • 28. 45일 다녀왔어요.
    '17.12.9 10:46 AM (125.178.xxx.159)

    국내에선 최장15일 이었는데 외국 45일 다녀오니 화분식물 반은 죽었고. 고기를 많이 먹인 고딩 아들은 얼굴이 달덩이가 되어있더군요. 내년에 두달 예정으로 나갈건데 일단 화분갯수 줄이기 실행에 들어갑니다.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마세요. 마눌 장기여행 보내주는 넉넉함에 웬만한건 저는 입 닫고 살아요,^^

  • 29. 원글님
    '17.12.9 11:09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빈자리 표안나게 집안이 반짝반짝해도 이상할듯 ㅎ

  • 30. 그렇게
    '17.12.9 11:09 AM (125.184.xxx.67)

    본인도 배우고 하는 거죠. 가사란 무엇인가 생각도 해 보고^^
    냅 두세요. 남이사 똥을 퍼 먹고 살았건, 먼지를 뒤집어 쓰고 살든 내 눈에 안 보이면 그만이에요.
    오자마자 싹 치우는 것도 하지 마세요.
    티나게 내 삶이 쾌적해지면 거기에 기대게 돼요.
    여행 못 가게 할 수도.
    이제 자기 단도리 자기가 할 나이니까 냅 두세요.

  • 31.
    '17.12.9 11:34 AM (223.62.xxx.156)

    원글님이 내내 일하다 한달 휴가 갈 수도 있고
    용돈 모아서 갈 수도 있는데
    남편 돈으로 여행갔다고 뭐라하시는 건 쫌..
    자기 입고 먹고 사는데 다른 사람 손 빌리지 않으면 엉망진창 되는 거 문제예요.
    말년에 배우자 없이 혼자 살다가 영양실조에 주거환경 엉망되어 사는 분들 얼마나 많습니까.
    남녀불문 배워야죠.

  • 32. ㅎㅎ
    '17.12.9 12:0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저는 그래서 냉장고 비우고 갔어요.
    다 사먹었대요.

  • 33. 글쎄
    '17.12.9 12:30 PM (203.226.xxx.66)

    82 에서 남편 혼자 한달싹 여행간다면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거면 결혼은 왜 했느냐고 성토하지 않나요.
    물론 남자건 여자건 자기가 사는집 청소는 하는게 맞지만

  • 34. ...
    '17.12.9 2:05 PM (223.62.xxx.107)

    며칠만 비워도 집안이 난리나던데요 ㅋㅋ

  • 35.
    '17.12.9 2:11 PM (218.48.xxx.107)

    제가 번 돈으로 2주동안 유럽갔다오느라 집 비웠더니...
    당일 온날...빨래는 해서 잘 널어놨더라고요..
    근데...화장실을 지린내에...머리카락에...거실이며 바닥은 청소를 했다는데도 먼지에...휴...
    정말 다녀와서 집안일 하느라 바빴어요...1달임...어떨지 알만해요..

  • 36. 산후조리 하고
    '17.12.9 2:14 PM (118.32.xxx.208)

    집에오니 변기가 색이 변해있던 기억. ㅎㅎ

    혼자 여행갈일 생긴다면 저는 충분히 즐기고 입주청소 하듯 전문가 불러 싹 청소하겠어요. 그돈까지 여행경비에 포함.

    여행하고 즐긴건 나니까 다른가족에게 뭐라 할 문제는 아닌듯.

  • 37. 한달동안 갔다 오셨음
    '17.12.9 2:22 PM (223.62.xxx.171) - 삭제된댓글

    그정도는 그런갑다 하세요.
    원글님 나갔다 왔는데 잘 굴러가고 있음 원글님 역할은 없는거잖아요

  • 38. ...
    '17.12.9 2:51 PM (182.212.xxx.8)

    댓글들 참 대단하네요..;;
    남자 혼자 있다고 그러고 있는게 과연 정상입니까?
    챙겨줄 애들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집에 혼.자. 있으면서 집을 그 꼴로 두고 있었던게..
    남자고 여자고 주변 정리는 할 줄 알아야하는게 정상이죠!!

  • 39. ...
    '17.12.9 3:20 PM (37.111.xxx.222)

    나도 애들 독립시키고
    한달 여행 갔다올수있을까?
    그 자체가 부럽네요

  • 40. 아...
    '17.12.9 3:33 PM (121.178.xxx.210)

    진짜 82쿡 이래서 글쓰기 싫어요.
    남자건 여자건 본인 주변 정리하며 사는게 정상이예요.
    저도 냉장고에서 곰팡이균 배양해 보고
    먼지 집결시켜 민들레 만들어 본 적 있지만
    제가 잘했다고 생각 안해요. 게으르고 요령 없었던 거죠.
    원글님이 한 달 여행을 다녀온 게 원글님 돈인지 남편 돈인지
    원글님 집안 상황이 어떤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왜 그렇게 궁예질들을 하시나요?
    그냥 한 달 여행 다녀오셨다니
    배알 꼴려서 댓글로 열폭하는 것처럼 보여요.
    진짜 피곤하신 분들 많아요.

  • 41. 제가 한 달 집 비우면
    '17.12.9 4:50 PM (222.152.xxx.253) - 삭제된댓글

    방 하나 새로 도배하거나 페인트 칠하거나 뭔가가 말끔하게 변해있어요.
    내가 살림할때보다 더 깔끔해요.
    너무 염장질렀나? ㅋ
    근데 예전 일이네요.
    지금은 아니예요. ㅎ

  • 42. 왜 못하죠??
    '17.12.9 5:26 PM (61.82.xxx.218)

    다들 왜 한달이나 집을 비우는일을 왜 못한다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여자는 평생 남자의 시다바리로만 사나요? 부부가 각자의 삶도 있어야죠~
    화분은 그렇다 쳐도 남편분은 키우고 싶지 않을수도 있으니, 원글님이 어딘가에 맡기고 여행가는게 옳다고 봐요.
    집안 청소나 냉장고의 음식물은 당연히 버려야죠. 본인이 사는집인데.
    저도 세달만에 집에 왔더니 집이 깔끔해졌더군요.

  • 43. ㅇㅇ
    '17.12.9 5:40 PM (49.168.xxx.148) - 삭제된댓글

    저정도면 금치산자 수준인데
    안그런 남자들이 더 많아요
    치매도 아니고 이상해요

  • 44.
    '17.12.9 6:09 PM (1.236.xxx.107)

    한달여행 갈수 있다는게 놀랍고
    우리집 남자는 금치산자인가 싶네요....

  • 45. 누누뚜뚜
    '17.12.9 6:48 PM (117.111.xxx.146)

    한달 여행 갔다 온거 좋네요! 부러워요<
    한달 다녀왔다고 그걸로 남편 정리 안한걸 당연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정말 이해 안되네요.
    기본적인건 본인이 해야죠..한달 다녀왔으니 그 정도는 감안 한다고요?? 진짜 노답이네요! .

  • 46. Stellina
    '17.12.9 7:20 PM (82.48.xxx.162)

    매일 수십번 드나드는 집 안에 보일러가 있는데 물이 새어 홍수가 났는데도 모르고 지냈더군요.
    벽 다 망가지고 그 안에 있던 가구들 썩었어요. ㅎㅎ
    정원 나무 몇그루인지 기억 안 나는데 다 죽었고요.
    담벼락에 놓은 이쁜 곷 화분도 다 물이 넘쳐서 죽었어요.
    아마 까맣게 잊고 있다가 한번에 많이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샤워실 문 망가뜨리고, 토스터기도 망가지고,
    냉동고 문을 잘 못 닫아서 한달동안인지 성에가 가득 낀 채 아예 문이 안 닫아지고,
    빨래는 했는데 정리하기 싫어서 마른 빨래는 아이들 침대 위에 펴 놓고 골라입었네요.
    청소는 제가 오기 직전에 아이들 야단치며 했다고 당시 어렸던 딸아이가 말 해 줬어요.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한달간 일하랴 살림하랴 고달펐을 남편이 얼마나 고마운지
    아무 말 안 했어요. 재산피해가 많았지만...

    그 후 아이들 다 자라고 제가 고국나들이 다녀오면 꼭 몇개는 망가져있고요.
    나무는 죽고, 꽃은 시들고...아예 집에 붙어있지 않은 티가 나요.
    책임감이 없는 것 같아 화가 몹시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실컷 놀고 와서
    그동안 집 제대로 관리 안 했다고 남편의 잘잘못이나 약간의 재산피해(^^) 로 바가지 긁긴 미안하더군요.
    다 제 손에 익숙해 있고, 마눌 없는 집에 일 마치고 들어와 치우고 닦고 돌보기가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그냥 하는 척 하고 사는거예요.
    물론 성향에 따라 더 깔끔하고 책임감 있는 남편도 있더군요.
    사람 나름....

  • 47. ...
    '17.12.9 7:47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저는 예전에 여행은 아니고, 누수로 인해 집 바닥을 뜯어야하고 공사기간동안 욕실을 쓸 수가 없어서
    엄마랑 저랑 다른곳에 두달간 가있었어요.
    아빠는 집 뒤가 바로 회사라서 회사 화장실,샤워장 이용한다면서 집에 계셨고요.
    두달 다녀와보니.. 집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없더라구요.
    집에서 딱 잠만 주무신거죠.
    저희집 냉장고도 딱 그랬는데.. 아예 집에서 밥을 안드셨데요.
    냉장고를 두달간 열어보지도 않았다던;;;;;;;;;
    그래도 공사 끝나고 집이 먼지로 난장판 이었을텐데
    청소는 싹 해놨더라구요.

  • 48.
    '17.12.9 7:48 PM (58.234.xxx.3)

    둘째 낳고 일주일만에 퇴원해서 집에 와보니
    집 전체가 대형 쓰레기통으로 변해있더라구요
    산후조리 해야되는데 그런집에서
    잠시도 그대로 있을수가 없어서 하루종일
    청소했어요
    물건정리하고 청소기 물걸레...
    몸 상해서 힘쓰면 안되는거 아는데도
    가민히 못있겠더라구요
    애기들이 어려서 반나절만 혼자 나갔다와도
    기본 두시간은 치워야되요ㅜㅠ
    남편이 치우는게 아니라
    애기 한명몫 이상으로 어질러놓음....
    아 눈물난다

  • 49. ...
    '17.12.9 7:48 PM (58.226.xxx.35)

    저는 예전에 여행은 아니고, 누수로 인해 집 바닥을 뜯어야하고 공사기간동안 욕실을 쓸 수가 없어서
    엄마랑 저랑 다른곳에 두달간 가있었어요.
    아빠는 집 뒤가 바로 회사라서 회사 화장실,샤워장 이용한다면서 집에 계셨고요.
    몇일이면 될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일이 꼬여서 두달이나 그렇게 되버렸는데요...
    두달 다녀와보니.. 집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없더라구요.
    집에서 딱 잠만 주무신거죠.
    저희집 냉장고도 딱 그랬는데.. 아예 집에서 밥을 안드셨데요.
    냉장고를 두달간 열어보지도 않았다던;;;;;;;;;
    그래도 공사 끝나고 집이 먼지로 난장판 이었을텐데
    청소는 싹 해놨더라구요.

  • 50. ㅁㅁㅁㅁ
    '17.12.9 10:06 PM (119.70.xxx.206)

    울집에도 금치산자 있습니다~ㅋ

  • 51.
    '17.12.9 10:36 PM (219.248.xxx.115) - 삭제된댓글

    참나 여행갔다왔다고 집안꼴 엉망인것 참으라니 댓글들 왜 이래요.
    기본적인 자기 주변청소는 하는게 맞죠.

  • 52. ㅇㅇ
    '17.12.9 10:52 PM (183.96.xxx.185) - 삭제된댓글

    예상하셨지만 가신거잖아요 ㅋ

  • 53. 아이고....
    '17.12.10 1:08 AM (1.224.xxx.99)

    원글님과 남편분 정말이지...귀여우심.
    옆지기와 저 지금 같이 이 글 읽으면서 빵 터졌어염................ㅜㅜ
    배양실....화분죽임.ㅋㅋㅋㅋㅋ

    남자들 다 그런가봐요..꼼꼼한 옆지기도 자기 원룸에 데려간 멀쩡한 조그만 식물을 다 썩여서 죽였어요. 죄책감인지 기르지 말자던 내 말은 씨버먹고,,같은 형제화분 하나를 더 사와서는 내게 덜렁 맡겨서 지금 그 손바닥만했던 애가 십년사이에 팔뚝만해졌어요.

  • 54. ㅋㅋ
    '17.12.10 3:04 AM (221.167.xxx.111)

    이렇게 사람이 둔하고 미련해서 어디에 써먹을지.. 라는 걱정은 접어두세요.
    원글님이 쓰레기봉투에 담으니 남편분이 들고 나가셨다면서요~~ 남편분 전혀 안둔하고 눈치 빠르신데. 원글님만 착각하고 계시는거네요. ㅡㅎㅎ
    할줄알아도 귀머거리 벙어리 맹인 시전하고 있는거세요 글님 남편분은 지금ㅋㅋㅋ
    모른척 하고 시나브로 정리하세요^^ 안주인의 손길이 집안에 닿는걸 좋아하는 남편들 있더라고요ㅎㅎ

  • 55. 오호..
    '17.12.10 3:35 AM (121.191.xxx.158) - 삭제된댓글

    베스트 갔군요.
    시차 적응이 안되어서 계속 졸고 있다가 엉뚱한 시간에 깨었다가 그러고 있어요.

    우선 남편 돈으로 여행갔다는 건 오해예요.
    순전히 제 돈으로 여행간거였고요,
    저 혼자 이렇게 긴 시간을 비운 적은 없었지만 여행 경비 일체는 제가 번 돈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늘 남편보다 훨씬 더 수입이 많았어요.
    지금은 남편 수입이 좀 나아져서 저의 반 정도는 됩니다만 젊은 시절에는 더 큰 차이가 있었어요.

    남편은 벌고 저는 정신사치와 자유를 누렸다는 것도 오해입니다.
    저는 미혼때부터 평생 손에서 일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애들 낳고도 산후휴가랄 것도 없었고요.

    아.. 저는 귀국한 날 밤에야 집에 도착했는데
    그날 몸이 오랜 비행시간으로 넘넘 피곤해도 냉장고 보니 제가 남편 먹으라고 해놓고 간 밑반찬들이 다 상해서 엉망진창이라 제가 늦은 저녁 차려먹기전에 아무 말 안하고 쓰레기부터 싹 비우고 있었어요. 그때 남편이 버리고 나가서 화를 낼 타이밍을 놓쳤어요. 저는 잔소리는 전혀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뭐라고 해야 하는거 맞다고 봐요. 남편도 자신이 사는 주거공간과 식생활을 부인 없어도 웰빙으로 유지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걸 유지할 줄 알아야 남자도 여자도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하간에 위의 여러가지 댓글 보면서 평소 82에서 많이 보던 반응을 읽게 되네요.

  • 56. 오호..
    '17.12.10 3:41 AM (121.191.xxx.158) - 삭제된댓글

    베스트 갔군요.
    시차 적응이 안되어서 계속 졸고 있다가 엉뚱한 시간에 깨었다가 그러고 있어요.

    우선 남편 돈으로 여행갔다는 건 오해예요.
    순전히 제 돈으로 여행간거였고요,
    저 혼자 이렇게 긴 시간을 비운 적은 없었지만 여행 경비 일체는 제가 번 돈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늘 남편보다 훨씬 더 수입이 많았어요.
    지금은 남편 수입이 좀 나아져서 저의 반 정도는 됩니다만 젊은 시절에는 더 큰 차이가 있었어요.
    가정경제도 제가 꾸리는 것이고 남편이 버는 건 자신의 용돈과 시댁에 드리는거 정도죠.

    남편은 벌고 저는 정신사치와 자유를 누렸다는 것도 오해입니다.
    저는 미혼때부터 평생 손에서 일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애들 낳고도 산후휴가랄 것도 없었고요.

    남편이 왜 도우미를 부를 생각을 못했냐면,
    저는 애들이 아주 어릴 때는 제가 출근하니까 도우미 손을 빌렸지만
    애들이 조금 큰 이후로는 제가 직장 다니면서 살림을 했어요.
    그러니까 도우미의 도움 전혀 없이 생활한지 수십년 됩니다.
    이러니 아마도 남편이 도우미 부를 생각 못하고 그냥 지냈다고 봐요.
    다음에 제가 여행 갈때는 일주일에 두어번이라도 도우미 도움을 받아서라도 남편이 어느 정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남편에게 말해 놓으려고 해요.

    아.. 저는 귀국한 날 밤에야 집에 도착했는데
    그날 몸이 오랜 비행시간으로 넘넘 피곤해도 냉장고 보니 제가 남편 먹으라고 해놓고 간 밑반찬들이 다 상해서 엉망진창이라 제가 늦은 저녁 차려먹기전에 아무 말 안하고 쓰레기부터 싹 비우고 있었어요. 그때 남편이 버리고 나가서 화를 낼 타이밍을 놓쳤어요. 저는 잔소리는 전혀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뭐라고 해야 하는거 맞다고 봐요. 남편도 자신이 사는 주거공간과 식생활을 부인 없어도 웰빙으로 유지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걸 유지할 줄 알아야 남자도 여자도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하간에 위의 여러가지 댓글 보면서 평소 82에서 많이 보던 반응을 읽게 되네요.

  • 57. 오호
    '17.12.10 3:48 AM (121.191.xxx.158)

    베스트 갔군요.
    시차 적응이 안되어서 계속 졸고 있다가 엉뚱한 시간에 깨었다가 그러고 있어요.

    우선 남편 돈으로 여행갔다는 건 오해예요.
    순전히 제 돈으로 여행간거였고요,
    저 혼자 이렇게 긴 시간을 비운 적은 없었지만 여행 경비 일체는 제가 번 돈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늘 남편보다 훨씬 더 수입이 많았어요.
    지금은 남편 수입이 좀 나아져서 저의 반 정도는 됩니다만 젊은 시절에는 더 큰 차이가 있었어요.
    가정경제도 제가 꾸리는 것이고 남편이 버는 건 자신의 용돈과 시댁에 드리는거 정도죠.

    남편은 벌고 저는 정신사치와 자유를 누렸다는 것도 오해입니다.
    저는 미혼때부터 평생 손에서 일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애들 낳고도 산후휴가랄 것도 없었고요.
    이번의 여행도 제가 쉬려고 간 것 아니고 제게 중요한 일이 있어서 1달 휴가내서 간 것이었어요.
    쉬기는 커녕 엄청나게 바쁘게 지내다 온겁니다.

    남편이 저 없는동안 짐에 왜 도우미를 부를 생각을 못했냐면,
    저는 애들이 아주 어릴 때는 제가 출근하니까 도우미 손을 빌렸지만
    애들이 조금 큰 이후로는 제가 직장 다니면서 살림을 했어요.
    그러니까 도우미의 도움 전혀 없이 생활한지 수십년 됩니다.
    이러니 아마도 남편이 도우미 부를 생각 못하고 그냥 지냈다고 봐요.
    다음에 제가 여행 갈때는 일주일에 두어번이라도 도우미 도움을 받아서라도 남편이 어느 정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남편에게 말해 놓으려고 해요.

    아.. 저는 귀국한 날 밤에야 집에 도착했는데
    그날 몸이 오랜 비행시간으로 넘넘 피곤해도 냉장고 보니 제가 남편 먹으라고 해놓고 간 밑반찬들이 다 상해서 엉망진창이라 제가 늦은 저녁 차려먹기전에 아무 말 안하고 쓰레기부터 싹 비우고 있었어요. 그때 남편이 버리고 나가서 화를 낼 타이밍을 놓쳤어요. 저는 잔소리는 전혀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사안은 뭐라고 해야 하는거 맞다고 봐요. 남편도 자신이 사는 주거공간과 식생활을 부인 없어도 웰빙으로 유지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걸 유지할 줄 알아야 남자도 여자도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하간에 위의 여러가지 댓글 보면서 평소 82에서 많이 보던 반응을 읽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8163 가상화폐 완전히 도박이네요 1 오케이강 2017/12/12 2,364
758162 웨딩비용이요...4천만원 18 2017/12/12 6,979
758161 일부 일탈이라더니..다이소 '절대복종 각서' 16년간 써 1 샬랄라 2017/12/12 1,640
758160 Sometimes when we touch.. 6 ... 2017/12/12 910
758159 근데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리 ... 105 888 2017/12/12 21,243
758158 대출때문에 월세, 전세 뭐가 나을까요? 5 여쭤볼게요 2017/12/12 997
758157 쪽파 들어간 김장양념 냉동해도 될까요? 3 양념 2017/12/12 1,610
758156 큰딸 호구 노릇 20년 15 지니 2017/12/12 7,829
758155 하루종일 말한마디도 안할때 많거든요 3 하루종일 2017/12/12 2,086
758154 대구에 산초먹은선지마을 파는데 없을까요 .. 2017/12/12 460
758153 세탁기어는거 예방 2 ... 2017/12/12 1,108
758152 가평. 청평여행요. 요 3곳 말고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7/12/12 942
758151 김어준생각 문재인케어 31 엠패 2017/12/12 4,046
758150 중학생 아들 집단 괴롭힘 상황 조언이 절실합니다 9 고민 2017/12/12 3,473
758149 줄어든 니트 린스에 담궈 늘리는거요. 다시 줄어들지 않나요? 2 ?? 2017/12/12 1,659
758148 인스타그램 코스메틱 공구로 사업하는분들 6 인스타 2017/12/12 3,889
758147 얼굴댕기고 주름생기는데 팩 추천해주세요 로드샵도 괜.. 2017/12/12 429
758146 MBC 해직기자 복직 첫날과 이용마 기자의 말 6 미디어몽구 2017/12/12 1,160
758145 홈플이나 이마트선 선지안파나요? .. 2017/12/12 303
758144 반려견이 생리를 안해요 2 ㄴㄹㅇ 2017/12/12 1,879
758143 이거 웃겨요 ㅋㅋㅋ 문대장을 평생 따르려는 평범한 직장인의 하루.. 12 ㅇㅇ 2017/12/12 3,034
758142 파운데이션 바를때 손가락?퍼프?브러쉬? 8 화장고수님 2017/12/12 2,884
758141 tv조선 80조 가짜뉴스 어디에 신고해요? 8 richwo.. 2017/12/12 1,234
758140 이사선물로 공기청정기 받게 됐는데요 추천바래요 1 설레임 2017/12/12 896
758139 남편에게 '남자'가 안 느껴져요. 14 19금) 2017/12/12 6,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