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릴때 외모가 미치는영향

..... 조회수 : 2,472
작성일 : 2017-12-05 21:59:49
저 어릴때. 2학년때부터 안경을 쓴거 같아요.
아주 애기적에는 이쁘단 말도 들었는데
안경쓰고 나서 사진에 보면 안경은 닦지도 않은 그런 뿌연 느낌이고
엄마는 어릴때부터 자기가 어릴적에 머리 세게 묶은거 싫다고
잔머리 퐁퐁 튀어나오는 금방 뛰놀기만 하면 그지꼴이었어요.
우리집이 못살지도 않았는데 왜이렇게 꼬질 꼬질했던것 같은지
애가 안경도 뿌옇고 꼬질꼬질하고요.
초3까지 운좋게 한 담임선생님이셔서 너무 예뻐해주셨는데
4학년때부터는 학교가 급 어려워진 느낌에
집안사정이 안좋아져서 가뜩이나 잠깐 전업이어도
맨날 뭐 배우느라 집에 잘 안계셨던 엄마가 가게를 시작하셨어요.
집안사정이 안좋아지니 학원도 다 끊으셨고
교우관계도 그때 기점으로 친구들이 다 뿔뿔이 전학가버리고
친구하나없고 집가도 아무도 없어서 물병 끌어안고 잤던 기억이 나요. 티비도 너무 지루해서 못보던...
그러다 살이쪘고 그게 고3때까지 쭉 엄청난 몸무게로 살았어요.

이게 왜 떠올랐냐면
얘기를 하다가 친정엄마가 나같아도 공부잘할거 같은애는
나가서 돈이라도 벌어다 뒷바라지 해주지
해서 그럼 엄마 나는 그게 안보여서 못했던거야?
큰딸은 아무것도 안해도 중학교시험이며 다 잘나왔는데 내가 잘 못밀어줬지...
제기준 언니는 재수도 해주셨고 유학도 보내줬거든요.
근데 전 우리집이 너무어렵다고 생각했고 모든일에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러다 스무살 넘어서 다이어트 하고
취업학원 다니면서 자신감얻어서 직장도 얻고 결혼도했는데요..

나는 왜이렇게 자신감이 없고 우리집은 가난하고 어렵다고 생각했을까.
집안의 재화는 한정적이니 그걸 언니와 나눠쓴게 맞지만
학원을 보내줘도
난 이돈 만큼 못할거같아 내가 하는건 돈낭비인거같아
그냥 혼자해볼래 이러고 포기하는게 다반사였어요.
고등학교때도 나름 고액과외 잠시했는데
사실 엄마가 힘든거 알았거든요.
근데 성적 오른건 나도 좋았는데 선생님 흠 잡아서 (흠은 정말 있는분이았어요)
이제 내가 해볼게 우겨서 그만뒀더니 다시 성적 떨어지고
결국 수능땐 써보지도 못한거죠모..

내가 살이찌고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잃어서일까
아니면 어릴때부터 유독 기억이 없는 전업주부였던 적은 없는것 같은 엄마 항상바빴던 아빠 사이에서 나는 방치된거 아닐까?
내가 네다섯살때 사촌오빠가 성추행할때 왜나는 방치되있었을까?
그리고 그 대응방법이 왜 내마음엔 꽉차게 그래 내가 잘못한건없어 라고 생각들게 아니고 싸우는 어른들을보며 내가 잘못했나봐..싶었을까..

생각이 많아져서 주절 주절 해봅니다.



IP : 115.161.xxx.1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5 10:16 PM (223.62.xxx.247)

    원글님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큰게 그런 자신감 없는 성격 만든것같아요.
    부모님이 많이 예뻐하는 자식이 아니기에, 외모도 방치되고
    언니, 동생에게 양보 (?), 밀렸겠죠
    거기에 뻔한 재정형편에 착하고 여린 마음씨로 인해 나로 인해 돈쓰게 되는것도 미안해했겠죠

    또, 특별히 외모나, 공부가 뛰어난편이 아니라 관심을 못받았겠죠
    어머니들은 그때는 그럴수밖에 없었다, 힘들었다 하시겠죠

    이제, 모든 상처를 툴툴 터시고 본인의 자녀에게 날개를 달아주세요~~
    어린시절의 나를 보듬어주시고, 이젠 나를 가꾸고, 뭐하나라도 배우시며 행복하세요

  • 2. 여자는
    '17.12.5 10:20 PM (221.166.xxx.67)

    외모가 공부급인데 그걸안닦아주니 더한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765 템퍼침대 진동기능요 2 ㅇㅇ 2018/01/21 1,697
769764 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마치 짠 것 같은 주류언론의 '침묵'.. 11 ㅇㅇㅇ 2018/01/21 3,214
769763 화장실에 쓰레기통 없는것 너무 불편한데 다른분은 어떠신가요? 44 ..... 2018/01/21 5,381
769762 sky 간호학과보단 교대가 낫나요?? 28 궁금 2018/01/21 8,095
769761 판사들이 형량을 적게 판결하는 이유가 뭔가요? 11 .. 2018/01/21 1,805
769760 (오피셜)방탄소년단(BTS)..[방탄밤]V’s Surprise .. 6 ㄷㄷㄷ 2018/01/21 1,545
769759 靑 "北 참가, 평창올림픽 성공에 기여…국민 우려 귀담.. 5 문통화이팅 2018/01/21 987
769758 박원순 시장, 안철수 대표에 정치가 사람 이렇게 바꾸나 비판(전.. 20 고딩맘 2018/01/21 2,262
769757 2014년 김무성 '북 응원단 참여 못시키는 (503)정부 당국.. 5 ㅇㅇ 2018/01/21 1,327
769756 육아스트레스로 신경정신과 가보신분 계신가요? 15 .. 2018/01/21 2,949
769755 삼성폰 2017 A7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4 ... 2018/01/21 1,059
769754 직장에서 생일날 뭐 주나요? 1 .... 2018/01/21 1,026
769753 사용하던 쇼파 처분하는 방법 뭐있을까요? 8 쇼파 2018/01/21 4,036
769752 국민 청원 1인당 4번까지 되는거 알고 계셨나요? 13 싱글이 2018/01/21 1,866
769751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아빠.. 8 이런경우 2018/01/21 3,025
769750 청소년 멀티비타민 2 .. 2018/01/21 1,825
769749 부가가치세 신고 잘 아시는 분요.. 3 아미고 2018/01/21 1,383
769748 전 후회하는게 대학때 선교회 3 ㅇㅇ 2018/01/21 2,776
769747 냉장고 넣어둔 찐달걀 유효기간 1 궁금 2018/01/21 1,470
769746 민주당에 대해 지지 철회하는 경우 도대체 어떤 당을 뽑아야 하는.. 60 멘붕 2018/01/21 2,186
769745 행주나 수저 삶을때 세제 6 궁금 2018/01/21 2,775
769744 가상화폐 지금폭락중이네요..ㅠ 11 가상화폐 2018/01/21 8,613
769743 윤식당 형평성에 어긋나네요 43 .. 2018/01/21 25,908
769742 한시가 급한 중앙일보가 오늘 등판시킨 인물 15 ㅋㅋㅋㅋㅋㅋ.. 2018/01/21 3,052
769741 로또 사시면 5등당첨은 원래 자주되는건가요? 3 .. 2018/01/21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