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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울 패딩 분실

귀신이곡할노릇 조회수 : 4,364
작성일 : 2017-12-05 00:41:30
며칠째 파란색 패딩을 찾다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9월쯤에 이사를 했어요 명예의 전당 중 한 팀이랑요.
포장하는 내내 옆에 붙어 있던게 아니고 관리사무소에도 다녀오고, 다른 일도 보고 그랬지요.

이사후 옷장에 정리해 넣을때 갯수나 하나하나 다 있는지 전혀 신경을 안썼어요.
옷을 좋아해 많은 편이기도 하고,
조언대로 패물이랑 가방은 미리 다른 곳에 옮겨두어서
혹시하는 분실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요.

며칠전 추워진 날씨탓에 패딩을 찾았어요.
띠어* 파란색 패딩 하나가 없네요...
며칠을 찾아도 없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정리해 넣을때도 안보였던듯 합니다.

카드나 보석이라면 흘리기라도 하지
얇은 옷이면 어디에 벗어두고 잊어버리고 들어왔을 수도 있구요.

기껏 생각한 게 이사 때 아니면 세탁소에서 안찾아 왔구나.
크린토피*에 전화해서 확인하니 안찾아온 물건은 없고 3월쯤 파란색 패딩을 세탁해 찾아간 기록이 있다네요.
제 외투 중 파란 패딩은 하나뿐입니다.

사람을 증거도 없이 의심하면 안된다는 생각과
그 외에는 전혀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 사이에서 너무 괴로와요.
 
남편과 달랑 두 식구이고 부모님, 도우미 등 드나드는 식구도 전혀 없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더 비싼 외투도 있었는데 딱 그 것 하나 없어졌구요.

진실은 알 수 없다해도 스스로 결론이 나야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듯한데
저는 이것을 어찌 정리해야 할까요?
IP : 222.111.xxx.23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5 12:44 AM (220.75.xxx.29) - 삭제된댓글

    이사에 패딩을 결부시키는 건 무리 같아요.
    무슨 작은 옷도 아니고 패딩 정도 되는 옷을 더운 9월에 탐냈을 거 같지도 않고 설사 그랬닿

  • 2. ㅇㅇ
    '17.12.5 12:49 AM (175.223.xxx.47)

    저 이사했다 냄비 포장도 안뜯은거 몇개 분실했어요.
    장리하다보니 알겠더군요.

  • 3. ...
    '17.12.5 12:54 AM (119.71.xxx.61)

    한번 당하고는 컴이랑 오디오 같은것들 가방 중요한거 미리 차에 실어두고
    혹시깨먹을까 그릇도 싸고 옷도싸고 하다보니 그 많은 짐을 다 싼거예요
    이삿날 와보고 깜놀하더라구요
    포장이산데 다 싸놓음

  • 4. 쓰고보니
    '17.12.5 12:58 AM (175.214.xxx.39)

    답정녀네요.
    "이사도중 분실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으니 당신도 그러리라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조심하세요" 정도로 마무리를 하고 싶은가 봅니다 제가 ㅜㅜ

  • 5.
    '17.12.5 1:04 AM (211.58.xxx.224)

    잘 찾아보세요
    저도 최근에 두번 이사했는데 잃어버린 물건들
    다 나중에 나오드라구요
    나의 착각이거나 건망증이 원인이던데
    이사짐센터 직원들이 대부분 외노자들이던요
    네팔에서 온 젊은이가 아이가 책상 책꽂이에 끼워놓은
    비상금 봉투 주워서 돌려줬어요
    두갠데 무려 백오십만원 현금이 들어있었는데
    하나는 주워서 주고 하나는 그대로 책사이에 꽂아놨어요
    잘보이게요
    그거 보고 정말 감탄했어요
    정말 정직하고 순수하던데
    가구 위치를 몇번 바꿔도 화를 안내고 해줘서 진짜
    감사했어요

  • 6. 흠님
    '17.12.5 1:09 AM (175.214.xxx.39)

    댓글 감사드려요.
    어디 숨어있다 나와면 정말 좋겠는데 옷이 오리털패딩이라 부피가 커서 그러기도 힘들듯요.
    며칠을 꼼꼼하게 집을 거의 뒤집어놓듯 찾았거든요.
    혹시해서 가까이 사는 친정에도 물어보고 찾아봤구요.

    이렇게 제 미련을 떠나 보내는 중입니다.

  • 7. ㅇㅇ
    '17.12.5 1:22 AM (223.62.xxx.48)

    단골 세탁소도 한번 물어보시면 ^^~~

  • 8. ..
    '17.12.5 1:40 AM (211.212.xxx.118) - 삭제된댓글

    폐물 -> 패물

  • 9. 원글
    '17.12.5 1:47 AM (175.214.xxx.39) - 삭제된댓글

    세탁소에 물어봤는데 3월에 세탁해서 찾아왔다고요.
    패물...이죠 ^^

  • 10. 원글
    '17.12.5 1:48 AM (175.214.xxx.39)

    세탁소에서 3월에 세탁해서 찾아간 기록이 있고 남은 세탁물 없다고요.

    네 물론 패물...이죠^^. 감사해요 수정할께요

  • 11. 도둑들이
    '17.12.5 5:45 A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돈받고 이삿짐 일온거묜 그돈만 받고 이사짐 옮기면 끝인데
    뭐 간식 바라지 참 이상해요.
    이사하면 사소한 스카치 테입이라도 없어진거 모를줄 아나봐요. 이삿짐 업체 도둑들이에요.
    핸드폰에 중요한거 찍어두세요.
    돈주고도 왜 이런 불편함은 주인몫인지??

  • 12. 허걱
    '17.12.5 9:39 AM (218.51.xxx.247) - 삭제된댓글

    포장이사시 분실 글 가끔 보이는데
    그럼 포장이사 하시는 분들은
    이런식으로 이사 할 때 마다
    한 몫(돈가방도 없어진 글 본것 같아요) 잡겠네요.
    이사 한 번 할려면 진짜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하루 전날 옷이나 그릇 귀중품같은
    알맹이는 미리 본인이 이사를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정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고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안된다면
    이삿짐센터직원은 곧 도둑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겠네요.
    이런 일은 공론화 시켜서 문제 해결을 해야 할 것 같아요.

  • 13. 행복나무
    '17.12.5 9:45 AM (218.51.xxx.247) - 삭제된댓글

    포장이사시 분실 글 가끔 보이는데
    그럼 이삿짐센터직원들은
    이사 할 때 마다
    한 몫(돈가방도 없어진 글 몇 번 본것 같아요) 잡겠네요.
    일부 개념없는 직원들 때문에 성실히
    일하시는 분들한테도 피해가 가겠어요.
    이사 한 번 할려면 노이로제 걸릴것 같아요.
    하루 전날 옷이나 그릇 귀중품같은 짐은
    미리 은밀하게 대피를(?) 시켜야하는 이중고를 겪겠네요.
    정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고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안된다면
    이삿짐센터직원은 곧 도둑이라는 인식이 생기겠어요.
    이런 일은 공론화 시켜서 문제 해결을 해야 할 것 같아요.

  • 14. ㅇㅇ
    '17.12.5 10:07 AM (121.168.xxx.41)

    속상하시겠지만 단념하세요..
    이사시 분실, 도난 신고는 거의 무의미해요
    나한테 이삿날 그게 있었다는 걸 증명해야 해요.
    좋아보이는 모피, 패딩, 코트도
    미리 따로 보관해둬야 할 품목 같아요

  • 15. ..
    '17.12.5 10:19 AM (116.39.xxx.222)

    이사하고 구호 코트, 독일제 압력밥솥-새거, 영국 벽시계, 앤틱 제품 몇개 등등 정말 돈되는 것만 쏘옥 잃어버렸어요. 당일은 정신이 없어서 모르겠더라고요. 일주일도 넘어서 못 찾고 물어보니 사람 잡는다고 오히려 화내더라고요. 근데 이사 끝나고 당일 잃어버린걸 어떻게 알아요 ㅠㅠ

  • 16. 원글
    '17.12.5 10:47 AM (163.180.xxx.37) - 삭제된댓글

    제 분실사고의 진실은 알 수 없겠지만
    합리적인 의심, 다른 분들의 경험에 미루어보아
    이사 시 분실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조건이고
    이에 대한 피해구제가 전혀 불가능한 구조적인 문제라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내지는 예방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사전 코트 핸드백 주방기기 등의 갯수를 업체와 함께 기록해 놓거나 사진을 찍어두고
    이사후 이를 근거로 확인작업을 한다든지 말입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정적한 이사업체 종사자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할둣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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