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
'17.12.1 4:45 PM
(220.123.xxx.111)
아직 마음의 병은 치료가 다 안 되셨나봐요.
글이 불안함이 느껴지네요
2. ...
'17.12.1 4:55 PM
(110.70.xxx.221)
저랑 같네요. 저도 그렇게 살았어요.
3. tree1
'17.12.1 4:59 PM
(122.254.xxx.22)
자기인생을 이렇게 학문적으로??ㅎㅎㅎ
혹은 체계적으로
다 이해못하잖아요
그래서 방황하고 자기스스로를 학대하고
고통받고
이렇게 살잖아요
이런 이유를 알아내는데
그독서가 있었다는 말이죠
이렇게 이유를 알고 나니
뭐 인생이 그렇게 대단하냐
그냥 나느 유전자의 전달체일뿐이고
잠시 왔다가 가는 인생인데
사는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
인생자체가 그렇게 가치지향적이거나
엄청난게 아 니다
나는 저렇게 병이 났으니까 고통받으거고
원래 세상은 그런데 아니던가
먹고 먹히는 세상..
지금이라도 그렇게 안 살면 되지...
뭐하러 집착을 하겠는가
물론 신의 뜻이 있는지도 모르기는 하 지...
나는 이상주의자니까...
뭐 이렇든 저렇든
용서가 아니고요
생각이 안나요
생각할 가치가 없어서요
ㅋㅋㅋㅋ
나한테 있었던 그래도 그 고통에 반비례하는 행복도 있었는데
그 행복을 생각하는것만도
아니면 지금 건강하게 이렇게 내 느낌을 알고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이런것만도 너무 소중해서
그 일분일초가 너무 아까워서요...
4. ᆢ
'17.12.1 5:00 PM
(220.84.xxx.187)
일단 본인에 대해 잘아시네요.
저도 누군가 나를 단단히 지배?하길 원하는 그런 성격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은 마음이 유약한 편이 많은것 같아요.
나를 알면 언젠가는 거기서 벗어나지 않을까요?
5. ..
'17.12.1 5:37 PM
(211.36.xxx.23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지병이 있으시다는 분들중에
필요이상 의미를 두는 분들도 종종 있더라구요.
실례지만 객관성이 담보된 질환이 맞으셨나요?
그렇지 않은데도....본인의 인생을 지병과 너무 연결지어 의미부여를 해서
힘들게 인생 살아가는 지인이 있어서 잘 압니다.
어짜피 익명인데 어떤 지병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6. tree1
'17.12.1 5:44 PM
(122.254.xxx.22)
갑상선기능저하증
7. .....
'17.12.1 6:58 PM
(175.223.xxx.235)
일본애들이 순수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8. ...
'17.12.1 9:14 PM
(110.70.xxx.201)
-
삭제된댓글
갑상선 기능 저하가 그렇게 어릴때부터 생기나요?@@
의욕없고 늘상 피곤하고 그랬었겠네요 뛰어다닐 초등학생때부터...
9. ..
'17.12.5 3:22 P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이상주의자죠.
이 게시판에 원글님처럼 일관되게 현실에서 붕 뜬 얘기만 줄창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또 그런 얘기 소재들이 일본 영화에서는 많이 다루고요.
원글님은 비난 감수하고 필터링 하지 않고 얘기를 하는데, 그 필터링 되지 않은 내용 중에 본질이라든가 들을만한 내용이 많아요.
사람들은 그런 거 악이라고 분류해서 걸러 버리죠. 그리고, 마치 자신은 그런 생각도 하지 않은 것처럼 자신마저 속이죠.
원글님은 약한 거, 악한 거 다 표현해서, 글을 보는 사람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학교때 갑상선저하증 걸리면 집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해요. 아는 집은 알았던 거죠. 체육시간에는 쉬고요, 학교는 남들보다 늦게 9시에 맞춰 오고요. 5시면 집에 가요. 야간자율학습 같은 것은 안 하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놓고 허가받은 아이죠.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든지 몰랐는데, 많이 힘든 거군요.
억제, 참는 것이 미덕으로 포장되는 때에, 원글님이 그런 허울을 벗어버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아마도 의존증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일 거예요. 살기위한 마지막 몸부림 같은 거죠. 어떤 사람은 종교를 그런 용도로 써요. 그런 사람들은 집단적이라 비난을 피하면서요. 지금은 발을 딱 뻗어서 바닥에 대버렸고, 많은 노력으로 물이 깊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나 봐여.
동물의 세계에서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잡아먹고, 약한 자는 무리에서도 도태가 되죠. 강한 자는 약한 자의 무리 중에서 가장 약한 자를 타겟으로 삼고요. 내가 약한 자라면 고통의 뿌리가 무엇인지 궁금해 미치죠. 한발 떨어져서 보면, 단순히 나는 그저 약한 자였을 뿐인 거죠. 얼른 건강해지는 것 빼고는 달리 방법이 없고, 때로는 내가 밥이 되는 것도 순응하고 받아들이고.
10. ..
'17.12.5 3:33 PM
(118.216.xxx.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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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이상주의자죠.
이 게시판에 원글님처럼 일관되게 현실에서 붕 뜬 얘기만 줄창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또 그런 얘기 소재들이 일본 영화에서는 많이 다루고요.
고통이 클수록 현실을 부정하고, 아예 먼 거리의 이상향을 꿈꾸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실과 타협을 하지 않고, 현실 너머의 가치를 표준으로 삼고 삶의 방향으로 삼겠죠.
귀족은 현실을 부정할 필요없이 적당이 섞어서 현실과 이상을 취급하겠지만,
밑바닥 인생들은 현실은 전면 부정하고, 이상향을 꿈꾸겠죠.
저는 이상향을 갈망하고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자기를 타인과 분리하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봐요.
그것은 외로움으로 돌아오고, 그러다보면 사람에게 의존한다든가, 한사람에게 맹목적이어질 수 있는 거죠.
그런 부작용으로 떼어놓고 생각해보면, 이상에 대한 갈망은 삶에서 영혼이 오래 머물도록 한다고 봐요.
손에 잡히고 눈에 잡히는 것은 바람과 같은 것인데, 이런 것들만 보다 보면 알맹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죠.
비록 남에게 둘리고, 상처를 입더라도, 이상향의 끈을 오래도록 붙들다 보면 남이 못 보는 어떤 핵심도 보지 않나 생각해요. 가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 같은 거요. 원글님은 사랑으로 산다고 했잖아요. 일종의 그런 거요 .
원글님은 비난 감수하고 필터링 하지 않고 얘기를 하는데, 그 필터링 되지 않은 내용 중에 본질이라든가 들을만한 내용이 많아요.
사람들은 그런 거 악이라고 분류해서 걸러 버리죠. 그리고, 마치 자신은 그런 생각도 하지 않은 것처럼 자신마저 속이죠.
원글님은 약한 거, 악한 거 다 표현해서, 글을 보는 사람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학교때 갑상선저하증 걸리면 집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해요. 아는 집은 알았던 거죠. 체육시간에는 쉬고요, 학교는 남들보다 늦게 9시에 맞춰 오고요. 5시면 집에 가요. 야간자율학습 같은 것은 안 하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놓고 허가받은 아이죠.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든지 몰랐는데, 많이 힘든 거군요.
억제, 참는 것이 미덕으로 포장되는 때에, 원글님이 그런 허울을 벗어버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아마도 의존증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일 거예요. 살기위한 마지막 몸부림 같은 거죠. 어떤 사람은 종교를 그런 용도로 써요. 그런 사람들은 집단적이라 비난을 피하면서요. 지금은 발을 딱 뻗어서 바닥에 대버렸고, 많은 노력으로 물이 깊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나 봐여.
동물의 세계에서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잡아먹고, 약한 자는 무리에서도 도태가 되죠. 강한 자는 약한 자의 무리 중에서 가장 약한 자를 타겟으로 삼고요. 내가 약한 자라면 고통의 뿌리가 무엇인지 궁금해 미치죠. 한발 떨어져서 보면, 단순히 나는 그저 약한 자였을 뿐인 거죠. 얼른 건강해지는 것 빼고는 달리 방법이 없고, 때로는 내가 밥이 되는 것도 순응하고 받아들이고.
11. ..
'17.12.5 3:36 PM
(118.216.xxx.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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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이 이상주의자죠.
이 게시판에 원글님처럼 일관되게 현실에서 붕 뜬 얘기만 줄창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또 그런 얘기 소재들이 일본 영화에서는 많이 다루고요.
고통이 클수록 현실을 부정하고, 아예 먼 거리의 이상향을 꿈꾸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실과 타협을 하지 않고, 현실 너머의 가치를 표준으로 삼고 삶의 방향으로 삼겠죠.
귀족은 현실을 부정할 필요없이 적당이 섞어서 현실과 이상을 취급하겠지만,
밑바닥 인생들은 현실은 전면 부정하고, 이상향을 꿈꾸겠죠.
저는 이상향을 갈망하고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자기를 타인과 분리하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봐요.
그것은 외로움으로 돌아오고, 그러다보면 사람에게 의존한다든가, 한사람에게 맹목적이어질 수 있는 거죠.
그런 부작용으로 떼어놓고 생각해보면, 이상에 대한 갈망은 삶에서 영혼이 오래 머물도록 한다고 봐요.
손에 잡히고 눈에 잡히는 것은 바람과 같은 것인데, 이런 것들만 보다 보면 알맹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죠.
비록 남에게 둘리고, 상처를 입더라도, 이상향의 끈을 오래도록 붙들다 보면 남이 못 보는 어떤 핵심도 보지 않나 생각해요. 가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 같은 거요. 원글님은 사랑으로 산다고 했잖아요. 일종의 그런 거요 .
원글님은 비난 감수하고 필터링 하지 않고 얘기를 하는데, 그 필터링 되지 않은 내용 중에 본질이라든가 들을만한 내용이 많아요.
사람들은 그런 거 악이라고 분류해서 걸러 버리죠. 그리고, 마치 자신은 그런 생각도 하지 않은 것처럼 자신마저 속이죠.
원글님은 약한 거, 악한 거 다 표현해서, 글을 보는 사람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학교때 갑상선저하증 걸리면 집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해요. 아는 집은 알았던 거죠. 체육시간에는 쉬고요, 학교는 남들보다 늦게 9시에 맞춰 오고요. 5시면 집에 가요. 야간자율학습 같은 것은 안 하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놓고 허가받은 아이죠.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든지 몰랐는데, 많이 힘든 거군요.
억제, 참는 것이 미덕으로 포장되는 때에, 원글님이 그런 허울을 벗어버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아마도 의존증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일 거예요. 살기위한 마지막 몸부림 같은 거죠. 어떤 사람은 종교를 그런 용도로 써요. 그런 사람들은 집단적이라 비난을 피하면서요. 지금은 발을 딱 뻗어서 바닥에 대버렸고, 많은 노력으로 물이 깊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나 봐여.
동물의 세계에서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잡아먹고, 약한 자는 무리에서도 도태가 되죠. 강한 자는 약한 자의 무리 중에서 가장 약한 자를 타겟으로 삼고요. 내가 약한 자라면 고통의 뿌리가 무엇인지 궁금해 미치죠. 한발 떨어져서 보면, 단순히 나는 그저 약한 자였을 뿐인 거죠. 얼른 건강해지는 것 빼고는 달리 방법이 없고, 때로는 내가 밥이 되는 것도 순응하고 받아들이고. 원글님이 내안에 있는, 남 안에 있는 악과의 조우를 한 것 같네요.ㅋ
12. ..
'17.12.5 3:50 PM
(118.216.xxx.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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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이 이상주의자죠.
이 게시판에 원글님처럼 일관되게 현실에서 붕 뜬 얘기만 줄창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또 그런 얘기 소재들이 일본 영화에서는 많이 다루고요.
고통이 클수록 현실을 부정하고, 아예 먼 거리의 이상향을 꿈꾸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실과 타협을 하지 않고, 현실 너머의 가치를 표준으로 삼고 삶의 방향으로 삼겠죠.
귀족은 현실을 부정할 필요없이 적당이 섞어서 현실과 이상을 취급하겠지만,
밑바닥 인생들은 현실은 전면 부정하고, 이상향을 꿈꾸겠죠.
저는 이상향을 갈망하고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자기를 타인과 분리하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봐요.
그것은 외로움으로 돌아오고, 그러다보면 사람에게 의존한다든가, 한사람에게 맹목적이어질 수 있는 거죠.
그런 부작용으로 떼어놓고 생각해보면, 이상에 대한 갈망은 삶에서 영혼이 오래 머물도록 한다고 봐요.
손에 잡히고 눈에 잡히는 것은 바람과 같은 것인데, 이런 것들만 보다 보면 알맹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죠.
비록 남에게 둘리고, 상처를 입더라도, 이상향의 끈을 오래도록 붙들다 보면 남이 못 보는 어떤 핵심도 보지 않나 생각해요. 가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 같은 거요. 원글님은 사랑으로 산다고 했잖아요. 일종의 그런 거요 .
원글님은 비난 감수하고 필터링 하지 않고 얘기를 하는데, 그 필터링 되지 않은 내용 중에 본질이라든가 들을만한 내용이 많아요.
사람들은 그런 거 악이라고 분류해서 걸러 버리죠. 그리고, 마치 자신은 그런 생각도 하지 않은 것처럼 자신마저 속이죠.
원글님은 약한 거, 악한 거 다 표현해서, 글을 보는 사람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학교때 갑상선저하증 걸리면 집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해요. 아는 집은 알았던 거죠. 체육시간에는 쉬고요, 학교는 남들보다 늦게 9시에 맞춰 오고요. 5시면 집에 가요. 야간자율학습 같은 것은 안 하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놓고 허가받은 아이죠.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든지 몰랐는데, 많이 힘든 거군요.
억제, 참는 것이 미덕으로 포장되는 때에, 원글님이 그런 허울을 벗어버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아마도 의존증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일 거예요. 살기위한 마지막 몸부림 같은 거죠. 어떤 사람은 종교를 그런 용도로 써요. 그런 사람들은 집단적이라 비난을 피하면서요. 지금은 발을 딱 뻗어서 바닥에 대버렸고, 많은 노력으로 물이 깊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나 봐여.
동물의 세계에서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잡아먹고, 약한 자는 무리에서도 도태가 되죠. 강한 자는 약한 자의 무리 중에서 가장 약한 자를 타겟으로 삼고요. 내가 약한 자라면, 내가 왜 타겟이 되는지, 고통의 뿌리가 무엇인지 궁금해 미치죠. 한발 떨어져서 보면, 단순히 나는 그저 약한 자였을 뿐인 거죠. 얼른 건강해지는 것 빼고는 달리 방법이 없고, 때로는 내가 밥이 되는 것도 순응하고 받아들이고. 원글님이 내안에 있는, 남 안에 있는 악과의 조우를 한 것 같네요.ㅋ
13. ..
'17.12.5 3:53 PM
(118.216.xxx.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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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이 이상주의자죠.
이 게시판에 원글님처럼 일관되게 현실에서 붕 뜬 얘기만 줄창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또 그런 얘기 소재들이 일본 영화에서는 많이 다루고요.
고통이 클수록 현실을 부정하고, 아예 먼 거리의 이상향을 꿈꾸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실과 타협을 하지 않고, 현실 너머의 가치를 표준으로 삼고 삶의 방향으로 삼겠죠.
귀족은 현실을 부정할 필요없이 적당이 섞어서 현실과 이상을 취급하겠지만,
밑바닥 인생들은 현실은 전면 부정하고, 이상향을 꿈꾸겠죠.
저는 이상향을 갈망하고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자기를 타인과 분리하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봐요.
그것은 외로움으로 돌아오고, 그러다보면 사람에게 의존한다든가, 한사람에게 맹목적이어질 수 있는 거죠.
그런 부작용으로 떼어놓고 생각해보면, 이상에 대한 갈망은 삶에서 영혼이 오래 머물도록 한다고 봐요.
손에 잡히고 눈에 잡히는 것은 바람과 같은 것인데, 이런 것들만 보다 보면 알맹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죠.
비록 남에게 둘리고, 상처를 입더라도, 이상향의 끈을 오래도록 붙들다 보면 남이 못 보는 어떤 핵심도 보지 않나 생각해요. 가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 같은 거요. 원글님은 사랑으로 산다고 했잖아요. 일종의 그런 거요 .
원글님은 비난 감수하고 필터링 하지 않고 얘기를 하는데, 그 필터링 되지 않은 내용 중에 본질이라든가 들을만한 내용이 많아요.
사람들은 그런 거 악이라고 분류해서 걸러 버리죠. 그리고, 마치 자신은 그런 생각도 하지 않은 것처럼 자신마저 속이죠.
원글님은 약한 거, 악한 거 다 표현해서, 글을 보는 사람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학교때 갑상선저하증 걸리면 집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해요. 아는 집은 알았던 거죠. 체육시간에는 쉬고요, 학교는 남들보다 늦게 9시에 맞춰 오고요. 5시면 집에 가요. 야간자율학습 같은 것은 안 하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놓고 허가받은 아이죠.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든지 몰랐는데, 많이 힘든 거군요.
옆집 대문에 밥하고 김치좀 달라는 쪽지 붙여 놓고, 나중에 굶어죽었다는 시나리오 작가요.
어쩌면 진짜 힘든 것은 생활고 보다도 질병 때문이고, 죽음은 복합적인 거겠네요.
어떻게 보면 그렇게 힘들면, 시나리오고 뭣이고, 알바나 해서 먹고 사는 게 더 현실적이잖아요. 그럼에도 이 사람이 그 길을 고집했던 것은 고통으로 가득한 현실부정에 뿌리가 있지 않나 싶어요.
억제, 참는 것이 미덕으로 포장되는 때에, 원글님이 그런 허울을 벗어버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아마도 의존증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일 거예요. 살기위한 마지막 몸부림 같은 거죠. 어떤 사람은 종교를 그런 용도로 써요. 그런 사람들은 집단적이라 비난을 피하면서요. 지금은 발을 딱 뻗어서 바닥에 대버렸고, 많은 노력으로 물이 깊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나 봐여.
동물의 세계에서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잡아먹고, 약한 자는 무리에서도 도태가 되죠. 강한 자는 약한 자의 무리 중에서 가장 약한 자를 타겟으로 삼고요. 내가 약한 자라면, 내가 왜 타겟이 되는지, 고통의 뿌리가 무엇인지 궁금해 미치죠. 한발 떨어져서 보면, 단순히 나는 그저 약한 자였을 뿐인 거죠. 얼른 건강해지는 것 빼고는 달리 방법이 없고, 때로는 내가 밥이 되는 것도 순응하고 받아들이고. 원글님이 내안에 있는, 남 안에 있는 악과의 조우를 한 것 같네요.ㅋ
14. ..
'17.12.5 3:55 PM
(118.216.xxx.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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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이 이상주의자죠.
이 게시판에 원글님처럼 일관되게 현실에서 붕 뜬 얘기만 줄창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또 그런 얘기 소재들이 일본 영화에서는 많이 다루고요.
고통이 클수록 현실을 부정하고, 아예 먼 거리의 이상향을 꿈꾸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실과 타협을 하지 않고, 현실 너머의 가치를 표준으로 삼고 삶의 방향으로 삼겠죠.
귀족은 현실을 부정할 필요없이 적당이 섞어서 현실과 이상을 취급하겠지만,
밑바닥 인생들은 현실은 전면 부정하고, 이상향을 꿈꾸겠죠.
저는 이상향을 갈망하고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자기를 타인과 분리하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봐요.
그것은 외로움으로 돌아오고, 그러다보면 사람에게 의존한다든가, 한사람에게 맹목적이어질 수 있는 거죠.
그런 부작용으로 떼어놓고 생각해보면, 이상에 대한 갈망은 삶에서 영혼이 오래 머물도록 한다고 봐요.
손에 잡히고 눈에 잡히는 것은 바람과 같은 것인데, 이런 것들만 보다 보면 알맹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죠.
비록 남에게 둘리고, 상처를 입더라도, 이상향의 끈을 오래도록 붙들다 보면 남이 못 보는 어떤 핵심도 보지 않나 생각해요. 가령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 같은 거요. 원글님은 사랑으로 산다고 했잖아요. 일종의 그런 거요 .
원글님은 비난 감수하고 필터링 하지 않고 얘기를 하는데, 그 필터링 되지 않은 내용 중에 본질이라든가 들을만한 내용이 많아요.
사람들은 그런 거 악이라고 분류해서 걸러 버리죠. 그리고, 마치 자신은 그런 생각도 하지 않은 것처럼 자신마저 속이죠.
원글님은 약한 거, 악한 거 다 표현해서, 글을 보는 사람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학교때 갑상선저하증 걸리면 집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해요. 아는 집은 알았던 거죠. 체육시간에는 쉬고요, 학교는 남들보다 늦게 9시에 맞춰 오고요. 5시면 집에 가요. 야간자율학습 같은 것은 안 하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놓고 허가받은 아이죠.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든지 몰랐는데, 많이 힘든 거군요.
옆집 대문에 밥하고 김치좀 달라는 쪽지 붙여 놓고, 나중에 굶어죽었다는 시나리오 작가요. 그분도 갑상선저하증.
어쩌면 진짜 힘든 것은 생활고 보다도 질병 때문이고, 죽음은 복합적인 거겠네요.
어떻게 보면 그렇게 힘들면, 시나리오고 뭣이고, 알바나 해서 먹고 사는 게 더 현실적이잖아요. 그럼에도 이 사람이 그 길을 고집했던 것은 고통으로 가득한 현실부정에 뿌리가 있지 않나 싶어요.
억제, 참는 것이 미덕으로 포장되는 때에, 원글님이 그런 허울을 벗어버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아마도 의존증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일 거예요. 살기위한 마지막 몸부림 같은 거죠. 어떤 사람은 종교를 그런 용도로 써요. 그런 사람들은 집단적이라 비난을 피하면서요. 지금은 발을 딱 뻗어서 바닥에 대버렸고, 많은 노력으로 물이 깊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나 봐여.
동물의 세계에서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잡아먹고, 약한 자는 무리에서도 도태가 되죠. 강한 자는 약한 자의 무리 중에서 가장 약한 자를 타겟으로 삼고요. 내가 약한 자라면, 내가 왜 타겟이 되는지, 고통의 뿌리가 무엇인지 궁금해 미치죠. 한발 떨어져서 보면, 단순히 나는 그저 약한 자였을 뿐인 거죠. 얼른 건강해지는 것 빼고는 달리 방법이 없고, 때로는 내가 밥이 되는 것도 순응하고 받아들이고. 원글님이 내안에 있는, 남 안에 있는 악과의 조우를 한 것 같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