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16개월 되는 남자아기 음낭수종 수술을 해야 하는데
지방에서 일부러 KTX 1시간 40분거리 서울대 어린이병원 예약을 잡았거든요
시골이라 어차피 큰병원 가야하긴 합니다.
그런데 아래 삼성병원...ㅠㅠ 아기 이야기를 보니
정말 너무 겁이 나네요....사실 좋아지길 돌까지 기다렸고 미룰데까지 미루다 석달전 예약했고 이제 다가와요.
간단한 수술이라 해서 수술은 신경 쓰이지만 그래도 잘 되겠지 했는데....
간단한 수술이 어딨겠어요....
전 큰병원이라 잘하겠지 믿었는데 그것도 아닌것같구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괜찮을까요?
설상가상으로 조심시킨다고 시키고 밖에도 잘 안내보내고 집에서 꽁꽁 싸매고 둘이 사람 많은데도 안가고 돌봐도
(더 아픈 아기도 있는데 수술날짜 잡은거 감기로 캔슬하면 민폐라 생각하니까 ㅠㅠ 정말 조심했어요)
누나도 있고 아빠도 있어 그런가
감기걸려서 맑은콧물이 나네요
심하지 않지만 (평소같음 약도 안먹였겠죠) 콧물나면 수술 못받는다고 하던데
가슴이 철렁하네요...ㅠㅠ 매번...
2주넘게 콧물도 안떨어지고 어떻게 4계절이 환절기죠 ㅠ
음낭수종 아파하지도 않고 탈장 기미 없고 그렇게 엄청 크진 않지만
서울대병원이나 지방병원에서 수술이 필요하다곤 하는데
솔직히 애 수술이 걱정됍니다. 더 중하신 분들도 많고 그렇겠지만....
당일 수술 당일 퇴원이라는데 자가용 3시간여 거리 이동이 나을까요 ktx 1시간 반 거리가 나을까요.
음낭수종은 꼭 수술해야하는걸까요 (물론 의사선생님들 의견 존중합니다)
수술하면 아기 많이 아파할까요 아프겠죠...어떻게 돌봐줘야할까요.. 많이 울겠죠
서울서 숙박 하루 해야할까요. 그냥 집에 올 수 있을까요 의사는 집에 대중교통 이용해 가도 상관없다곤 하던데..
수술 후 좀 지켜보기도 해야하는데 바로 보내버리나 싶고
차라리 좀 입원시키는 지방병원으로 지금이라도 바꿀까
좀 더 커서 말이라도 할 20개월 넘게까지 기다렸다 할까 싶기도 하네요.
아기 음낭수종 수술해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모든 아기들 건강했으면..아픈아기들 빨리 나았음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