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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아이 무슨 생각인지 이해 안되네요 어제 쓰신 분 보세요.

///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7-11-30 05:01:14

댓글 달았는데 썼던 글 안보실까봐

(사실 이시간에 올리면 묻힐 가능성 큰데 그래도 할 일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제 의무 다한다 생각으로 씁니다.

사실 기간제 좀 하다 때려친....별거 아닌 주제에 이러는것도 우스운데

선무당 사람 잡는다고 하면 할말없지만

나름 중등애들이랑 소통은 교과수업능력보다 나았다 생각하기에 적어봅니다.

저도 제가 오지랖이면 좋긴 하겠는데

일단 뭐든 담임이랑 이러이러한 숙제셔틀, 페북사진건은 꼭 이야기하고

이러이런 이유로 걔랑 떨어뜨려 반배정 해달라 하면 해주니까 꼭 이야기하세요. 제발요.



심심해서 82 들어왔다가 이거 계속 보실것같아서 씁니다.
전직 교사였구요
그거 괴롭힘 맞아요.
애가 정-말 느려서 뭘 몰라서 영악한 애한테 계속 당하고 있고
그 반 보릿자루 내지는 찐따로 반애들한테 찍히는거 시간문제입니다.
남자애들 왕따라서
여자애들처럼 교묘하게 투명인간만들기, 지나가는데 조용히 쌍욕하고 항의하면 너한테 한거 아냐~
요런식으로 하는거 아니고
어른들이 보기는 쟤 인기 많은 애 아니냐? 할정도로
어딜가나 데리고 다니고 뭘 사먹이기도 하고 쉬는시간마다 걔 주변서 떠들썩하게 노는데
요즘애들 자세히 보면 정말 교묘하게 괴롭히거든요.
부탁하는 어투로 심부름시키기
때리고 괴롭히지 않으면서 웃으면서 자기 배고프다고 '친구끼리 '뭐 사달라고 하기
돈 빌리고 깜빡했다 하면서 안갚기

무슨 엄석대시절처럼
돈 안갖고오면 줘패고 그런게 왕따 아닙니다....
걔들도 진화해서 이제 진짜 교묘하게 어른들이 추궁하면 아닌데요 우리 노는건데요 할정도 선에서
사람 말려죽여요.

애한테 진짜 터놓고 물어보세요.
걔 그러면 기분 좋냐고.

그만하라고 할 권력이 걔한테 없는겁니다.
지금 허허거리면서 해달라는거 해주고 당하면서 친구끼리야~ 우리 친해~ 하며 당하면
반 전체가 대놓고 쌍욕하고 때리는 왕따는 안당하고 동네바보 수준으로 살지만
거기서 인상쓰고 그만해 싫어 니숙제 니가해 사진 내려 하는 순간
심각해질걸 아니까 나서질 못하는겁니다.

다시 전학도 심각하게 고려하시고
아이랑 잘 이야기하고
담임한테 이 사태 알리고
다행히 어차피 얼마 안가면 한 학기 넘어가긴 하니까
반이라도 꼭 바꾸고 누구누구랑은 특별히 좀 같이 안되게 반 조정해달라고 담임통해 꼭 이야기하고
태권도 도장이나 그런데라도 보내세요.
담임 그거 알면서 (반분위기상 모를수없는데) 가만 있었으면 직무유기입니다.

꼭 위클래스 상담도 넣으시고
어머님도 옛날 식으로 생각하시는것같은데
이 글 보는 즉시 담임한테 전화하세요
페북 그런 사진 올리고 숙제셔틀이면 징계감입니다. 심각한거예요.
모르시면 책, 영화 둘 다 나와있어요

김려령 작가꺼였던가...우아한 거짓말 꼭 좀 보세요. 유행하던건데 그런것도 안보시나요?
지금 애 당하는게 그런종류 왕따입니다.

거기서 화영이한테 당한 천지도 둘이 절친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원래 나쁜놈은 주변에 있어요...


추신: 카톡감옥 당하는거 아닌가도 꼭 물어보세요.

갑자기 폰만 붙잡고 있다면 게임 노가다나 카톡감옥 그런거 아닌가도 너무 의심되네요.

저도 제가 틀린 추측이었다면 좋겠습니다.



전 중 1 왕따 시작 학기초 극초기에 두 번 잡아보긴 했지만 별로 풍부한 경험은 없습니다.

그냥 따로 불러서 경위서 쓰라고 하고 말이 안맞다고 다시 쓰라고 서너번 더 고문하고

이렇다고 사람을 따돌리는게 말이 되냐고 니가 당하면 어떨것같냐고

사람이 맘에 안들순 있지만 밖으로 절제없이 표현하는건

똥마렵다고 엉덩이까고 교실바닥에 싸고 다니는거랑 똑같은짓이라고

사람은 자기 감정을 사회화해서 적절히 숨기거나 예의바르게 표현할 줄 알아야하고

더 나아가서는 조화롭게 지내는 법을 연구해야하는데

니가 나아갈 수 있는 인간인지 숨기는 정도에서 만족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무리생활 할 줄 아는 동물만도 못한 인간인지

지켜보겠으며 다음에 재발하면 경중에 따라 학교를 떠나 재판받고 빨간줄도 그일수있다고 하는 정도에서

정말 다행히도 엉엉 붙잡고 울고 잘못했다고 나와주고 당하는 애도 해결됐다고 고맙다고 했는데


솔직히 학기말 고착화상황되면 자신없습니다. 좀 더 경륜있으신분한테 해결법 묻고 싶기도 했는데

그냥 적성도 아니고 교과강의능력이 제 생각에 별로 없어서 걍 나왔어요.

햇병아리교사나 만고땡보철밥통분만 아니라면 저보단 나으실테니 꼭 상담하세요.

IP : 180.66.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리
    '17.11.30 5:11 AM (118.47.xxx.129)

    머리 좋은 애들이 아주 교묘하게 사람 괴롭히죠
    지능적으로
    차라리 노는 애들은 돈이나 뜯고 폭력성향 이지만
    정신적으로 괴롭히진 않거든요
    물론 이것도 나쁘지만
    지능적으로 괴롭히는 애들이 더..더 나쁘죠
    아무것도 모르는 선생님들은 공부 잘하는 애들이고
    집도 좀 사니 공부 못하고 없는 집 애들 자격지심이라 생각하죠

  • 2. ///
    '17.11.30 5:19 AM (180.66.xxx.46)

    육체를 맞으면 정신적으로도 ^^; 괴롭습니다 ^^;
    그렇긴 한데 그런 애들은 증거를 남겨주니 차라리 고맙죠.
    법대로 하면 되니까...
    근데 기분나쁘게 쳐다보고 다가오면 말하다 끊고 바로 자리이동하고 투명취급하고
    오면 자기들끼리 갑자기 하나둘셋 하하하 웃고
    그러면 사람 미치죠.
    불러서 상담해봐도 아무것도 아닌데 혼자 예민한건데요? 걔랑 때리고 괴롭힌것도 아니고 안친하다고 제가 혼나야해요? 하면 정말..하...막막합니다.

  • 3. ///
    '17.11.30 5:26 AM (180.66.xxx.46) - 삭제된댓글

    사실 선생끼리도 왕따가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무실 투명인간도 있고..........
    제가 아는 교무실내 파벌 제일 악랄하고 기간제하곤 점심때 같이 앉지도 않고
    여기 자리 있어요.했던 인격이
    젊은 도덕선생놈이었단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한텐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고요 연극적 성격이었어요. 애들한테까지 그랬으면 어차피 그만둘 선생질 조용히 안나오고 뒤집었을겁니다.)

  • 4. ㅇㅇ
    '17.11.30 6:55 AM (121.168.xxx.41)

    사람이 맘에 안들순 있지만 밖으로 절제없이 표현하는건
    똥마렵다고 엉덩이까고 교실바닥에 싸고 다니는거랑 똑같은짓이라고
    사람은 자기 감정을 사회화해서 적절히 숨기거나 예의바르게 표현할 줄 알아야하고
    더 나아가서는 조화롭게 지내는 법을 연구해야하는데
    ㅡㅡㅡ
    어른도 명심할 말이네요

  • 5. 사춘기
    '17.11.30 9:40 AM (211.37.xxx.112)

    저도 사춘기딸 키우는데 요즘 애들은 정말 거침이 없어요.반에서 3등정도 공부하는남자애는 운동을 진짜 못해요.같이 다니는 절친들이 하루는 잘해줬다 하루는 장난이라며 때리고 몰려는 다니는데 알고보면 병풍으로 세워놓고~
    헷갈리니까 남자애도 하지말라는 말은 하지만 적극적 앧션은 안취하더라구요.장난이라며 뺨 맞아서 멍든걸 봤는데 엄마는 체육하다 다친걸로 아시더라구요.
    요즘 애들 진짜 애매해요.
    딸 친구는 삼주째 결석이예요.원래 몰려다니는 그룹에서 행동대장하다 까인거라 그동안 당한애들이랑 그룹애들이 괴롭혀서 집에 있어요.곧 방학이니 그때까지 견뎌보려구요.근데 더 웃긴건 행동대장을 했던것도 그 모듬 실세애랑 같이 하고 시켜서 한 부분도 있는데 혼자 당한거죠.요즘 애들 절대 티나게 때리고 그러지않아요.그냥 그 아이앞에 놓고 인격살인합니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힘들어서 학교가기 힘든거예요.

  • 6. 글감사
    '17.11.30 1:40 PM (211.252.xxx.191)

    어제 그 원글은 아니지만 감사합니다

  • 7. ㅇㅇ
    '17.11.30 8:50 PM (59.10.xxx.178)

    저도 감사드려요 요즘 세태가 이렇군요 많이 알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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