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아침에 일어 나서 발을 내디디면 통증이 느껴져서 족저근막염인가 싶었어요.
그리고 한국에 휴가를 가게 돼었고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랑 초음파를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무지외반증이나 족저근막염은 아니고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bunion 이라고 하셨어요.
근육이 마찰돼어 부었는데 부은 상태로 걸으니 마찰이 더 심해지고 마찰이 심해지니 더 붓고 염증이 생기는 악순환이라서 다른 치료책은 없고 안 걷는 게 최선이라고 하셨어요.
한국에서 3주간 침 맞고 물리치료하고 별로 걷지 않으니 통증이 없어진 듯 했어요.
휴가가 끝나고 다시 돌아 와서 간간히 일을 하니 (많이 걷는 직업이에요) 엄지 발가락 아래 옆 볼이 다시 아프기 시작해요.
그러다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이제는 걸어야 할 때면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에 실리콘을 끼워서 발가락 사이를 넓혀 아래 볼이 상대적으롷 마찰이 안 가게 하고, 아래 볼 옆은 실리콘으로 보호막을 하고 신발을 신지 않으면 몇 발자국 걷지 않아 아픈 지경까지 돼었어요.
요즘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볼 옆 쪽이 찌르는 듯한 통증이 한번씩 느껴지고 이제 발바닥 움푹 들어 간 곳도 누르면 많이 아파요 ㅠㅠ 오른 쪽 발 바닥은 눌러도 아무렇지도 않은대요.
여기 병원에 가도 별로 신통한 방법이 없을 듯 하여 차라리 따로 보험을 들고 그 후에 사립 병원을 다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문제는 지금 보험을 들어도 몇 개월 지나야 보험을 쓸 수 있다고 해서요, 그 전에 일반 병원을 다닌 병력이 있으면 보험 커버가 돼지 않을 것 같아서요... 보험 커버가 돼지 않으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하겠어요)
운전도 못하고 오직 걷기 하나 자신 있었는데 그것도 자유롭지 못하니 정말 답답하고 막막해요.
제 발의 병명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