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의 부탁으로 아이폰 X 해외직구 해주고 이런 상황. 누가 잘못 한건가요?

ㅇㅇㅇ 조회수 : 5,776
작성일 : 2017-11-27 12:27:59
저는 미국 사는데요, 동생과 동생 남편의 부탁 받고 새로 나온 아이폰 X를 보내주기로 했어요. 이 상황에서 누가 잘못 했는지 좀 봐주시겠어요? 제가 한국을 오랫동안 떠나 있어서 제 정서가 장못 된건지 제 동생에게 기분 상당히 나쁜데 82님들이 좀 봐주세요.


제부가 한국에서 아이폰 X를 못 산다고 미국서 사서 보내달래요. 미국거는 사진 찍을때 소리도 안고 한국에 비해 훨씬 싸데요. 그래서 제가 가격 비슷 한거 같고 이거구하는 것도 힘들거고 보내는 것도 복잡하니(도난, 데미지, 세관) 그냥 한국에서 사지 이랬는데 훨씬 싸니까 사서 보내래요.

 

아이폰 X 기계 값만 $1,250(136만원),  총 2개  $2,500 (272만원 들어요) 에 세관 신고 작성하니까 세금 추가로$240-$300(30만원). 그리고 배송 보낼때 전파 인증 피가 있어서 같이도 못 보내고 핸드폰 소포로 한 개씩 따로 보내야 하고 받는 사람 개인통관고유부호 라는 번호도 있어야 하더라구요. 결국 한국에서 사나 미국서 사나 가격은 비슷(165만원).

 

월요일날 부탁 받고 애플스토어 가서 알아보니 재고가없고 애플 공홈에서 주문해도 2-3주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단, 새벽 6시에 애플 싸이트에 대기 하고 있다가 광란의 클릭질을 해가며 주변에 재고가 있는 매장에서 픽업으로 주문 하면 살 수 있다고 해서 지난주 화요일날  새벽 6시 전에 깨서 하나를구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주문은 언락폰이라 한사람에 하나만 주문 가능. 동생이 컬러도 확인 안하고 화이트, 회색 이러는 바람에 막상 주문 할때 컬러 이름이 달라 너무 햇갈려 문자 넣었는데 하루 다 지나도록 답장 없었어요. 그래서 두번째 핸드폰은 남편 아이디로 주문해도 됐는데 결국 같이 주문 못하고 다음날 수요일날 다시 새벽 6시에 깨서 다시 클릭질 해서 주문을 해야 했어요. 이런거 부탁하고 새벽에 주문 할거 알면 문자 답장 확인 정도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국 시간 오후 8시이었을텐데...주문 하고 몇분 있다가 재고 확인해 보면 벌써sold out. 그만큼 힘들게 수고 하며 샀어요. 그리고 이걸 또 뉴욕에 각기 다른 애플 매장에 지하철 타고 픽업 해야 해서 하루 한시간씩 이틀에 걸쳐 다녀왔어요. 

 

한 사람당 핸드폰 하나만 온라인으로 주문 할 수 있어 두번째 폰은 취소 되지 않게 남편 이름으로 구매 했어요. 근데 남편이 바빠서 제가 대신 가서 픽업 하러 매장에 갔더니 언락폰이라 본인 아니면 안 준다는거에요. 여권, 아이디 다 보여주며 본사에 연락해도, 인터넷 채팅 상담도 하고 별수를 다 써도 저에게는 안 주더라구요. 그래서 제 남편이 퇴근 8시에 하고 직접 그 애플 매장에 가서 픽업 했어요. 

 

여기까지 뭐 새로 나온 아이폰 사려는 사람들의 수고라고 생각해요.

 

근데 배송에서 이견 차이가 난거에오. 

 

저는 워낙에 비싼 물건을 처음으로 한국에 보내는거라 도난이라도 당하면 보상 못 받을까 싶어 계속USPS나FEDEX로 보험 되는걸로 보내자고 하니 처음에 동생은 그래 그러자고 했어요 (대략 한대당 배송료가 8만원에서 10만원). 근데 둘이서 한국 네티즌들 해외 직구한 글을 어디서 읽고는 2만원이라는거에요. 배송료로 20만원이나 내는건 절대 안 된다는 거에요. 너무 비싸다고... 그래서 제가 배송비 비싸다고 하니 할말 없다고 문자 했어요. 

비싸다고 계속 제일 싼걸로, 제일 싼걸로  보내라는 말만 반복만 하더라구요.

 

목요일날 땡스기빙날 ( 미국 추수감사절, 한국의 추석 같은 연휴 기간 ) 아침 7 시에 화상 통화하는데무슨 앞뒤 말 없이 무조건 배대지로/2만원 짜리로 보내라고 이말만 짜증 썩여가며 반복, 기분이 좀 언짢았어요. 소포에 옷이랑 같이 넣어 보내면 아무도 뭐가 들었는지 모른다고 도난안된다고 그냥 보내래요. 도난 사고 없다고. 그래서 전 배대지 뭔지 모르고 어디가서 알아봐야 하는지도 모르니까 직접 알아보고 나한테 어딘지 알려주면 가서 니가 원하는대로 부쳐주겠다고 했구요, 전 비싸더라도 안전하게 보험 들어 보내는게 좋을거 같다고 제 생각을 계속 말했어요. 그랬더니 제부가 잃어버려도 괜찮다고 했다는 거에요 ㅜㅜ. 그래서 제가 싼게 뭔데 ( 너무 짜증이 나서 좀 통명스럽게 물었어요 ) 이러니까 2 만원 짜리 싼걸로래요 . 자기도 제부와 저 사이에서 힘들대요 .  

 

그리고 한참있다가 오는 답장이 `남편이 제일 싼걸로 보내래`. 그러더니 또 그새에 알아봤는지문자로 결국은; 

배대지는 미국에 아는 사람 없는 사람들이 하는거라고 문자가 왔어요...부가세도 공항에서 직접 연락 온데, 그럼 보험 있는걸로 보내. 기분 상했다면 미안, 고생했는데 이러고 문자가 띡 왔어요. 그리고 제가 둘이 제일 싼거 원하니까 보험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리플라이 했어요(저도 살짝 빈정 상한 상태). 그러니까 동생이 문자로 보험 들으라니까 또 뺀데, 암튼 보험 들고 잘 다녀와.

이게 목요일 땡스기빙데이 당일입니다.

 

땡스기빙 끝나고 금요일날 우체국, 페덱스 직접 다니며 정확한 가격(FEDEX 보험 포함$113/ 12만원, USPS 보험 포함$81.50/8만원) 견적 내서 알아보고 보험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어 봤어요. 동생네가 그토록 원하던 배대지도 이곳 저것에 물어서 한타에 한국 택배 회사 업체에서 보상 되는$22(2만원)에 배송 해주겠는 업체와 통화로 확인했어요. 저는 이런게 있는줄 그때까지 몰랐는데 찾게 되서 동생에가 알려주려고 남편과 저녁 먹자마자 견적 3개 이렇게 나왔는데 너희가 원하는 대로 내가 월요일날 한타 가서 한국 택배로 보내께 문자 했더니 이런 문자가 왔어요. 

 

 

 

첫 마디가 

 

 

`무슨 청개구리 반항 사춘기야?`

 

 

이 문자 보고 나이 40 먹어서 정말 손이 벌벌 떨리고 심장이 쿵쿵쿵 뛰고 방금 먹은 저녁 다 체할거 같았어요. 제가 이런 소리 들을 짓을 한건가요?

동생이 하는 말은 보험을 들라고 두번이나 말했는데 딴소리 한다는거죠. `아주 그냥 어이가 없어 보험 빼라고 했더니 들라고 들라고 하고 든다고 했더니 또 당해 보라며 다 뺸다고 하고. 내가 무슨 죄졌어? 그러면서 그래 다 취소해 내가 수고비 줄께 이러고 전화기 꺼놨네요.

저는 하도 싼거, 싼거 이래서 정말 싼거 찾아 준거구요. 혹시 내가 모르는게 있나 이곳 저곳 알아봐서 한국 택배 해외 배송 찾아서 견적 낸거구요. 거기서 보험이 있다 없다는 아니어도 물건 세관신고 한 만큼 택배 회사에서 보상해준다는 말은 했어요. 

아니, 마음 바뀌어서한국 택배가 싫으면 좋게  언니가 낸 견적 중에USPS나 FEDEX 가격이 보험도 되고 좋네 그걸로 해줘 이러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 정서상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정말 이해 할 수 없는건,2500불짜리 핸드폰 쓰는 사람들이 배송비 16만원 20만원 아까워서 저러는거 정말 이해가 안가요. 한국 택배로 2만원에 가능하다는건 저도 이번 기회에 알았구요, 자기들이 그렇게2만원 짜리 하고 싶으면 미리 알아보고 업체 알아내서 저에게 말해줬으면 보내줬을텐데 저렇게 행동을 하네요. 제 입장에서는 고가품 안전하게 보내고 싶어 최선 다하는데 저렇게 문자 보내고 지금 3일째 연락도없네요. 동생과의 인연을 여기까지인듯, 아이폰 X 두개다 취소 해야겠어요.

 

82님들 의견이 듣고 싶어요.



IP : 100.8.xxx.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취소
    '17.11.27 12:48 PM (61.102.xxx.46)

    엄청 괘씸 하네요. 취소 하세요.
    그리고 앞으론 어떤 부탁도 들어주지 마세요.
    솔직히 직구 하는 사람들 다 알아서 배송대행 신청해서 받고 많이 구입 했어요.
    그런데 그거 귀찮고 배송대행료 아끼려고 언니한테 부탁 한거 같은데
    이런식이면 곤란 하죠.

    수고는 다 어쩌고 자기 맘대로 안한다고 팩팩 토라지고 몽땅 남에게 다 맡기려고 하는 건지??

    그리고 지금 국내에서 아이폰 x 쫙 풀려서 쉽게 살수 있으니 별로 가격차이 크게 없고 귀찮으니까 그러는거 같아요.

  • 2. 님이 보살
    '17.11.27 12:49 PM (59.18.xxx.197)

    피곤한 동생이네요. 그냥 자기가 출시일에 직구해서 배대지통해 받으면 될거를...그렇게 사는 사람 널렸는데...

  • 3. ,,,
    '17.11.27 12:55 PM (118.176.xxx.202)

    이번일을 기회로 앞으로 구매대행은 안해주는걸로!!!

    동생에게 연락없으면 아이폰은 알아서 사라고 간단한 문자보내고
    미국내에서 팔던지 본인이 쓰던지 하세요.

    전화나 문자오면 답하지 마시구요.

  • 4. Aaa
    '17.11.27 12:57 PM (124.127.xxx.245)

    촬영소리때문에 꼭 미국꺼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참 동생이 삭아지가 바가지네요

  • 5. 전 도쿄
    '17.11.27 12:58 PM (126.235.xxx.6) - 삭제된댓글

    현지 살면 다 안다고 생각하나봐요.
    전 핸폰 약정 끝나면 남편이 알아서 바꾸니깐 잘 몰라요
    지금 아이폰6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지인이 나 보고 일본가면 아이폰x바로 살 수 있냐고 해서
    저도 여기저기 물어 알아봐줬어요.

    어떤 사람은 오사카 낚시대 세일 하는 기간 좀 알려달라고.ㅠㅠ
    오사카는 서울에서 부산갔다가 다시 대구가는 거리 만큼 먼데.

    그리고 둘 다 내가 관심도 없는 물건인데.ㅠㅠ

  • 6. 제발
    '17.11.27 1:0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취소하세요.
    고맙다고 해도 다시 못할 짓인데 저 따위로 구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 7. 원글께 죄송하지만
    '17.11.27 1:15 PM (223.62.xxx.72)

    동생부부
    싸가지없고
    매너도 없고
    개념도 없고
    못돼먹음
    거기다 찌질하고
    부창부수 끼리끼리 만났네요
    원글님이야 친동생이라치지만
    원글남편은 뭔 고생에 시간낭비 인가요
    텐 구매취소 하고
    다신 부탁 들어주지마세요
    구매취소한단 톡이나 보내시구
    연락도 자제하세요

  • 8. 다 안읽어도 뭔지 알겠네
    '17.11.27 1:34 PM (106.240.xxx.214)

    에효 그냥 취소하세요 마냥 앉아 어디서 이상한 소리나 듣고 알지도 못하면서 일해라절해라 하기만 하구 배송중 잘못되면 또 돈못준다 할거면서

  • 9. ..
    '17.11.27 1:48 PM (59.13.xxx.50)

    동생남편이 ㅂ등신같애요. 마음푸시고 앞으로는 배송심부름 하지마세요. 또 부탁하면 미안한데 니 남편이 잘아니까 직접하라고 하세요. 그지들

  • 10. .......
    '17.11.27 7:31 PM (119.204.xxx.115)

    아우... 친 동생이라서 더 진상인 경우네요. 기본적으로 돈 줄테니 뭐 사서 한국으로 보내달라는 부탁은 어느것도 들어주지 마세요. 부모님한테 내가 선물하는 거면 모를까.
    한국에 들어와보니 한국 인터넷 직구에, 배송대행업체도 많아서 못 살 물건이 없더라구요. 개인이 부쳐주면 배송비가 더 비싸요. 미국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물건 직접 발품팔아 찾아내서 구입하고 보내는 게 더 많은 수고가 필요하고, 세금붙으면 한국에서 인터넷 직구하는 것보다 나을게 없는데.. 그런거 모르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설사 미국에서 친지가 구입해서 보내주면 좀 싸다 해도.. 미국에서 심부름한 노동력과 감정을 공짜로 쓰면서 고작 몇 만원 아끼는 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4325 아이허브에 웨이브펌 샴푸가 있을까요? 3 ㅇㅇ 2017/11/29 462
754324 안양보세집 1 안양보세 2017/11/29 535
754323 내신따기 쉬운 학교인줄 알았는데요.. 4 ^^ 2017/11/29 1,651
754322 통신사 KT 로 바꾸려는데 어떤가요? 폰 인터넷 .. 2017/11/29 266
754321 친정 돈이 시댁 간다는 글 보고.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27 2017/11/29 4,998
754320 점심 반찬 메뉴 5 점심 2017/11/29 1,583
754319 9살 아들 굶겨죽인 부모 23 한국에서 굶.. 2017/11/29 5,265
754318 첫째아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둘째때 유용할까요 4 크크롱 2017/11/29 537
754317 찴.. 예산, 바른정당과 함께 논의하겠다 11 고딩맘 2017/11/29 887
754316 상하이 거주하시거나 상하이여행 잘 아시분 계시면~~~플리즈~~~.. 9 상하이는 처.. 2017/11/29 1,187
754315 그래도 코스트코에서 살만한거 뭐가 있을까요 15 장보기 2017/11/29 4,220
754314 커피 원두 끓여도 되나요? 4 궁금 2017/11/29 1,126
754313 다스뵈이다. 이 노래 들어보세요 2 ... 2017/11/29 414
754312 둘중에 골라주세요 밍크나 몽클중 8 동글이 2017/11/29 1,531
754311 오래된 시래기로 국을 해봤습니다. 6 ㅇㅇㅁ 2017/11/29 1,753
754310 자궁근종으로 미레나 시술시 보험적용 되나요? 4 모모 2017/11/29 2,811
754309 집이 추워서 LG샷시로 교체하고 싶은데, 어디서 하는게 나은가요.. 2 추워요 2017/11/29 975
754308 이낙연 총리 관훈클럽에서 기레기들에게 (오유펌) 18 이낙연 총리.. 2017/11/29 3,186
754307 요리할때 사용하는 가제수건?은 어디서 구입해요? 1 다이소? 2017/11/29 781
754306 후라이펜 어떤게 좋나요 13 11111 2017/11/29 2,678
754305 보조 주방 없애고 확장 하면 어떤가요? 7 집수리 2017/11/29 1,995
754304 툭한다고 호박 떨어지는 소리는 아니다 1 궁금 2017/11/29 363
754303 층간소음 2 층간소음 2017/11/29 822
754302 학원강사인데ㅋㅋ저희지역 중2도 시험 안보게 될 것 같아요. 11 ... 2017/11/29 3,034
754301 둘째를 정말 원했었는데.. 20 아정말 2017/11/29 4,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