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탁기,냉장고,가스랜지 없던 시절에 도대체 어떻게 살았을까요...

슬프다 조회수 : 900
작성일 : 2017-11-27 08:57:47

울 엄마는 그 모진 고생을 어찌 다 했을까요.

손빨래, 그 겨울에는 어찌 했고 빨래는 어찌 말렸는지.

냉장고도 없었을 땐 음식은 다 어떻게 했는지.

가스랜지 없이 연탄불에 밥 하고, 국 끓이고 ㅠㅠㅠㅠㅠ

늙어서 할머니 된 엄마를 보니 참...ㅠㅠㅠ

우리 시어머님은 그와중에 시동생들, 시누이들 결혼할 때까지

다 데리고 있고 도시락도 싸주고....

어떻게 그렇게들 살았을까요.

너무너무 측은해요.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ㅠㅠㅠㅠ

IP : 175.209.xxx.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7 9:06 A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

    저때는 지금처럼 살림을 하지 않고
    단순하죠.
    빨래는 1주에 한번 뜨거운 물에 빨면 때구정물이 나오고,
    그것을 냇가에 가져가 헹궜어요.
    식구대로 이불이 있는 게 하니라, 1-2개로 같이 덮고. 이불은 1년에 한번이나 세탁한 것 같고요.ㅋㅋ
    김치는 좀 짜게 담가, 장독대에 두고,
    고추장, 된장, 장은 직접 담그고요.
    11-3월까지는 반찬걱정을 하지 않고, 밥이랑 국만 끓이면 되죠.
    그때는 없이 사는 철이나 겨울 내내 동태무 국을 먹었는데, 그것도 맛이 있었죠.
    설거지도 퐁퐁 없이 뜨거운에 쑤세미로 쓱 한 다음, 찬물에 헹구는 게 다.
    가전이 없어서 전기세가 한달 1300원 정도 나온 것으로 기억해요.
    밭에 가서 무, 감자, 콩, 깨, 고추.. 따와서 해먹는데..
    밭매고, 깨 말려서 털고, 콩 말려서 털고.. 이런 것은 큰 일이죠.
    수고롭기도 하고 다채롭기도 한 농촌생활이네요.
    저는 시골생활도 좋고, 농삿일도 좋아서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고 싶었는데.
    여자는 농사짓는 분위기가 아니라, 농고를 가고 싶어도 못 간 게 평생 아쉬워여~~

  • 2. ..
    '17.11.27 9:07 A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

    저때는 지금처럼 살림을 하지 않고
    단순하죠.
    빨래는 1주에 한번 뜨거운 물에 빨면 때구정물이 나오고,
    그것을 냇가에 가져가 헹궜어요.
    식구대로 이불이 있는 게 하니라, 1-2개로 같이 덮고. 이불은 1년에 한번이나 세탁한 것 같고요.ㅋㅋ
    김치는 좀 짜게 담가, 장독대에 두고,
    고추장, 된장, 장은 직접 담그고요.
    11-3월까지는 반찬걱정을 하지 않고, 밥이랑 국만 끓이면 되죠.
    그때는 없이 사는 철이나 겨울 내내 동태무 국을 먹었는데, 그것도 맛이 있었죠.
    설거지도 퐁퐁 없이 뜨거운에 쑤세미로 쓱 한 다음, 찬물에 헹구는 게 다.
    가전이 없어서 전기세가 한달 1300원 정도 나온 것으로 기억해요.
    밭에 가서 무, 감자, 콩, 깨, 고추.. 따와서 해먹는데..
    밭매고, 깨 말려서 털고, 콩 말려서 털고.. 이런 것은 큰 일이죠.
    수고롭기도 하고 다채롭기도 한 농촌생활이네요.
    자식들도 어마무시 부려 먹습니다.ㅋㅋ
    저는 시골생활도 좋고, 농삿일도 좋아서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고 싶었는데.
    여자는 농사짓는 분위기가 아니라, 농고를 가고 싶어도 못 간 게 평생 아쉬워여~~

  • 3. marco
    '17.11.27 9:12 AM (14.37.xxx.183)

    대신 이제는 여성도 돈벌러 나게게 되었습니다...

  • 4. .........
    '17.11.27 9:25 AM (175.192.xxx.37)

    생각 안남.

    제가 혼자 세탁기, 냉장고, 가스렌지 없이 꽤 오래 살았거든요.
    그때 어찌 살았나 싶지만 지금이 결코 편한건 아니에요.

  • 5. ㅇㅇㅇ
    '17.11.27 9:32 AM (112.153.xxx.46)

    세안 목욕은 물을 데워서 했고, 냉장고 나오기전에 김치는 우물물이 차갑기 때문에 우물에 내려 매달을 수 있는 통이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얼음을 사다먹었지요. 여름에 수박먹을 때나 음료수 만들때 얼음 사왔던거 생각나요.

  • 6. ㅇㅇ
    '17.11.27 9:32 AM (58.65.xxx.17)

    빨래는 자주 안했던걸로 기억하고 씻는것도 연중행사일 정도였고 반찬도 진수성찬없이 된장에도 밥먹었고 여름 김치보관은 우물에 끈매달아서 둥둥 띄워놨었고 가마솥에 불때서 밥하고 곤로에 반찬하며
    제 기억은 여기까지네요.
    전 40대 후반 전라도 깡촌이라서 다른곳보다 많이 낙후된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겨울엔 동네 아주머니들 삼삼오오 모여서 모시 길쌈 하셨구요.
    겨울엔 농한기라서 한가히 보내셨던거같아요.
    그리고 결혼은 이불만 하고 옷만 했던거 같기도 해요.

  • 7. ...
    '17.11.27 11:22 AM (210.125.xxx.12)

    저 어릴때 세탁기, 가스렌지 없었어요
    아주 어릴땐 연탄불이었구요.. 그담에 곤로(?) 그담이 가스렌지였지요
    시골 외갓집 가면 가마솥이었는데 ㅋ 밥하고 나서 거기다 물부어서 숭늉만드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시골은 우물이 있었고..그담엔 마당에 펌프를 놨었어요..
    세탁기도 당근 없었구요..지방 소도시인데 학교가는길에 냇가는 아닌데 온천수처럼 물이 흐르는데가 있었어요.. 동네 아주머니들이 옹기종기 거기서 모여 빨래했구요..
    초등(국민)학교때인가 솜털파카 빨아서 빨랫줄에 널었던거 기억나구요..
    청바지는 솔로 빨았었고..짤떄는 두명이서 같이 돌려짰던걸로 기억해요 ㅋㅋ
    냉장고는 있었어요..
    집이 비교적 괜찮게 살아서(?)고등학교때 보일러를 들였었는데
    친구들이 목욕탕대신 우리집에 와서 같이 목욕했던 기억도 나요 ㅋㅋㅋ
    아~추억하니 잼있네요^^

  • 8. 단상들
    '17.11.27 12:11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옷 자주 안빨아입고. 심지어 속옷도
    세수수건 온 식구가 돌려가며 며칠씩 쓰고
    양말도 여러날 신고
    장이찌. 젓갈같은 건건이를 주로먹거나
    주변에 사시사철나는 나물 뜯어 반찬하고
    계란은 오일장에 내다 팔고
    아궁이에 불때서 보리부터 삶은 후 쌀 조금 더 넣고 밥 짓고
    고춧가루는 예전에도 비싸서 장에 팔아야 하니 김장은 늘 허여멀금햇고
    황석어젓 끓여체에 받혀 그 젓국에 양념풀어 대충 비벼넣고햇지 지금처럼 고춧가루 빨갛게 못햇고
    배추도 경종이라는 품종을주로 먹어서 포기김치는 손님용이엇고
    밤에 교회갈때는 사면이 유리로된 호롱불ㅅ노 길을 밝혔고
    교실난로에 넣을 솔방울 주으러 산에가고
    겨울에는 동상에 걸려 콩자루에 손 넣고
    재래식 변소이니어느집이나 파리떼가 들끓었고.

  • 9. >.
    '17.11.27 12:18 PM (1.221.xxx.18)

    각종 저장식품들 위주로 대충 먹다가 명절,제사, 생일이나 뭐 먹는날(나물, 삼계탕, 팥죽등) 정해두고 영양보충한거 같더라고요.

  • 10. 어릴적 생각나는게
    '17.11.27 9:34 PM (221.141.xxx.42)

    냉장고 사기전 아이스케키통에 고무주머니 얼음 넣어 시원하게 한담에 김치 보관해서 여름을 지냈어요

    연탄불에 요리는 안하고 곤로에다가 했어요 부엌에 들어가면 기름냄새가 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4301 [펌]사이드브레이크를 안잠근 차량으로인해 큰아이를 잃었습니다 4 아마 2017/11/29 1,704
754300 예전에 커피 추천받았는데 너무 맛있었다는 글좀 찾아주셔요. ㅠ-.. 9 뮤뮤 2017/11/29 1,721
754299 문 대통령, '화산 분화' 발리에 전세기 파견 검토 지시 11 다이야지지 2017/11/29 2,577
754298 대전에 링거 .. 2017/11/29 296
754297 콩이나,두부 가스 많이 차나요? 3 ㅇㅇ 2017/11/29 1,956
754296 인덕션 냄비 추천 부탁드려요 (wmf 구르메/콘센토 고민) 6 // 2017/11/29 3,372
754295 치매 엄마 입힐 입고벗기 편한 패팅 좀 알려주세요 3 dkdk 2017/11/29 838
754294 미국 소포 보내는법 알려주세요.. 5 .. 2017/11/29 572
754293 숨진 국정원 변호사 형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달라” 7 ㅅㄷ 2017/11/29 1,994
754292 애가 탈모올까 걱정돼요 3 고1딸 2017/11/29 1,127
754291 19)아랫글 읽다보니 여자입장에서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이유가 뭔.. 6 여자임 2017/11/29 10,440
754290 공립중 5년 넘길수도 있나요? 2 공립 2017/11/29 540
754289 비싼 동네 아파트 청약이 당첨되면요 8 와잉 2017/11/29 3,032
754288 주물후라이팬 쓰다 안쓰면 녹쓰나요? 3 질문 2017/11/29 997
754287 글 지울께요 24 사고방식 2017/11/29 5,347
754286 40대주부, 국악 민요 창.. 배우고 싶은데요 너무 고가 아니.. 4 잘될 2017/11/29 1,241
754285 상대방에게 전화걸다가 신호음 나다 통화실패라고 나오는거 핸드폰 2017/11/29 482
754284 주식/펀드 매도 타이밍 happyh.. 2017/11/29 725
754283 김치가 너무 매울땐 어떻게하나요? 2 111111.. 2017/11/29 9,394
754282 유니 시티 아시는 분! 6 안개꽃 2017/11/29 797
754281 시래기 말린게 자꾸 누렇게 변색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동치미후 2017/11/29 3,123
754280 이런 자살 제조소는 왜 버젓이 놔두는지... 2 황금만능주의.. 2017/11/29 979
754279 사진파일 클릭하면 그림판에 사진이 올라와요 이거 3 82궁금 2017/11/29 432
754278 관리비 이렇게 많이 나오는게 맞나요 9 오피스텔 2017/11/29 3,338
754277 병원비 계좌이체가 불법인가요? 7 ... 2017/11/29 25,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