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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 까탈스런 9살아들 진짜 밉네요

....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17-11-26 09:26:04
저도 맛없는거 억지로 먹는거 나부터가 싫어해서 절대 애한테 먹는걸로 강요안하고 살았어요.
전생에 무슨 왕자님이었는지 음식마다 전용 수저 따로 대령해야하고(케잌먹고 난 포크로 사과하나 먹으라 그럼 난리남. 이해는 하는데 간혹 깨끗한상태일땐 먹어도 되잖아요) 좀만 평소와 다르게 요리하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어릴때부터 최대한 내가 해먹이고 키웠는데 이젠 죄다 마트에서 사온 음식만 맛있다하네요. 워낙 마르고 입도 짧아 마트표라도 좋아하면 먹이자하고 사다날랐는데 너무 밖의 음식먹이는게 마음에 걸려 피자빵이며 만두며 식혜며 애가 좀 좋아한다싶은건 다 비슷하게 요리해서 주면 물론 100프로 맛이 똑같진 않겠죠. 근데 제가 요리 못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남편도 먹어보고 맛있다고 하는데 얘는 무조건 거부하네요.
오늘도 밖에서파는 조미료맛나는 고기만두 잘먹길래 일부러 장봐와서 그것도 그냥 내가 양념하면 또 맛 다르다고 싫다하겠지싶어 일부러 마트표 갈비양념 파는거 사다 그걸로 양념해서 만두빚었어요. 먹어보니 얼추 시중 맛 나길래 줬더니 두개먹고 맛이 이상하네 어쩌네.. 너무 뚜껑열려서 확 접시뺏고 그만먹어라 하고 식탁서 내쫓았어요.
저리 입맛 까탈스러운거 맞춰주며 키워 나중에 며느리한테 뭔 원망을 들을지... 비쩍말라 난민같은 몸뚱아리보면 안먹일수도없고 그냥 지 원하는대로 라면 인스턴트음식이나 매일먹일까 속이 천불이 나네요.
IP : 104.222.xxx.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6 9:32 AM (125.182.xxx.217)

    제 남편이 그래요 한 대 쌔리고 싶을 때가 많죠 음식을 직접 해보게 하는건 어떨까요

  • 2. ㅇㅇ
    '17.11.26 9:35 AM (121.179.xxx.213)

    입맛 까다로운 17개월 아들 키우고 있는데요...
    이게 제 미래인가요?ㅜㅜ 벌써 눈물만 나네요...

  • 3. ..
    '17.11.26 9:39 AM (124.111.xxx.201)

    학교 급식에도 까탈 부리나요?
    그건 아닐텐데요.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거 같네요.

  • 4. 야멸찬 소리
    '17.11.26 9:39 AM (118.221.xxx.161)

    전 식구들 안먹고 음식 타박하면 그냥 식탁치워버려요. 화내고 잔소리할필요 없어요. 수저놓고 들어가라고 ~ 어릴때도 반찬투정하면 그냥 굶겼어요 . 우선 애처롭지만 고쳐야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식습관은 우리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서요

  • 5.
    '17.11.26 9:44 AM (121.168.xxx.236)

    그렇게 해다바치는데
    그 수고로움도 모르고 지가 대장금인냥 맛평가 하는 아들 말대로 그 입맛에 맞으시게 떠받들고 키워주신 시어머니땜에 십년 넘게 고생했네요.
    뻘뻘거리고 해놓으면
    어디서 파는게 더 맛있는데 요런 소리나 내뱉고.

    진짜 안 살려고 뒤집었더니 요즘은 물컵도 여러개 쓰지 않고
    막먹은 밥그릇에 사과담고 그러더이다
    마누라 설거지 힘들다고.
    주는 대로 암소리 안 하고 먹고요.

    음식하는데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이러니 저러니 하는 거
    해준 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갑질되기 딱 좋지 않나요.
    니가 하라고 하세요.

  • 6. 47528
    '17.11.26 9:58 AM (175.124.xxx.80)

    참 속상하실듯..
    저희 남편도 어렸을 때 입이 짧았다던데
    지금은 마른비만입니다..

  • 7. 12살
    '17.11.26 9:59 AM (175.223.xxx.101) - 삭제된댓글

    제 아들도 그래요
    아이가 그럴때마다 내가 뭘 잘못하고 키웠을까하는 죄책감이 들어요
    학교급식도 편식하는 아이는 제아이 뿐이래요ㅠ

  • 8. ....
    '17.11.26 10:10 AM (104.222.xxx.7)

    여긴 외국이라 매일 도시락 싸갑니다. 학교에서 사먹을수도있는데 싫다고해서 매일 원하는 메뉴 말하라해도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샌드위치 손바닥만하게 싸주면 반만먹고오고 김밥 작게 한줄도 안되게 넣어주면 두세개 남겨오고 기본 식욕자체가 없는 아이에요. 그러니 굶긴다고 잘먹는것도 아니고요.
    아주 편식이 심한건 아니에요 야채도 먹고 고기도 먹고 근데 뭐든 조금만 먹는게 문제죠.
    저위에 음님이 쓴 남편분 어린이버전이 저희애네요. 남편이 저러면 진짜 열받을건 알겠는데 자식이 저러면 열은 받지만 어째야하나요. 정말 괴로워하며 꾸역꾸역 삼키게 만들어야하는지 쌩으로 하루굶기고 하루 먹이고 이래야하는지 저도 떠받들고 살고싶진않은데 대체 답을 모르겠네요. 엄마가 돼가지고 밖의음식 좋아한다고 죄다 인스턴트 조미료범벅만 마냥 먹일수도 없고. 하는데까지 맞춰주자 싶다가도 오늘같은날은 몇시간 요리한사람 정성도 몰라주고 저러는데 확 빈정상하고 그러네요.

  • 9. 버드나무
    '17.11.26 10:26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 고3 입니다.

    원글님의 아이가 커서 울큰넘처럼 될듯 싶은데.

    맛있다고 하는건 다 조미료 백미... 암튼 기준 못맞춥니다.

    참다 참다 다 포기하고 고3내내 일주일 4번을 돈주고 나가 사먹으라 했습니다.

    수능도시락도 1주일 내내 날들볶아서 . 결국 인스턴트 반찬가게 꺼 냉동했다 데워서 주었습니다.

    방법 없습니다.

    그냥 고3 끝냈으니 내할일 다했다 치고 너 살고픈데로 살라했습니다.

    신기한건 그렇게 살아도 안아프다는거.

    비싸고 좋은재료만 선호하는 둘째가 더 아프다는거..

    냅두세요

  • 10.
    '17.11.26 11:40 AM (175.117.xxx.158)

    나중에 미래며느리 엄청 힘들지도ᆢ 적당히 기운빼시길요 잘해줘도 맞추기 어렵지싶어요 성격까탈은ᆢ
    어린이 홍삼 정관장ᆢ추천해봐요 살붙더라구요식욕돋고

  • 11.
    '17.11.26 12:11 PM (219.250.xxx.55)

    초6 딸보는듯 해요
    어려서 외국살때 스낵2번 런치1.싸줘도
    바나나반개먹고 오고 한국꺼 카스타드케익 하나먹고
    세시반부터 밥들고 교실밖 대기했어요 ㅜ
    지금도입짧고
    머 해주면 딴거먹고싶다 이러고
    수저 바꿔가면서.달라하고
    속터져요 ㅜ
    평균키이상까지만 신경써주고
    그담부턴 진짜 알아서해라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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