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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주차 문제로 싸웠는데요

주차 조회수 : 4,280
작성일 : 2017-11-25 02:25:32
제가 장롱면허라 작년부터 남자친구가 운전연수를 해줬고 이제 어느 정도는 운전을 하고 다녀요.
운전연수하면서 많이 싸운다는데 남자친구가 화도 안내고 침착하게 잘 가르쳐줬어요.
그런데 작년에 처음 가르쳐줄 때도 주차문제로 한 번 크게 싸웠고 오늘도 똑같은 문제로 크게 싸웠어요.
그게 주차 공식의 필요성에 관한거에요.
저는 완전 초보에겐 주차공식을 알고 상황에 맞게 연습해가면서 자신만의 감을 익히는 게 더 빠르게 주차를 습득하는 방식이라는 입장이고
남자친구는 주차공식같은 건 말도 안되는 거고 무조건 연습하면서 감을 익혀야 한다는 거에요.
오늘 통화하는데 이제 그때 내말 알겠냐고 하길래 저는 작년에 싸운 후로 몰래 주차공식도 열심히 찾아보고 주차의 달인 게임도 해보면서 그걸 머리 속에 넣고 남친이 가르쳐주는 걸 연습했다고 했죠. 근데 남친은 넌 그렇게 하라고 하면서 계속 주차공식같은 건 말도 안되는 거래요. 남자친구가 열심히 가르쳐 준 거 인정하는데 사실 처음에 아무 것도 모르고 들으면 아무런 감이 안잡혔거든요. 그래도 주차공식 자꾸 보고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남친말 들으니까 더 잘 이해가 됐는데 남친은 자기가 잘 가르쳐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니까 할 말 없다는 식으로 대답하고요. 제가 잘 못된 건가요? 이건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 문제아닌가요? 정말 답답하네요 ㅠㅠ
IP : 175.113.xxx.1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7.11.25 3:30 AM (180.70.xxx.78)

    아는 사이에 운전 배우는는 거 아니라고들 하죠. 이미 남친에게 배웠고 남친과 사이좋으려면 원글님은 남친 좀 우쭈쭈 해주셔야 할듯...

  • 2.
    '17.11.25 4:07 AM (118.44.xxx.12)

    공식이라고해서 수학공식 같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한건 아닌가 싶네요.

    단순히 후면, T 주차만 하더라도 주차 라인에서의 상하, 좌우 거리에 따라 스티어링 휠 회전과 풀림이 다른건데 그게 공식이 있다고 그대로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거리와 각도를 잴 수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무조건 집어 넣는다고 넣어지진 않고 전면, 후면, 측면에 따라 효율적인 방법은 있죠.

  • 3.
    '17.11.25 4:16 AM (14.47.xxx.244)

    남친은 뭐 막무가내로 주차하나요?
    말이 공식이라고 표현안해서 그렇지 그냥 주차하는 요령이 있는거죠.
    저도 초보땐 주차공식 찾아봤는데 솔직히 백미러에 차가 어느정도 보이는 그런것보다
    이웃이 설명해주는거나 내가 몇번 해보고 아 이렇게 하는게 낫겠다 해서 터득한게 더 많아요.
    아마 조금 더 운전하시면 남친의 말을 이해하실듯 싶어요

  • 4. ㅇㅇ
    '17.11.25 6:06 AM (218.153.xxx.203)

    우리나라 좁은 주차장의 상황에서는 공식보다 더 중요한게 감과 연습일 것 같아요. 꺽고 돌리는게 ‘공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최소한의 면적이 안나오는 주차환경도 있거든요.

  • 5. ㅇㅇ
    '17.11.25 6:28 A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연습 많이 해서 생기는 감도 있지만
    그냥 처음부터 있는 감도 있어요
    남친은 그냥의 그 감이 있고
    원글님은 그게 있는 거구요

    전 후면주차를 못했더랬어요
    사람들이 후면이 더 쉬운 거라고 얘기해도
    어떻게 저걸? 사람들 대단하다..
    그랬는데
    후면주차 공식(내가 주차하려는 곳보다 두칸 앞으로 가면서 왼쪽 내지 오른쪽으로 꺽은 뒤 후진)을 알고 나서는 신세계가 열렸지요

    전면주차..
    양쪽에 차 있고(수입차ㅋ) 그 안에 주차할 때
    주행하다가 전 한 번에 들어갈 때 많은데
    이건 공식이 없어요
    이 경우 내가 언제 핸들을 꺾는 걸까? 내가 초보한테 뭐라고
    얘기해줄까?
    한 번에 주차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감뿐이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전면주차도 세번에 나눠서 주차해야 될 때가
    있거든요. 폭보다 길이가 짧을 때..
    근데 좀 멋진 세단이 세번(전진 후진 전진)만에
    주차를 깔끔하게 하는데
    제 눈에 저것도 분명 공식이 있는 거다 싶었어요
    세번만에 들어갈 거 계산한 첫 전진의 방향..
    나중에 보니까 그런 식으로 전면 주차하는 차들이
    꽤 보였어요
    근데 이것도 그냥 감으로 하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애요
    초보의 심정, 감은 1도 없는 사람의 심정을
    알지 못하면 공식은 말도 안되겠죠

  • 6. ㅇㅇ
    '17.11.25 6:31 AM (121.168.xxx.41)

    연습 많이 해서 생기는 감도 있지만
    그냥 처음부터 있는 감도 있어요
    남친은 그냥의 그 감이 있고 원글님은 그게 없는 거구요

    전 후면주차를 못했더랬어요
    사람들이 후면이 더 쉬운 거라고 얘기해도
    어떻게 저걸? 사람들 대단하다.. 그랬는데

    후면주차 공식(내가 주차하려는 곳보다 두칸 앞으로 가면서 왼쪽 내지 오른쪽으로 꺽은 뒤 후진)을 알고 나서는 신세계가 열렸지요

    전면주차..
    양쪽에 차 있고(수입차ㅋ) 그 안에 주차할 때
    주행하다가 전 한 번에 들어갈 때 많은데 이건 공식이 없어요
    이 경우 내가 언제 핸들을 꺾는 걸까? 내가 초보한테 뭐라고
    얘기해줄까?
    한 번에 주차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감뿐이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전면주차도 최소 세 번에 나눠서 주차해야 될 때가
    있거든요. 폭보다 길이가 짧을 때..
    근데 좀 멋진 세단이 세번(전진 후진 전진)만에
    주차를 깔끔하게 하는데
    제 눈에 저것도 분명 공식이 있는 거다 싶었어요
    세번만에 들어갈 거 계산한 첫 전진의 방향..
    나중에 보니까 그런 식으로 전면 주차하는 차들이
    꽤 보였어요
    근데 이것도 그냥 감으로 하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애요
    초보의 심정, 감은 1도 없는 사람의 심정을
    알지 못하면 공식은 말도 안되겠죠

  • 7.
    '17.11.25 7:19 AM (86.9.xxx.167)

    님이 나쁜 거예요. 요령이 없고 곰과 같아요
    그동안 남친이 잘 자르쳐 주었는데 원글님 고집내세워 싸워봤자 무슨 이득이 있나요.
    공식은 참고하시고 연습 많이 해서 빨리 익숙해 지세요.
    그리고 남친과 주차장 한가한 시간에 반복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지고 자신감도 생길거예요.

  • 8. 나나
    '17.11.25 7:24 AM (125.177.xxx.163)

    주차는 그저 연습 연습연습
    그리고 잘됐던 주차에서 왼쪽으로 몇번 그리고 후방카메라나 사이드미러로 주차선 어느만큼이보일때 어떻게 넣었는지 기억해두세요
    주차공식도 좋지만
    저는 감과 연습이 최고라고생각해서요
    이상 주차 겁나 깔끔하게 칼같이 댄다고 사람들한테 엄지척 몇번 받아본 뇨자가^ ^

  • 9. 애쓰고
    '17.11.25 7:39 AM (175.223.xxx.31) - 삭제된댓글

    시간내서 연수 시켜준 남친에게 고맙다하면 될일을...
    싸울일은 따로 있어요.

  • 10. ...
    '17.11.25 7:51 AM (70.79.xxx.88)

    띵.. 뭔 공식. --; 계속 하다 보면 감 오실 거에요
    차 사이즈마다 공식 다 암기하시면서 하시게요?
    그런게 없어요. 큰 차, 작은차 . 앞에 차가 많이 나와서 잘 못 주차해 놓은 경우. 등등 공식 아무 소용 없는 상황이
    매우 많습니다. 잘 하게되시면 이해가 되실거에요. 잘 모르시겠으면 해보고 내려서 보고 해보고 반복하다보면,
    거리감 익히면 쉬워지실 거에요.

  • 11. ㅡㅡ
    '17.11.25 8:12 AM (222.98.xxx.58)

    사람마다 다른거에요
    전 후면주차는 강사에게 공식 배워서처음부터 아주 잘~~~했어요 근데 강사가 후면주차만 알려주고 평행주차랑 전면은 알려주지 않았어요 근데 이것도 하다보니 감이 생겨서 이젠 잘 해요 공식으로 배운 후면주차도 자리 안나올때 이리저리 하다보면 또 감이 생깁니다
    공식은 지름길과 같은거에요 공식 잘 살펴보고 차근차근 하면 빠르게 습득 가능하지요 공식이고 나발이고 연습이다 감이다 하는 분들 차근차근 따라해볼 성격 안되는거고요 수용력 떨어지는 분들이 보통 그래요 알려주는거 모르겠고 내 식대로 하겠다!! 는거죠
    남친 참 별로에요 a방법이든 b방법이든 주차는 잘하면 되는거고 운전하는 사람이 편하면 된건데 뭘 자기 방식을 고집하나요

  • 12. ...
    '17.11.25 8:47 AM (220.75.xxx.29)

    초보때 너무 유용한 공식 배워서 아주 잘 써먹었는데요.. 공식이 얼마나 쓸모있는데 ㅋㅋ

  • 13. 마우코
    '17.11.25 9:43 AM (114.204.xxx.68)

    남친 이글 꼭 봐요!
    이제 반년되는 초보 운전러 입니다.
    저도 남편과 이 문제로 많이 다퉜습니다.
    운전 3일째 공식으로 했더니 뭐하냐며ㅋㅋㅋ콱기냥

    결론부터 말할게요
    지금 저는 공식없이 주차 문제 없이 합니다
    감으로 들어가면서 핸들풀고 감고 하면서요
    처음. 왕왕 초보 일때는 무조건 공식이 답입다. 무조건.

    그 이유는. 처음엔.
    차폭, 차감, 핸들링, 하나도 몸에 익지 않습니다.
    그냥 차에 타서 운행중에도 다른 차들이 나에게 달려들것 같은
    떨림 무서움 긴장만 가득하죠.
    어찌저찌 차를 가지고 나갔다고 칩시다.
    운전감이 1도 없을땐데 감으로 주차가 가능할까요?
    지하주차장에서 연습을 한다고 해도 그게 될까요?

    제가 해본결과 그 감으로 하다가 양쪽에 있는 차
    다 긁고 사고 나고 난리납니다
    괜한 돈 물어주고 자신감 하락하고 어휴,
    그냥 내가 안하고 말지. 이럽니다.

    일단 공식으로 주차하고 주행도 하다보면
    차에 대한 감, 핸들링에 대한 느낌, 차폭,
    차가 무섭지 않을때!
    그때 자연스럽게 공식따위는 사라지고 느낌으로
    운전 및 주차를 하고 있더군요.
    여자는 그렇습니다. 남자는 태생이 그게 잘 된다지만.


    처음엔 주행이고 주차고 무조건 공식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한달, 또는 3개월쯤 그 공식으로 다니다
    이데 차를 탔을때 긴장이 사라진다면
    누가 공식으로 하라고 매달려도 안합니다.
    이건 제 경험이자 현실입니다.

    애들도 처음에 한글쓸때 어른처럼 또박또박 줄 맞춰서
    한글 쓰거라~ 하면 그게 되나요?
    그게 안되니 처음엔 큰 칸이 그려진 한글 노트에 꽉꽉
    채워서 한글을 쓰며 연습합니다
    우리 영어 처음 배울때도 책 보면서 똑같이 쓰거라.
    하면 되나요? 영어 줄노트에 소문자 대문자 쓰면서
    익히잖아요.
    그게 마스터 되었을때 선없는 노트에 글 잘 쓰죠.

    뭐든 처음이 중요하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차에 대한 공포심 없애는 겁니다.
    공식으로 주차 연습 많이 하세요.
    주행연습도 하시고.

    그게 몸에 익숙해지면 공식따윈 스스로 버리게 됩니다
    절 믿으세요 트러스트미!

  • 14.
    '17.11.25 10:07 AM (211.250.xxx.27)

    공식으로 주차연습하는 사람이 꽤 되나봄
    지하주차장이나 마트주차장 비어있는 시간에
    마음 푹 놓고 연습하니 되던데~
    후방감지기가 있어서 뒤는 걱정없을테고요
    무한반복 연습만이 답

  • 15. 나중에
    '17.11.25 11:44 AM (175.120.xxx.181)

    님이 아들 가르쳐보세요
    얼마나남친이 고마운지 알거예요
    사랑하니까 싸우면서도 가르치는거예요
    누가 밥 사줘가며 내차로 운전 가르쳐줄까요
    솔직히 주차는 감이던데 그래도 내 남친 최고하세요

  • 16. ㅇㅇ
    '17.11.25 10:38 PM (219.250.xxx.181)

    공식이라기보다 나름 방법이 있으면 처음 초보때 얼마나 유용한데요.
    공감각적인 감각 없는 사람들은 그런게 엄청 유용해요.
    공식에 안 맞는 상황은 공식을 제대로 익히다보면 그때야 감각이 생겨서 할 수 있겠죠.
    초보때 공식으로 후면주차를 너무 쉽게 익힌 저로선 님 의견에 백번 동의해요. 처음 배우는데 무슨 감각이래요~
    지금이야 감각으로 넣지만 초보땐 감 자체가 없었어요.

  • 17. 마우코님 짱^^
    '17.11.26 3:41 PM (58.140.xxx.203)

    와...정말 부럽네요..
    어쩜 저리도 설득력 높은 글을 풀어내실수 있는지 그저 감탄만 하고 갑니다.
    사실 그렇잖아요.
    초보시절 차에 대한 감각이 익혀져 있지 않아서 이만큼 조작하면 저만큼 움직인다는게 정립이 안되어
    있는 상황인데 무조건 감에만 의지 하라고 윽박지르는것도 문제가 있는거죠.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컨트롤 능력이 정착되면 그때부터 공식 따위는 저절로 집어 던지게 될텐데..
    어떻게 자기는 무저건 맞고 여친은 무조건 틀린거라고 몰아세울수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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