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수를 줄여 매매하는 건 어떨까요?

2424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17-11-23 19:51:48
그렇다고 대단한 넓은 집 아니구요ㅋ

33평 집을 2015년에 매매했어요.
처음 집 산 건데
당시 저희가 감당할 정도의 가격이 마침 나온 거라
얼른 계약했거든요.
(빚을 2억 천 졌다가 지금 1억 6천 남았네요ㅋ)

싹 고쳐서 들어가고 유행하는 북유럽 스타일로 꾸몄는데
알고 보니 집이 북유럽...
남서향에다가
앞에 ㄷ자로 앞옆동이 가로막고 있어서 해가 안 들어요ㅠ
처음 겨울을 맞이했을 때 어찌나 우울하던지..
3-4시쯤 30분 정도 지는 해가 잠깐 듭니다ㅠ
집 밖을 나가서야 아~ 오늘 이렇게 맑았구나!! 날씨가 좋았구나 알게 되구요. 항상 불 켜고 살고.
남편은 어두운 게 좋다고 지금 집에 아주 만족해요.
맞벌이라 낮에 집에 있는 건 주말뿐이니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그래도 사길 잘한 건
실거래가는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대략 7천~1억은 오르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봤자 투자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더 오른 가격으로 사지는 않았으니까..

암튼
저희 집은 16년 된 아파트인데요.
근처에 8년된 아파트 단지를 눈여겨 보고 있어요.
꼭 남향에 해 잘 드는 곳으로..
25평이나 28평 정도로 가면 가격이 비슷할 것 같은데
인테리어 좀 한다면 2천 정도 빚이 추가될 것 같구요ㅠ

주택담보대출 3년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말을 들어서.. 이사하며 대출 갈아타는 건 어떨까요? 지금 2퍼센트 중반 금리인데 비슷하게 다시 받을 수 있을지..

이사비용이나 중개수수료, 취등록세 등등 또 내는 건 좀 아깝긴 해요.

자녀는 유치원생 아이 하나 있구요.
따스한 햇살 드는 거실에서 같이 놀고 싶은 꿈이 계속 커지네요ㅋ
햇빛에서 화초도 키우고 싶고 ㅎㅎ

-평수 줄여 가는 건 어떨까요? (아이에게는 넓은 평수가 나으려나요)
-30평 이하는 30평 이상 평수보다 추후 가격 상승면에서 메리트가 낮을까요? 뭐 가격은 이미 많이 올랐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소형 평수는 별로인가요? (근처에 소형은 조금, 중대형 새아파트들이 쌔고 쌘 동네입니다)
-대출 갈아타기가 될까요. 더 받는 건 무리일까요
-대출을 5천~7천 더 받으면 30평대로 갈 수 있지만 그건 무리하는 거겠죠?
-2019년에는 그 아파트가 건축 10년이 넘는데 아무래도 그러면 좀 내려가는 게 있을까요? 그리고 2019년에 근처에 2천 세대 새아파트가 들어와요. 매매시기가 언제가 좋을까요?

가끔씩 부동산 사이트 들어가서
우리 아파트 높은가격순 정렬해보고
그 아파트 낮은가격순 정렬해보면서
저 혼자 따져보고 있어요.

남편은 아마 싫다고 할 것 같지만요.
시댁에서도 반대할 것 같지만요(자꾸 근처로 이사오라고..)

마지막으로, 저의 속물스러운 생각이 있는데요
지금 사는 곳이 삥 둘러 다 5년 정도 된 대단지 새아파트 천지예요.
그래서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가 가격도 그렇고 오래된 순으로는 손에 꼽는데요.
혹시 아이가 그 새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
좀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절충안으로 8년 정도 된 곳으로 이사할까 싶은 거예요.
지금 저희 집과는 8년 정도 차이인데도 지어진 스타일이 확 다르더라구요ㅋㅋ

사실 돈만 많으면 걱정이 없는데 에효
어렵네요
경제 쪽으로는 잘 모르다보니 궁금한 게 많아 주절거렸는데
많은 관심 주세요ㅠ
IP : 39.7.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17.11.23 10:55 PM (124.54.xxx.150)

    전세를 주고 전세가세요

  • 2. 2424
    '17.11.24 8:27 AM (39.7.xxx.144)

    와 드디어 댓글이!! 감사해요.
    아.. 그런 건가요ㅠ 제 계획은 좀 무모했나보네요

  • 3.
    '17.11.24 9:35 AM (121.167.xxx.212)

    저라면 대출 더내서 30평대로 가요
    조금 긴축해서 수수료 들어도 생기는대로 여유 있는대로 상환 하세요
    이자가 빨리 줄어 들어요
    원글님 나이도 그렇고 아이 어릴때 결단을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2983 발리 여행. 스미냑, 누사두아, 짐바란, 우붓.. 어디로 갈까요.. 12 고민고민 2017/11/25 2,784
752982 아파트 배관공사ㅠ.ㅠ 3 건강 2017/11/25 2,237
752981 티비 24인치랑 27인치랑 차이 많을까요? 6 ,,, 2017/11/25 545
752980 주말에 쉬는게 좋은가요 놀러가고 싶으세요? 6 -- 2017/11/25 1,683
752979 [청원진행중] 신광렬 부장판사를 해임시켜주세요 32 ㅇㅇ 2017/11/25 1,808
752978 유아인 그래도 할말은 해서 맘에 드네요. 21 84 2017/11/25 5,675
752977 온라인 가계부 vs 오프라인 가계부 3 알뜰살뜰 2017/11/25 1,190
752976 급도움요청드려요 서캐 어떻게해야ㅠ 11 맨드라미 2017/11/25 1,349
752975 중고차 사려고 하는데 잘 아시는 분, 조언 좀 해주시겠어요? 8 자동차 2017/11/25 1,157
752974 책상용 미니 가습기 효과있나요? 3 1122 2017/11/25 3,976
752973 운동화도 안 편한게 있나봐요 15 == 2017/11/25 3,453
752972 이런 날씨에 어울리는 저녁 메뉴 추천해주세요 9 저녁 2017/11/25 2,529
752971 반짝이스타킹VS망사스타킹 3 심심하신 님.. 2017/11/25 873
752970 시댁에 가야하는데 가기 싫어 죽겠어요 ㅠ 16 ollen 2017/11/25 6,375
752969 납작해진 오리털 살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20 흑흑 2017/11/25 3,186
752968 집나간 입맛 찾기 - 지금 간식 뭐드세요? 20 입맛 없어요.. 2017/11/25 3,073
752967 대선 3등 국회의원은 가능할까요..??? 4 ... 2017/11/25 683
752966 방콕 처음 가요. 4 Op 2017/11/25 1,526
752965 흙수저인데, 엄마와의 엇갈림으로 겨울나기가 더 힘들어요 37 흙흙 2017/11/25 7,072
752964 조카에게 기프티콘을 선물 하려고 하는데요 2 나야나 2017/11/25 787
752963 천둥치고 요란하게 비오네요 14 커피생각 2017/11/25 3,577
752962 국당지지율:20대4%/30대4%/40대3%/50대4% 11 21일ㅡ23.. 2017/11/25 1,548
752961 백화점지하 빵집 알바 해보신분 어떤가요? 11 ㅅㅈ 2017/11/25 3,554
752960 후드갈려하는데요 3 후드 2017/11/25 904
752959 양상우, 편집권 침해 의도 없었다... 한겨레 기자들 반발 고딩맘 2017/11/25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