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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도와주세요... 친정엄마 고민입니다

도움 절실합니다 조회수 : 7,113
작성일 : 2017-11-22 22:19:15


70대 중반의 친정엄마 고민입니다.
독서와 붓글씨등 취미를 즐기고, 교사등 사회활동을 오랫동안 해오셨는데,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차차 활동이 줄고, 우울감을 자주 호소하셨어요. 가스불을 켜놓고 외출하거나 지갑, 핸드폰을 분실하는 일도 자주 생기고(고가의 스마트폰 수회 구입했습니다 ㅠㅠ) , 어제 사왔던 물품, 예를 들면 호떡, 옥수수, 고구마 등 아파트 앞 트럭에서 요기거리를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오늘 또 사오는등 (냉장고에 검은 봉다리가 한가득 이에요ㅜㅜ) 치매 증상이 의심되어 검사 받아 판정받고 현재 약 복용 중이십니다.
수 년전부터는 요실금 때문에 기저귀를 구입 착용하고 계신데, 최근 변실금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창 혹은 지인들 이야기 들어보면 당신처럼 많은 노년 여성들이 요실금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하시면서 대수롭게 생각지 않아하셨어요. (성인 기저귀 착용중이십니다)
문제는 변실금이 시작되면서 부터입니다. 연세가 들어가며 후각이 상당히 퇴화되어 냄새를 거의 맡지 못하고 계신데, 본인 변실금 후 냄새를 인지하지 못해 주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치매 증상으로 기저귀 교환하는걸 깜빡 하는 경우도 있고, 아주 소량의 실수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몇시간 동안 같은 기저귀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으세요.
수년전 요실금 수술을 받았으나 얼마후 부터 다시 증상이 심해졌고, 추가로 변실금 증상이 나타나 매우 곤란한 형편입니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에서 얼마전 검사를 받았는데 요실금 수술을 하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주치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요실금 수술은 소변이 새지 않게 묶어주는건데 저희 엄마 경우는 이 수술을 하게 되면 소변을 자율적으로 보는 기능이 약해지고 나중에는 더 안좋아질수 있다는 거예요. 전문적인 소견을 들었는데 제가 이해한데로 글로 적기가 쉽지않네요..ㅜㅜ

암튼 요실금 수술 못해주니 약을 먹으면서 정기적으로 소변을 보는수 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엄마는 비뇨기과 약 복용은 치매 증상으로 자주 잊어버리시고, 수시로 소변을 흘리는 상황입니다..

경험있는 82선배님들께 문의드려요. 혹시 주변에 변실금 요실금 문제로 고생하시다가 치료 받은 분 있으신가요..
수술 경과 좋았던 병원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80.215.xxx.15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22 10:26 PM (121.167.xxx.212)

    일원동 삼성 의료원 이규성 교수에게 진료 한번 받아 보세요 어머니 연세도 있고 치매 증상때문에 치료 안될수도 있어요 지금 어머니 상태면 혼자 계시면 간병인 쓰시거나 요양 병원 가셔야 할것 같은데요

  • 2.
    '17.11.22 10:28 PM (210.94.xxx.156)

    저도 오십이 넘어가니
    이젠 자식 입장보다 부모입장에서
    저도 그럴까봐 염려가 먼저 앞서네요.

    힘드시죠?
    70중반에 교양있던 엄마의 치매.
    에효
    받아들이기도 쉽지않을겁니다.
    글 읽어보니 어머니가 혼자 생활하시는거 같은데(약을 잊으신다니)
    혼자 계시면 치매는 더 심해져요.
    모시면서 챙겨주는게 좋겠지만,
    요실금에 변실금까지 왔으면
    같이 지내시기 쉽지않을겁니다.
    치매증상 중 하나로 알고있어요,변실금.
    제 아버지가 살짝 오셨거든요.
    유제품, 유산균류, 변 묽게하는 약들은
    피하시는 게 좋고요.
    시간맞춰 화장실 모시고 다니셔야해요.
    특히, 차로 이동하는 경우는,
    탑승전 본인이 싫다하셔도 다녀오시게해야해요.
    딱히 도움못드려 죄송해요.
    모실 상황이 안된다면
    시설도 고려해보시는 것도‥

  • 3. 감사해요
    '17.11.22 10:34 PM (80.215.xxx.156)

    빠른 댓글 감사드립니다.
    요즈음 70대 중반이면 젊은 노인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는데(노인정이나 어르신들 모이시는 문화센터에서들 그라신데요 ^^) 연세 때문에 치료가 안될수도 있나봐요 ㅜㅜ

  • 4. .......
    '17.11.22 10:41 PM (183.98.xxx.245)

    어머님은 치매 검사 하셨나요.?
    저희 엄마 보니 그증세는 치매세요..
    치료와 약 드셔야 합니다..
    삼성병원 가시지 말고 다른데서 검사 해 보세요..

  • 5. 일단
    '17.11.22 10:56 PM (58.123.xxx.199)

    혼자 계시는거 부터 어떻게 하실건지
    결정해야 하는 때 아닐까요?
    돌봄이 필요해보여요.
    혼자 계시면 안될것 같아요.

  • 6. ..
    '17.11.22 11:02 PM (114.205.xxx.161)

    힘드시겠어요. 저도 연로하신 어머니가 계셔서 늘 걱정이 있습니다.

    글쓰신 내용으로 보니 이제 도움을 받으셔야할 시기인것 같아요.
    요양병원 알아보세요. 정기적인 시간주기로 체크해주는 도움을 받으셔야 어머니 제대로된 생활을
    하시지요.

  • 7. 감사해요
    '17.11.22 11:03 PM (80.215.xxx.156)

    지난번에 다른 과 진료 후 수술/입원 한후 재활 병동에서 몇일 계셨는데, 너무 답답하다고 하시면서 언제 퇴원할수 있는지 계속 채근 ㅜㅜ

    자유로운 영혼이시라 밀폐된 공간(병원 포함) 에 있는걸 힘들어하세요. 요양병원 입원은 어려울듯 하고, 신체적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골절 상해가 아니라 그런지 간병인 채용도 애매해요. 재정적으로 자녀들이 부담한다고 해도 손사래치며 거절하셔서 가사도우미로 협의 보았습니다

    .
    ㅡ요실금 수술 시기: 약 10년 전 요실금 수술 받으셨고,
    ㅡ치매검사 결과: 치매 경계선 상 위치, 치매확진은 아니라고 해요

    현재로선 수술이 제일 효과적일까요

  • 8. ..
    '17.11.22 11:03 PM (218.148.xxx.164) - 삭제된댓글

    국가 치매 책임제에 관한 기사에요. 참고해 보시고 길을 찾아 보세요.

    https://www.google.co.kr/amp/m.yna.co.kr/amp/kr/contents/?cid=AKR2017091603080...

  • 9. 감사해요
    '17.11.22 11:12 PM (80.215.xxx.156)

    변실금 이 치매 증상 중 하나 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자녀들과 있을때는 차타기전후, 산책 전후로 본인이 먼저 화장실 챙겨서 다녀오시고 해서 변실금 문제 생긴지 몰랐습니다. 모임에 참석 하셨던 엄마가 변실수를 하셨다고 엄마 지인분이 전화를 하셔서 알게 되었어요.

    공감댓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저희 엄마 학교 다니실때 최상위권 ㅎㅎ 최고학부 나오신 엘리트 여성이셨는데... 이렇게 나이 앞에서 약해지시는
    모습보면서 허무합니다 ㅜㅜ

  • 10. ..
    '17.11.22 11:18 PM (114.205.xxx.161)

    어머님이 아직 혼자 생활하실 수 있다면 보조수단으로 애기들 기저귀 젖었을때 핸드폰에 알람 울리는
    장치가 있더라구요. 기저귀에 부착해놓고 젖으면 핸드폰으로 알람 울리는거지요.
    저는 써보진 않았지만 알아보시고 도움되면 좋겠네요.

  • 11. 감사해요
    '17.11.22 11:21 PM (80.215.xxx.156)

    알람 장치가 있다니... 요즘 엄마들은 아이 키우기 점점 편해지는 듯합니다^^. 온라인 마켓에서 검색해 볼께요.
    신경써서 답글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 12. 혹시
    '17.11.22 11:23 PM (80.215.xxx.156)

    변실금 으로 수술 하신분이나 주변 경험 있으시다면 정말 유용할 듯해요. 변실금은 흔하지 않아서인지 인포가 많이 없어서요 ^^;;;

  • 13. ..
    '17.11.23 7:59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본인이나 가족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증상입니다.
    정신 다직 멀쩡하고 수술하면 젊었을때의 건강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는게 좋아요.
    일단 혼자 생활하시면 안됩니다. 혼자 생활 하시려면 지금의 상태를 인지하고 받아들여서 스스로 기저귀 처리를 해야 합니다. 약먹는것도 잊지 않고 먹겠지요.
    그러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뇌와 관련되어 있는 증상들은 젊어서 아무리 날고 뛰는 사람이었어도 달라질수 없어요.
    빨리 받아들이고, 좀더 가족들이 옆에서 신경쓰시는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인지능력에 이상이 없다면 자기 신체의 이상에 철저하게 신경씁니다.

  • 14. ..
    '17.11.23 8:03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본인이나 가족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증상입니다.
    정신 아직 멀쩡하고 수술하면 젊었을때의 건강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는게 좋아요.
    정신 멀쩡하지 않아요.
    일단 혼자 생활하시면 안됩니다. 혼자 생활 하시려면 지금의 상태를 인지하고 받아들여서 스스로 기저귀 처리를 해야 합니다. 약먹는것도 잊지 않고 먹겠지요.
    그러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뇌와 관련되어 있는 증상들은 젊어서 아무리 날고 뛰는 사람이었어도 달라집니다. 증상들도 다양하구요.
    빨리 받아들이고, 좀더 가족들이 옆에서 신경쓰시는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인지능력에 이상이 없다면 자기 신체의 이상에 철저하게 신경씁니다.

  • 15. 지나가다
    '17.11.23 9:11 AM (1.231.xxx.141) - 삭제된댓글

    안타까워 몇자 적습니다
    이상태에서 수술은 무리예요
    환경이 바뀌거나(입원) 신체에 변화(수술 마취)
    가 생기면 확ㅡ 더 나빠지십니다
    그냥 이 상황에서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것이 최선입니다

    마음이 어떠실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힘내시고요‥

  • 16. ..
    '17.11.23 9:43 AM (114.204.xxx.212)

    옆에서 자주 갈아입고 씻도록 해야하는데 ...
    하루 몇번 연락해서 알려드리거나 간병인 쓰시면 어떨까요
    귀찮다고, 잊어버리고 그냥 계시면 냄새 심하더군요

  • 17. 제생각에는
    '17.11.23 10:13 AM (122.44.xxx.243)

    변실금이 문제라기보다는
    본인이 냄새를 맡지못하는것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해요
    냄새를 못맡는 것은 치매 증세입니다

  • 18. ...
    '21.3.12 4:28 PM (211.46.xxx.77)

    변실금 일원동 삼성 의료원 이규성 교수에게 진료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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