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일한다고 엄마에게 쭉 얻어 먹었는데
나이도 드시고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
한 번 해봐야지...그러다가 최근에 도전.
오늘 아침에 두번째로 대성공하고 ㅎㅎ
글 올려봅니다.
대규모 김장하고 비교해서
그것도 김치냐..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김치라면 ..못해..ㅠㅠ 하시는 분들
혹시 계실까봐 제 경험 나눠 드리고 싶네요
재료준비).
알배추라고 하나요? 겉껍질 다 벗겨있는 하얀 거 한 통.
쪽파
고추가루, 액젓. 새우젓, 다진마늘, 다진생강(요런것도 다 마트에 팔아요)
올리고당, 참기름, 깨소금, 굵은 소금
하는 방법)
조금 넓은 볼에 굵은 소금 적당히 넣어 소금물 만들어요
배추를 잘게 썰지 말고 길고 얇게 칼로 탁탁 쳐내는 느낌으로
길쭉..너무 길면 반...그래서 그 소금물에 푹 담궈요.
중간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 주어야 위아래가 동일해지겠죠?
1시간~2시간 두는 동안
쪽파 빼고
냉면 그릇에 양념 재료들은 다 넣어서 섞어줘요.
한통이면 새우젓 한 스푼, 액젓 3스푼 정도. 나머지는 취향.^^
열심히 섞어주면 걸죽해지는데 잠시 놔주고..
쪽파 씻어 너무 잘지 않게 썰어 놓고.
물에 잠긴 배추가 슬쩍 고꾸라지는 느낌 들면
물 빼고 흐르는 물에 두세번 씻어요.
체에 물 빠지라고 잠시 놔주고
(전 오늘 이러고 간 돼지고기 넣고 청국장 끓였..^^)
청국장 얼추 다 되었을 때 (그래봐야 10분)
큰 볼에 배추 반만..넣고 양념도 반, 쪽파도 반씩
조물조물 무치듯이 비벼요.
다 마칠 때쯤 참기를, 깨소금 넣고 다시 버무리.
두 번 나눠 하는 이유는
간을 모르니까....반쯤 하다 싱거우면 양념 더 넣고
짜면 배추 더 넣을려구요. ㅎㅎ
살짝 절인 거라
양념에 무칠 때 너무 설렁하면 배추에 양념 잘 안 묻혀지니
너무 세개는 말고 조물조물..
그렇게 두 번에 나눠 끝~~^^
고춧가루 묻은 볼 아까워.
무 반 개 채 썰어 남은 양념 다 때려넣고 급하게 무생채까지!
호박, 건표고, 두부 넣은 보글보글 청국장에
갓 만든 겉절이에 빨간 무생채....아시죠? ㅎㅎ
식구들 밥 다 주고 ..모자라
밥통 끌어안고 먹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이 짓을 겨울 내내 할 수는 없겠지만.
김치 초보자님들 ...꼭 한 번 해보세요..^^
저 다음에 이런 식으로
무 2개 쯤으로 깍두기 도전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