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저녁부터 시댁가서 추석날 성묘갔다가
오후에 친정가서 하룻밤 묵고 담날 오전에 집에 왔어요
시댁에서 갈아입은 옷들을 빨지못해서 빨래도 많고..
오자마자 점심때 다됐다고 배고프다고 해서 쌀씻어서 앉히고..
대충 정리하고 하다보니..
와서도 남편처럼 소파에 철퍼덕 누워 티비보며 쉬질 못했어요.
근데 직원한테 전화가 왔어요.
우리집에 올려나봐..하길래
아 싫어...피곤해 죽겠는데...오지말라 그래..한마디로 딱 잘라서 거절했어요.
남편은 직원들 자주 불러서 술잔치 벌여가며 노는걸 많이 하고 싶은데
제가 거의 다 막는 편이구요.
어쩔거야? 했더니 그냥 전화안받겠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넘어갔어요.표정이 조금 안좋나..싶으기도 했지만 그냥 넘겼구요.
명절이라고 직원들이 지나가는 말로 우리집에 오겠다고 햇나봐요.
그리고 저녁먹고...술한잔 하다가 서로 좀 안좋게 끝났는데..싸우지 않았지만.
어제 술 아주 취해서 들어와선...
직원들 못오게 했다고 잔소리를 엄청 하더라구요 그럴려면 자기랑 왜 결혼했냐고 하면서...
넘 실망했어요.
초대하고싶었음 전화왔을 그때 저를 설득했어야 햇구요.
뭔가 따지고 싶으면 술안먹고 맨정신에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인간이 넘 싫네요.
며칠있다가 초대해도 괜찮지 않나요?
친정갔다온날..아무것도 정리되지않은 집에..사람들 불러들이겠다는 발상부터
저를 배려하는 맘이 하나도 없네요.
남편한테 너무 화가나고...실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