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은호박 하나 사러 경동시장에 차 몰고 가야합니까

우잉 조회수 : 2,868
작성일 : 2011-09-15 10:23:06
저 결혼 한 지 1여 년 된 새댁이에요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고요 

저희 부부는 맞벌이 입니다. (저희는 맞벌이지만 살림을 어머님이 해 주시진 않아요)

신랑에 비해 제가 시간 적 여유가 많은 편이고요 (신랑은 매일같이 야근에 철야에 주말근무에...ㅠ)

그러다 보니 시어머니랑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시어머니 좋으신 분이지고, 절 무척 예뻐해 주시고 좋아하세요

그래서 저만 보면 저 앉혀놓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시간 가는 줄 모르세요

저도 일 하고 와서 피곤 하고 누워서 쉬고 싶기도 하지만 어머님은 신랑 올 때 까지 이야기 하세요

그러다 신랑이 지하철 내렸다 전화 오면 '나 그만 들어가 잘란다' 이러고 들어가세요 ㅠ

물론 절 좋아하시고 예뻐하셔서 그런 거 알지만 전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모두 시어머니한테 

쏟긴 싫어요

근데 어머님은 저와 뭐든지 함께 하고파 하세요

그중 제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경동시장이에요

네;; 어르신들 경동시장 무척 좋아하시죠...알아요

그런데 뭐 하나만 사려고 해도 경동시장 가시려고 하십니다

제사나 명절 때는 물론이고요 

버섯 하나만 사려고 해도 경동시장으로 고고씽입니다.

경동시장 가시는 이유는 물건이 좋아서도 아니고 그냥 싸다!는 이유 단 한가지에요

어머님은 차비(65세이상 지하철 무료)도 안 들고 그냥 재미(?)삼아 슬슬 다녀오시는 건 괜찮아요.

그런데 이번에 큰 시누가 어머님한테 호박 갈아서 뭐 해달라고 부탁하셨나봐요

근데 그 부탁하신지 1달 정도 되셨는데 계속 일이 있어서 못 하셨거든요

아 그날도 시아버님 제사 때문에 저랑 경동시장 갔다 오다가 가벼운 교통사고 때문에 한 일주일 입원하셨고

제사다 명절이다 해서 계속 못 하셨다고 이번주 토요일에 저 쉬니까 같이 경동시장 다녀오자세요

이건 무거우니까 혼자 들고 오기 힘드시다 이거에요

그거 하나 사러 차 끌고 가면 기름값에, 주차비에 싼 것도 아니잖아요..

뭐 옛날 같았음 네 어머니 하고 갔겠지만 지금은 나름 요령?이 생겨서 기름값 주차비 따지면 마트에서 

사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씀드리고 내가 마트에서 사오겠다 말씀드리긴 했지만.. 경동시장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ㅠ

아 진짜 저희가 마트에서 뭐라도 사오는 날엔 그건 얼마줬냐  경동시장에서는 얼만데 너무 비싸다 ... 

매번 뭐 사올 때마다 저러시니... 한귀로 흘려야 겠지만.....요... 제 성격 상 그게 스트레스가 되버려요 ㅠ

너무 알뜰하셔서 그런 거 이겠지만.. 신세대 새댁(?)인 제가 보기엔 너무 구질구질 하게 사시는 거 같아요

어머님을 바꿀 순 없겠죠;; 그냥 제가 바뀌어야 하겠죠? ㅠ







IP : 210.219.xxx.1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1.9.15 10:32 AM (180.64.xxx.147)

    저희 어머님이신가요?
    경동시장을 너무 사랑하셔서 저도 힘듭니다.
    숙주도 박스로, 버섯도 박스로, 시금치도 박스로 사오셔서 싸게 샀다고 좋아하시는데
    나중에 누렇게 뜨고 버리는 거 생각하면 사실 싸지도 않아요.

  • 2. ㅇㅇ
    '11.9.15 10:34 AM (211.237.xxx.51)

    그냥 님이 할만한거면 어머님말씀 들어드리는것도 좋지만요.
    어머님도 바뀌셔야 해요.
    오래 오래 같이 평화롭게 살려면 서로 양보해야죠.
    언제까지 맨날 남편 오기직전까지 피곤함을 이겨가며 어머님하고 대화할것이며..
    물론 좋을수도 있지만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 쉴게요 어머님 < 이런 말씀도
    자꾸 해서 한번 확 서운도 해보셔야 어머님이 기대를 많이 버리십니다.
    그래야 아들 며느리와 오래 행복하게 지낼수 있죠.
    경동시장도요.. 이번 뿐만 아니고.. 한번은 어머님 섭섭하게 해드려야 해요..
    근데 그걸 님이 말하면 어머님 삐지십니다..
    이럴때 써먹는게 남편이죠..
    경동시장 가봤자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면 오히려 손해다
    가끔 살거 많을때나 한번 가시라 .. 이런식으로 설득을 좀 시켜놓으세요..

    새댁이 참.. 예쁘네요 시어머님과도 잘 지내려고 하시고요..
    복 많이 받으실것 같아요..

  • 3. 왜 어른들은
    '11.9.15 2:05 PM (222.238.xxx.247)

    시간과 가는경비는 생각도안하고 그러시는지....그냥 못들은척하세요.

    오고가는 기름값이 더 비싸다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99 꿈은 왜 꿀까요? 5 ... 2011/09/15 1,757
12898 요즘 공짜폰 쓸만한것좀 추천해주세요,, 1 .. 2011/09/15 1,431
12897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과메기 군단'이라는 표현을 썼군요 4 운덩어리 2011/09/15 1,992
12896 임산부 튼살에 바르는 오일은 언제까지 쓰는건가요? 1 문의 2011/09/15 1,585
12895 참옻효소 복용법 문의 참옻효소 2011/09/15 1,934
12894 매실엑시스 빼고 매실주 만들때 술양 얼만큼 넣어야 하는지요 1 매실주 2011/09/15 1,587
12893 만원낼까요? 남편이 최고에요 10 행복해요~ 2011/09/15 2,926
12892 유럽6개국 여행 물어봅니다 18 여행가고파 2011/09/15 2,661
12891 야구선수 최동원님 내일이 발인이네요... 6 @@ 2011/09/15 2,520
12890 중1 딸 이렇게 내버려둬도 될까요 7 속터져요 2011/09/15 2,503
12889 세금환급에 대해 잘 아시는분이요!!! 답변좀 해주세요^^* 1 세금돌려받자.. 2011/09/15 1,371
12888 심한 안구건조증 어찌 치료하나요 10 한의원 가볼.. 2011/09/15 5,661
12887 안전하고 영양좋은 두유 좀 알려주세요 1 22개월아기.. 2011/09/15 1,805
12886 아~~ 생라면 왜케 맛있나요~~~ 14 찐다쪄 2011/09/15 3,127
12885 돈모으기 참 힘들어요. ㅎㅎ 10 힘들다 2011/09/15 3,552
12884 서울역 부근 마트 질문이요... 5 2011/09/15 1,537
12883 이해안가는 남편.. 18 수수꽃다리 2011/09/15 3,401
12882 개업의사들 병원직원이랑 바람나는 경우 많나요? 63 불안해 2011/09/15 33,745
12881 잇백이 무슨 뜻인가요?? 5 s라인 2011/09/15 4,291
12880 귀신 진짜로 보신분 계세요? 13 꿈이긴 한데.. 2011/09/15 4,928
12879 "해피코리아" 싸이트가 안열리네요 1 스마트 2011/09/15 4,795
12878 장기매매 늘었다는데… 올해 단 1건 잡았다 4 세우실 2011/09/15 1,690
12877 분가문제..꼭 댓글 부탁드려요..남편에게 보여줄겁니다.. 29 절망 2011/09/15 4,080
12876 변기통 내부 닦은 솔로 변기카바(앉는곳)나 화장실 바닥 닦으시나.. 17 깔끄미 2011/09/15 4,322
12875 포장이사해보신분들 어느 업체가 좋았었나요 1 이사 2011/09/15 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