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이해가 안되는게 있을 때 어쩌시나요

dfhhj 조회수 : 1,725
작성일 : 2017-11-11 01:30:57
오늘 남편이 9시에 들어왔는데 이번주 처음으로 일찍? 온거라 애들 얼굴을 이번주 처음 봤어요.
애들 다섯살 세살 남매구요. 저는 남편이 일하느라 그런거니 정말 불만 하나도 안가지고 열심히 엄마노릇 했어요.
남편이 다음주에 중요한 시험이 있다며 내일 저희 친정에 애들을 맡기자 데려다 놓자 하는거에요. (저희 친정 부모님은 손주들 주말에 잘 봐주세요. 계속 오라고 해요.) 근데 제가 이석증이 생긴 후로. 1시간 이상은 차를 못타겠어요. 차 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얌전히 안 있는 애들이랑 실랑이 하며 차 안에서 있는다는게.. 심적인 요인도 있는 것 같고 멀미도 나고요. 심장이 빨리 뛰며 숨이 안쉬어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석증 온 후로 친정에 겨우 한번 갔어요. 엄마 생신이라서요..
남편도 이걸 아는데, 저보고 가쟤서..
내가 친정에 얘기해 놓을테니.. 대리 불러 가는건 어떠냐
택시타는건 어떠냐 했더니 어떻게 그러녜요.
그 정도 차비 투자해서 시험 공부 하는게 어떠냐거 하니까 싫대요.
친정 갈 때 내가 필요한 이유가 차에서 애들 봐야하는건데. 돈 들여 운전은 다른 사람이 하고 남편이 애들 보는건데. 시험이 그렇게 중요하면 처가에 혼자 가는 정도의 어색함은 이겨낼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러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거에요.
애들은 거실에서 놀고 있는데 제가 다 재우고 치우고 하라는건지. 원래 제가 혼자 하긴 하지만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주말에 뭐 해먹을지 생각하며.. 넷이 재밌게 지낼 상상하고 잘해야지 마음 계속 먹고 있었는데 있던 정도 다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저만 상한 마음 다시 잡고, 공부하도록 애들 혼자 보고 맛있는 것도 하고 화목하게 지내면 될 거 같은데. 혼자 그렇게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게 그렇게 화가 나네요. 한두가지 어질러진거 치워주는 척도 없이..

이럴 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제가 굽히고 주말을 잘 보내야할까요.
마음은 전쟁선포하려고 하는데 애들 정서상 그러진 못하구..
서먹하게 또 지내야하는지..
먼저 사과도 화해의 악수조차 안하는 남편이라서요.
아까 혼자 그렇게 방으로 자러가는거 너무 섭섭했다 하니까 티비보며 알았다고 일절만 하래요.
너무 밉고 속터지는데 한번 울고 나면 성질이 풀릴까요.
답답해서 써봐요..
IP : 218.51.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7.11.11 1:35 A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남편이 잘못했네요
    근데 중요한 시험 있다니 일단은 원글님이 참으시고 시험 끄드나고 나서 이석때문에 힘들다고 얘기하세요.
    고3 엄마마음 아시죠?? 괜히 뭐라하면 엄마때문에 시험망쳤다 난리칠까봐 시험전엔 화를 잠시 킵 해놓습니다.
    예민해져서인지 별것도 아닌데 트집잡고 뻗대고 ... 시험만 아니면 진작에 밟아버릴것을

  • 2. ,,,
    '17.11.11 1:50 AM (119.66.xxx.93)

    독서실이나 도서관 가시면 안되나요

  • 3. ㅇㅇ
    '17.11.11 5:00 AM (110.70.xxx.36) - 삭제된댓글

    아이들 친정보내놓고 두분이서 시험공부하시나요?

  • 4. ...
    '17.11.11 7:20 AM (121.124.xxx.53)

    중요한 시험땜에 공부해야하면 혼자 도서관가서 공부하면 되지. 왜 가족을 저렇게 힘들게 하나요.
    것도 말들보니 예정에도 없이 혼자 갑자기 말한것 같은데...

    도서관 좀 일찍 가면 자리 많아요.
    이석증땜에 차타기 너무 힘들고 애들 데려다놓는거 자체도 넘 번거로우니그렇게 하자고 하세요.

  • 5. 점둘
    '17.11.11 7:48 AM (221.140.xxx.36)

    남편이 이해가 안갈때
    저 사람도 날 이해 못할때가 있을테니
    좀 참아보자 생각해 넘어 갈 만 하면 넘어갑니다
    그러나 상대를 힘들게 하는 반복되는 패턴이라면
    다 뒤집어 엎어서라도 바로 잡습니다

    본문을 보자면
    1. 나이가 몇인데 본인공부 한다고 애들을 친정에 맡깁니까
    본인이 밖으로 나가야죠
    공부가 안되고 어쩌고 말할 나이가 아니란겁니다
    2. 보통 남자라면 부인이 병원에 누워있지 않는한
    질병에 관해 인지자체가 안됩니다
    그러니 이석증 관련 해 이야기를 했음에도
    저리 나온다면 님이 충분히 섭섭할만 하죠
    3. 처가에 뭘 부탁하는 입장에서
    혼자 애들 데리고 가는거
    사위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다 봅니다
    4. 일절만 하라는 건
    분명 잘못된 표현이지만
    본인이 충분히 알고 있기는 한겁니다
    앞으로 또 그럴거라서
    그게 문제지만요 ㅠㅠ

  • 6. 치쿠
    '17.11.11 8:23 AM (59.6.xxx.48)

    본인이 도서관에 가버리면 원글님이 혼자 또 주말내내 아이 봐야 하고 그러느니 잠깐 차안에서 고생하더라도 아이 잘 봐주시는 장인장모님께 맡기는게 낫겠다 싶었을거에요. 나름 원글님 생각해서 그렇게 얘기한건데 원글님 반응이 안좋으니 혼자가긴 뭐하다고 삐진걸거고. 정말 중요한 시험이라면 아프신 거 만큼이나 본인도 마음이 불편할테니까요... 그나저나 이석증 증상있을때마다 참지마시고 전문병원 가세요 ㅠ 걍 두면 잠잠해진다고 가만히계시면 어느순간 쓰러져요 제동생 그랬다가 지하철 모서리 위에 쓰러져서 얼굴 꼬맸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174 여수엑스포역 가고있는데 맛집알려주세요~ 2 배고파요 2017/11/11 1,683
747173 수능수험표 부모님이 받으러가보신분 계세요? 4 재수생맘 2017/11/11 1,058
747172 아이가 욕설을 들었는데요.. 5 .. 2017/11/11 1,116
747171 미라클래스 봤어요! 4 ~~ 2017/11/11 1,452
747170 판매하는 김치를 사서 보충양념요 5 김치 2017/11/11 794
747169 문통이 지금 하고있는일.. 9 엠팍 2017/11/11 1,912
747168 부산은 따뜻한데 제주도 춥나요? 8 여행가요~ 2017/11/11 1,054
747167 아이폰 쓸것 같은 이미지라는 건 뭔가요?? 5 나비 2017/11/11 2,862
747166 가장 실망스러웠던 해외여행지가 어디였나요? 157 여행 2017/11/11 22,032
747165 이명박이 준비하고 있다네요. 32 ㅇㅇ 2017/11/11 6,355
747164 올케가 어머니 제사를 차리는데 어떻게 도와줄까요? 20 조언 부탁요.. 2017/11/11 4,541
747163 콩쥐가 된 내 딸 9 ... 2017/11/11 2,953
747162 태양의 후예 always 슬픈 노래 맞나요? 2017/11/11 408
747161 아크릴실로 목도리 떠도 따뜻할까요? 2 엉뚱이 2017/11/11 975
747160 두피가 아픈데 서울 병원 어디 좋을까요 4 hum 2017/11/11 1,018
747159 전기매트 1 ... 2017/11/11 951
747158 독도 새우 아르헨티나 일간지에도 보도 5 ... 2017/11/11 1,725
747157 홍상수 김민희 화나네요 63 가을 2017/11/11 25,053
747156 자기야라는 호칭 5 . 2017/11/11 2,493
747155 지금 홈쇼핑에 최민수부인 나와서 물건파네요 35 2017/11/11 21,446
747154 HYDRO GEL VITAL JUST 라는 연고? 크림이 뭔지.. 00 2017/11/11 482
747153 상암동 박정희 동상, 비밀 보관 장소 찾았다 1 고딩맘 2017/11/11 918
747152 대전에 사시 잘 치료하는 한의원 추천 부탁드려요 4 겨울 2017/11/11 748
747151 30대초 자궁,면역력에 좋은 영양제 좀 추천해주세요 9 kk 2017/11/11 3,029
747150 안철수는 마인드가 딱 자유당인데 13 문지기 2017/11/11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