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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돈벌러 부산으로 떠난다는데요...

주말부부 조회수 : 2,692
작성일 : 2017-11-10 16:45:20

여기지는 지방 중소도시입니다.


대출 만땅끼고 근근히 갚으며 살고있는 자가주택 소유자 입니다.

저렴이 아파트라 최대로 쳐서 팔아도 1억이구요 대출 갚고 나면 손에 4천정도 밖에 안남습니다.


그런데  결혼15년동안 남편이 근 10년은 경제생활을 안하다가

애둘이 커가니깐 뭐라도 해본다면서 보험설계를 조금 했는데요..

이게 몇년을 해도 100만원~150만원 선인거에요.


제가 외벌이를 할때나

남편이 경제활동을 해서 맞벌이를 할때나 어려운건 매한가지고요

오히려 남편이 버니 제가 카드빚이 천만원이 되었습니다.  왜일까요??  ㅠㅠ


외벌이일때는 유치원생 아들이 붕어빵하나만 사달라고 해도

 3번 거절하고 한번 사줄까 말까였는데...  천원에 세마리..

 아들이 엄마하나 먹어보라고 줘도 전 못먹었어요.. 매번사주는것도 아니라서 아들먹으라고 줬지요..


아무튼간 이런 인고의 시간이 흘러 드디어 남편이 경제활동을 한다고 하길래 두손들어 환영했지만..

크게 생활이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애들이 벌써 큰애가 중학생..

남편이 갑자기 이런식으로 살다간 애들 대학도 못보내고

학자금 대출 받아서 대학보내면

그 대출금이 애들 인생에 짐이 된다면서

갑자기 부산으로 가겠다고...


가면 일할곳은 있답니다.   확실하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 청산하고 가자기 손에 쥐는 돈이 4천만원..

그돈으로 부산에 집 월세 살면된다고 하는데..


여러방면으로 알아보다가 오늘

남편보고 먼서 부산가서 원룸에 살면서 1년동안 돈을 벌어봐라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투룸을 월세 안내고 살곳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부산과 이곳은 4-5시간 걸리는데

주말부부도 못하고... 월말부부도 못하고...

애둘과 내가 잘 할수있을까? 이곳도 타지라 일가친척도 없는데... 

그냥 비도 오고 너무 심난해서 넉두리넉두리 해봅니다.. ㅠㅠ


추신 : 어제까지만해도 가족모두가 부산으로 이사갈 생각에

부산으로 가면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가야해서...  카드빚 천만원을 청산해야할것 같아서

시댁에 천만원정도 더 필요할것 같다고 하니 어머니게서 대출해주신다고..

그런데 오늘 남편이 몸만 가니 필요없을것 같아서 전화드렸는데 안받으시네요.. ㅠㅠ


혹시나 부담스러우셔서 안받을까봐 ...

괜히 여러가지 마음이 드네요.. ㅠㅠ

바쁘셔서 안받으신걸텐데... 




IP : 121.158.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10 5:11 PM (112.167.xxx.68)

    집을 팔거나 하지말고 전세나 월세를주고 남편 따라나서는게 좋을듯합니다
    아이들도 중학교 지나면 전학시키기 힘들기도하고 함께사시면서 애들도 함께 키우면서 생활비도 아끼고 맞벌이 하시면 애들 충분히 키울수 있습니다

  • 2. 저기...
    '17.11.10 5:25 PM (222.233.xxx.7)

    남편님이 어떤 직종에 종사하시는지 모르지만,
    지방소재 규모큰 생산직종은 기숙사 제공하고,
    급여 따로 주는데도 많아요.
    님 상황에서는 남편이 그렇게 벌어서 자기 용돈 조금 제외하고 전액 송금하는게
    가장 알차게 돈벌수 있는 방법 같습니다.
    집 팔고,원글님 직장 그만두고 따라가는건 현명한 방법이 아니예요.
    제 지인분이 50넘어서 취업 힘들어서 그렇게 지방 공장에 취업하셨어요.
    기숙사 제공하고 원글 220이라 그러던데...
    넘 약소하나요?
    그래도 알량한 영업직보다 나가는 돈이 없어서 도움될텐데요...

  • 3. dlfjs
    '17.11.10 5:31 PM (114.204.xxx.212)

    남편 혼자 보내고 주말에 오라고 해야죠

  • 4. 그런 식으로
    '17.11.10 5:44 PM (112.162.xxx.77)

    가족이 모두 내려가면 가족 모두 우울증 오기도 하더라구요.
    남편만 내려 보내되, 남편의 부산생활에 큰 관심 기울이세요. 어디로 다니는지, 회사 동료들과 밥도 먹고,
    남편 건강도 챙기구요. 어떤 곳에서 위생상태는 어떤지...등등.
    그래야 가족 모두가 일원으로서 기능합니다. 반대로 남편도 매 주 혹은 2주에 한 번씩 꼭 오도록 해서 아이들 돌보고 가족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래야 가정이 유지됩니다.

  • 5. 에혀
    '17.11.10 5:49 PM (124.54.xxx.150)

    남편혼자 가서 잘벌게되면 그때 온가족이 가는게 맞는것 같구요 충분히 혼자 하실수 있어요 어린애들도 아니고 큰애가 중학생인데 뭘 걱정하시나요 오히려 여태 남편이 돈안벌어오는데 버티신게 용하네요

  • 6. 가지마세요
    '17.11.10 6:05 PM (211.246.xxx.31) - 삭제된댓글

    자리잡고 내려가시는게 맞습니다
    가서 잡리못자으면 어떻하나요
    이사비용 500입니다
    일년만 참았다가가세요

  • 7.
    '17.11.10 7:46 PM (122.46.xxx.148)

    남편의 여러 경력으로 보아도
    중간에 포기하는상황오면 같이 힘들 상황이 옵니다
    혼자 보내는게 답인게
    포기할상황이 오면 다시 돌아올 곳이 필요해요
    같이 힘들면 회복하기 힘들어요
    혼자 보내는게 아쉽긴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 많아요

  • 8. ㅇㅇ
    '17.11.11 3:40 AM (61.75.xxx.36)

    그 집 팔고 아파트대출 받은 것하고 빚 정리하면 삼천 손에 쥐고
    온 가족이 부산으로 가면 삼천으로 어떻게 살 집을 구합니까
    게다가 원글님은 다닌던 직장도 그만두고
    남편분도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닌데 무작정 다 정리하고 갔다가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수도 있어요
    일단 남편 혼자 부산에 보내서 자리 잡으면 따라가든지 계속 주말 부부 하든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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