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만한 아이 밥먹이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육아 조회수 : 633
작성일 : 2017-11-07 12:22:50

8살 딸 우리 딸..

밥먹으라고 차려주고 아무 말 안하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밥 먹습니다.

옆에서 먹어라 먹어라 계속 잔소리 하면 좀 먹습니다.

잔소리가 없으면 옆에 있는 다른 것 계속 만지작거리거나 들락날락하면서 계속 딴짓합니다.

물론 잘 먹을 때도 있지만 그럴 때는 거의 열번에 한번 꼴입니다.

키는 반에서 제일 작고

옆에서 떠먹여 주거나 계속 잔소리하면 먹긴 잘 먹습니다 .

편식도 없고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긴 한데...

밥 먹이는 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시간을 정해두고 안 먹으면 치우라고 해서 그렇게도 해봤는데

정말 거의 한 숟갈도 안 뜬 밥을 그대로 치운 적이 대부분입니다.


6살 동생은 밥 다 먹기 전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밥 다 먹으면 싱크대에 식판 담그고 일어납니다.

비교가 나쁘다고 생각해서 참을 인자를 가슴에 수없이 새기지만,

동생은...이라는 말이 목구멍으로 넘어오는 걸 꿀꺽 삼키는데까지입니다.

그런 맘이 드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네요


물건을 잘못 챙기고 잘 흘리고 다니고 이거하다 저거하고

피아노 치다가 동생이 다른 거 하면 쪼르르 가서 그거 보고 내가 할거라고 동생 밀어내고

동생이 또 다른 거 하면 또 쫒아가서 나도 그거 하고 싶다고 하고...


선생님들께 물어보면 수업은 잘 듣는다고 하고 오히려 집중력도 좋은 편이라는 말도 듣는 편입니다.

급식은 열심히 먹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다 먹는 날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먹고 자기 양만큼 먹으려고 애쓴다고 합니다. 아이말로는 자기보다 늦게 먹는 아이들이 몇몇 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아이 아빠가 7시 50분에 담아준 밥을 8시 20분이 되어도 전혀 줄지 않는 걸 보고 큰소리가 났습니다.

다 먹지는 않아도 딴 짓 안하면서 먹는 데까지는 먹어야할 것 아니냐고 ㅜㅜ

아이가 말을 하면 잘 듣는 편이라 평소에 다른 일로는 큰소리 낼 일이 없습니다.


아이 아빠가 잘 먹으면 스티커라도 붙여서 나중에 포상하고, 스티커 모자라면 뭔가 불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뭔가 대책을 세워보자고 합니다. 아이에게 이런 식으로 포상하는 건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둘 수는 없잖아요.ㅜㅜ


우리 아이 산만하지 않고 집중해서 밥 좀 잘 먹이는 묘책 없을까요?

저도 보고 있으면 복장이 터집니다.ㅜㅜ

IP : 182.31.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7 12:36 PM (223.62.xxx.7)

    그냥 떠 먹여요
    안먹으면 치우고 그렇게 이삼일 하다가 위염이 생겨서 응급실 다녀 오고 나서는 그냥 떠 먹여요

  • 2. 원글
    '17.11.7 2:36 PM (182.31.xxx.118)

    정녕 떠먹이기 말고 좋은 묘책은 없을까요?

  • 3. ㅜㅜ
    '17.11.7 3:49 PM (122.38.xxx.145)

    학교에서는 잘한다고 하고
    집에서 행동보니 동생에게 질투 & 뱃골이 작은가봐요
    저도 애가 길게먹고 마르고해서 밥때마다 먹어라 몇십번에
    시간내 안먹으면 치웠는데
    한의원가니 애 뱃고래가 작다고
    좀 크면 나아지니 지금은 실갱이보단 밥량을 늘리는게 낫겠다해서
    먹여줍니다ㅜㅜ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동생보다 칭찬도 팡팡해주세요♡

  • 4. ...
    '17.11.7 4:01 PM (58.143.xxx.21)

    운동안보내세요?간식주지말고 태권도 수영 이런거 시키세요 허기져서 잘먹어요

  • 5. ...
    '17.11.7 8:22 PM (222.232.xxx.179)

    굶겨서 잘먹긴요
    입 짧은애들은
    평생 꼬르륵이 일상이라
    배고파도 배고픈건지를 몰라요
    밥 좀 먹어본애들이나 굶겨서 먹이는거예요
    안먹는 애들은
    항상 배고픈 상태이니 그게 일상이 된거죠
    떠먹일때까지 떠 먹이고..
    그 대신
    적게먹어도 고기위주로 먹이면
    언젠가는ㅡ초등 중에는
    밥 잘 먹을 날이 옵니다
    입맛이 돌아요

    큰애가 1학년 들어갈때 16kg이었는데
    3학년쯤부터 밥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젖부터 안먹은애예요 얘는..ㅠ
    돌때 6kg..ㅠ

    잘 먹게 된 후 물어보니
    배가 항상 꼬르륵이라 원래 그런건줄 알고
    꼬르륵하면 뭐를 먹어야한다는걸 몰랐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731 나경원의 보좌관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해요 2 정말 2018/01/24 1,467
771730 도와주세요ㅠ 갑자기 수도꼭지 물이 터져나와요 4 gh 2018/01/24 3,061
771729 결혼식 하객 걱정이요 22 dd 2018/01/24 7,337
771728 15년전 기사에 지금 댓글이 넘칩니다. 24 ㅇㅇ 2018/01/24 9,816
771727 요즘 대학 장학금은 정말 많네요 19 웃자 2018/01/24 4,963
771726 보일러 외출모드로 하면 온수 잘 안나오나요?? 2 추운 겨울 2018/01/24 6,042
771725 무슨 노래인지 찾아주세요 2 음악 2018/01/24 588
771724 (‏chart data )방탄소년단(BTS) 빌보드 핫100'M.. 7 ㄷㄷㄷ 2018/01/24 1,534
771723 불면증 남편, 제가 뭘 도울 수 있을까요? 7 아내 2018/01/24 2,982
771722 어떤 과일 좋아하세요 15 겨울 2018/01/24 3,049
771721 커피소년처럼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하는 가수 추천해 주세요 17 봄날 2018/01/24 1,532
771720 이모티콘 선물하려는데 받기가 안되나봐요 1 사루비아 2018/01/24 1,007
771719 평화올림픽 다음검색어 1위네요 10 ㅇㅇ 2018/01/24 1,275
771718 미신믿으시는 시어머니랑 전화로 좀 안좋았는데 엄마 손발톱으로 기.. 9 2018/01/24 3,196
771717 자다깨서 귤을 9 지나다 2018/01/24 2,364
771716 트렌치 코트 좀 봐주세요~애엄마한테 유용할까요? 링크있음 14 트렌치 2018/01/24 3,634
771715 대학선택에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1 아이 2018/01/24 2,535
771714 영화 본다고 책을 안봐요 4 ..... 2018/01/24 1,216
771713 샌드위치메이커 추천해주세요 빵순이 2018/01/24 577
771712 요즘 딸기 비싼거죠? 10 ㅇㅇ 2018/01/24 3,643
771711 20만명도달.나경원청원기사..댓글 6천개 5 ㅇㅇ 2018/01/24 1,748
771710 오 네이버 다음 다 검색어 10위이내로 올라오고 있군요~~ 5 아마 2018/01/24 1,314
771709 벽걸이 tv설치후기 13 겨울왕국 2018/01/24 4,611
771708 문 대통령 “국민의당과 안 좋은 감정? 전혀 없다' 15 대깨문 2018/01/24 1,885
771707 문통 생축 뉴욕타임스퀘어 2번째 영상 공개!! 38 방금공개된영.. 2018/01/24 2,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