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참이긴 했는데,
버스타고 10분쯤 가니까 갑자기 몸이 안좋다는 느낌이 오고, 헛구역질이 나면서 온 몸에 힘이 빠지더라구요.
식은땀...그 온 몸이 미끈해지는 듯한 느낌의 차가운 땀이 마구 흘러내리구요.
혹시 토할까봐 지퍼백을 가방에서 하나 꺼내는데 그게 얼마나 힘들던지....
똑바로 앉거나 뒤로는 기댈 수가 없어서 앞으로 약간 숙이고 회사 도착하기만을 바라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식은땀이 너무 많이 흘러서 옷이 다 젖고... 그러니까 너무 춥더라구요.
다행이 오늘 차가 많이 막히질 않았고, 버스에서도 제일 나중에 내려서 사람들이 눈치채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차에 내려서 사무실까지 거의 기어가다시피 겨우 왔고,
도착해서는 소파에 계속 누워있었어요.
한참을 누워 있었더니 조금 상태가 나아져서 업무를 정상적으로 보았어요.
올해 40인데... 그냥 오늘 유난히 몸상태가 안 좋았던 것인지 전반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아직 창창한 나이인 것만 같은데,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은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