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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운 네 살도 지나가네요

..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17-11-06 12:25:25
어제 딸이랑 같이 차타고 가며 무슨 얘기 하다
노인이 무슨 뜻이야? 했더니
늙은 사람이라는 뜻이야 라고 정확히 얘기해서 깜짝 놀라게 하더니
좀있다 동화에서 나온 야행성은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까
낮엔 자고 밤엔 활동한다는 뜻이야 라고 해서 또 놀랐어요.
또 요 며칠은 (게다가)라는 말이 재미있는지 계속 쓰더라구요.

9개월 된 동생이 부스터에서 자꾸 이유식을 안먹고 내려오려고 해서 그럼 안돼! 하고 단호하게 얘기했더니 엄마, 동생 좀 용서해 주세요 그러네요. 나 참 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동생 기저귀 갈려고 하면 기저귀 바로 갖다주고요.

말도 못하는 아기였는데 작은 입으로 조잘조잘 하는거 보면 너무 예쁘고 신기해요.
올 초엔 동생도 보고 자아 형성돼서 엄청 힘들게 하더니 요즘엔 또 천사됐어요.
IP : 39.7.xxx.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끝나지 않았습니다
    '17.11.6 12:28 PM (223.62.xxx.216)

    미운 7살 아니 사실 6살일거예요
    엄마말에 반대하는 6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틀전 우리 순진한 8살은 가출과 탈출의 차이를 물어보더군요.

  • 2. ...
    '17.11.6 12:30 PM (39.7.xxx.50)

    ㅋㅋㅋ 가출과 탈출 ㅋㅋㅋ 너무 웃겨요
    이제 시작이겠죠.
    남편이랑 효도만 하던 시절은 이제 끝이라고 얘기도 했었어요.
    사춘기는 얼마나 힘들까요..
    그래도 아직 아기니 더 많이 사랑해줘야죠.

  • 3. 공감
    '17.11.6 12:42 PM (223.33.xxx.97) - 삭제된댓글

    5살 남자애 키우는데 어디서 배웠는지

    원을 통과한다 그러고
    이러면 시간이 지체된다 그러고 (발음은 뭉개지지만 ㅋㅋ)

    언어능력 딱 평균인 앤데도 이렇게 습득하는거 보면 신기해요.

  • 4. 질문끝판왕등극
    '17.11.6 12:44 PM (202.30.xxx.226)

    할 수도 있어요.

    유치원에서 애국가를 배워오더니..가사 하나 하나 다 물어보더군요.
    성심껏 대답해줬죠.

    끝판왕은 "대한사람 대한으로" 였습니다.

    아들 : 엄마~
    엄마 : 응?
    아들 : ㅇㅇ이는 대한사람이죠?
    엄마 : 응. 그렇지.
    아들 : ㅇㅇ이(동생)이도 대한사람이죠?
    엄마 : 응. 그렇지.
    아들 : 아빠도 대한사람이죠?
    엄마 : (슬슬 짜증남) 당연하지.
    아들 : 엄마도 대한사람이죠?
    엄마 : (이걸 쥐어 박어 말어) 엄마도 당연히 대한사람이지.

    이 무한반복을 일가친척에 지 친구들에 사돈에 팔촌까지 다 했답니다.

  • 5. ...
    '17.11.6 1:25 PM (125.128.xxx.118)

    그러다가 중2되면 진짜로 가출하네요 ㅠㅠㅠ

  • 6. 귀엽
    '17.11.6 1:27 PM (211.109.xxx.76)

    고맘때 아이들은 다 귀여워요. 저희 딸이 고맘때라 그런지... 그냥 다다다 귀여워요. 초딩되어도 귀여울것같고.. 사춘기가 걱정이긴하네요

  • 7. .....
    '17.11.6 2:08 P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

    말느린 세살짜리 아들이 커피머신 앞에서
    .한잔 뽑아.
    라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 8. ㅎㅎ
    '17.11.6 2:27 PM (121.162.xxx.14)

    한 잔 뽑아 ㅎㅎ

  • 9. ...
    '17.11.6 3:54 PM (223.38.xxx.96)

    미운 네살이요? 그때가 제일 귀여웠는데요...ㅜㅜ
    조금 지나면 자기 생각이 매우 강해지면서 장난 아니게 대드네요... 현재 6살 남아 키워요. 악마와 천사를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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