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리딩 트리(ort) vs. 리딩게이트

[알려주세요]

초등 1학년 아들 영어 공부 때문에 선배 어머니들의 조언 구합니다.

지금까지는 1학년이 영어 공부는 무슨...이러면서 속 편하게 살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다행스럽게도 유치원에서 영어수업을 받았고(영유는 아니고 그냥 일주일에 두 시간 정도 영어수업이 있었습니다) 영어권 국가에 몇 달 거주한 경험이 있어 영어를 낯설어하지는 않습니다.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일괄적으로 리딩게이트 아이디를 제공해 최근 들어 조금씩 리딩게이트 도서를 읽히고 있긴 한데 리딩게이트가 그렇게 좋은 건지 확신이 들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하는 상황입니다. (고학년 도서 목록에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책이 일부 포함돼 있어서 도서 선정 능력에 약간 의문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ort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ort를 들여보면 어떨까 싶어서 질문드려요.

1. 먼저, 리딩게이트와 ort 둘 다 경험해보신 분 계실까요?
혹시 계시다면 장단점을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2. ort 써 보신 분 계시면, 워크북이 꼭 필요할까요?

3. 제가 영어로 밥 먹고 사는 직업이라 영어는 조금 하는 편인데요. 제가 적극적으로 가르친다면 학원에 안 가고 엄마표만으로도 충분할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흠]

여기보단 네이버 상위1프로 카페에서 더 원하시는 답을 주실 듯해요

[워크북]

필요없어요 ort 는 디비디 만화 영화로도 많이 나와 있어 좋아요
애들이 다 좋아하죠
짧은 문장에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어요
유럽쪽에서도 교재로 쓰고요
신기란 스쿨버스 그것도 추천이요
전 디비디 많이 보여줬네요
영어는 결국 리스닝에서 결정
요즘은 듣고 말하기가 더 중요하지 달달 외워 시험만 잘 보는 영어는 소용없어요
귀 트이면 자연히 영어 흥미 가져요
따라 읽기 매우 중요하고요

[원글]

두 분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음]

ort는 단계별로 되어있는 리딩책자인데
엄마표로 많이들 사용해요.
그래서 워크북도 있는거구요. 근데 아무래도 리딩 단계를 익히기 위한 책이라 내용이 자연스럽진 않아요~
집에선 할때 파닉스 한세트 하고 그 다음 단계 교재로 사용해요 다른 리딩 책들도 많구요
엄마표로 할때 워크북 있으면 좋아요 그래도 뭔가 손으로 끄적이는게 필요하죵
리딩게이트라 리틀팍스류는 듣기용으로 부담안가게 해도 좋구요. 그거 출력해서 교재로 쓰는 엄마들도 있어요 주교재는 그렇식으로 하고 (학원 등에서 하는 코스북 류는 집에서는 안하더라구요) dvd나 챕터북 보여주고요

[원글]

음..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

[말랑]

1학년 너무 예쁜 나이에요.
영어 시작하기도 좋구요.
영어는 귀를 열어 주는 게 시작인듯요.
어른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지만
목적과 동기가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흥미가 중요해요.
지치지 않고 지속하려면요.

흥미차원에서는
워크북 없이 소리 들려주며 오알티 보게하고
재미있는 책들 계속 이어서 해주시구요.

디비디를 꼭 활용하시길 권해요.

소리와 함께 책 읽기 디비디 보기
이 두가지를 매일매일 하다가..

습관이되면
한 두줄 정도의 쉬운 책
읽었던 것이면 더 좋구요.
베껴쓰기하며 큰 소리 읽기 하구요.

소리에 노출하는 시간을 길게 갖는게
지금 시기에서는 중요해요.

[ᆢ]

리딩게이트 해봤는데 초보자는 쉽지 않아요. 시작단계라면 리틀팍스 추천합니다. 오알티는 이구동성 좋다는 교재구요.저는 안했지만요. 리스닝이 중요하니 책 읽어주기나 영어dvd나 리팍으로 귀 트이게 해 주세요

[phrena]

영유 / 어학원 경험 전혀 없이
집에서 엄마인 제가 이끌어서 학교 영어말하기 대회 계속 1위
대형 어학원 레벨 테스트 결과 중상위권 이상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 제가 홈스쿨링 가능한 거의 모든 경로(?)는 거의 다 섭렵했는데
개중 효과가 거의 0 에 가까운 게 [온라인 다독 프로그렘] 이었어요.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리딩오션스/리딩게이트 모두 해봤는데

영어를 계속 진행하다 어느 정도 슬럼프가 왔을 때 ,
아이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간단히 영어 읽어보고, 듣고 하며
(엄마는 좀 휴식하고)
지금까지의 학습력을 어느 정도 유지할 때나 효과 있을까

리딩게이트 류의 학습 자체는 영어의 학습? 습득?과는거의 관계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심지어 제대로 된 해석본 자체가 아예 주어지지 않고요 ,

독후활동 게임/테스트가 있긴 하나
그것도 그닥 의미는 없더군요.

진짜 가장 돈 아깝다고 느낀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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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학년, 영어의 초급 리더스에 이제 막 입문하는 아이라면
ORT 보다는 Learn to Read 를 추천드립니다.

본 교재 자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CD와 워크북/워크시트(문진 홈피에 따로 구입)
.. 활동이 너무 좋아요.

저희 첫아이 아주 늦게(초2 올라오기 직전) 영어를 시작했지만
이후에 영어에 날개를 달아준 교재입니다.

단,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내겠다는 엄마의 굳은 결심;이 필요하고

그렇게 꾸준히 진행하면 초1은 7개월 내에 1~2 단계가 끝나게 됩니다.

진행하면서 지겨워 하는데 (교재 자체가 재미는 없음)
그럴 때 ORT 사운드북으로 구입하셔서
워크북 활동 없이 주~욱 읽어가게 하면 상당히 시너지 효과가 있어요.

ORT는 5단계 부터 구입하시면
LTR 과 바로 연계가 됩니다.

반드시 워크북도 함께 구매하셔야 하구요
(저희 아이는 집에서만 학습했어도 writing에
거의 어려움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만치 독후활동이 중요합니다.
병행해서 읽히는 노부영 시리즈 같은 것은 워크북이 필요 없구요)

지금 시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고
(더구나 영어권 거주로 어느 정도 인토네이션과 라임은
경험해 봤을테니)

집에서만 주욱~ 진행하시다가
초5 2 학기 즈음
전문 학원에 몇개월 보내보시면
집에서 엄마가 놓쳤던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구요

중딩 올라가기 전
[중학 영문법3800제] 같은 교재를 구입하셔서
중 1,2,3 과정을 한번 두번 씩 훑고 중등에
올라가야 합니다.

집에서 진행하느라 취약한 스피킹 부분을
한국적 영어 공부가 어느 정도 만회해 주더군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값비싼 영유 / 고급 브랜드의 어학원의
원어민 수업이; 장땡은 아니라는 거였어요.

엄마가 상당히 고생 고생하며 함께 공부하며 가는 길이지만.....

82에서 워낙 아이 영어 공부 관련 주옥 가은 조언을 얻은 바가 있어
장황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윗님~]

좋은내용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말랑님, ..님, phrena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해요. 역시 먼저 경험해 보신 선배님들의 말씀이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phrena]

설명이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 .

LTR 이랑 ORT 병행해서 읽히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은
LTR 1~2 단계 진행 중, ORT는 1단계 이상으로 "사운드북"으로
구입해서.. 전용 사운드펜으로 읽혀나가면 초급 리더스 과정이
확실해 진다는 의미입니다~

(낭독 훈련/쉐도우 리딩을 시키는 건데 ,
CD 버전보다 사운드북이 훨훨 효과적입니다. ** )

(저희는 ORT 는 5단계부터 12단계 까지 구입했어요.)

한 가족의 이야기가 1~12 단계까지 계속 이어지기에
LTR 과는 달리 교재에 조금 정이 들더군요..
레벨이 올라가면서 아니나/나딤 같은 이웃집 친구들도
계속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점점 풍부해지고요..

그런데 LTR 만 진행하다
바로 ORT 5 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LTR 3단계는
솔직히 지겨워서 못합니다;;)

LTR 뒷부분이 살짝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5단계로 들어가면 또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면서
아이에게 자신감이 붙거든요....
( " 그 열쇠는 침대 곁에 있었어요" 정도의 쉬운 문장으로 시작해요.)

[phrena]

윗님께선 독후활동-워크북/워크시트-가 의미 없다고 하시고
많은 엄마들이 워크북 자체를 구입 안 하시거나
[잠수네] 영향으로 문법조차 등한시; 하는 트랜드가 있는데

저희집 경험으로는
워크북/워크시트 활동을 쌓아오길 정말 잘 했다고
느끼고 있어요.

워크북이 필요없이 오로지
리스닝-리딩의 노출에 대한 절대적 시간 자체가 중요한 건
7세 이하 유아기 시절 이야기고요

8세 이후에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
워크북 활동이 병행이 안 되면
학습이 지지부진 하거나
나중에 WRITING 영역에서 "구멍" 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균 이상의 지능 아이에게 8세면
이미 모국어의 모든 영역이 상당히 자리잡고
소근육도 발달해 "쓰기"도 확고해 지는 시기인데요 ,

이런 시기에는 반드시 워크북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차후에 유명 어학원 같은 데서 레벨테스트 받아보시면
듣기-리딩 영역은 점수가 높은데
다른 영역이 휑~ 하니 뚫린 결과를 받을 수 있어요.

워크북의 기초적인 활동을 매일 조금씩 하면
장차의 롸이팅의 기본 틀이 잡히고

나중에 엄마가 영어-받아쓰기 단어=숙어 테스트 같은 것 병행하면
영어 그림일기 쓰기 시작하면서 롸이팅도 자신감 만땅;한
그런 수준이 될 수 있어요..

모든 언어의 꽃은 결국 [글쓰기] 로 귀결되므로.

[...]

Ort 비싸서 도서관에 있는 것들만 조금씩 빌려보는데 이 글 읽으니 뽐뿌오네요. 어디서 구입하는게 가장 가성비 좋은가요? 저희도 4-5 단계 정도부터 사면 되는데...

[어머]

ort 선생님 오시나요?

[감사]

좋은 댓글들 감사해요

[원글]

친절하고 자세한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영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되었는데 82에 글 올리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고마운 말씀을 발판 삼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어 선배님들 감사해요

[능력자들]

부럽습니당..ㅠㅠ

[--]

초등 엄마표 영어계획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리딩게이트 하려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접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둥둥]

초등 영어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차곡차곡]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