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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옹하는거 좋아하세요?

콩콩 조회수 : 2,029
작성일 : 2017-11-04 01:01:12

나이 좀 먹은 싱글인데
저녁무렵에 너무 피곤해서 잠깐 눈을 붙였는데 꿈을 꿨어요

제가 제 방에 누워서 잠이들려는데 제 남자사람친구녀석이 이불속으로 기어들어와요
근데 그게 너무 자연스러운걸로 봐서 꿈속에선 친밀한 남녀관계였나봐요
그 친구가 등뒤에서 저를 폭 안아주는데
너무 행복하고 따뜻한게 가슴이 기분 좋게 떨리더라구요
그러곤 계속 머리며 어깨며 쓰담쓰담 해줬어요

나중엔 이게 꿈이구나를 자각했는데 깨고싶지 않아서 눈을 감고 있었네요

요즘 좀 외로워서 연애한지 넘 오래됐구나 싶었는데
제가 연애가 필요했던건 입맞춤이나 잠자리가 아니고
포옥 안는 그 순간의 따뜻함이 좋았던거더라구요
격렬한 설레임보다
잔잔하고 안정된 포옹의 떨림이 제 취향이었나봐요
웃기죠?
그 친구랑 무슨 사이도 전혀 아니라 그걸로 생각하면 개꿈인데
짜식 고맙네요 비록 꿈이지만 저한테 다가올 겨울 따뜻하게 날 포근함을 주다니 ㅎㅎ
자주 보는 녀석아니니 민망하진 않아도 돼서 다행이예요 ^^
따뜻한 밤 주말 잘 보내세요~
IP : 125.177.xxx.1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1.4 1:11 AM (218.51.xxx.164)

    원래 관심 없던 사람도 꿈에 나오면 좋아지고 매력적으로 보여요.. 꿈에서 많이 행복하셨나봐요. 저도 그런 꿈 꾸고 싶네요^^

  • 2. 콩콩
    '17.11.4 1:20 AM (125.177.xxx.163)

    가슴이 콩닥콩닥 잔잔하게 뛰는게 정말 따스하고 사랑받는 느낌이었달까? 잠깐이지만 행복했네요
    지금도 등뒤가 따뜻한 느낌이예요 ㅎㅎ

  • 3. ㅇㅇ
    '17.11.4 2:07 AM (220.116.xxx.76)

    그 분도 님 생각하고 있을 수 있어요

    꿈은 무의식 통로라 서로 이어져 있다는데,,,

  • 4. 콩콩
    '17.11.4 8:17 AM (125.177.xxx.163)

    서로 그럴리는 없는 사이라^^ 아닐거예요 아니어야합니다!!!!!!
    이늠시키 그런거면 죽었어 ㅋ

  • 5. 전혀요
    '17.11.4 9:36 AM (183.100.xxx.40)

    성적 긴장감 없는 ..이를테면 그냥 호감가는 친구정도라면 포옹해도 전혀 감흥 없어요. 어디까지나 성적매력 상대의 포옹이라야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 6. 정말 위로받고 플때
    '17.11.4 9:54 AM (118.32.xxx.208)

    포옹이 저도 좋아요.

  • 7. 해피송
    '17.11.4 11:06 AM (211.228.xxx.170)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행복할 수도 아닐 수도 있어요~~~^*^

  • 8. 콩콩
    '17.11.4 11:47 AM (125.177.xxx.163)

    그녀석이 참 착하고 좋은애라 더 위로받는 느낌이었나봐요
    가을이라 그런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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