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개요는
30개월 여아가 천안의 한 소아치과에서 충치치료를 받기 위해 수면치료를 받아서 전신마취를 했는데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 취재진이 의료기록을 입수해서 성균관대 마취 전문의 교수에게 문의하니 설마 했는데 세보플로란이란 마취제 썼다며 많이 놀람. 해당 약제는 전신마취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투여를 수련받은 전문의가 써야하는데 해당 치과에는 상주하는 마취과 전문의가 없었음.
사고 당시 CCTV를 본 다른 치과 전문의가 경악한 내용은 전신마취 후 약 15분간 석션을 전혀 하지 않음. 의식이 있으면 치료 중 입안에 고이는 침 등이 식도를 통해 넘어가지만 전신마취 하면 의식이 없을 수 있어 자가호흡이 어려우니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 생김. 사망한 여아의 X레이를 보니 폐 한 쪽이 하얗게 변해있음. 그 쪽이 이물질로 가득 찼다는 의미.
보호자 이야기를 들어보니 수면마취의 위험성 등에 대해서는 고지 받은 바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CCTV 보면 긴급상황 터졌을 때 사용되어야 하는 심장 관련 기기?도 사전에 설치된게 아니라 사건 발생 후에 막 준비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방송만 보면 해당 치과는 아직 영업을 하는 중인 것 같더군요. 사고 일으킨 치과의사는 비싼 외제차 타고 다니고.
요즘 소아치과에서 수면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있나 본데 가급적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겠어요. 아니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 있는 곳에서 해야 하는데 개인병원 중엔 그런 곳은 별로 없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