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관련

00000 조회수 : 2,067
작성일 : 2017-11-03 11:51:07
요즘 자존감 관련 글들이 자주 올라오네요.
왜일까요?

자존감 - self-esteem 
을 자존심, 자신감 등과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또 애들을 칭찬해주고 우쭈쭈해줘야 자존감이 올라간다는 분들도 많구요.
근데 그것 자체도 남의 칭찬으로 자존감이 올라간다는거라 맞지 않는것 같아요.


요즘 말하는 자존감, 특히 한국에서 낯선 개념의 자존감은
self esteem 보다는 integrity 개념과 더 비슷한것 같아요. 

서양에서 사람을 평가할때
별로인 사람을 인티그리티가 없다고 평가하는데요, 이게 뭐냐면 일관성, 
일관적이어서 완전한 성격을 말하는건데 
이런 사람이 좋은사람 멋진사람이라고 서양에선 생각하는데요.



이게 내가 하는 행동과 가치가 외부의 반응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게 아니라

내 내면의 가치, 옳다고 생각하는것 등이 확실하게 정해져있고
이것에 의해 일관성있게 행동하는거에요.

동양은 자아가 서양보다 상호의존적이래요.
그래서 행동이 대게 외부의 가치에 의해 정해지는데요
가령 외부에서 인정하는 스펙쌓기, 외부에 보이는 성과 올리기 등등
(가령 그래서 삼풍백화점 무너지고 다리무너지고 등등)

서양사람들은 외부영향을 아예 안받는건 아니지만
대부분 그래도 내 내면이 원하는거 내 내면이 옳다고 생각하는것 위주로 행동하라 배우고
그런 인간이 존중받거든요. 나를 사회에 맞추려는게 아니라 (한국은 심하죠 외모를 개조라도 해서라도
사회기준에 맞추려하고 그 기준이 옳은지 반문하지 않음)
그래서 행동양식, 존중하는 사람들이 다르더라구요.
아무리 스펙높아도 인티그리티가 없으면 사람들이 무시를 합니다. 내면의 힘이거든요 인티그리티라는게. 
내가 내 자신을 지키는 힘.  그냥 생기는건 아니죠 우쭈쭈해주고 칭찬받는다고.
내가 내 자신에 대해 맣이 탐구하고 생각하고 대화하고 힘을 키워야 생기는거... 사회분위기도 중요하구요. 


본인의 일을 대함에 있어 professionalism, 자신의 일을 타인에게 미루지 않는 상사의 역할 수행, 어려운 일, 상사로서 해야 할 일은 자신이 피하지 않는 리더십, 윤리적 모범을 보여주는 모습, 때론 자신이 희생을 하는 모습,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아는 모습, 자신도 vulnerable함을 보일 수 있는 자신감,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자세,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타인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 등등....
http://jekkie.com/blah/integrity와-리더십


당신의 아이 란 책에서 
-
지혜-지식을 얻고 쓰는 것과 관련된 성격 감점들
-창의력
호기심
오픈마인드
학구열
지혜

용감성 -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표 성취하는 강점들
-용기
-근성
-진정성
-열정



인티그리티를 진정성이라 번역하는데요
어찌보면 한국사회는 사회기준에 맞춰 나 내면과 대화를 끊어버린걸 의식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람들이 외부기준인 대중적 기준에 맞추려하고 맞추지 않는 사람을 비난하는 분위기인데
인티그리티란 나 내면과 진실한 것들에 진정성을 가지고 대하는거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인티그리티가 없고
밖에서 좋다하는것에 맞추려는 경향이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무얼 선택할때 평타라는 단어가 유행한다 하는데요
남들이 대부분 선택하는것을 선택하고 평타 이상을 선택하고 그 이하가 되지 않기 위해
비슷해지기위해 그리고 실수 (호구되기) 안하려 노력하는 사회라 생각하는데요. 

진짜 내가 원하는게 뭐지?
내가 사고싶은게 뭐지?
어떤모습으로 살고싶지?
그런 질문 하는사람들, 내 내면에 솔직한 사람들이 넘 적은것 같아요.


내 내면에 일관성있고 진실할때 자존감이 생긴다 생각합니다.
이를 일관성있게 유지할 힘과 내 내면에 대해 리스펙트? 할수 있게 되니까
내가 내 자신을 존중하는 거에요.

이게 깨지고 외부기준에 맞춰서만 살게되면
내 내면을 존중 못하고 결핍이 생기고 무의식적인 불만과 불안감이 커질수밖에 없어서
더 남의 평가에 전전긍긍하고 불안하고 
뭔가 인정해주는 기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없게되죠.


---- 서양에서 말하는 인티그리티 란 단어는 한국어로 정확히 대응되는 단어가 없어요.
그런 대응되는 개념이 아무래도 없어서인듯. 

IP : 121.137.xxx.1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7.11.3 12:20 PM (112.223.xxx.27)

    맞는 말씀입니다.

  • 2. .. .
    '17.11.3 12:33 PM (175.223.xxx.45)

    이백프로 공감해요

  • 3. 보노보노
    '17.11.3 12:43 PM (211.114.xxx.182)

    너무 좋은 글이네요. 저도 완전 공감합니다.

  • 4. ....
    '17.11.3 1:04 PM (115.90.xxx.51)

    자존감 정의..조금 명확해지네요.

  • 5. 두동이
    '17.11.3 1:15 PM (223.62.xxx.88)

    좋은글 감사합니다.

  • 6. say7856
    '17.11.3 1:32 PM (121.190.xxx.58)

    저도 저장합니다.

  • 7. 감사
    '17.11.3 1:37 PM (221.140.xxx.157)

    진정성, 자존감.. 진짜 공감합니다.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

  • 8. 맞아요~
    '17.11.3 2:07 PM (58.238.xxx.11)

    자존감은 스스로 채우는것....

  • 9. Scorpiogirl
    '17.11.3 9:47 PM (121.100.xxx.51)

    좋은 글 감사해요

  • 10. ^^
    '17.11.4 2:48 AM (124.56.xxx.35)

    멋진글!! 최고!!

  • 11. 좋은글 감사합니다
    '17.11.4 4:12 AM (121.167.xxx.243)

    원글님 복받으세요

  • 12. 감사합니다.
    '17.11.4 5:38 AM (220.80.xxx.68)

    모처럼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장하고 두고두고 볼랍니다~

    원글님 항상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 13. 와우
    '17.11.4 8:57 AM (118.42.xxx.167)

    이런 멋진 글을 82에서 읽게 될줄이야.
    감사합니다.
    아이에게도 보여줄게요.

  • 14. 자존감
    '17.11.5 5:13 PM (14.138.xxx.61)

    자존감의 정의

  • 15. 하루
    '18.5.20 10:07 PM (116.32.xxx.6)

    자존감 글 감사합니다

  • 16. 자존감
    '18.8.17 12:43 AM (223.38.xxx.119) - 삭제된댓글

    인티그리티 자존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957 간혹 듣는 예쁘다는 소리에 힘이 나요 11 자유 2017/12/12 3,966
757956 답례로 받은 상품권을 분실했어요ㅠ 6 .. 2017/12/12 1,789
757955 퇴직하는 상사님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2 hoyamo.. 2017/12/12 1,658
757954 눈영양제 추천해주세요... 16 수능 반토막.. 2017/12/12 4,432
757953 애주가님들 안계신가요? 6 나와라 오바.. 2017/12/12 967
757952 檢, 이우현 ‘대포폰’ 밀담…청탁 대가로 유로화 1억 원.jpg.. 1 저녁숲 2017/12/12 598
757951 학창시절..최고의 복수는 용서..동의하시나요? 27 ... 2017/12/12 5,624
757950 홈쇼핑에서 코트 사고 욕나오네요 43 두둥 2017/12/12 26,266
757949 눈만 감으면 꿈을 꾸는 증상 2017/12/12 819
757948 혹시 수시 결과들이 나온건가요? 8 ... 2017/12/12 2,304
757947 고용주님들 사대보험은 보통 언제 들어주나요? 3 고용 2017/12/12 1,020
757946 40대 초반 주름 생기나요? 11 ㅇㅇ 2017/12/12 3,489
757945 11시10분 PD 수첩해요 14 2017/12/12 1,890
757944 탈모치료병원 효과있나요 2 탈모치료 2017/12/12 1,508
757943 4대보험 되는 직장을 다니면 남편이 알수있나요 8 잘될 2017/12/12 2,406
757942 서른살... 지금 직장을 때려치면 살 수 있을까요? 8 30 2017/12/12 2,125
757941 이모님은 뭔가요? 7 이모 2017/12/12 4,163
757940 겨울에 아파트 화장실 벽갈라짐 흔한가요? 8 Asdl 2017/12/12 4,690
757939 핫팩 사용요령 있을까요? 9 핫팩 2017/12/12 2,399
757938 의문의일승 재미져요.비자금 권력 이런건데 4 드라마 2017/12/12 1,217
757937 [단독]유통 격전지 수원 화서역에 스타필드 조성 6 .. 2017/12/12 3,527
757936 34평살다 24평으로 갈 생각하니 기대되요. 27 ... 2017/12/12 13,983
757935 탈상 땐 식구나 친인척들만 가는 거죠? 4 2017/12/12 1,350
757934 저는 세상에서 제일 듣기싫은말이 47 ㅇㅇ 2017/12/12 24,569
757933 적반하장 남편 10 현명한 여자.. 2017/12/12 2,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