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두 손이 기물파손에 있어서 최고봉일거에요

흑흑 조회수 : 961
작성일 : 2017-11-02 20:13:59
어릴적부터 기계나 물건을 야심차게 만지면 파손 잘 되는 두 손을 가졌는데요.

가장 최고봉 사건이

남편 댁에 첫인사를 하러 간 날,
저녁식사후 과일을 먹는타임,
어머님이 그 앞에 있는 교자상 다리를 퍼라고 하시면서 과일을 가지러 베란다를 나가시고 저는 조신하게 이쁜척하면서 상다리를 폈는데 상다리 하나가 쑥 빠진거에요.
순간 멘붕에 어찌할지 모르고 있는데,
어머님이 놀라서 보시길래,
나 죽었다 싶어서 제가
잘못 했다. 제가 망가뜨렸다. 하니
어머니가
으 응 응.
그게 쪼 옴 약하기는 했어.하시면서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제손을 보시는 거에요.
당시 제가 마르고 야리야리 하늘하늘 타입이라,
저 분위기에 상다리를 빼다니 하는 눈빛.
그 순간
울 엄마가 그 집 가서 조신하게 잘 하라고 했던 외침이 막 환청이 되서 들리고요.
악 조신하게 참 잘 하다가 왜 상다리는 뽑았을까하는 자책과 함께요
IP : 118.220.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 8:15 PM (1.241.xxx.165)

    ㅎㅎ 라디오 사연 보내셔도 되겠어요. ^^ 재밌네요.

  • 2. ㆍㆍ
    '17.11.2 8:23 PM (1.240.xxx.17)

    괜찮아요
    전 첫인사가서 과일접시 꺼내드리다
    떨어트려 깻어요 ㅜㅜ
    우리 시어머님 접시바꾸려했는데
    멀쩡해서 못버리겠더니 잘깨버렸다고 막 웃어주셔서 어물쩡 넘어간거같아요

  • 3. ㅎㅎ
    '17.11.2 10:04 PM (1.229.xxx.47)

    울 아들 손에 닿으면 남아 나는게 없네요
    선풍기를 만지기만해도 목이 댕강
    헤어드라이기도 손잡이 완전 꺽어버리고
    제발 살살 만지라고 주의를 줘도 가스렌지 코크도 망가 뜨리고

    근데 울 아들이 그리 힘 쎈줄은 군대에서 알았다네요
    부대 앞에 돌덩이를 하나 치우는데
    서너명이 끙끙 거리는걸 혼자 가볍게 들어 올려
    돌쇠라는 별명을 얻었다네요

    좋은 점도 있어요
    오늘도 물먹은 이불 두개를 가볍게 동시에 세탁기로 옮기네요
    그래도 무리하게 힘쓰지 말고 하나씩 옮비라고 해도
    나 돌쇠야
    이러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004 아 ! 한샘가구 다 부숴버리고싶어요!! 6 2017/11/03 4,768
745003 너무 힘듭니다 5 2017/11/03 1,153
745002 저녁 먹으면 저처럼 힘없고 몸쳐지는분들 계세요? 3 ㄴㄴㄴㄴ 2017/11/03 1,463
745001 한글로 발음 적어서 공부하는 영어 수업 14 .. 2017/11/03 2,932
745000 비타민d 궁금한거 질문좀 9 할께요ㆍ 2017/11/03 2,436
744999 잘 만든 영화..아이캔스피크 ... 2017/11/03 672
744998 두부는 탄수화물 인가요? 단백질인가요? 9 2017/11/03 15,283
744997 눈썹그리기가 갈수록 어려워져요. 4 ,,,, 2017/11/03 2,667
744996 아이들 키 고민이신분은 콜라주지 마세요 6 동그라미 2017/11/03 2,617
744995 영화 공범자들 오늘까지만 무료에요. 꿀잼. 꼭 보세요( 링크 ).. 꼭 보세요 2017/11/03 544
744994 유진남편이랑 이효리 남편 4 ㆍㆍ 2017/11/03 5,884
744993 김장하려는데 생새우 1 큰손 2017/11/03 1,418
744992 창원터널 폭발사고화물차 운전자가 76세였대요 13 고딩맘 2017/11/03 4,904
744991 오뚜기 냉동 피자 누가 맛있다 했어요? 30 ... 2017/11/03 7,954
744990 입안에 점막같은게 계속 씹히는데 구강질환 3 543212.. 2017/11/03 1,745
744989 중1딸 넘 힘드네요 5 사춘기 2017/11/03 2,083
744988 대학생이 되니까 엄마말은 귓등으로 듣네요... 14 신입생 2017/11/03 3,973
744987 오래전 썸남애기 썼던 사람인데요 12 he 2017/11/03 3,631
744986 딸이 사귀는 남자친구 어머님이 암선고를 받으셨다는데요. 4 걱정 2017/11/03 4,422
744985 부모님.없는 미혼은 죽으면 재산 누구에게가나요 10 2017/11/03 4,237
744984 중국이 우리 서해에 건설중인 원전들이 더 큰 재앙 17 뭐죠 2017/11/03 1,799
744983 한샘 가구 구매안한 저를 칭찬하고싶네요 28 Out 2017/11/03 7,083
744982 한지민 정우성이 소방의 날에 명예 소방관 된 이유 잘 아시죠 2 ... 2017/11/03 2,019
744981 중성화수술 여쭤요 14 진도개 2017/11/03 1,692
744980 동양인에게 나올수없는 외모라 17 ㅇㅇ 2017/11/03 2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