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을 고비 여러번 넘긴 분 있나요?

misajaj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17-11-02 15:16:02
생각해보면 저도 여러번 죽을고비 넘긴 것 같아요

주로 어렸을 때 일어난 사고들이었는데

1. 초등학교때 집앞 놀이터에서 놀다가.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있다가 머리부터 떨어져버림...약 30초동안 눈앞이깜깜하고 숨쉬기 어려워서 땅에 붙어서 헐떡이던 순간 정말 '죽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경험했네요...완전히는 아니지만 죽음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던 기억...한 30초 있다가 괜찮아져서 털고 일어나 집에 갔네요. 머리에 피는 안 났고,혹도 없었고, 병원도 안 갔고 부모님한테도 말씀 안 드렸는데 그뒤 이상은 없었어요.

2. 더 어릴때. 유치원때 장독대 옥상에서 떨어진 기억..약 3~4m 높이 장독대에서 얼굴로 떨어져서 울면서 얼굴 씻던 기억 ㅜㅜ그거때문인지 턱관절이 약간 있음..

3. 초등학교때 바닷가 놀러가서..갚자기 수심이 깊어져 물에 빠질 뻔했던 기억..

4. 친구집에 놀러가서 문지방에 매달아놓은 그네타다가 지지대 빠지면서 그네 철봉이 머리 제대로 가격하며 떨어진 기억 ㅜㅜ

1번 기억은 아직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IP : 175.223.xxx.2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7.11.2 3:23 PM (1.227.xxx.5)

    그렇게 따지면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가다가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길로 가면 약간 더 평탄하면서 목적지까지 약간 멀게 느껴지는 길이었고 오른쪽길로 가면 목적지가 좀 더 가까이 보였어요.(직선방향에서 오른쪽길이 내리막이 더 급해지면서 길이 갈라지는 상황) 두 길 다 가 본 길은 아니었는데 목적지가 오른쪽에 있었으니까 순간적으로 그렇게 판단한거죠.
    평소라면 오른쪽길을 선택했을 텐데,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좋은거예요. 따뜻한 봄날이었는데 자전거 하이킹을 좀 더 하고 싶어서 일부러 먼 길을 선택해 왼쪽길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조금 가는데요, 여전히 평행하게 달리던 오른쪽 길도 보이는데....

    내가 갈 수도 있었던 오른쪽 길은, 좀 급하다 싶은 내리막(자전거 속도 제어가 힘들것 같은) 끝이 1.5-2미터 정도되는 낭떠러지였고, 그 낭떠러지 아래에서 커다란 바위들이 울퉁불퉁 있는 길이었어요. (천변가 뚝방길이었거든요) 만약 제가 오른쪽 길을 선택해서 갔다면 아마 즉사했거나 크게 다쳤을 거예요.

    뭔가 굉장히 서늘한 느낌이었네요.

  • 2. ㅇㅇ
    '17.11.2 3:30 PM (203.226.xxx.97)

    전 부정맥 때문에 하루 6번 쓰러진적이 있어요.
    거의 몇초만에 일어났지만
    그중 한번은 서있는채로 식탁의자위를 넘어뜨리고 넘쓰러져서 젤 아찔했고 죽음은 아무것도 기억나지않는 순간일거 같았어요.

  • 3. 가나다
    '17.11.2 3:56 PM (175.211.xxx.80)

    전 수술 2번 빼고도 3번 이네요.
    그 외도 아~죽을 수도 있구나 하고 느낀 순간이 또 몇번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죽음에 대해서 무덤덤 합니다.
    몸에 흉터도 많아요.

  • 4. ........,,
    '17.11.2 4:26 PM (175.223.xxx.30)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3년가까이 병원에 있았고 후유증도 있는 가족이 있어서... 사소한 사고를 죽을 고비라고까지 하고 싶지는 않은데...
    저도 혼자 쓰러져 위험했던 적도 있고, 빙판길에 미끄러져 내가 차를 컨트롤할 수 없는 채로 잘못하면 죽겠는데라는 생각과 정말 필름이 빨리 돌아가는 경험도 해 봤어요. 다행히 차만 망가졌지만.

  • 5. 신나랑랑
    '17.11.2 4:38 PM (222.96.xxx.22)

    교통사고로 필름돌리고 차위로 튕겨 올라갔다가 떨어졌는데 티비에서 처럼 크게 다치거나 그런거 없고
    손에 유리 파편 박힌거 말고는 멀쩡했지만 필름 돌아가는 순간 죽었구나 생각했었던 적이 있어요.
    20살 이후로눈 이런 저럭 이유로 4번 쓰러졌습니다.

  • 6. 여기에다 기록..
    '17.11.2 4:46 PM (218.155.xxx.190)

    1번 어렸을때 빨래하기위한 엄마따라 갔다.물 속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 건져 살아난 경험
    2번 청계천 복개공사시 깜깜한밤 도보중 개울바닦으로 떨어져 정신을 잃어던 일.
    3번 육군 현역시절 의무대에서 주사쇼크로 사망했다고 했던데서 살아난 일
    4번 고속도로 고속주행중 집중호우 수막현상으로 중앙 분리대를 쳐박고 튕겨져 회전하면서 가드레인을 받았던 교통사고.

  • 7. 우기
    '17.11.2 9:24 PM (14.53.xxx.210)

    심장에 문제 생겨서 심장멈춰놓고 4시간정도 수술했어요.죽었다살아났다할수 있나요?
    신호기다리다 쓰러졌어요,인도라서 다행히 다치진 않았어요.만약 찻길이었다면?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아야지 하다가도 요즘은 그냥 케세라세라 하며삽니다.어차피 맘대로 되지않는 인생....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186 끌올)국민청원 좀 봐주세요 입양부모 2018/01/19 372
770185 한 분야를 좋아서 열심히 하면 다른 것도 잘하나요? 3 하나를 열심.. 2018/01/19 900
770184 헝가리의대는 들어가기 쉽나요? 13 의사 2018/01/19 9,847
770183 어제 가상화폐 토론 김진화씨는 원래 이런 인간이군요? 3 ... 2018/01/19 2,631
770182 영단어실력 바닥인 예비고2 이과 남고생 속상 2018/01/19 500
770181 정부, 中에 "미세먼지 줄여달라" 요청..한중.. 3 샬랄라 2018/01/19 1,113
770180 칭찬해 주세요 67kg --> 59kg 21 dd 2018/01/19 6,195
770179 쫀득하고 윤기나는 연근조림 비법 나눠봐요! 11 연근사랑 2018/01/19 4,044
770178 의료기록 삭제 가능한가요? 4 라라라 2018/01/19 1,817
770177 연제욱 요놈은 뭐하나요? 3 ㄴㄴㄴ 2018/01/19 891
770176 이제 고3 엄마, 참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12 자식 2018/01/19 5,443
770175 기모청바지 냄새가 심해요. 6 냄새 2018/01/19 2,152
770174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더라.. 6 사랑예찬 2018/01/19 2,236
770173 포스트 안희정 경쟁 치열한 민주당..피닉제 불러낸 자한당 2 고딩맘 2018/01/19 721
770172 어서와 영국편의 머리 짧은 청년 앤드류 9 사이 2018/01/19 4,469
770171 저녁 준비하기 너무 귀찮아요 어쩌면 좋나 15 .... 2018/01/19 5,096
770170 첫사랑과 첫경험 하신 분들 많으신가요? 7 첫사랑 2018/01/19 7,822
770169 기레기들이 숨기는 사진 - 유승민 안철수 토크콘서트 텅빈 현장 6 눈팅코팅 2018/01/19 2,925
770168 노트북이갑자기소리가 안나요. ㅠ_ㅠ 1 뮤뮤 2018/01/19 790
770167 브라질너트 맛이 원래 이런가요? 10 너트 2018/01/19 6,433
770166 코골이 수술 5 코골이 2018/01/19 1,517
770165 중고등학생 틴트 추천해주세요 10 추천해주세요.. 2018/01/19 1,393
770164 이명박때 죽은 사람들 14 쥐사자 2018/01/19 4,930
770163 필라테스 오래 하신 분 7 일제빌 2018/01/19 3,760
770162 욕실 부분 수리 해보신분... 9 힣히 2018/01/19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