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질에 대하여

[..]

친언니가 제 얼굴 지적질(?)을 곧 잘 합니다.

이번에도 얼굴에 잡티며 사마귀며 많다고 당장 제거하라고..

피부과 가서 당장 제거했죠.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요.

기분도 나쁘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동안 얼굴에 못보던 편평사마귀가 그득.

눈동자에도 뭔가 끼어서  안과에 가보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꾹 참고.

그런데 지적질 당하고 피부과 다녀온 후 거울 보는 일이 좋은 것 보니 지적질도 순기능이 분명 있는데.

저는 친한 친구한테 암말도 못하겠드만요.

피부과 가면 얼굴 뒤집어지는 친구라..

뭔가 안타깝기만 하고...

[아이고...]

지적질 다메요.... ㅠ.ㅠ

저도 평생을 친정엄마와 언니의 애정을 가장한 지적질에 시달린 사람인데요... ^^(물론 지금도 시달리고 있죠) 그게 애정의 발로임을 알아도 무척 듣기 싫고 견디기 힘들어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다 다르고요, 무엇보다 외적인 것은 특히...

아래에 꼰대 이야기 나왔지만, 지적질=꼰대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