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애는 용이 되다 만 이무기죠.
연예인이 되고 싶은데, 일반인 보다는 훨씬 이쁜데, 연예인이 되지 못하는.
그래서, 그 갭을 이것저것으로 채우려고 발버둥을 쳐요.
명문대 가고 싶은데 못 가서, 석사, 박사로 떼우려고 하고.
좋은 직장 간판 갖고 싶은데 못 가서, 그럴싸한 간판으로 돌고.
그리고,
자기 있는 모습대로 남에게 내보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대로 내놓아요.
그래서, 입모양, 표정, 걸음걸이, 몸놀림, 차림새, 이력이 다 꾸밈이 있어요.
넘치거나 흉하지는 않고, 의식적입니다.
한마디로 공주병 증세가 있는 거죠.
공주는 약하고, 여왕병 증세..
원글님 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을 못 봐서 그렇겠지만,
굉장히 공격적이고 잔인합니다.
부드럽고 웃으면서 사람을 잘글잘근 밟아버리는 잔혹함이 있습니다.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면 누구든 적이 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파멸해요.
혼자 죽지 않아요. 한때 그 근처에서 자기 발아래 놓고 이래라 저래라 했던 사람들, 자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람들, 자기에게 돌어선 사람들 영혼이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앞에서는 웃어주고, 뒷통수를 쳐서 잘라내야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파멸합니다. 악이 쉽게 죽지 않든 불사조처럼 살아나는 것도 잘 해요.
처세가 기가 막히고, 사람들을 잘 요리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파멸합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직급이 높든 낮든 자기에게 못했네, 모르네, 이래라 저래라, 충고하는 것을 못 참습니다. 대신 나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본인은 충고질을 일삼습니다.
면전에서 웃으면서 말로 가슴에 칼을 팍팍 꽂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감정이 없지 않습니다. 감정이 극도로 예민해서, 단련이 되어 있어서 본인은 상처를 안 받고,
대신 남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너무 잘 알아서 공격도 잘 하는 겁니다.
공주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일반인으로 태어나 슬픈 사람이죠.
남까지 지옥으로 떨어뜨리는 요물이죠.
어차피 살면서 한번은 만나야 순진 이라는 병을 떨칠 수 있는 장애물 인간이죠.
신이 내 앞에 놓은 하나의 벽.
사람 중에는 거절, 거부를 못 하는 사람이 있어요. 밥 되기 딱 좋죠. 나중에 틀어지면 밝아서 죽 되죠.
목소리, 눈빛, 말에 담긴 거짓이나 가시를 발견하면, 반드시 몇백배로 몇천배로 돌려주는 스타일이죠.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은 질투에 쩔어 비하하기 바쁘고,
자기보다 못난 사람들은 무시하고 훈수질하기 바쁘죠. 못났다는 게 본인 기준이지만요.
근데, 파멸이라는 것도 직장에서 파멸하면, 결혼으로 부활하는 형이더군요.ㅠㅠ
치명적인 매력과 치명적인 독을 같이 갖고 있는 인간.
신이 거절이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눈앞에 선사한 인연?
이 댓글 보고 너무 예리해서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이런 댓글이 달릴줄 몰랐어요..
제가 그렇게 심리학 책읽어도 이런 걸 못 찾았거든요
또 묻지 마세요
쓰다보면 그렇게 많이 읽어도 라는 말이 나와요
실제로 또 얼마나 읽었냐 하시면
또 그렇게 많이 안 읽었어요
이렇게 말해야 ㅎ ㅏ지 않습니까..ㅎㅎㅎㅎ
정말 제가 말하는 사람과 잘 맞아요
이런 유형의 사람을 분명히 본적이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듭니다
보통 제가 여기 심리학 글 올라오면댓글까지 저 ㅇ말 이잡듯이 읽는데
거기서도 이런 유형은 잘 못본거 같은데...
그런데 이런 유형이 많은가요???
이게 일반 소시오패스하고도 조 ㅁ다르고
아무튼 그렇거든요..
그런데 정말 잔인하고 못된건데
다른 사람들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