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6살이 되도록 전자렌지 없이 버텼어요.
이유식도 만들어 냉동실에 쟁여놓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그만인걸
그걸 밥솥에도 넣어놓고 냄비에 중탕도 해가며 먹이고.
왜 그랬냐고요??
놓을데가 없어서요.!!ㅡㅡ;;
지금 새로 짠 예쁜 제 주방에 밥솥까지 아일랜드 밑으로 쏙 넣어놓고 밖으로 나온부분 없이
나름 깔끔하게 산다고 사는데 전자렌지가 있으면 수납할곳이 없어
싱크대 어딘가, 아일랜드, 아님 식탁에 갑툭튀로 툭~나와있어야 하거든요.
그렇다고 어디 방에 두고 쓰자니....
그냥 없이 살아보자 해서 지금까지 버텼는데
요즘 맛난 냉동식품들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많네요.
게다가 제 아들이 친구집에 놀러가서 먹은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를 환장하고 먹던데..
엄마..나 이거 집에가서 또 사줘 하던데..
잘 안먹는 아들내미..그거라도 먹여야하나...
이거 해동시켜서 후라이팬에 구워줘도 되나요..?ㅡㅡ;;;;
아..이뿐인가요. 전자렌지로 간단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음식들.
고기 냉동실에서 꺼내놓으면 하루왠종일 밖에서 꽁꽁 언채로 서서히 해동되고....힝...
저 너무 미련하죠.
아...이제 그만 포기하고.....이 모든것을 포기하고
냉동식품의 세계로 들어가볼까요....
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