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분산하면 안됩니다.
월 50만씩 저축한다고 할 때, 용도에 따라 분산하여
여행으로 10만원, 적금 30만원, 다른 용도 10만원. 이런 식으로 모으면 돈이 모아지는 느낌이 적어요.
그래서 흐지부지 하기 쉬워요.
그냥 월 50만원 한 구좌로 넣어서 연 600만원을 일단 모으고 나서,
여행으로 100만원, 다른 용도 100만원 꺼내쓰는 한이 있더라도, 한꺼번에 모아야 해요.
그러고 나서 목돈 400만원이 남아야(생겨야) 돈 모으는 재미도 있고, 일단 목돈으로 600만원을 눈으로 확인해야
적금으로 목돈이 만들어지는 효과를 실감해요.
월 100만원씩도 마찬가지예요. 월 100만원이 연 1200만원이 되는 것을 실감해야 적금의 효력을 느껴요.
목돈이 된 다음에도 분산해서 놓더라도 자주 총액을 계산해봐야 내가 얼마를 갖고 있는지 상기되더라구요.
돈들이 1323만원, 1115만원, 86만원, 52만원. 이런 식으로 여기 저기 있으면 목돈의 느낌이 없어요.
총액으로 2628만원이라면, 3백 얼마 정도 있으면 3천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거나,
2500만원 남기고, 128만원으로 하고 싶은 것을 사거나, 하자고 하면 그 이상으로는 잘 안쓰게 돼요.
다들 아시는 내용인가요?
제가 수감각이 없어서 그런지, 이걸 몇 번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