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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엄마의 하소연...

코스코 조회수 : 12,795
작성일 : 2011-09-14 02:24:38

어제 삼촌댁에 가지를 못했어요

그래 오늘 잠시 들렸죠

항상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는데 오늘은 표정이 약간 어둡더군요

무슨일 있으셨어요? 하니 한숨부터 내쉬시네요

추석 전날...

3형제의 막내가 부인과 아이들을 놔두고 일하러 가야한다며, 그날 저녁에 부인과 아이들은 집으로 가게해달라고 부탁을 하고는 집을 나갔답니다

조금후 첫째가 식구들 데리고 들어오는데...

1월 1일에 한번 왔다가 하루도 지내지 않고 가고서는 요번 추석에 처음 들리는거라 손주아이들 보고는 엄청 반가와 하셨는데

며느리는 무엇이 화가 났는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인사도 없이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네요

그것을 본 손주아이가 할아버지에게 하는말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마를 화나게 했는가봐요. 그래서 엄마가 오기싫다고 했어요. 난 할아버지랑 할머니 많이 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못오게 했어요"... 에효...

그런 소리를 들었지만 삼촌과 작은엄마는 그냥 못들은척 하셨데요

혹시라도 며느리가 무안해 할까봐

그 큰며느리는 지난 7년동안 한번도 자신의 집에 두분을 초대를 하지도 않았거니와

두분이 몇차래 집앞으로 찾아갔지만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네요

한번은 며느리 생일이라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케익이랑 선물이랑 사들고 갔는데 집앞에서 오지 말라고 했다고 돌아오셨어요

황당하죠... 

그런데 더한것은요...

시어머니가 지난해 2번이나 수술을 하셨어요

같은 서울에 살면서 어떻게 한번 들여다 보지도 않는가요

작은엄마가 첫번째 수술후 바빴니? 어떻게 한번 못와봤니? 했더니 한마디 하더래요

"그냥 그렇게 됐어요"

아무튼... 두 며느리가 전 부친답시고 하루종일 마주보고 앉아서 속닥거리며 이야기 하는사이에

나이먹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들 점심상을 차려주었고

자기들은 먹고 둘이서 아이들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버렸으며 조금후에 둘이서 말도없이 집 바깥으로 나거더니만

물, 과자, 아이스크림등 아이들 먹을것 사가지고 와서는 또 방으로 들어가서 자식들 먹이고 있으며

부모님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한마디 안했다는군요

저녁 7시가 넘어서 저녁상 차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며느리들에게 삼촌이 한마디 했데요

"저녁 안하냐?"

두식구에 아이들 4명 밥그릇에 4명 먹을밥을 담고 갈비찜을 밥에 얹으길래 작은 엄마가 한마디 했다네요

"어른들 밥상은?"

그 한마디에 두 며느리가 상을 차리는데 수저 툭툭 던지듯이하고 작은엄마가 다 해놓은 음식 덜어서 올려놓는것이 그렇게도 힘든일인지 한숨을 푹푹 쉬면서 밥상을 차리더랍니다

그렇고는 두 며느리가 방으로 들어가서는 조금있다가 막내가 아이들 옷 다 갈아입히고는 나와서 "저 가요"

삼촌은 아이들 데리고 차도 없는데 어떻게 갈껀가 걱정이 되어서 데려다 줄까 물었더니

"아뇨 택시 불렀어요, 밑에 와 기다려요" 라는 말과 동시에 인사도 없이 아이들 데리고 후딱 나가버리더랍니다

그렇고는 조금있다가 첫째며느리에게 작은 엄마가 무슨일 있었냐고 물었는데 답은 안하고 입 다물고 있으니까

큰아들이 삼촌에게 이렇게 맘편한히 있을수 없으니 가겠다고 했데요

그래서 삼촌이 가라고 했답니다

그 식구또한 후다닥 인사도 안하고 나가버렸답니다

그래서, 두분이 쓸쓸한 추석을 보내셨답니다

두분이 추석날 아침에 제사지내고, 두분이 상차려 드시고, 치우시고... 너무 조용히....

보통 이런상황에서는 며느리 편을 들겠죠?

도대체 시부모가 어떻게 했길래 저렇게 행동을 할까~ 하며

하지만 한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것은 저의 작은엄마는 완전 천사표 입니다

마음이 너그럽고 아주 작은것 하나라도 나눠주고 싶어하는 정말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언성 절대 높이는것 못봤구요

남을 너무 배려해서 당신이 손해보는것도 너무 많아요

감자 조금 싸게 샀다고 저게에 3~4개 집어주시고

양파 가격이 싸더라며 양파 짱아치 담궈서 저의 남편 혈압에 좋은거라고 3개 담아주시는 분입니다

절대 자식들에게 손벌리지 않고, 두분이 연금나오는것으로 사시며, 자식들에게도 단돈 1만원이래도 집어주지 못해하시는분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행동하는 며느리들은 뭘까요?

두분이 사시던 집이 제개발되어 갑짜기 집이 2채가 되었어요

강남에 있는 집을 세를 주시고 그 세돈으로 지금 살고게시는 집에 계속 유지하시며 살고게시죠

강남집을  팔아서 자식네들 돈 필요하니 좀 달라고 하는것을 당신들도 죽을때까지 먹고 살아야하니 아직은 못팔겠다는 말에 기분나빠 했었던것 뿐이 생각나는것이 없다고 하시네요

두분은 정말 무엇이 수틀려서 그런지 모르시겠다며 한숨만 쉬시네요

당신이 자식들을 잘못키워서 그런거라며, 차라리 며느리랑 자식들이랑 시댁 찾아오지 말고 잘 지내는것이

이렇게 일년에 2~3번 보는데도 서로 얼굴찌푸리고 있는것보다 난것 같다며

이제는 자식들에게도 며누리에게도 마음을 접으시겠다고 하시는데

두분눈에 눈물이 글썽....

그렇게 마음 상하셨으면서도 하시는 소리~ 가는데 음식하나 못싸줘서 안타깝다, 손주녀석들 용돈도 한푼 못줬느데...

참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작은엄마~ 그저 나에게 잘하는 녀석에게만 잘하세요~ 다른 녀석들에게는 아무것도 주지도 말고~ 작은엄마에게 잘하는 녀석들에게만 나중에 작은엄마 죽으면 집팔아서 남겨주고... 못하는 녀석들에게는 한푼도 안가게 유서를 써놓으세요... 에효...

저녁을 같이 하면서 우리 셋이서 참 할말이 없더군요

다들 시댁에 대한 이야기들 많이 올라왔는데 저는 며누리들에대한 글 하나 올려봅니다  .... ....

IP : 61.82.xxx.14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1.9.14 2:36 AM (112.169.xxx.27)

    못됐군요.
    뭐 목돈 쥐어주면 좋다고 샐샐거리지 않겠어요,그게 약발이 얼마나 갈지가 의문이지만요
    며느리들은 며느리들대로의 고충이 있겠지만 시어머니들도 정말 상전 모시듯 살얼음판 걷는데,,그거 아시려나요

  • 2. ..
    '11.9.14 2:39 AM (121.186.xxx.175)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도 많네요

    너무 좋게좋게 대하니까
    그런결과가 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들도 셋트로 나쁘네요

  • 코스코
    '11.9.14 2:46 AM (61.82.xxx.145)

    아들들이 너무 나쁘다 생각해요
    두분도 며누리 탓 보다는 아들들 제대로 못키운 당신탓 하고 게세요
    정말 참...님말씀같이 목돈 쥐어주면 좀 잘할까나요... 에효...

  • 3. 며누리
    '11.9.14 3:03 AM (175.192.xxx.9)

    가 아니고 며느리인데요

  • 코스코
    '11.9.14 3:09 AM (61.82.xxx.145)

    네 ^^* 고쳤어요

  • 4. 저라면
    '11.9.14 3:18 AM (112.148.xxx.61)

    정말로 글에 씌여진 그런 어른들이시라면 업고 다니겠어요,,

    (전 제가 생각해도 참 애쓰는 며느리인데.. 이렇게 좋은 분들도 계시구먼,,
    왜 이런 시댁에 걸려서 고생인지...)
    친정어머니의 유교식 웃어른에 대한 순종교육이 저를 옭아매어 저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그런데.. 이글을 읽으니.. 제가 시댁을 잘못 고른 죄가 더 큰것 같네요,,

    정령 이런 순한분들도 계시네요,,

    만약에 저희 시댁에서 제가 글속의 며느리처럼했다면요,,
    저희 시어른들께서는 저희 친정에 달려가셔서 저희 부모님께 따지고
    손해배상 청구하실겁니다 ㅎㅎㅎㅎ^^;;;;;
    딸자식 잘못 기른죄로 당신들 혈압올랐다고 ㅎㅎㅎㅎ

    에효,, 그냥 괜히 제 푸념하고 갑니다.. 댓글이 산으로 갔네요, 죄송합니다.

  • 5. 아들이 문제
    '11.9.14 3:43 AM (211.63.xxx.199)

    아들이 한,둘도 아니고 셋이나 되는데 어떻게 명절 차례를 두 노인네만 치르나요?
    아들들이 이러니 며느리들도 셋트로 행동하는거 같아요.

  • 6. 결국
    '11.9.14 4:39 AM (78.50.xxx.111)

    돈이었군요. 노후준비 때문에 아직 팔 생각없다니까 그게 싫어서..
    어찌 아들들이나 며느리들이나..정말 못됐네요!!!

    이러다 다시 돈주마~하고 부르면 그제서야 못이긴척 도리하는 척 할거면서..제발 좀 그러지맙시다들..
    본인들이 그리 못살지않으면 부모 돌아가기전에 재산 탐내지 마요..

    시어머니가 어땠길래..저는 이런 질문부터 그리 안나옵니다. 어찌 자식들도 있는 사람들이 어린 자녀앞에서 부모님을 그따위로 대하나요..정말..저런 사람들한테는 있는 복도 달아나야..

  • 7. 결귝 도 문제
    '11.9.14 5:25 AM (121.136.xxx.227)

    전부 정답을 아시네요

    자식들 나이들 때까지 기다리시던가(그 전에 돌아가시면 할수 없고)

    명절에 손주들 보고픈 거 포기하시고

    다른 소일거리를 찾으시는게

    그들 자식과 며느리들도 스스로 뭔가 못마땅한게( 돈 문제?) 있으니

    설득할 상황은 아닌 듯

  • 8. 나모
    '11.9.14 7:09 AM (121.136.xxx.8)

    시부모가 순하면 며느리들이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아는 분이 음식을 참 잘 하세요.
    그집은 며느리들이 거의 주말마다 온대요.
    처음에는 며느리들이 시댁에 잘 하나보다 했는데...
    두 며느리들이 장을 봐온거 부엌에 던져놓고는
    방에 쏙 들어가서 둘이 누워서 텔레비전 보며 수다 떤대요.
    시어머니는 그걸로 열심히 음식하고
    며느리들은 열심히 먹고 또 일주일치 밑반찬 챙겨가지고 가고.....
    보다 못한 딸이 언니들 너무 한 거 아니냐... 했더니
    그 말에 삐져서 몇년을(집안 행사조차) 아예 발걸음도 안했다는 집도 있어요.

  • 9. ...
    '11.9.14 7:22 AM (121.153.xxx.142)

    정말 이상한며느리많드라고요.

    저도 어느 할머니에하소연인대요.

    아들며눌 집사주고 정리해주고 땀이나서
    씻으려하니
    며눌이그러더래요.

    어휴 관리비도많이나오는대 그래서
    할머니 그래?하고 말았답니다.

    근대아들이죽고 딸만있고 며눌하나인대 왕래안하는듯하드라고요

  • 10. ㅇㅇ
    '11.9.14 7:56 AM (211.237.xxx.51)

    며느리 올케를 떠나서 이상한 사람들 자체가 많아요...
    여기 게시판 봐도 아주 이상한 사람들 많잖아요.
    그 사람들이 다 어느집 며느리이자 딸 아들이자 사위 뭐
    이런 위치에 있겠죠..

  • 11. 한성댁
    '11.9.14 8:06 AM (61.170.xxx.105)

    인과응보... 이런 경우에도 해당이 되는 말일까요?

    아는 아주머니 친정어머니가 나이가 드셔서 황반변성이란 병으로 시력을 상실하셨어요.
    그 분이 연세는 많으시고 죽기 전에 아들이 있는 곳에서 몇 년 살고 싶다고 하셔서, 아들네로 들어가셨다네요.
    그 집이 외국이라 2층인데, 방에서 나오시려면 계단으로 내려와야하는 상황이었구요.
    엄마가 가 계시니까 제가 아는 아주머니가 뵈러 갔었는데, 온 몸이 멍투성이더래요.
    나중에 알고보니 맹인이 되신 분 계단에서 내려오실 때 그 며느리라는 여자, 신경도 안쓰고 굴러떨어져도
    모른 척하고 다른 곳으로 들어가 버리고 하더랍니다.
    몇 번 팔도 부러지셨다고 하더래요.
    근데 그 상황을 아들도 묵인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집 손녀가 타지에서 근무하다가 할머니 보러 와서는
    그 모습을 보고 울면서 하는 말이, 엄마 나중에 나이들면, 나랑 ㅇㅇ가 똑같이 대 해 줄거라고 하더랍니다.
    제 아는 분의 친정 어머니는 그렇게 사시다 한국으로 모셔서 돌아가셨는데, 그 며느리 똑같이 당한다고 하더군요, 자기 며느리한테...

    아이들이 배워요.
    그렇게 배운 아이들이 그 부모를 제대로 대접을 할까요?
    왜 자신들은 안늙고 그런 처지에 처하지 않을거라고 생각들을 하고 사는 우를 범하는지 참...

    두 분 너무 안쓰러워요.ㅠㅠ

  • 12. ㅁㄴㅇㅁㄴㅇ
    '11.9.14 8:24 AM (115.139.xxx.45)

    자식이 3명이고 지금 글에 나타난 서운한 자식은 2명인거죠?
    그럼 원글님 말씀이 맞네요.
    그냥 잘하는 자식에게 잘해주세요.
    나머지 1명은 좀 낫겠네요. 그 자식한테 잘해주라고 하세요.
    큰 돈 쥐여줘봤자 다음에 더 큰돈 주는거 아니면 몇일만 잘하다 말아요

  • 13. ...
    '11.9.14 8:59 AM (222.121.xxx.183)

    이건 그 집 상황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 고모의 며느리가 그랬어요.. 정말 세상에서 제일 착한 고모의 며느리가 그러니 식구들이 다 속상해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하고 우연히 그 집의 고부 관계를 볼 일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는 저는 며느리편을 들게 되었어요.. 정말 저에게는 둘도 없는 고모였는데.. 그 고모가 시어머니가 되니.. 다른 사람이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차라리 오지를 말지 와서 그게 뭐하는 거래요.. 언젠가부터 고모의 며느리는 없는 사람이 되었어요.. 그러니까 차라리 편하더라구요.. 아마 고모의 며느리인 그 언니도 편할거예요..

  • 14. ㅋㅋㅋㅋ
    '11.9.14 9:30 AM (121.160.xxx.196)

    저는 왜 달이 안보이고 달 가르키는 손가락 손톱의 때만 보이는지요?
    작은 어머님이 굳이 감자 3-4알, 양파장아찌 3알 준다고 갯수를 꼭집어 명시하신것은
    뭐 대단한 반전을 위한것인가요?
    3알 싸 주신다는것은 콩 반쪽의 마음을 의미하는것인지요,, 아님 아주 인색하다는것을
    의미하시는건지요.

  • 참내
    '11.9.14 11:58 AM (175.112.xxx.108)

    글의 정황상
    콩 반쪽이잖아요.

  • 15. ,.
    '11.9.14 10:27 AM (118.46.xxx.162)

    결국 두 아들 내외가 돈 안줘서 삐졌구만요
    작은 어먼님께 잘 말해주세요
    돌아 가실때까지 자식들에게 한푼
    물려 주시지 말라구요
    돈 없으면 더 설움 받습니다

  • 16. 어휴..
    '11.9.14 11:20 AM (58.122.xxx.189)

    정말 네가지없는 자식들 같으니라구..-_- 제가 다 욕이 나오네요.
    부모형제간이라도 각자의 재산은 서로 탐내지 않는게 정상 아닌가요???
    왜 돌아가시지도 않은 부모 재산을 주네 안주네 하며 저렇게 나오는지..ㅡㅡ;;;
    ---------

    작은 어먼님께 잘 말해주세요
    돌아 가실때까지 자식들에게 한푼
    물려 주시지 말라구요
    돈 없으면 더 설움 받습니다22222222222

  • 17. ㅁㅁ
    '11.9.14 3:08 PM (122.32.xxx.93)

    작은 어먼님께 잘 말해주세요
    돌아 가실때까지 자식들에게 한푼
    물려 주시지 말라구요
    돈 없으면 더 설움 받습니다33333333

  • 18. ㅁㅁ
    '11.9.14 3:08 PM (122.32.xxx.93)

    시간되면 꼭 참석하세요....
    저도 진짜 가기 싫은데 1학년이라서....외동이라서.....흑.... 갑니다......
    그리고 부모님들 진짜 거의 다 오시던데요....

  • 19. 저희 시어머니는
    '11.9.14 3:13 PM (119.70.xxx.81)

    조카(제게 사촌시누이지요.)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이모입니다.
    조카가 시댁에 안가는것도 당연한듯 하고
    명절날 당일 조카랑 조카사위가 전화오면 더할 수 없이 칭찬하면서 좋아하시구요.
    근데 며늘인 저는 명절 당일 아침 바빠서 친정에 전화한통 하기 힘듭니다.
    조카는 시댁이 멀어서 명절에도 안간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합니다.
    며느리는 아무리 멀어도 제사도 명절도 단 한번도 빼먹으면 안됩니다.
    당신 아들 벌이가 얼마안될때도 차비니 하는건 별 중요하게 생각안하셨어요.

    사촌 시누이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이모겠지만
    제겐 때론 너무나 원망스러운 시어머니입니다.
    다 같은 케이스는 아닙니다만
    꼭 어느 한쪽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을것같아 몇자적습니다.

  • 20. 좀 다른 생각
    '11.9.14 3:26 PM (75.34.xxx.109)

    저희 시부모님 인간적으로 좋으신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시부모로서는 별로에요.

    시어머니는...코스코님이 작은엄마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런 분이에요.
    당신 조카들이랑 친구처럼 지내시고, 본인 대출 받아서 조카 빌려주고....
    하지만.....

    며느리들에게 정말 황당한 말 많이 하세요.
    조카들에게 친구같이 구는 그 철없는(어른에게 이런표현 쓰기 좀 그렇지만) 바로 그 점이
    정말 며느리들 질리게 만드신다는....
    같은 여자로서 이해해 보려고 해도 정말 힘듭니다.

    코스코님이 아시는 것만으로 판단하려고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작은엄마가 반드시 좋은 시어머니는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21. ..
    '11.9.14 5:26 PM (175.197.xxx.101)

    여기82는 시댁 얘기만 나오면 쌍심지켜고 이유가 있을꺼라고 편드는데
    세상에 정말 인간이하인 사람들 많아요
    진짜 하나가지면 하나더 갖고싶어서 욕심내고 시댁이 착하게 대해주니까 안하무인으로 지잘난 맛에 보이는거 없이 구는 인간들이 주변에 많더군요

    근데 진짜 모르는건 저렇게 시댁일에는 인간 이하로 굴면서 자기 주변사람들에게는 평범하게 굴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전혀 몰랐죠 오히려 친구들사이에서도 밥도 잘사고 여유있어서 사람좋게 봤는데
    시댁문제에서는 무슨 강박관념 있는것처럼 무개념으로 굴어서 깜놀했어요

    요즘은 막장시댁이 하도 많다는 피해의식때문에 며늘이 더 상전이 되는듯해요
    그래서 다짐해봅니다 우리 시부모님도 누군가에는 친정부모님일테니 입장바꿔서 사람도리는 하고 살자고..

  • 22. 님.
    '11.9.14 5:38 PM (222.106.xxx.39)

    고모닙장에서의 이야기만 들었자나요.그집 며느리입장에서도 들어보세요

  • 23. 요샌
    '11.9.14 5:53 PM (211.228.xxx.239)

    막장 며느리도 많아요. 맘에 안든게 있더라도 기본들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 24. ..
    '11.9.14 6:07 PM (59.15.xxx.78)

    .. 아무리 힘이 들고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더라도 기본은 하고 살아야지요.
    너무 하는 분들이 많네요. 애들이 보고 그대로 배워요.

  • 25. 입장차이
    '11.9.14 6:41 PM (121.169.xxx.104)

    글쎄요.. 저같은 경우에도 시엄니께서 좀 막말을 잘 하십니다. 하지만 남앞에서는 완전히 천사표 이지요. 세든사람 욕도 그렇게 하시다가 제가 맞장구 치면 왜 다른 사람 흉보냐고 얼굴 표정 안바뀌고 저한테 야단하시고 음식하시면서 저희한테는 안주셔도 세든 사람은 꼭 챙기시고.. 여하튼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돼요. 저는 신랑이 결혼생활 내내 속썩여도 저희 시엄니 같은 경우에는 진작에 이혼시켰어야 했다고 제 앞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남들 앞에서는 또 제 칭찬 합니다. 결혼할때 13년전에 천만원 전세금 보태주신거 걸핏하면 난 천만원 보태준 죄밖에 없다고 하는 분이라 윗 글 같은 경우에는 정말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되요..

  • 26. 시~~
    '11.9.14 8:38 PM (211.110.xxx.41)

    시자가 붙으면 사람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친정 어머니도 며느리보다 친정 조카에게 더 잘하시는 것 있었구요.
    울 시엄니도 친정조카를 더 챙기셨어 헐 했네요.
    엄청 좋은 고모들
    근데 제 친정 조카들 넘 예뻐요.

  • 27.
    '11.9.14 9:23 PM (58.141.xxx.98)

    대충 읽으면 돈 때문인거 같지만 잘 보면 그건 아닌거 같네요
    재산이고 뭐고간에 이미 칠년전 자식들이 등 돌린 상황이잖아요
    아직 집이 두채나 잇는데 거기에 대한 미련조차 없을 정도로 자식들이 돌아설 만큼 골이 깊은게죠
    그 부분에 대해 숙모가 언급을 아예 안햇다는건 일방적으로 당하고 잇는게 아니라 남에게 말 못할 잘못을 본인이 하셧던게 아닐까싶네요

  • 28. 삼자대면
    '11.9.14 9:33 PM (222.238.xxx.247)

    가끔은 하고 싶을때 많아요.

    며느리 둘이 한꺼번에 그렇게 싹퉁바가지가 되기가 쉽지가않은데......

  • 29. 간단합니다
    '11.9.14 11:11 PM (211.41.xxx.15)

    돈 달라고 했을 때 돈 주셨으면 웃으면서 안나타났을텐데.....
    돈 달라는 말에 거절을 하셨으니 심통 부리고 간거네요.

    잊으셔야지요.
    세상이 싫어지네요.

    아무리 노력하고 잘 지내보려고 해도
    결국은 돈 때문에 의절하는 집들이 많더군요.

    부모 돈은 자기돈이고
    아무것도 안하고는 유산은 똑같이 안준다고 심술이나 부리고....

  • 30. 마지막사랑
    '11.9.14 11:41 PM (180.71.xxx.10)

    그정도로 시부모가 싫고 어른 대접 안해 드릴꺼면서
    아들,며느리들은 시댁에 왜 오는걸까요

  • 31. 글쎄요..
    '11.9.16 9:22 AM (220.86.xxx.175)

    님에게 작은 엄마이면 님도 시댁식구인거예요. 그나이대분들.. 시댁식구에게는 조카라도 어른처럼 받들며 잘하지만 자기며느리에겐 달랐을걸요. 본인이 아는 작은엄마와 시어머니로서의 작은엄마를 같게 보지마세요. 저희엄마도 며느리로써는 최고지만 시어머니로는 후덜덜인걸요. 원글님은 작은어머님 입장만 들으셨잖아요. 며느리입장은 다를수 있어요. 제가 30대중반 며느리인데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집을해주던 안해주던 그건 중요치 않아요. 받으면 받은 만큼의 대가가 있거든요. 차라리 압받고 떳떳한게 낫지요. 저정도로 나오는건 인연을 끊지못하고 그냥 명절이니까 온거예요. 막말하거나 괴롭히는 시어머니에 한표입니다. 안그러면 저럴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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