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사람들도 케이크 같은거 많이 먹으면 느끼하다고 할까요?

[..]

문득 궁금해서요..

느끼하다는게 뭔지 전혀 모를까요?

[제인오스틴]

제인오스틴 소설 맨스필드파크에서 다같이 큰딸 마리아 약혼자 저택 놀러갔을 때 '점심을 먹고 차를 마셔서 느끼함을 씻어내리고 난 후' 집으로 출발하는 구절이 있는 걸로 볼 때 그들도 느끼하긴 한 것 같아요

[제인오스틴]

우리만큼은 아니겠지만

[그게]

외국사람들은 식사 후 매우 달디 단 디저트를 먹는데 그게 우리가 식사 후 커피마시는 이유와 같아요...오히려 식사 후느끼한 거를 없애려고 먹던데요..

[...]

그렇군요.
느끼함을 아는구나..

[뭐랄까]

좀 습관의 문제랄까요?

식습관도 습관이니까 좀 덜 느끼는 부분이 있겠죠.

우리의 식습관이 대체로 담백한 편이니 일명 느끼한 음식들 보통은 싫어하는 거겠고요.

그 상큼한 채소들마저 기름 범벅을 해서 먹는 중화권 사람들도 느끼하다는 표현 곧잘 써요. ㅎㅎ

[습관이란게 무서운 거더군]

남편이 유럽사람인데요, 일주일간 같이 휴가 갔다가 집에와서 스파게티 해줄까 라면에 군만두 줄까 했더니 라면에 군만두 달래요. 이왕이면 스틱키 라이스하고 같이요. ㅋㅋㅋ

[ㅇㅇ]

오스틴 소설 내용 기억하시는 분 대박입니다. ㅋㅋ

[영어에도]

greasy 란 기름지다, 느끼하다라는 단어가 존재하는데 왜 모르겠어요.
느끼한 인간할 때도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