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상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래서 잘자라 듬직한 아들 어깨 보면 살짝 부럽기도 합니당
이웃 분 아드님 이야긴데요..
아들이 결혼식 치른 후 본가에서 마지막 자기짐을 챙겨나가면서 엄마를 아주 꼬옥 안아주고 나갔답니다
비워진 방..
그걸 지켜보며 우두커니 서있었을 늙은 엄마를 두고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겠지요
그 엄마 그때 일케 생각하셨대요
그래 니가 앞으로 내게 못하는 날이 오더라도 내가 모든 걸 이해하고 덮어주마..
우리 딸들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ㅎ
더불어 제가 미래에 맞이할 사위도 그런 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드리고 장가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근데 딸들은 아빠에게 그럴 확률이 높을듯요
억울하당ㅎㅎ
1. 근데
'17.10.26 1:36 PM (211.46.xxx.42)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들보다 오히려 딸들이 출가할 때 더 서러울 것 같은데요
2. 부드러운 어조의 글이지만...
'17.10.26 2:07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좀 이기적으로 들려요 ㅎㅎㅎ
덮어놓고 시어머니가 다 이해해주면 좋겠다능 거죠?? 그럼 님
은 딸이 결혼하고 서운하게 해도 다 이해해줄 자신 있죠??? 딸은 솔 직히 아들이랑 달라서 친정엄마 서운하게 하지도 않지만요...
전 며느리 덕보려는 시엄니나 덮어놓고 시어머니가 다 이해해주길 벌써부터 바라는 장모나 다를 없는 거 같네요 ㅎ
그리고 걱정마세요 요즘은 아들이 출가하능 세상이예요 아들은 결혼하면 며느리의 남자 되고 본가보다 처가에 자주 가는 사람도 많아요 고로 시어머니 아무런 힘 없어요 님 딸 괴롭히지 않을 겁니다 근데 좀 웃겨요 아들에게 다 져주는 착한 어머니는 참 보기 아름다운데... 거기까지만 쓰셨으면 좋았을걸요 ..3. 아들에게 다 져주겎다는 힘빠진
'17.10.26 2:14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외로운 시어머니를 이용하고 싶다로 들려서.. 부드러운 어조의 글이지만.... 별로예요... 차라리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좀 부족한 모습 보여도 아들 사랑하는 맘으로 품는 그런 시어머니 맘나면 좋겠다 이런 글이면 몰라도..저게 가슴이 따뜻해지나요? 저 아들 엄마 속이 텅 빈 거 같고 아들 잘못 무조건 덮어주겠다 이렇게 맘 먹었을때 얼마나 힘들까여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저걸 듣고 가슴이 따뜻해지나요? 전 저 엄마 너무 불쌍한대.. 거기다가 저런 시어머니 우리 딸이 만나면 좋겠다는 저 내용뒤에 좀 잔인한데요..그냥 저 어머니 쓸쓸함으로 슬픈 이야긴데 뭐가 따뜻해지나요 이기적...
4. 원글님 맘은 뭔지 알겠지만
'17.10.26 2:20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저 아들 보낸 엄마의 쓸쓸한 맘과 아들 부부 행복 위해서 다 덮겠다는 마음 결심이 그리 쉽겠나요? 딱 봐도 님은 자식 엄청 집착하는 분인 거 같구만... 아들 빈방 보면서 그런 결심하는 아들 엄마의 모습이 처량하고 쓸쓸한데 거기다가 뭐 가슴이 따뜻햐지는 이야기러고요?? 저 아들 엄마 자기 아들 사랑해서 저런 맘 먹는 건데..며느리 이야긴 한마디도 없는데 저 쓸쓸한 내용을 며느리랑 연결 시키는 원글님이 이기적이란 뜻이예요 따뜻한 내용이지만 동시에 쓸쓸한 내용이고 며느리에 대한 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아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걸 또 자기 딸에게 맞춰서 따뜻한 내용이다라고 해석하는 게 이기적이란 뜻입니다
5. 원글이
'17.10.26 2:23 PM (1.251.xxx.84)예전에는 확실히 그런 감이 있었지만 요즘은 부부가 똑같이 서로를 동등하게 배려하면 살아야하니 남녀 똑같지 않을까요..
정말 말이 달리 들리기도 하는군요
저는 엄마의 쓸쓸한 마음을 따뜻이 배려한 아들이 넘 이뻐서 쓴 글일 뿐인데..
저런 시어머니를 우리 딸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이 아니고 다 자라 출가하며 부모의 마음을 위로할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사워를 봤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6. 원글이
'17.10.26 2:24 PM (1.251.xxx.84)사워 아닌 사위
7. 네
'17.10.26 2:31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그런 맘인것도 이해 하지만 아들의 빈방 보며 저렇게 미리 결심하기까지 저 엄마는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 임팩트가 강해서 따뜻한 이야기보단 찡한 이야기로 들리고..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 이 말이 나오는게 참... 님이 철없어보여요 저 이야기에서 저 엄마의 결심이 성숙하고 그만큼 맘아파서 저기에다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는 남의 아픔과 상관없이 그 엄마의 성숙함만 누리고 싶어하는 철없음으로 보여요
8. 휴
'17.10.26 2:38 PM (1.251.xxx.84)왜 남의 아픔과 상관없이 라는 생각을 하시는지요
저는 그 아들의 어머니가 아들의 그런 배려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하는 말에 감동받았구요
내 딸도 결혼해서 집을 떠날때 나에게 저렇게 해줄까 그런 마음이었는데 그게 누리고 싶어하는 철없음인가요9. 길지않은
'17.10.26 2:58 PM (1.251.xxx.84)글인데 뭔가 단단히 오해하신거 맞죠?
제 마음이 님께 편하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10. 원글님 맘도 이해하죠
'17.10.26 3:23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근데 저 엄마의 담담한 성숙함이 ...(요즘 나이만 먹은 어른들이 많아서) 역설적으로 더 슬프게 느껴져서요... 저 이야기에 저런 사위면 좋겠다는 말은 저렇게 다 져주는 어머니를 둔 아들을 사위로 삼고 싶다능... 저 슬픈 내용엔 님 입장이 갑자기 이어져서.. 저도 님글 읽고 왜 불편한 맘이 드는 간지 첨엔 스스로듀 이해못했는데... 다시 보니 저 짠하고 뭉클한 .. 저 엄마의 성숙함을 누리고 싶어서 기대하는 글로 들리기 쉬운게요.우리 딸들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 이 말을 좀 아주 약간만 풀어쓰셨다면 오해가 없을 거 같아요 수정 해달라는 건 아니고 제 입장은 그렇다고요..
글고 아들 가진 어머니가 아니고 사위를 볼 어머니가 쓴 글이라서.. 아무래도 저런 시어머니 보고 싶어서 저 시어머니의 쓸쓸함과 고통스러운 성숙함은 싸그리 무시하나 이렇게도 보여지는 거 같아요 제 생각엔 단단히 오해는 아닌 거 같아요 따뜻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닌걸요.. 사실 저러케 성숙한 맘가짐... 처절하죠 말로는 쉬워도 다 키운 자식 마음으로 완전 떠나보낸 부모들 거의 없죠....11. 알핀로제
'17.10.26 3:46 PM (116.122.xxx.155)저는 저런 아들이 있는데... 과연 장가갈때까지 같이 살 수 있을까? 그전에 아마도 곧 독립하지 싶어서... 위에 엄마가 부러워요... 장가갈때까지 같이 살았다는게..
글이 너무 따뜻하면서도 찡하고..
원글님은 가슴따뜻한 저런 사위 꼭 만나실 거예요...12. 잘 알겠습니다
'17.10.26 3:53 PM (1.251.xxx.84)전 정말 아니었어요
저 역시 결혼 후 엄마가 빈방을 들여다보고 오래 마음아파하셨단 말 들었지만 그 나이가 가까와지고서 더 깊이 알겠더라구요
근데 요즘같은 하나둘 뿐인 가정에 절케 속깊은 자식이 그 자체로 참 감동이었고
그 말을 전하는 분의 마음 충분히 가슴에 와닿았고
참 자식을 잘 키우신거 같아 감동 그 자체였죠
그 마음을 공유하고파 올린 글이었는데 시모 딸까지는 정말 생각지 못했습니다ㅜ
가을날씨가 따스하고도 투명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13. ..
'17.10.26 4:17 PM (1.251.xxx.84)알핀로제님
저도 그런 딸이 되지 못했고..
그런 자식을 바라기는 어려울것 같아요ㅎ
부모도 자식도 훌륭하면 저런 감동의 날이 오는것 같아요
로제님도 마음이 따뜻한 며느리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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