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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먹이주러 갔더니......

강빛 조회수 : 3,219
작성일 : 2017-10-25 12:36:10

저희동네 고가밑에 길냥이들이 아주 많거든요
지난번 먹이주고싶단 글 올리고나서
고가 밑으로가봤는데요...



고가밑에 냥이집이 두채가 나란히 생겼네요 !
안에 이불도있고 겉에 비닐도 둘둘싸여있었고
큰접시가 두개있었는데
하나는 물이 하나는 사료가 담겨있었어요

그리고 감동스러운건.
그 냥이집 뒷쪽으로 사료푸대가 어마어마하게 큰통과
커다란 생수병이 여러병 있었어요
아무라도 주고가라고 어느분이 그리 해놨나봐요
저 그거보고 완전 감동했잖아요.. ㅠ
이제 추워지는데 그것들 보니 정말 안심되더라고요


생각보다 동네에 따뜻한 분들이 계셔서
제 마음까지 훈훈 촉촉해졌어요 ...
냥이들은 그마음을 알까요...?

도도한 냥이들은 놀러나갔는지 그림자도 안보이고
제가 애타게 불러도 얼씬도 안하네요

IP : 110.70.xxx.20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0.25 12:37 PM (39.7.xxx.24)

    눈물나요ㅜㅜ 진짜ᆢᆢ

  • 2. 쓸개코
    '17.10.25 12:40 PM (14.53.xxx.217)

    저도 어제 아파트 길냥이들 밥주고 왔는데 단체로 어디 반상회라도 하는지 두마리만 보이더라고요;
    신기한게 그렇게 사라졌다가 비슷한 시간대에 한 두마리씩 나타나요.
    황태 불린거 줬네요.
    근데 저도 원글님처럼 고양이들이 제근처에는 안와요. 무서워하는걸 아는것 같아요.
    저와 항상 일정거리를 유지합니다.

  • 3. 일본, 대만 등에서는
    '17.10.25 12:40 PM (223.62.xxx.238) - 삭제된댓글

    고양이들만 사는 섬, 동네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까지 잘 활용한다던데...냥이들도 행복하게 살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좋은 이런 지혜를 왜 한국사람들은 외면하기만 하는 걸까요?

  • 4. 좋은동네
    '17.10.25 12:44 PM (61.74.xxx.80)

    냥이들이 안심하고 겨울나겠네요.
    천사분은 누구일까요?

  • 5. 승아맘
    '17.10.25 12:45 PM (118.37.xxx.134)

    좋은동네네요...천사가 사는...

  • 6. 깡텅
    '17.10.25 12:49 PM (218.157.xxx.87)

    저도 주차장 냥이들에게 집 만들어 주고픈데 혹시 거기 들어가있을 때 어떤 미친작자가 해꼬지할까봐 못하겠어요. 집 통째로 찬다거나 불지른다거나 할까봐하서요.. 괜찮을까요?

  • 7. ....
    '17.10.25 12:49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에혀...그거 보기 싫다고 철거해버리는 인간들이 꼭 나옵니다..
    늘 지켜보세요...

  • 8. ...
    '17.10.25 1:00 PM (121.140.xxx.220)

    저도 강아지 키우기 전에는 길냥이에 대해 무관심이었는데
    반려견 키우고 부터는 길냥이들의 고단한 삶이 마음 아프더라구요.
    저도 다른 캣맘이 사료푸대 놔 둔 것으로 챙겨 주기 시작해서..
    지금은 대단지 아파트 수위분께 정기적으로 사료 배송 시키고 있네요..

  • 9. 쓸개코
    '17.10.25 1:05 PM (14.53.xxx.217)

    저는 조금씩만 주는데.. 기존에 밥주시던 캣맘께 물어보니
    한달 사료값이 20만원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또다른 한분은 고양이들 잡아다 중성화까지 하고 많이 챙겨주시다보니 그 이상으로 돈이 든대요.

  • 10. ...
    '17.10.25 1:06 PM (59.6.xxx.30)

    그동네 마음이 따뜻한 캣맘이신 것 같아요
    앞으로 추워질 것 같아서 길냥이들 집 많이 만드시더라구요
    그 동네 길냥이들 올겨울 배고프지 않게 따뜻하게 보냈음 좋겠어요

  • 11. ....
    '17.10.25 1:09 PM (61.76.xxx.203)

    좋은 동네 사시네요...
    훈훈하네요

  • 12. 제발
    '17.10.25 1:17 PM (110.70.xxx.193)

    누가 집 부셔놓고
    사료 다 버리지말기를...

    제발 냥이들 좀 따뜻하게 겨울 지낼수 있도록....
    제발...

  • 13. 아파트 주차장 구석에 주는데도
    '17.10.25 1:30 PM (1.246.xxx.168)

    뭐라 그러지나 말았으면 좋겠어요.
    안 보이는 지하 구석에 빈박스 갖다 놓아도 치워버리고 물그릇 사료그릇 치워버리고 오늘은 별일 없으려나 조마조마하며 삽니다.

  • 14. 양이맘
    '17.10.25 2:00 PM (59.187.xxx.186)

    길고양이들이랑 친해지려고 먼저 다가가진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그들이 먼저 다가와요.
    아직 이 나라는 이유없이 해꼬지하는 사람들이 더럭 있어서 양이들에게도 사람보는 안목을 키워야 할 시기가 필요하답니다.
    그냥 밥 주고 주변 살펴보고 아픈양이들 없는지..

    일부 나쁜사람은 한~두사람이 그래요. 그러니 글쓴분도 한몫 거드셔서 고양이집에 안내 문구나 여러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는걸 표현하면.. 함부러 치우거나 건들지 못할꺼예요.
    예전에 길양이 사료에 콜라병을 깨서 넣어둔거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암튼.. 지켜보는 눈이 많다는걸 표현하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화이팅~!

  • 15. . .
    '17.10.25 4:57 PM (211.202.xxx.66)

    지하 주차장에는 먹을것 두지 마세요. 고양이가 본넷에 들어가 119오고 분변때문에 여기저기 더러워지고 비싼차 긁고
    말들이 많아요. 원래 풀숲 한켠에 먹이주는거잖아요. 지하 주차장은 안되요.

  • 16. 진짜 어디 동네
    '17.10.25 5:49 PM (114.204.xxx.21)

    인가요.? 이사가고 싶네

  • 17.
    '17.10.25 5:55 PM (110.70.xxx.76)

    이사오세요
    여기는 신도시 별내입니다.. ^^

    이건 좀이따 지울께요 ㅋ

  • 18. 아울렛
    '17.10.25 8:40 PM (14.34.xxx.49)

    오늘 날씨가 좋아서 아파트산책로 돌다보니까 두부팩에 물과 사료가 담겨져 있는데
    고양이는 안보이고 까마귀가 물을 먹데요 우리아파트단지에 고양이 많아요
    화단 나무숲에 숨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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