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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형 수산물 센터에서 일했던 조카 말로는

가끔 조회수 : 11,294
작성일 : 2011-09-13 20:24:18
가족 모임 때 친정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예요.
대형 수산물 센터에서 일했던 조카 말로는
일본산 수산물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수산물이 판매가 안 되고 있대요. 


미리 지급해 놓은 돈으로 물량은 계속 들어오는데, 
몇 달간 생선이나 랍스터 가리비 같은 거 대부분  팔리지 않고 해서
잠적하거나 심지어 자살한 사람도 생긴다고 해요. 
조카는 작은아버지 도움으로 좀 크게 시작하려하는 찰나에 
이 사건이 터져 그나마 손실 덜었지만 주변사람들 상황이 너무 심각하대요. 


일본산을 국산으로 속여파는게 큰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
이미 계약한 물량은 계속 들이닥치는데 아무리 가격 낮춰도 너무 안 팔리니까
도산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그사람들도 정말 어쩔 수 없이.........이래 죽나 저래 죽나
마찬가지라는 심정으로. 



그 얘기 듣고 근처의 싼 횟집들은 그래도 사람 있던데, 그랬더니 
아버지 말씀이, 비싼 생선 먹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조심하는거 같다고.
정말 안 팔리는 추세라고. 
생협에서 미리 소금이랑 다시마 굴비 사다 드리면서 
제가 음식 조심하시시라고 수차 말씀 드려도 흘려 들으셨는데
이번에 본가 다녀오시더니 아버지도 후쿠시마사태의 심각성을 체감하시네요. 



수산물을 가려서 먹으려는 것이 나에게는 생존의 문제인데,
판매자 입장에서도 존립의 기반이 흔들리는 문제라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예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내 열심 너머의 어떤 거대한 힘에 무력해지는 상황이요.


정부는 나쁘지만, 수산업자들이 속이는 건 그들의 생존의 문제라 그래요,ㅣ
내가 순진하게 타인의 선의를 믿기엔 그분들 상황이 너무 벼랑끝이구요. 
우리가 깐깐해질 수 밖에 없고, 우리가 정부에 계속 태클 거는 수밖에 없다고 봐요. 
이런 실정이니........작은 횟집에 사람 많다고
다들 먹는구나........방심하지 마세요.





IP : 211.207.xxx.1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플
    '11.9.13 8:26 PM (115.126.xxx.146)

    이런 일은 정부에서 나서서
    대응할 수있도록 뭔가 대책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무조건 숨기고 은폐할 것이 아니라

  • 2. 밝은태양
    '11.9.13 8:27 PM (124.46.xxx.233)

    일뵨사람은 지금 고등어를 안먹다고 알고있어요..
    우리는 뉴스에서 고등어가 많이 잡힌다고 드립쳐주고요..
    제주산도 일본과 가까운데..
    우리는 왜 먹으라는 암시를 뉴스에서 하는지...

  • 3. 디-
    '11.9.13 8:29 PM (98.209.xxx.115)

    뭘 숨기고 뭘 은폐했다는건지 참 답답해 죽겠어요. 검사해서 안 나오는걸 어떡하라고요. 없는걸 만들어내서 검출됐다고 발표라도 해야 합니까? '영향이 없을리가 있냐' 뭐 이런건 사절합니다. 의심보다 더 확실한건 증거니까요.

  • ..
    '11.9.14 12:41 PM (125.152.xxx.167)

    검사해서 안 나왔다고 누가 그래요? 그런 말 뉴스에서 조차도 들어 본 적 없는데...

    혹시.....청와대에서 파견 나와.....여기서 근무하세요?

  • ..
    '11.9.14 2:59 PM (112.186.xxx.60)

    디-는 예전부터 보면 이런 글에 참 까칠하게 댓글 달더라.
    알바신가 봐요

  • 디~이자식아
    '11.9.14 3:04 PM (180.230.xxx.137)

    제발 가슴에 손을 얹고 니 양심소리좀 들어보렴,,

  • ..
    '11.9.14 5:56 PM (14.55.xxx.168)

    뇌구조가 퍽 다르지요. 한약 결사반대, 방사능은 안전~ 늘 똑같은 소리 하는... 누구랑 비슷하지요

  • 4. 33
    '11.9.13 8:33 PM (210.205.xxx.25)

    이럴때 떠오르는 말
    인간은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

  • 5. 이플
    '11.9.13 8:34 PM (115.126.xxx.146)

    답답하면 죽던지....

    무조건 안전하다니까...더 안 믿잖아 어디 한두번인가...속는 너님같은 디, 사람만
    빙충이지...그러니 너님의 로망인 가스통할배들이라도
    제발 많이 처먹어주길...

    차라리 피폭의 위험성과 안전성을 다 드러내고
    피해야 할 부분들을 알려줬다면...
    무조건 피하고..그로인해 자살하는 일은 덜하겠지...
    ..
    그래도

  • 디-
    '11.9.13 8:38 PM (98.209.xxx.115)

    방사능 물질이 대기중에서 검출되던 당시에도 그 수준에서는 피폭에 따른 위험성이 없었는데 도대체 뭘 드러내라는 이야기입니까. 피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양이었는데 역시 이것도 없는 위험을 만들어서라도 드러냈어야 하는건가요?

  • ..
    '11.9.14 3:00 PM (112.186.xxx.60)

    그럼 디-혼자 많이 먹어 왜그렇게 싫다는 사람까지 설득하려 그래? 웃긴 인간이네

  • 6. ..
    '11.9.13 8:45 PM (218.154.xxx.209)

    디는 참 알쏭달쏭한 인물인거같아요..어떨때는 사안을 참 날카롭게보고
    지금같이 방사능에 관해서는 결벽증이라고할만큼 방사능 -문제없다를 외치시네요

    건 그렇고 일본에 위로를 표합니다..
    일본이 그리 밉지만
    일본의 상황이 정말 안됐어요..얼마나 무서울지 ..아마 패닉에 가까운상태인게 아닌가 싶어요.
    제발 좀 솔직해졌으면 좋겠읍니다.일본정부말입니다.

  • 디-
    '11.9.13 9:08 PM (98.209.xxx.115)

    결벽증인 사람이 '그 정도는 괜찮다, 영향 없다'라고 하나요? 결벽증 딱지는 다른 분들께 붙여드려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무조건적 불신은 맹신만큼이나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해요. 에이즈 허구론, 달착륙 조작설 같은거 돌아다니는거 보면 속에 불이 납니다.

  • 7. 부산
    '11.9.13 9:09 PM (1.177.xxx.202)

    자갈치 수산시장은 장사 엄청 잘됩니다. 회센터도 사람들로 넘쳐나구.. 일본산 수산물 수입가장 많이되고
    가장 가까운 곳인데 정말 희안한 일입니다 . 내륙사람들은 겁을내고 해안쪽은 신나게 먹고..
    부산 수산물 검역원 다니는 지인 말로는 이정도 수산물은 죽을때 까지 먹어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봐야 한다는 군요..

  • 8.
    '11.9.13 9:23 PM (122.35.xxx.212)

    자신이나 많이 먹으라죠.

  • 9. ..
    '11.9.13 10:04 PM (218.154.xxx.209)

    부산님 말씀은 듣다보면 아!! 그래~ 아무문제 없어 라고 동조하고싶어지지만
    일본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실로 일본의 존망을 넘어 인류의 존망이 어찌되나싶어지는 지경입니다.
    (저도 머 어느블로그서 줏어듣지만)..
    현재 일본의 원전사고는 하나도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거 같아요.다만 모른척할뿐이지..그래서 무섭습니다
    ....저도 제가 기우였으면 합니다 에휴

  • 디-
    '11.9.14 3:42 AM (141.212.xxx.93)

    못 믿는게 아니라 안 믿는거 쿨하게 인정하시네요. 사실 사람이란게 순수하게 이성으로만 살아가는게 아니니 확실한 근거 없이 불안해하기도 하고, 안전하다는거 알면서도 꺼림칙하고 그런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정부드립 은폐드립 치면서 막 나가면 고운 반응 안 나오죠.

  • 10. ..
    '11.9.14 12:55 PM (110.9.xxx.203)

    전 그냥 걱정되서 안먹습니다.
    대통령이 그쪽에 가서 그쪽에서 생산된 야채 먹을때 참 없는 나라는 서럽구나 했네요.
    게다가 다른 나라는 다 일본 수산물 수입을 안한다는데 우리나라는 하고 있죠. 러시안 룰렛이란 말도 있더라구요..해물 먹는게 그런거라고.
    그런데 다만 정부드립 은폐드립 어쩌고 하는 사람만 밉다고 하면 참 희한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내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만한건 안해주고 싶고 좋은것만 해주고 싶습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방사능에 무감각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해물 수입하는 정부가 미운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고등어 먹으란 말은 일본 편드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업자들 망할까봐 그러는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일본산을 완전 차단하고 해물이 안전하다고 몸으로 보여줘야죠.
    넘들이 수입하지 않는 소고기 수입하면서 가난한 사람들도 소고기 먹게 해주는 대통령이라며 자비 베푸는거처럼 했던 놈이라면 해물도 싸게 먹일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할 수 있는 사람같아서 미워죽겠습니다.
    솔까 지돈으로 사주는것도 아니고 내손으로 사먹는건데
    위에만 있다보니 아랫공기는 다 천박하게 보이는건지..
    그리고 전 못믿습니다.
    안 믿는게 아니라..
    사람이 다 자기 생각과 같다고 생각하는 디-님도 참 대단하신 분 같네요.
    젊은 사람같은데
    어떻게 자식 키우는 엄마들 상대로 방사능은 안전하다고 말할수 있는지.
    솔까 자식새*끼 한명 키워나보고 글케 말하는건지..
    그리고 익명방이니 안전하지 않다고 나오면 그럼 말고.. 라고 할거 아닌가요.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 사이에 왔다갔다 하는거라면 그냥 안전하게 피하는게 상책이죠.

    디-님을 나쁘게 보진 않았는데
    자기랑 다르면 다 바보처럼 까면 당근 화나죠.

    똑똑한 내 남편이 무시하래서 무시하지만요.

    우리 친척중에 의사인거 무척 자랑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이 그러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우리 의사들은 방사능 걱정 별로 안해.
    민간인들은 좀 하는것 같더라. 오히려 더 난리더라고.
    저 그 말 듣고 울컥했거든요.
    그런거에요.

    참 말을 해도 싸가지 없이 저렇게밖에 못하는 저 입이라니.

    그냥 디-님도 그런거죠.

    확률이 적어도 보수적으로 대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거죠.
    전 이상황을 그렇게 보는거고
    이렇게 불안한 상황엔 정부가 확신을 가질수 있게 뭔가 해줘야 한다고 보구요.
    그게 리스크를 최소화한다고 믿는데

    디-님은 불안한 상황 자체가 없다고 하는거고
    그러다보니 전부가 제 생각이나 여기 글 올린사람과는 대화가 안되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댓글을 달아 대화를 시도한다는게
    전 웃기게 보이구요.
    싸움을 거는것처럼도 보여요.

    그래서 디-님을 사람들이 싫어하나보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출발선 자체가 틀린데
    도대체 누가 누굴설득하고 누가 누구에게 아는척하며 가르치는겁니까.

    다만 모든게 안전하고 그전과 상황이 같다고 말하는 사람과
    그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이
    대화가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 ^^
    '11.9.14 1:00 PM (211.215.xxx.39)

    자체 필터링기능 발휘하세요.
    82쿡 죽순이 3년하니까,
    이젠 자동으로 작동이 되네요.
    그분글은 내용은 둘째치고,빈정 상하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어서리...

  • 11. 근데
    '11.9.14 1:16 PM (211.253.xxx.18)

    방송이나 뉴스에서는 고등어가 풍년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니...

    가족들은 고등어가 이젠 많이 싸겠다고 하면서 고등어나 사다먹자고 하니, 참 난감!!!

  • 12. 저희 어머님은
    '11.9.14 3:27 PM (221.139.xxx.49)

    어디서 들었는지, 일본에서는 걱정 안하고 잘만 먹고있다고 하시네요..ㅠㅠ

  • 13. ㄴㅁ
    '11.9.14 6:20 PM (121.130.xxx.130)

    일본산 미리 계약한 업자들이 파산하게 생겨서 속여팔 정도라면 정부에서 일정지분이라도 구매해서
    폐기처분하고 안팔게 유도해야하는거아닌가요?

  • 14. 설탕폭탄
    '11.9.14 7:30 PM (118.39.xxx.9) - 삭제된댓글

    디-님 소속은 어디신지 궁금할 뿐입니다.
    설마 퍼런기와.....는 아니겠지요?^^; 하하

  • 15. 휴..
    '11.9.14 7:33 PM (182.214.xxx.42)

    인간 어차피 언젠가는 죽는다는건
    초등학생 아이들도 아는 상식입니다.
    문제는 어떤모습으로 생을 마감하느냐죠.
    병치레하면서 골골거리며 주위에 민폐끼치든가 버림받던가
    아님 늙어서도 팔팔하게 내일하며 당당하게 살다
    곱게 가던가.
    조심할수 있는건 최대한 조심하고 피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 16. 언젠가 죽지만
    '11.9.14 7:40 PM (180.67.xxx.23)

    내 손으로 방사능 섞인 바다에서 노닐고 자란 생선 사서 내 가족입에 쑤셔넣어 주기는 죽기보다도 싫은 일인걸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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