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통령 간담회에 불참한 민주노총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

어쩐일이지 조회수 : 741
작성일 : 2017-10-24 23:39:21
사설]대통령 간담회에 불참한 민주노총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


경향신문] 민주노총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간담회와 만찬에 불참했다. 청와대가 간담회에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을 배석시키고, 만찬에 산별노조 관계자들을 일방적으로 초청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문재인 정부 첫 노·정 대화는 ‘반쪽짜리’가 됐다.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와 노동계 전체가 밥 한 끼 함께 먹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개탄스럽다.



민주노총은 “청와대가 민주노총의 진정성 있는 대화 요구를 형식적인 이벤트로 만들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노·정 양자 간 대화 자리에 노사정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은 민주노총 조직 내부에서 큰 논란이 되는 사안이라고 했다. 만찬행사 참가자를 청와대가 결정한 것도 민주노총의 조직체계와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의전상의 마찰을 이유로 어렵게 차려진 정부와의 밥상을 뒤엎은 것은 지나친 처사다.

이 정도 사안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조직체계를 훼손한다면 민주노총 내부 결속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밖에 안된다. 사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교섭과 투쟁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집행부는 노사정 대화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지만 상당수 산별조직은 노사정 대화를 통해 정부와의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를 비판하기 전에 노사정 대화에 참여할지 말지 명확하게 입장 정리부터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을 올리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노력하는 등 전임 정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사정위원장은 민주노총,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노총 출신 인사를 임명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만든 노동 독소 조항인 ‘공정인사 지침’과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에 관한 지침’도 지난달 폐기했다.

구속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문 대통령은 “눈에 밟힌다”고도 했다. 이제 민주노총이 응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대화하고 협상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지부조직 편제에서 제외하고, 전교조 교사들은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면서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다. 민주노총이 기득권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


http://v.media.daum.net/v/20171024205825290
IP : 123.99.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5 1:47 AM (1.231.xxx.48)

    흠...경향이 이번엔 바른 말 했네요.

    민주노총은 이번 정부에게 불만이 있거나 항의하고 싶다면
    오늘처럼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더더욱 갔어야죠.

    서로 소통하자고 마련한 자리엔
    가지도 않으면서
    자기네들의 경고를 들으라느니,
    항의의 뜻을 담아 청와대로 행진을 하겠다느니 하는 건

    청와대가 야당 대표들 초청하는 자리엔 가지고 않고
    사사건건 정부 발목만 잡고 늘어지는
    친일매국당과 홍발정제가 하는 짓이랑
    수준이 똑같은 겁니다.

  • 2. 1234
    '17.10.25 4:45 AM (175.208.xxx.129)

    민주노총이 아니라 적폐노총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563 개나 고양이 만지면 22 병아리도 2017/10/25 3,697
741562 임신보다 출산후가 더 편하신분계세요? 11 2017/10/25 2,996
741561 시아버지 등 밀어달라는 글 3 ... 2017/10/25 3,955
741560 뚱한 표정인 사람인데 친구 결혼식 사진 7 ........ 2017/10/25 3,061
741559 미쉐린 타이어 같은 패딩 말고 4 ㅇㅇ 2017/10/25 2,229
741558 앞으로 어떻게 살죠? 28 ... 2017/10/25 9,757
741557 돼지껍데기 먹고싶어요! 3 껍데기 2017/10/25 1,390
741556 체중 많이 나가는 아이 키워보신 나이 좀 있으신 분들요. 28 뚱뚱한 2017/10/25 2,964
741555 요새 뭐 맛있나요? 9 요새 2017/10/25 2,703
741554 옻그릇이 좋은건가요? 3 ㅇㅇ 2017/10/25 1,081
741553 저는 MBC 뉴스데스크 내부자입니다 4 고딩맘 2017/10/25 3,265
741552 환취일까요 3 .. 2017/10/25 1,127
741551 경찰의 날 행사...진짜 멋있네요. 4 우리 대통령.. 2017/10/25 1,204
741550 최시원 개는 지금도 최시원네 집에서 키우는 건가요? 5 ㅇㅇ 2017/10/25 3,594
741549 패키지여행시 일정표 6 ddd 2017/10/24 1,739
741548 명동 맛집 추천해 주세요!! 9 .. 2017/10/24 1,843
741547 나이 52인데 요리학원 다니면.... 17 참나 2017/10/24 5,350
741546 우리나라는 과일이 비싸서 슬프네요 71 ... 2017/10/24 15,549
741545 대통령 간담회에 불참한 민주노총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 2 어쩐일이지 2017/10/24 741
741544 설리의 브라없이 옷입기 16 해석하기나름.. 2017/10/24 21,827
741543 부모덕에 살려는 아들들 7 ... 2017/10/24 3,975
741542 고양이의 습성을 이야기 해 주실 분... ? 9 익명中 2017/10/24 1,952
741541 하룻강아지들 때문에 개짜증~~ 2 이러지마라 2017/10/24 867
741540 현 중2 대입에서 자소서.교사추천 폐지라는데 8 궁금 2017/10/24 2,730
741539 부동산질문(어머님명의청약통장활용) 5 공부중.. 2017/10/24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