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의 습성을 이야기 해 주실 분... ?

익명中 조회수 : 1,975
작성일 : 2017-10-24 23:28:15

고양이의 습성을 알고 싶습니다.

어느 출판사의 고양이Q&A 같은 지루한거 말고요

생생하고도 동화같으면서도 그들의 찌질함까지도 함께 들려줄수 있는 일화?

를 알고싶어요.

요즘 돈많이써서 힐링하고싶네요...

나만 고양이없어.....

가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싶네요.

감히 스타뜨를 날립니다.

IP : 175.213.xxx.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년 집사
    '17.10.24 11:34 PM (112.151.xxx.241) - 삭제된댓글

    저는 고양이 침대에 있는 걸 싫어해요
    털 땜에...
    늘 내려가라고 잔소리 하죠.
    요녀석이 좀 살았잖아요.
    저 없을 땐 천하 태평하게 침대에서 즐겨요.
    제가 오면 스윽~자리를 옮겨요..
    제가 뭐라 하려고 한다는 것을 미리 알죠 ㅎㅎ
    "에휴~또 잔소리 하겠군...미리 알아서 피하자~"
    그러면서 뭐라 하면 궁시렁대요..

  • 2. ㅇㅇ
    '17.10.24 11:39 PM (182.212.xxx.220)

    우리 집 둘째 고양이요, 지 심심하면 그 작은 몸으로 커다란 낚싯대 장난감 물고 다니면서 놀아달라고 야옹거리는데
    동생이 흔들 때만 점프하는 걸 보여줘요. 동생이 데리고 온 고양이거든요.
    다른 사람이 흔들면 앞발로만 치고 놀아요.
    놀아달라면서 사람 가려요 -_-

  • 3. ...
    '17.10.25 12:44 AM (173.245.xxx.43) - 삭제된댓글

    **고양이도 교육이 가능하다. 단 지가 간.절.히. 원할 때만 교육효과가 나타난다.
    --> 요 몇 달 아침 저녁 사료주면서 간절히 배고픔을 호소할 때 '맘마~~아?'하고 인식해주고, 그 다음 사료를 줬더니 요새는 맘마~아? 하면 묘~?묘~? 하고 밥달라고 합디다.
    헌데 이 개늠시키가 지가 필요할때만 명석한 척 해서 문제라는게 우습구요,

    ** 병신미
    혼자 점프하다 조준미스로 벽에 박거나, 캣타워에서 떨어질 때가 종종 있는데 놀라서 헐~! 하고 보면 전혀 안아픈체 하면서 누운자세로 자연스레 느닷없는 그루밍으로 연결될 때가 있어서 우습지만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실수 했을 때 옆에서 깔깔대면 큰일나죠. 자존심상해서 화난채로 몇 시간 면벽수행하는 일이 있어 그거 풀어주려면 진땀빼거든요.
    심지어 간식을 줘도 그것만 받아먹고 다시 벽보기 시전.

    윗분들이 말한 것 처럼 가족 내 서열이 있어서 그 서열에 따른 애교가 달라요.
    남편한테는 (물론 잘못하면 콩콩 쥐어박혀서도 있겠지만) 배까고 무조건 복종이고 심지어 놀때도 물지도 못해요. 어린 아이들은 서열 하위. 잘 만져주면 가만있지만 조금만 귀찮게 해도 솜방맹이 펀치를 날려요.
    전... 밥주는 엄마라서 애증의 쌍곡선을 그리죠.
    좋을 때는 배 위에 올라서 골골거리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놀때는 가차없이 손등에 스크레치도 내구요. 그래도 엄마가 좋은지 공부를 하든 뭘 하든 반경 1미터 이내에 상주하고 있어요.

    날씨가 더 쌀쌀해지면 스킨쉽이 점점 강해지고, 이불 속으로 들어와 주기도 하죠.

  • 4. ...
    '17.10.25 12:46 AM (173.245.xxx.43)

    **고양이도 교육이 가능하다. 단 지가 간.절.히. 원할 때만 교육효과가 나타난다.
    --> 요 몇 달 아침 저녁 사료주면서 간절히 배고픔을 호소할 때 '맘마~~아?'하고 인식해주고, 그 다음 사료를 줬더니 요새는 맘마~아? 하면 묘~?묘~? 하고 밥달라고 합디다.
    헌데 이 개늠시키가 지가 필요할때만 명석한 척 해서 문제라는게 우습구요,

    ** 병신미
    혼자 점프하다 조준미스로 벽에 박거나, 캣타워에서 떨어질 때가 종종 있는데 그 순간에 느닷없이 그루밍으로 연결될 때가 있어서 진짜 너무 우스워요(아마 챙피해서 없던 일처럼 하는건가...)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실수 했을 때 옆에서 깔깔대면 큰일나죠. 자존심상해서 화난채로 몇 시간 면벽수행하는 일이 있어 그거 풀어주려면 진땀빼거든요.
    심지어 간식을 줘도 그것만 받아먹고 다시 벽보기 시전.

    윗분들이 말한 것 처럼 가족 내 서열이 있어서 그 서열에 따른 애교가 달라요.
    남편한테는 (물론 잘못하면 콩콩 쥐어박혀서도 있겠지만) 배까고 무조건 복종이고 심지어 놀때도 물지도 못해요. 어린 아이들은 서열 하위. 잘 만져주면 가만있지만 조금만 귀찮게 해도 솜방맹이 펀치를 날려요.
    전... 밥주는 엄마라서 애증의 쌍곡선을 그리죠.
    좋을 때는 배 위에 올라서 골골거리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놀때는 가차없이 손등에 스크레치도 내구요. 그래도 엄마가 좋은지 공부를 하든 뭘 하든 반경 1미터 이내에 상주하고 있어요.

    날씨가 더 쌀쌀해지면 스킨쉽이 점점 강해지고, 이불 속으로 들어와 주기도 하죠.

  • 5. 고양이이뻐
    '17.10.25 1:05 AM (121.160.xxx.222)

    계획에 없이 업둥이 길냥이 새끼를 키우게 되었는데
    제가 지 팔자를 쫙 펴준줄을 모르고, 너무너무 겁이 많은거예요.
    방구석에 나름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식구들의 동선을 파악해요.
    아빠는 저리로 엄마는 이리로 애들을 요리로 움직이겠구나... 마구마구 혼자 머리를 돌린 후
    식구들과 최대한 부딪치지 않을 루트로 전력질주해서 도망가요.
    실내에 사는 길냥이인거죠 ㅠ.ㅠ
    식구들과 접촉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하면 얼마나 뿌듯해하는지... ㅠ.ㅠ
    그러다가 누구든 거실 소파에 앉기만하면 뭐에 홀린듯이 은신처에서 뛰쳐나와서 무릎에 올라앉아요.
    마치 중독이라도 된 것처럼... 소파에 있는 허벅지를 보면 반드시 올라앉아야 함...
    무릎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애교 폭발....
    그러다가 또 전쟁터의 난민 모드로 급변신해서 은신처로 피신...
    대체 뭐하는 앤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애교부릴거면서 왜 그렇게 진지하게 경계하는지... ㅠ.ㅠ
    빙구같이 애교부릴 때나, 진지터져서 잔머리굴리며 피신할때나 둘다 너무너무 웃기고 예뻐요... ㅠ.ㅠ

  • 6. 양이
    '17.10.25 1:11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지들 필요한 단어는 귀신같이 알아듣죠. 아무리 불러도 자는척 콧 귓등으로도 안듣다가 맘마, 꼬기, 츄르라고하면 귀신같이 알아듣고 눈이 땡그래지고 귀가 쫑긋해선 정색하고 쳐다봐요..
    어떨땐 얄미울지경ㅋㅋ

  • 7.
    '17.10.25 2:01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같이 산 지가 2년이 넘어가는데, 요즘 들어 냉장고 위에 올라갈 줄 알아요, 옆에 싱크대 딛고 점프해서 냉장고 위에 자리잡기.. 제가 손 올려서 하이파이브~ 외치면 머리 옆으로 누이면서 앞발 갖다대요~
    냉장고 위쪽 모서리에다 지 얼굴을 부비부비하다 점점 얼굴이 아래쪽으로 향하다 거꾸로 떨어질 뻔하기도 해서 어이없기도 하고,,
    아침이면 늘 그 시간에 일어나라고 옆에 와서 잔소리하고,,
    새들이 창밖에서 소리내면, 어찌나 뚫어지게 애타게 보는지,,차마 새를 사줄 수는 없어서,
    커튼 뒤에 있을 때 호랑이놀이 해줍니다,,
    어흥하며 그 녀석 뻔히 있는 커튼을 덮치면 엄청 좋아해요, 공포체험 좋아해요

  • 8. ..
    '17.10.25 8:58 AM (1.253.xxx.9)

    저희 고양이는 사냥을 즐기는데
    파리나 모기나 높이 붙어있으면 저보고 어떻게 해보라고 냥냥거려요
    제가 여기에 벌레 있다고 하면 방에 있다가도 전속력으로 달려와요

    제가 안으면 몸에 착 붙어서 잘 안겨있는데
    자기가 내리고싶지않을때 안고있다 내리면 내리지말라고 으응으으응거려요

    저보면 늘 고롱고로롱거려요

    제가 맘마먹자해도 막 뛰어오고요

    과자봉지 접어서 던져주고 물어오기 놀이를 엄청 즐겨요

    배가 좀 나왔는데 배를 조물닥거려도 화도 안 내고 잘 참아요

    그리고 제 근처에서 자는 것도 귀엽고

    이름부르면 알아듣고 고개를 저한테로 돌려요

  • 9. 울집 샴
    '17.10.25 9:04 AM (122.32.xxx.131)

    고양이는 요조숙녀예요
    새로 빨아놓은 이불 옷들을 좋아해서
    갤려고 바닥에 두면 그 위에 항상 올라앉아있어요

    맨 바닥에 앉질 않아요 종이 한장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그 위에 앉아요
    암컷은 찬곳에 앉지 말라고 친정엄마냥이한테
    교육받은듯 해요

    제가 텔레비젼보고 있으면
    옆에 살포시 와서 같이 봐요
    그러다 꾸벅꾸벅 졸아요

    컴퓨터할때는 무릎위에 와서 앉아요
    무거워요
    이름 부르면 눈치채고 내려가요

    넘 예뻐보이는 날
    안고 부비부비 뽀뽀해주면 그때부터 쫓아다니면서
    간식 더 내놓으라 떼써요
    약간의 거리가 필요해요

    조용하고 예뻐요
    치대지 않고 옆에 살포시 와서 기대고
    같이 한 방향을 바라봐주는 참 고마운 존재예요

  • 10. ...
    '17.10.25 9:13 AM (112.216.xxx.43)

    그냥 책 한 권 소개하고 갈게요. "퇴근 후 고양이랑 한잔", 이라는 책인데요. 그림도 많고 고양이들에 대해서 따뜻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 11. 페르시안
    '17.10.25 9:13 AM (116.37.xxx.79)

    우리집이 4층인데
    베란다에서 닿을듯 가깝게 감나무가 있는지라
    새들이 날아다녀요.
    그럴때마다 몸을 낮추고
    사방경계태세ㅎㅎ 새를 사냥해보겠다는자세ㅎㅎ
    그러나 겁보인것은 함정ㅎㅎ

    최근에 걸레 세장이 없어져서 어디갔나했더니
    베란다구석의 캣타워 위에 겹쳐놓고 그위에서 자요.
    까마귀인줄ㅎㅎ 에미야 캣타워가 차다ㅎㅎ

    식구들에게 역할을 줘요
    저는 밥담당 배고프면 저한테 아는척
    둘째는 놀아주기. 낚시대갖고 가서 야아~옹 졸라요.
    큰애는 간식. 템테이션먹고싶을땐 큰애에게 슥 문질러요
    남편은 식구로 안침ㅎㅎ 아는척안하는데
    제가 출장가고없을때만 남편에게 밥내놓으라고 냐옹거린다네요ㅎㅎ 플랜비를 아는 녀석

  • 12. 페르시안
    '17.10.25 9:18 AM (116.37.xxx.79)

    새로들어온 비닐이나 박스는
    꼭 들어가봐야하고요
    특히 장봐오면 급 흥분. 모든 냄새체크.
    납작한것(김밥김등)위에는 꼭 앉아봐요.
    잘때ㅈ가끔 눈부신지 앞발로 눈 가리고 자요ㅎㅎ
    사람음식 관심없는데(생선도안먹음)
    황태포 오징어채에 반응을 해요.
    북엇국 끓이는 날은 애교폭발.
    오징어채는 달고짜서 못 주는데
    애닳아하니 집에선 사람도못먹는 음식이 되었어요ㅎㅎ

  • 13. 에이브릴
    '17.10.25 9:38 AM (118.223.xxx.55)

    저는 고양이 안키우는 사람이지만, 냥이에게 관심 많아요.
    어쩜, 여기 글쓰신 집사들은 표현력도 끝내주네요.
    정말 하나하나 다 상상되서, 혼자 막 큭큭대며 웃게되네요~ ㅎㅎㅎ
    너무 유쾌하고, 사랑스럽고, 기분좋은 글들 잘 보고 갑니다.
    위에분 소개해주신 책을 한번 빌려봐야겠어요^^

  • 14. 집안 상전이죠
    '17.10.25 10:38 AM (14.47.xxx.162) - 삭제된댓글

    저희 냥이는 애교 많고 아주 똑똑해요.
    2년 같이 살았는데 한번도 말썽 부린적 없고 말귀도 잘 알아 들어요.
    일층에서 부르면 이층에서 놀다가도 왜 불렀냐고 와서 냥~하도 다시 돌아가요.
    자기 물건 사람 물건 구분해서 다룰줄 알고 간식 먹고 싶은면 간식 창고앞에가서
    망부석이 되어 움직이지 않고요. 음식 호불호도 강해서 킁킁한번 대고 돌아서면 그건
    끝난거라 치워야해요. 마중냥이에 침대에도 지 자리가 있어 간혹 거기 누워 있으면
    비키라고 울다 안 비키면 물어요.ㅎ
    뒹굴! 하라고 하면 배 뒤집고 뒹굴며 애교 부리고 이쁜짓하면 아기들 쭉쭉이하듯
    누워 기지개 쫙 피고 지 보라고 해요. 냥이들은 사랑이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552 양념새우장 맛있네요 6 2017/10/25 2,187
741551 스텐볼에 밥,참기름넣고 식초 넣었더니 밥이 까매졌어요 4 걱정 2017/10/25 4,454
741550 이거 변비인가요? 2 ㅜㅜ 2017/10/25 1,090
741549 무쇠 로스팅팬 잘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르쿠르제 2017/10/25 1,362
741548 큰 얼굴 작게 하려면;;;; 14 2017/10/25 4,522
741547 오늘 페퍼민트차를 마셨는데 왜 이렇게 속이 .... 2 페퍼민트차 2017/10/25 2,300
741546 나가라고 했더니 짐싸서 낼름 나가네요 91 남편한테 2017/10/25 25,997
741545 개나 고양이 만지면 22 병아리도 2017/10/25 3,714
741544 임신보다 출산후가 더 편하신분계세요? 11 2017/10/25 3,013
741543 시아버지 등 밀어달라는 글 3 ... 2017/10/25 3,971
741542 뚱한 표정인 사람인데 친구 결혼식 사진 7 ........ 2017/10/25 3,089
741541 미쉐린 타이어 같은 패딩 말고 4 ㅇㅇ 2017/10/25 2,248
741540 앞으로 어떻게 살죠? 28 ... 2017/10/25 9,769
741539 돼지껍데기 먹고싶어요! 3 껍데기 2017/10/25 1,408
741538 체중 많이 나가는 아이 키워보신 나이 좀 있으신 분들요. 28 뚱뚱한 2017/10/25 2,976
741537 요새 뭐 맛있나요? 9 요새 2017/10/25 2,723
741536 옻그릇이 좋은건가요? 3 ㅇㅇ 2017/10/25 1,096
741535 저는 MBC 뉴스데스크 내부자입니다 4 고딩맘 2017/10/25 3,281
741534 환취일까요 3 .. 2017/10/25 1,144
741533 경찰의 날 행사...진짜 멋있네요. 4 우리 대통령.. 2017/10/25 1,216
741532 최시원 개는 지금도 최시원네 집에서 키우는 건가요? 5 ㅇㅇ 2017/10/25 3,610
741531 패키지여행시 일정표 6 ddd 2017/10/24 1,754
741530 명동 맛집 추천해 주세요!! 9 .. 2017/10/24 1,862
741529 나이 52인데 요리학원 다니면.... 17 참나 2017/10/24 5,365
741528 우리나라는 과일이 비싸서 슬프네요 71 ... 2017/10/24 15,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