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딸 있으신분

화장문제 조회수 : 3,236
작성일 : 2017-10-24 13:50:18

중1 딸입니다

6학년때까진 이런문제 없었는데요

중1 들어오면서 부터 아이가 화장을 하기 시작했어요

화장이래봤자 피부는 썬크림 바르고  틴트인데...

아이가 얼굴 피부가 하얗다보니 틴트를 조금만 세게 바르면 바른티가 확 납니다

약하게 바르면 제가 보기에도 이쁜데 아무리 그렇게 말을 해도 아이는 진한게 제눈에 이뻐보이는지 계속 진하게 바르려고 해요

화장을 밖에 외출할때만 하면 그나마 괜찮겠는데

자기들 세계에서는 학교에서도 하는게 이쁜가봅니다

많은 아이들이 화장 한다는건 알고는 있지만

1학기때 학교에서 화장으로 벌점받은 문제와 그 외에도 이런저런일이 있어 제가 너무 화가나 갖고 있던 수십가지 틴트 다 내놓으라 하여 싹 쓸어 버렸습니다

화장 못하게 했구요

이후로 자기껀 없으니 다른친구들거 조금씩 바르고 다니는걸 보게 되고 막아질 일은 아닌것 같아 학교에서는 안하는 조건으로 여름방학떄 한개 사 주었습니다

근데 오늘 또 화장으로 벌점 문자가 왔네요 ㅠㅠ

이 화장 문제를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아이는 이미 화장을 하고 싶어하고 학교에서는 용납 안되구....

근데 아이말에 의하면 화장 하는 모든아이들에게 벌점을 주는건 아닌것 같아요

잡는 아이들만 유독 잡는다는데 네가 유난히 눈에띄니 그런거다라고 해도 아이는 다른애는 눈화장까지 더 진하게 하는데 안잡으니 억울하다고는 합니다

차라리 학교가 아예 수시로 검사하며 화장을 못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저희딸은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할까요

오늘도 학교에서 오면 또 다시 틴트 다 쓸어 버려야 하는건가요

이게 옳은건지도 모르겠구

좋게 말한다고 이미 들을것 같지는 않구...참 고민이네요

아이보면 또 화가 올라올것 같아요 ㅠㅠ

IP : 182.212.xxx.1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24 1:57 PM (49.142.xxx.181)

    저희 대학생딸도 중학교때는 화장을 안했는데 고등때는 매일같이 화장에 공들이느라 그 바쁜 아침시간에 30분도 넘게 화장대 앞에 붙어있던적이 있었쬬..
    대학생 되고나니 오히려 화장하는 시간이 짧아진 ㅋ
    제가 보기엔 못막아요. 못막고, 차라리 아이한테 지속적으로 진하게 하는것보다 연하게 하는게 훨씬 예쁘다 하는게 낫습니다.
    저희 아이도 고등때 하던 그 요상괴랄한 화장보다 요즘 하고 다니는 한듯만듯한 화장이 훨씬 예쁘거든요.
    근데 그때 왜 그렇게 말을 해도 안들었냐고 물었더니 그땐 그냥 그런 괴랄한 화장이 예뻐보였대요 ㅋㅋ
    에휴...
    벌점은 어차피 큰 문제가 아니고 학칙을 안지킨다는게 더 큰 문제니 학교 갈때는 되도록 연하게(아예 안하진 않을테니;;;) 학교 끝나고 나와서는 진하게 하든 괴랄하게 하든 니맘대로 해라 라고 타협을 하세요 ㅎㅎ

  • 2. 냅두시라고
    '17.10.24 1:58 PM (182.239.xxx.119)

    하고 싶어요
    우리딸도 야밤에도 주둥이 쥐잡은 빨간 립스틱
    그거 어찌 안됩니다
    아무리 싸워도 화장품 다 버려도 안돼요 ㅠ
    그냥 첨부터 맘 놓아 버리시고 냅두세요
    관계만 나빠지고 결국 화장은 지가 하고푼대로 하고 살아요
    이건 범죄도 아니고 취향인데....
    그냥 맘 내려 놓고 인정하세요
    저도 후회해요
    결국 진만뻬고 나만 힘들고 속상했지 결론은 똑같네요

  • 3. 저요^^
    '17.10.24 1:58 PM (211.201.xxx.109)

    중2딸 키웁니다. 사춘기 애는 통제만으로 키우기는 불가능 해요. 그냥 학교에서 벌점 안받게 눈치껏 하라고 하고 너무 못하게 하지마세요. 결국 숨어서 해요. 아이의 운신의 폭을 조금 넓혀주심 더 현명히 잘 처신할겁니다.

  • 4.
    '17.10.24 2:04 PM (113.52.xxx.66)

    저역시 학생화장에 편견을 가졌어요
    저희딸도 모범생에 문제 일으킨적 없고
    알뜰한 아인데요
    어느순간 화장에 빠져서 소소한 화장품이
    한가마니예요
    같은톤 립스틱이 을매나 많은지
    한번 외출하려면 식구들이 기다려야해요
    다행히 학교갈땐 안하고
    그래도 다른 문제 안일으키니 놔두는거죠
    명절때 친척이 애보고 화장했냐 놀라긴 하더군요
    워낙 모범생 이미지라 주변에서도 저와같은 편견이 있단 얘기죠
    그래도 내아이 믿어주세요

  • 5. 원글
    '17.10.24 2:05 PM (182.212.xxx.177)

    저도 안막아 진다는건 알아요
    근데 저는 겨우 중1인데 학교에서 자꾸 찍히는거 같아 속상하고 화가나네요
    학년올라가면 더더 심할것 같구....
    못하게 하면 숨어서 하는거 알아요 그래서 방학때도 학교외에서 하기로 하고 사준거구요
    풀메이크업한 다른아이는 놔두고 지가만 잡는거라니 아예 찍힌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아이 키우기 정말 어렵네요

  • 6.
    '17.10.24 2:05 PM (113.52.xxx.66)

    참 저희애는 고딩 입니다

  • 7. ㅎㅎ
    '17.10.24 2:12 PM (111.171.xxx.11)

    제딸 고딩때 립스틱연하게 바르는게 더 예쁘다고 하면 엄마만 그렇게 생각하거든 하고 말안듣더라고요
    요즘 아이들 화장 못말려요
    교복입고 비빈지 파운데이션인지 떡바르고 진한립스틱 진짜 부끄러움은 보는사람 몫입니다
    어쩌겠어요
    즈들눈에는 그 촌스런 화장이 이쁘게 보이는가본데‥
    달래도 안되면 그냥 놔두세요
    어차피 못말립니다

  • 8. 못 막아요
    '17.10.24 2:13 PM (203.233.xxx.130)

    오히려 못하게 하면 더욱 불붙는 느낌이예요
    따님이 안 걸리게만 되면 좋겠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지 고민되네요
    암튼 막으면 오히려 고등학교때 더 할 거예요

  • 9. 한때일뿐
    '17.10.24 2:16 PM (218.39.xxx.98) - 삭제된댓글

    중고생아이들 화장 많이 들 해요. 공부잘하고 성실한 아이라도
    파우치도 있고 화장품 한두개는 대부분있더군요.
    처음에는 살짝 당황스러웠는데 이젠 취향이라고 인정하니 귀엽더라구요.
    몇해 그러다가 어느 순간, 화장했던 자신의 사진보고
    촌스럽다, 왜했을까하면서 이불차기한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ㅋ

  • 10. 요즘은
    '17.10.24 2:17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착한애들도 다 하던데요. 아이돌이니 뭐니 자기나이대 애들 나와 하고있는게 다 그런건데.
    학교에서 큰 문제 없다면 피부에 좋은 화장품 사주시고 클렌징 잘하게 가르쳐주세요.
    그것도 한때예요. 고딩되면 공부하면서 서서히 조절이될거예요.
    요즘은 차라리 빨리하고 지나가는게 낫다고해요.

  • 11. ..
    '17.10.24 2:35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괴랄한 게 뭐에요? 첨 들어본 표현인데, 뭔가 특이하게 들려요~

  • 12. .....
    '17.10.24 2:58 PM (125.136.xxx.121)

    그냥 내버려두세요.저도 내려놓았어요.대신 좋은화장품사줍니다. 중3인데 학교가보니 신부메이크업처럼 하는 애가 있어서 울애는 기본이구나 했어요.
    그걸로 싸울려니 끝도없고 하다보면 지치겠죠

  • 13. ...
    '17.10.24 3:00 PM (175.207.xxx.234)

    베이지색 선크림 떡칠하고 빨간 틴트 바르고
    이거 못막습니다.
    막으려다 중2 되면 진짜 막나가는 수가 있어요.
    차라리 손잡고 가서 사주세요.
    날라리 되는거 보다 화장하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벌점 받는거 보면 학교에서 교사들 사이 평판이
    어머니 생각보다 나쁠 수도 있어요.
    성적 관리 하고 생활 잘 지켜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 14. ..
    '17.10.24 3:13 PM (223.62.xxx.154)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중딩때 벌점 안받을 정도로 하는선에서 합의하고 화장품은 저랑 같이 샀어요. 고등가면 잠잘시간 부족하니 안할줄 알았는데 밥은 포기하고 화장하고가네요ㅠㅠ
    예전엔 썬크림 비비더니, 이제는 눈썹색조까지하니 환장합니다ㅠㅠㅠ
    공부를 그럭저럭하니 학교에서도 눈감아 주는건지 어쩐지, 맨얼굴로 학교가는 날은 시험기간뿐이네요

  • 15. 윗님 아주 예리한 지적
    '17.10.24 4:55 PM (122.36.xxx.91) - 삭제된댓글

    그런 부분은 진짜 사람의 마음이라 어쩔수 없죠
    선생입장에선 저런애들 당연 안 좋게찍히죠

  • 16. ....
    '17.10.24 5:58 PM (221.141.xxx.8)

    이미 화장을 시작했기 때문에 말리진 못할 거예요.
    하기 전이면 모를까....
    풀 메이크업 하는 애들은 학교 정문 나서고 그렇게
    하거나 그럴거예요.학교에서 하면 다 잡죠.
    애 말로는 선생님한테 혼나면 열받는다고 스트레스 푼다고 더 대놓고 화장한다고 하더군요.이제 스트레스 해소 차원으로 넘어갔어요.피부 다 나빠지고 자학 같아보이지요.
    그렇게 다 화장하고도 집에 갈 때 엄마가 뭐라 그러면 다 지우고 들어간대요.
    화장이외에 다른 문제도 있다면 요즘 학교 상담기간이니 담임 선생님과 상담해보세요.제 생각에는 초등보다 중등이 더 상담이 필요해보여요.

  • 17. 근데
    '17.10.24 6:01 PM (118.127.xxx.136)

    학교에서 진하게 대놓고 화장하고 다님 당연히 찍혀요.
    여기서는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학교 안에서도 그렇게 당당하게 하는 간 큰 애들이 많은건 아니거든요.

    가정에서 포기하면 학교에선 벌점으로 보답하는수밖에 없겠죠.

  • 18. 근데
    '17.10.24 6:03 PM (118.127.xxx.136)

    부모가 받아주는것도 학교에서 문제는 안될 정도로 조정은 가능할때 이야기 아닌가요? 아무 경계 없이 받아주는게 맞나요??????? 사춘기라서?

  • 19. ...
    '17.10.24 6:47 PM (221.139.xxx.210)

    우리딸도 bb에 빨간틴트 바르고 다니더니 이제 눈썹까지 손대네요ㅠ 개화기때 여성같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어서 냅둡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380 내 결혼식에 와 준 사람이 결혼하면 꼭 가줘야 하는거죠? 33 2017/10/24 7,176
741379 신경통 ㅜㅜ ㅇㅇ 2017/10/24 585
741378 간호사 첫 월급 실태 전수 조사를 하려 합니다 1 고딩맘 2017/10/24 1,546
741377 부황 뜬 자리에 자잘한 물집이 생겼는데 9 2017/10/24 2,411
741376 개가 공격하기전 전조증상 30 .... 2017/10/24 6,241
741375 음성인식시스템 쓰시는 분 계세요? 셋탑박스 2017/10/24 343
741374 고양이는 16 유리병 2017/10/24 2,253
741373 12월생과 1월생중 택하라면 1월인가요 16 2017/10/24 5,718
741372 출산 후에도 몸 안 벌어지는 방법 10 으음 2017/10/24 3,957
741371 오늘 저녁메뉴 추천 좀 해주세요! 7 챠우깅 2017/10/24 1,671
741370 이런 지인에게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조 관련) 6 짜증나 2017/10/24 1,383
741369 자존감도 유전일까요? 8 2017/10/24 3,409
741368 네이버 검색에서 삭제된 MB 아들 이시형 12 고딩맘 2017/10/24 2,449
741367 용산 풍전 아파트 2 ... 2017/10/24 1,457
741366 공포영화..다시는 안볼거에요. 4 .. 2017/10/24 2,135
741365 마그네슘 어떤거드세요? 10 // 2017/10/24 3,111
741364 커피전문점 커피 마시면 속이 아픈이유가 뭘까요? 16 인스턴트함량.. 2017/10/24 4,482
741363 오늘 너무 안 예뻐보여요 2 그룹 2017/10/24 1,840
741362 40대 친구들과 해외 여행하면서 싸우는 경우 많을까요? 27 여행 2017/10/24 7,308
741361 빈폴 패딩 충전? 1 ... 2017/10/24 1,556
741360 혈뇨 8 Mm 2017/10/24 1,622
741359 예단 글 지워졌나보네요.. 8 ... 2017/10/24 2,010
741358 30년쯤 되는 빌라 전세 여쭤요 5 ㅡㅡ 2017/10/24 1,430
741357 요즘 저 가을타는 듯 2 ... 2017/10/24 807
741356 남편을 버려야하는데 껌딱지처럼 절대안떨어질거같아요. 12 버러지만도못.. 2017/10/24 5,364